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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교사 채용 비리 차단책 절실

사립학교의 교원 채용 과정에서 불거지는 각종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채용시험 공동출제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사학재단 2곳에서 부적정한 방법으로 교원을 신규 채용한 사례가 적발됐다.특히 정읍 A중의 경우 기간제교사를 채용하라는 도교육청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해당 법인 이사장의 자녀를 정교사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또 최근 도내 한 학교법인 관계자들이 해당 법인 이사장이 친인척 및 측근들을 채용하면서 뒷돈을 받거나 형식적으로 시험을 치렀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사립학교의 인사 잡음은 여전하다.이에 도교육청은 지난해 사학인사의 투명성 및 공공성,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1차 전형에서 응시자들이 같은 날, 같은 시험문제를 푸는 법인 간 공동전형을 추진했지만 사학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실제로 2013학년도 신규교사 채용을 희망한 사학 12곳이 이런 도교육청의 방침에 반발, 정교사를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이와 관련, 교육계에서 사학의 인사 비리 근절을 위해 도교육청이 보다 강력한 행재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또한 광주시교육청의 시험 공동출제와 경기도교육청의 '사학기관 운영 지원지도 조례'를 참고,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승곤 전북교육포럼 대표는 "이사장의 입김으로 채용된 교사는 결국 학생들이 아닌 법인의 눈치만 보게 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며 "이사장의 친인척은 채용과정에서 배제하는 '상피제'도입 등 사학의 운영 전반에 관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오동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도교육청은 공립에 준하는 기준을 가지고, 사학 교원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사학 개혁에 대한 선언적 의지 표명을 넘어 시험 공동출제 등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학의 자율성은 존중하지만 도민이 바라는 공공성과 책무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법인 간 공동전형의 재추진을 위해 사학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12 23:02

연소득 6천700만원 넘으면 사배자전형 지원 못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내년부터 고소득층 자녀는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 국제중에 사회적 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할 수 없게 된다.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14학년도 입시부터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국제중의 사배자 전형에 고소득층 자녀는 지원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배자 전형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발표했다.올해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영훈국제중에 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사배자 전형이 고소득층 자녀의 입학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개선안이 적용되는 학교는 자사고 49개교, 외국어고 31개교, 국제고 7개교, 과학고 21개교, 국제중 4개교 등 전국 112개교다.개선안은 사배자는 기존처럼 정원의 20% 이상(국제중은 920%) 뽑되 경제적 대상자를 사배자의 50% 이상 우선 선발하도록 의무화했다.17개 시도 중 서울과 경기 등 7개 시도만 경제적 대상자를 5060% 정도 우선 선발토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 모든 시도가 경제적 대상자를 50%100% 범위에서 우선 선발하게 된다. 현재 112개교의 경제적 대상자 선발비율은 평균 44%다.사배자 중 비경제적 대상자 전형은 소득 8분위(2인 이상 가구 기준 월소득 558만원, 연 환산소득 6천703만원)이하에 준하는 가정 자녀만 지원할 수 있도록 소득요건을 추가했다.이에 따라 연간 가구소득이 6천703만원을 넘으면 다자녀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등 비경제적 대상자 전형 지원 요건에 해당하더라도 사배자 전형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소득 8분위 이하 기준은 국가장학금 지원대상자 기준과 같다.교육부는 시도 여건에 따라 소득 8분위 이하보다 더 엄격하게 요건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들을 돕기 위해 시행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올해부터 내실화하기로 했다.수학여행비 등 각종 수익자부담경비 지원을 경제적 배려대상자에 한해 기존보다 확대한다. 교육비 지원 대상자 선정 기준은 올해부터 건강보험료 납입금액에서 소득인정액으로 변경됐으나 기존 지원 대상자는 지원을 계속한다.증명서류 위조 등 각종 부정입학 사례가 확인될 경우에는 입학취소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사배자 전형의 명칭은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회통합 전형'으로 바꾸고 경제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기회균등 전형'으로, 비경제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사회적 다양성 전형'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사배자 범위를 사회통념상 일반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개선안의 기본 취지"라며 "사배자 제도가 교육 기회의 형평성 제고라는 본래 목적에 맞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3.04.11 23:02

