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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9등급 절대평가'로 바뀐다

2018학년도부터 90점 이상 1등급…수험생 부담 완화

2017년 11월 16일,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에서 82점을 받은 A 학생. 이 학생의 성적은 ‘몇 등급’일까?

 

정답은 2등급이다. 올해 고1 학생들이 볼 내후년 수능부터는 이처럼 영어 영역 시험이 9등급 절대평가로 바뀐다.(2014년 12월 26일자 1면 보도)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1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영어 절대평가’를 발표했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구체적인 등급 설정 방식을 확정한 것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영어 영역은 10점 간격의 ‘고정분할’ 방식으로 9개 등급이 나뉜다.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 90점 미만은 2등급, 70점 이상 80점 미만은 3등급 하는 식이다. 20점 미만이면 9등급을 받는다.

 

기존에는 각 등급 별 비율이 정해져 있는 상대평가 방식이었기 때문에, 실수로 한두 문제를 틀려서 2~3등급을 받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이 때문에 ‘과잉 학습’이 조장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영어 영역은 성적표에 원점수나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표시되지 않고, 오직 절대평가 등급만 표시된다. 이는 이보다 1년 앞서 2017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한국사 영역과 같다.

 

교육부는 “학생 간 차이를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고, 기존 수능 점수체제와 조화도가 높은 9등급 체제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며 등급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강세웅 전북도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교사는 “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된다면 수험생들의 부담이 충분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고정분할식 등급의 특성상 실제 시험 난이도에 따라 등급 분포가 크게 달라지며, 또 실제 대학에서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실제 시험이 치러져야 확실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등급 활용 방안 등을 포함한 대학별 2018학년도 전형 시행계획은 내년 4월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권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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