학폭 미기재 특별징계 처분 기류 변화

속보=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거부한 전북도교육청 교원들에 대해 교육부가 징계 의결을 해놓고도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본보 2월19일 7면 보도)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 특별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육국장, 담당과장, 지역교육장 등 모두 19명에 대해 경징계(16명)불문경고(3명) 의결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5일 이 같은 징계의결 통보서를 보내면서 같은 달 20일까지 징계를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징계처분을 기한 내에 시행하지 않을 경우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겠다며 엄중 경고했다.반면 도교육청은 징계를 집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교육부에 보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계 처분권자인 교육감이 징계를 요구하지 않았기때문에 징계는 집행할 수 없다"며 "변호사의 자문을 구한 결과 이번 징계 의결은 법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경한 도교육청의 반응에 대해 교육부는 징계 처분 기간이 20여일이나 지난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10일 전북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백지상태라고 보면 된다. 어떤 처분을 내릴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이에 도교육청의 교원평가 자율 시행, 시국선언 교사 징계 요구 거부 등에 대해 바로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고 이마저 거부하면 고발했던 '닫힌 결말'을 보여줬던 교육부의 기존 방침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예측이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교육계 한 인사는 "새 정부 초기, 해묵은 사안을 두고 시도교육청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는 모양새를 보이면 현 정권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면서 "국회에서도 위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의 위법성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태에서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실상 징계 의결이 '유야무야'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또 다른 교육계 인사는 "결국 하반기 중 예정된 헌법소원 결과에 따라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가 적법한지, 위법한지 여부가 판명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제재 조치를 취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11 23:02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 도내 자치단체 엇박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이 실시되는 가운데 일부 자치단체간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각 시군별 특성에 따른 급식체계를 구상하는 가운데 일부 시군은 소극적인 협조로 방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9일 전북도에 따르면 각 시군별로 민간단체형, 지역농협형, 급식지원센터형 등으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준비계획하고 있다. 김제의 경우 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전문 생산자단체가 기존 조달업체를 통해 학교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무주는 지역 농협이 생산자단체 역할을 대신한다. 진안은 (주)진안마을만들기가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학교에 납품하는 모형이다. 전주완주는 현재 전자입찰 방식이지만 통합이 성사되면 향후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농가와 지역농협에서 확보한 친환경농산물을 학교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산부안의 경우 아직 식자재공급센터의 역할을 하는 주체가 확정되지 않았다. 군산의 경우 쌀이 주생산품으로 다른 친환경농산물 생산은 부족한 상태인데다 일선 학교까지의 배송 문제가 과제로 남았다. 부안도 소극적인 협조로 공급배송 주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는 자치단체의 의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모 자치단체의 경우 진척이 없었지만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이 자치단체장의 공약사업인 만큼 상반기에 마무리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뒤 적극적인 태도로 변했다는 전언이다.

  • 교육일반
  • 이세명
  • 2013.04.10 23:02

기록으로 진정한 역사 이해가 가능할까

■ 제시문〈자료1〉 플라톤 : 지난번에 공자 선생님을 찾아뵈었더니 '노자'라는 분께 예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고 하시던데, 공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분과 선생님의 모습이 다르더군요. 어찌 된 일입니까?노자 : 또 그 이야긴가? 자넨 너무 따지길 좋아하는군. 도대체 그걸 확인해서 뭐 하게?플라톤 : 역사만큼 객관적이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선생님 나라의 이웃 조선에서는 왕이라도 사관의 기록에 간섭하지 못했다고 하던데, 그건 참 대단한 일입니다. 객관적인 기록이 있어야 제대로 된 역사의 이해가 있을 테니까요.노자 : 자네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 도대체 기록된 사실이라는 게 얼마나 되겠는가? 그래, 바로 저 마그리트의 그림이 그걸 잘 보여주는군. 역사적 사실이란 게 바로 그림 속의 그림과 같은 것이네. 마치 딱 들어맞아서 사실인 듯이 보이지만 실제 그 그림 뒤의 풍경이 그림 속의 그림과 같을까? 결국 우리는 몇 가지 사실만으로 상상하는 것이 아닐까? 역사는 역사가에 의해 재구성된 해석이지, 사실이 아니네.플라톤 :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감각이 속일지라도 그것을 통해 이데아를 찾을 수 있듯이, 우리는 기록을 검토하고 연구함으로써 진정한 역사 이해도 가능한 겁니다. 선생님과 만날 때마다 논쟁이 붙는군요. 『스무살을 위한 철학 청바지 2』(김창호 엮음, 웅진 지식하우스)〈자료2〉이 작품은 벨기에 출신의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의 《인간의 조건》이다. 캔버스는 어느 한 방의 창가를 담고 있다. 그리 강렬하지 않은 빛이 들어오는 한가로운 창가. 여기까지는 누구나 인식할 수 있는 친근한 장면이다. 하지만 그 창가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또 하나의 캔버스를 인지하는 순간, 캔버스 안에 또 하나의 작품이 있다는 점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캔버스 안의 그림은 바로 창문 밖의 풍경. 그렇다면 관람객은 창가에 배치된 캔버스에 그려진 풍경을 보는 것인가, 아니면 창 밖의 풍경을 보는 것인가? 아니, 이 작품 속의 캔버스도 온전히 바깥 풍경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캔버스라는 평면에 현실 세계라는 입체를 담는 과정은 이른바 '환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말 그대로 캔버스에 담긴 현실 세계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그린 것이지만 평면화했다는 이유로 실제로는 존재할 수 없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환영'에 대한 해석의 역사가 어떻게 보면 회화사의 주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월간미술』(황석권 글)〈자료3〉 역사가가 처해 있는 곤경은 인간의 본성을 반영한다. 인간은 아주 어린 유아기나 아주 늙은 노년기를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자기 환경에 완전히 매몰되지 않으며, 무조건 거기에 예속되지도 않는다. 또한 이와는 반대로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일 수 없고 그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배자일 수도 없다.인간과 그가 처한 환경의 관계는 역사가와 그의 연구 주제의 관계와 같다. 역사가는 사실의 천한 노예도 아니요, 억압적인 주인도 아니다. 역사가와 그가 다루는 사실의 관계는 평등한 관계, 주고받는 관계이다. 역사가란 자기의 해석에 맞추어서 사실을 만들어 내고, 또한 자기의 사실에 맞추어서 해석을 만들어 내는 끊임없는 과정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둘 중 어느 한쪽만을 우위에 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역사가는 사실의 잠정적인 선택과 그 선택을 이끌어 준 잠정적인 해석,-그것이 타인에 의한 것이건 자기 자신에 의한 것이건-이 둘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역사가가 연구하는 동안 사실의 해석 그리고 사실의 선택 및 정리, 이 두 가지는 상호 작용을 통하여 미묘하면서도 어느 정도 의식하지 못하는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이 상호 작용에는 현재와 과거 사이의 상호 관계도 포함된다. 왜냐하면 역사가는 현재의 일부이고 사실은 과거에 속하기 때문이다.역사가와 역사상의 사실은 서로에게 필요하다. 자신의 사실을 못 가진 역사가는 뿌리가 없는 쓸모없는 존재이다. 역사가가 없는 사실은 죽은 것이며 무의미한 존재이다. 이리하여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나의 답은 결국 다음과 같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지속적인 상호 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역사란 무엇인가』(카)〈자료4〉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 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으로 발전하고 공간으로 확대되는 심적(心的) 활동 상태의 기록이니, 세계사라 하면 세계 인류가 그렇게 되어 온 상태의 기록이요, 조선사라 하면 조선 민족이 이렇게 되어 온 상태의 기록이다.무엇을 '아'라 하며 무엇을 '비아'라 하는가? 깊이 팔 것 없이 얕이 말하자면, 무릇 주관적 위치에 서 있는 자를 아라 하고 그 밖의 것은 비아라 한다. 이를테면 조선인은 조선을 아라 하고 영국러시아프랑스미국 등을 비아라고 하지마는 그 나라들은 저마다 제 나라를 아라 하고 조선을 비아라고 하며, 무산 계급(無産階級)은 무산 계급을 아라 하고 지주나 자본가를 비아라고 하지마는 지주나 자본가는 저마다 제붙이를 아라 하고 무산 계급을 비아라 한다.이뿐 아니라 학문, 기술, 직업, 의견 등 그 밖의 무엇에든지 반드시 본위(本位)인 아가 있으면 아와 대치되는 비아가 있고, 아 가운데 아와 비아가 있으면 비아 가운데에도 아와 비아가 있다. 그리하여 아에 대한 비아의 접촉이 잦을수록 비아에 대한 아의 분투가 더욱 맹렬하여 인류 사회의 활동이 쉴 사이가 없으며, 역사의 전도가 완결될 날이 없다. 그러므로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의 기록인 것이다. 『조선상고사』(신채호)■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1〉의 '노자'와 '플라톤'의 역사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다르다. 〈자료3〉과 〈자료4〉의 역사를 보는 관점의 차이를 서술하고, 역사기록으로 진정한 역사 이해가 가능한지 〈자료2, 3, 4〉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논술하시오.2. 면접 논제역사와 역사 소설의 차이를 객관성이란 측면에서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쟁점 확대하기1. 이데아이데아를 철학에 처음?끌어들인 사람은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이데아를 영원하고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원형(原形)이라고 보았으며, 구체적인 현실의 사물은 단지 이데아의 모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일시적인 속성을 지니지만, 이데아는 불변하며 항구적인 속성을 지닌다고 보았다. 그리고 진정한 철학자는 가시적인 사물의 세계가 아닌 사물의 본성과 원형에 대한 인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산백과』2.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마그리트는 실제와 환영에 대한 상호 관계를 탐구한다.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세상이 단지 정신적 표현으로서 우리 내부에서 경험되는 것일지라도 우리는 세상을 외부의 것으로 여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을 과거에 놓는다. 그리하여 시간과 공간은 일상의 경험이 고려하는 단 하나의 그 정제되지 않은 의미를 상실한다."고 말했다. 그러기에 '내부'와 '외부'의 접점인 창문이라는 '경계' 사이에서 모호해진 우리의 인식 세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한다. 이 말은 '내부'와 '외부'를 분리해 작품을 보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면, 그리고 그러한 불가능한 인식이 이 작품을 통해 팽배해졌기에 관람객은 창가 앞 캔버스에 그려진 풍경과 실제 밖의 풍경에 대한 구분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이 둘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이 이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경계'가 아닐까? 그 모호함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초현실'을 인식하는 가장 근접한 해답이 아니냐는 말이다. 『월간미술』(황석권 글)3. 역사의 종말론최근 역사 이론에서의 종말론은 일본계 미국인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쓴 『역사의 종말』이라는 책을 통해 제기되었다. 이 책은 이념사적 발전 과정에서 볼 때 자본주의, 자유주의는 더 이상 새로운 이념으로 발전해나갈 수 없으며,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와 자유주의 사회가 현실에서는 다소 불충분할지 모르지만 이념적으로는 역사의 완성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종말'은 인류의 파멸이 아니라 역사의 완성이라는 의미로 상용되고 있다. 그러나 낙관적 관점이든 비관적 관점이든 종말론적 역사 이론은 더 이상 역사가 발전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는 견해를 같이하다. 낙관점 관점에서는 역사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역사의 진보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관적 관점에서는 인류가 파멸하기 때문에 역사의 진보가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 두 가지 종말론은 역사에 대해 더 이상의 진보를 부정한다. 『스무살을 위한 철학 청바지 2』(김창호 엮음, 웅진 지식하우스)4. 역사순환론역사의 과정은 혼란한 시기와 안정된 시기가 서로 교체되면서 반복되는 것이라는 순환론이 한 사회의 역사를 파악하는 유용한 관점일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관점은 한 사회 혹은 한 문명의 역사 과정을 조망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역사를 통해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발판으로 미래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에서는 무력하다. 더욱이 역사 과정이 혼란과 안정을 반복한다는 틀 또한 일종의 결정론을 전제하고 있다.이와 같은 이론적 약점 이외에도 역사가 순환한다고 보는 견해는, 역사 순환의 개념을 동일 사회나 역사 단위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이한 문명단위에 포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20세기 초반에 동아시아의 사상가들은 서세동점의 상황에서 민족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타락한 서구 문명이 결국에는 도적덕으로 건전한 동아시아 문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스무살을 위한 철학 청바지 2』(김창호 엮음, 웅진 지식하우스)■ 쟁점 기출문제[2011 카톨릭대 수시논술]1. 역사왜곡에 대한 지문 (가)와 (나)의 관점 차이에 대하여 논하라. (띄어쓰기 포함 350~400자 / 30점)2. 지문 (다)를 활용하여 지문 (나)에서 지적하는 역사왜곡의 문제점에 대하여 논하라. (띄어쓰기 포함 550~600자 / 50점)[면접] 2012 전북대 역사교육과학생이 나중에 역사 연구자가 되어서 현재의 이명박 정부의 치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기 위해서 어떤 사료를 이용하고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설명하시오.■ 학생 글과 교사 총평1.학생글역사를 바라보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플라톤과 노자는 서로 주장이 서로 달랐다. 플라톤은 우리나라의 객관적인 사관기록을 들어 객관적인 역사를 말을 하였다. 그가 말한 근거는 이데아다. 우리가 역사적 기록을 앎으로써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노자는 마그리트의 그림을 들어 해석을 중요시한 역사관을 들었다. 마그리트의 그림은 우리가 그의 그림을 관찰함으로써 환영을 만들어내고 그 환영이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한계를 넘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 학자를 제외하고도 이 문제의 대해 생각한 두 명의 저명한 사람이 있다. 카는 역사는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이 두 가지가 대화한다고 본다. 카는 객관적이지 못한 역사는 뿌리가 없는 역사라 하였고 해석이 없는 역사는 죽은 것과 마찬가지라 하였다. 즉 역사는 한 쪽의 의견으로 치우친 것이 아니라 적절히 들어가는 것이라 본 것이다. 또 신채호는 역사가 주체적 민족사관으로 보았다. 역사는 내가 속한 그룹과 아닌 그룹의 투쟁 즉 아 와 비아의 현재의 투쟁이라 본 것이다. 역사는 객관적이다. 일단 모든 역사는 객관적인 사실에서 시작을 한다. 카가 말한 '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이다'를 보면 일단 객관적인 과거가 있어야 주관적이 해석을 추가할 수가 있다. 또 역사는 역사가의 잠정적 선택의 따라 쓰여진다고 카는 말을 했다. 하지만 역사가들의 선택은 공통적인 성격을 지닌다. 한국전쟁만 보아도 역사가들의 해석은 다를지라도 한국의 근대사를 말을 할 때 빼놓진 않는 부분이다. 신채호의 투쟁을 보면 투쟁은 그 당시 시대의 사실이다 예를 들어 광주 민주화 운동은 그 당시 사람들에겐 주관적인 해석보다는 그 당시의 사실이다. 사실은 객관적인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 객관적인 것은 역사의 본질이며 이러한 본질을 알면 진정한 역사의 이해가 가능하다.김용준(전주 전라고 2학년 )2. 교사 강평 △독해요약력〈자료1〉에서 노자는 상상의 역사, 해석의 역사를 말한다. 즉 역사의 기록이 주관적임을 말하고 있다. 노자의 주장은 곧 수많은 현상의 선택적 기록이므로 마그리트의 그림처럼 착각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역사란 입장이다. 역사의 기록으로 역사의 본질을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플라톤은 감각을 통해서도 사물의 본질적인 원형인 이데아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곧 감각에 의존한 사실의 기록일지라도 이를 통해 진정한 역사 이해가 가능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카의 입장은 선택과 대화로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역사에서 역사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채호의 역사는 투쟁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체적인 민족사관에 바탕을 둔다. 역사는 해석이며 투쟁의 기록이지만 의미있는 해석이며 기록이기 때문에 역사의 진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김용준 학생의 글은 역사가 객관적인 기록에서 시작을 하며, 역사가들의 선택은 공통적인 보편성을 가지기 때문에 객관적이라고 주장한다. 결론에 대한 전제가 설득력을 지닌다. 또한 전체적으로 글이 간결하다.△논리력논증은 전제와 결론으로 이루어지며, 전제가 충분하고 참이어야 한다. 더 나아가 예상되는 반론에 대한 잠재우기까지 나아갈 때 완벽한 글에 가깝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제가 설득력을 지니지만 일부의 기록으로 나머지를 상상, 해석하는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런 점을 보완하면 더 좋은 글이 될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든 점도 칭찬할 만하다.△표현력논술은 생각을 전하는 글이다. 모순처럼 보이지만 문장이 간결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써야 한다. 학생의 글은 문장이 간결하다는 점에서 좋은 글이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달랐다'는 '다르다'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3.04.10 23:02

우석대 진천캠퍼스 첫삽…내년 개교

우석대학교(총장 강철규)는 8일 충북 진천읍 교성리 일대 건립현장에서 진천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이날 기공식에는 강철규 총장과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 이시종 충북지사,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 유영훈 진천군수, 조나싼 키드(Jonathan Kydd) 런던대학 부총장,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 지승동 대명수안 회장을 비롯해 진천군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는 런던국제대학, 문화사회대학, 과학기술대학 등 3개 단과대학에 8개 학과 3개 학부로 운영되며, 신입생 모집정원은 520명이다. 특히, 런던국제대학(LSIS)은 우석대가 한국 최초로 런던대와 체결한 'LSE(런던정경대학)과정 교육기관 운영'에 따라 개설한 대학으로, 재학생들은 영국 유학 없이 LSE 전 과정을 국내에서 이수한 후, 런던대와 우석대로부터 복수학위를 취득할 있다. LSE(런던정경대학)은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원수 34명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 16명을 배출한 명문대학으로 사회과학 분야에서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하버드 등과 함께 세계 5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기공식은 경과보고, 개식사 및 축사, 기공 축하발파 등으로 진행됐으며, 식후에는 우석대학교와 진천군 관계자, 진천군민이 함께하는 화합한마당이 펼쳐졌다.올 12월에 준공될 우석대 진천캠퍼스는 13만2498㎡ 부지에 연면적 3만4431㎡ 규모로 국제관, 공학관, 문화사회관, 본부, 도서관, 기숙사, 체육관 등 모두 7개 건물로 이루어진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하주차장을 마련, 차 없는 캠퍼스로 만들 계획이며, 광장을 중심으로 행정동, 도서관, 국제관, 강당, 문화사회관 등이 트라이앵글로 들어서는 캠퍼스 Core 형태가 특징이다.강철규 총장은 "우석대학교는 진천캠퍼스를 LS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강소(强小)형 국제대학으로 육성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영훈 진천군수는 "우석대 진천캠퍼스는 6만 진천군민의 숙원을 풀어주는 단비임과 동시에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진천캠퍼스가 빠른 시일 내에 국제적 명문사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3.04.09 23:02

"대학 경쟁력 높이는 정책 제시"

서거석 전북대 총장이 8일 서울 가산동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9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취임식에서 대교협의 역할 변화를 예고했다. 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등교육의 변화와 발전방향을 재정립해야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교협은 설립 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대학의 어려움을 보살피고, 고등 교육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대학들이 처한 현실은 분명 위기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우리나라 대학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서 회장은 "대학 재정 확충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가장학금 제도의 보완과 개선을 통해 학생과 대학 모두 등록금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향을 찾도록 하겠다"며 "3000개에 이르는 입시전형도 반드시 정리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평가 시스템을 가다듬고 개별 대학들의 특성이 반영된 평가를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학 특성화와 대학간 균형발전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지역대학 살리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대학들마다 공통적으로 처해있는 현안 해결을 위해 각 대학 총장들과는 물론이고, 교육부와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의하는 '발로 뛰는 회장상'을 구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1년 후 '대교협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취임식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호 의원(새누리당), 정세균 의원, 김윤덕 의원(이상 민주통합당), 청와대 김재춘 교육비서관, 교육부 박백범 대학지원실장, 전국 201개 회원대학 총장, 교육 유관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3.04.09 23:02

【우석대 진천캠퍼스, 런던국제대학 출범】세계 명문 런던정경대(LSE) 학위 국내서 딴다

세계적 명문대인 런던정경대학(LSE : London School of Econo-mics & Political Science)의 학사학위를 국내에서 딸 수 있게 된다. 런던정경대학의 교과과정을 한국에서 운영하는 런던국제대학(LSIS : London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이 내년 3월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서 공식 출범한다.국내에서 세계 수준의 명문대학과 동일한 교과과정을 통해 동일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은 LSIS가 처음이다. 비싼 유학비용과 시간을 들여 영국에서 수학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런던정경대학의 교육과정과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 것.LSIS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내 주한영국문화원에서 2014년 개교와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학교 소개와 향후 비전 설명회를 가졌다.LSIS는 사회과학 분야 세계 대학순위 5위권 이내의 명문대인 LSE의 교과과정을 동일하게 교육하며, 학생들은 졸업시 LSIS 국제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전공에 따라 런던대학교의 '국제관계학' 또는 '국제금융학' 학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한다. LSIS에서 취득하는 런던대 학위는 영국 LSE의 학생들이 취득하는 학사학위와 동일한 학위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다.LSIS의 교수진은 세계적 명문대학에서 수학하거나 가르친 경험이 있는 학자들로, 교수진의 80% 이상을 영미권 출신의 중견학자로 충원할 계획이다. 수업을 포함한 모든 활동이 영어로 이뤄져 외국 편입 또는 석사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영미권 학습 분위기를 사전에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LSIS 학생들은 입학후 1~2학년 과정을 1년 반 동안 집중 이수한 뒤 이후 2년간 전공심화 과정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대학 4년 과정을 3년 반 만에 마치게 된다.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학생은 시간 낭비없이 9월에 시작하는 해외 대학원에 곧바로 진학할 수 있다.LSIS 재학생들은 런던대 학생 포털을 이용해 LSE의 모든 학습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고 동영상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모든 수업은 LSE 교수진이 집필한 교재를 사용해 영어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연 1회 LSE와 동일한 수준과 기준으로 출제감독채점하는 전공시험을 치른다.LSE의 교과과정을 관장하는 런던대와 우석대의 협정을 통해 탄생한 LSIS는 2014년 3월 우석대 진천캠퍼스에 개교한다. LSIS는 올 하반기 수시모집 기간부터 내국인 100명, 외국인 20명으로 총 1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LSIS는 내년 신입생들의 1년 등록금을 대략 1400만원 선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미권 해외유학이 학비와 기숙사비를 합쳐 1년에 6000만원 이상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LSE의 수업을 국내에서 들을 수 있는 셈이다.이날 설명회를 위해 방한한 런던대 조나단 키드 부총장은 "세계적 명문대학인 런던정경대의 교육을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라며 "한국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지식과 커리어를 다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키드 부총장은 "그동안 우석대의 여러 교수들이 런던대를 방문해 학사운영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상의했다"며 "우석대의 미래 비전이 인상적이었으며, 우석대가 열정을 갖고 최고의 질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대학이라고 판단해 진천캠퍼스에 런던국제대학을 출범시키게 됐다"고 말했다.강철규 우석대 총장도 "런던국제대학은 런던정경대학과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같은 학위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사례"라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미래 지도자를 많이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런던정경대(LSE)= LSE는 재학생 13만명 규모인 런던대의 단과대학(컬리지) 중 하나다. 150년 전통의 런던대는 LSE와 같은 단과대학 18개로 구성돼 있는 연방대학 성격의 대학이다. 런던대는 J.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원수 34명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 16명, 조지 소로스 등의 세계적인 금융인을 배출했으며 사회과학분야에서 캠브리지, 옥스퍼드, 하버드 등과 함께 세계 5위권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 교육일반
  • 강인석
  • 2013.04.09 23:02

위생관리 엉망…학교 식중독은 '인재'

속보= 도내 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위생점검 소홀 등 관할 구청의 관리 부재가 불러온 예고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다. (본보 3일자 6면5일자 1면8일자 6면 보도)8일 전북도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이 발생한 5개교에 김치를 납품한 A업체가 김치 제조에 사용한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발견됐다.앞서 이 업체의 김치에서도 노로바이스러균이 검출됐다.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섭취할 때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 중 하나다.A업체는 2003년 지하수 관정을 뚫고 담당 구청에 생활용수로 활용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김치 제조에 사용했다.하지만 해당 구청은 지하수의 사용 여부를 지난 10년 간 단 한 번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일부 김치 제조업체에서 수돗물 값을 아끼기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은 업계의 관행처럼 내려오고 있지만 관할 구청은 이를 염두에 두지 못한 것이다.도는 A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20일, 품목 제조 정지 1개월, 제품 폐기, 과태료 50만원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관할 구청은 업주 김모씨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이와 관련, 업체 측의 비양심적인 태도와 관할 당국의 무성의한 관리가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시 친환경 공공급식운동본부는 8일 성명서를 내고 "관계당국은 지도감독 소홀과 직무유기, 탁상행정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워내야 할 의무를 방기한 지방자치단체와 어른들의 전적인 책임이다"고 밝혔다.이어 "민관 차원의 협력 논의기구를 통한 공공적 시스템을 구축, 공공성이 담보되는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하라"고 촉구했다.한편 김승환 도교육감은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식중독 사고로 고생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주의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09 23:02

볶은 김치 먹고 또 식중독 증세

속보=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또다시 노로바이러스성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본보 3월26일자 7면3일자 6면5일자 1면 보도)전북도에 따르면 5일 오전 전주서신중 학생 70여명이 전날 점심급식으로 볶은 김치와 닭고기 카레 등을 먹고 복통 및 설사, 구토 증세를 보였다.서신중에서 식중독사고가 다시 발생함에 따라 도내에서는 올들어 식중독 사고 7건에 피해 학생이 30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 학교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식중독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식품업체의 김치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 업체의 김치를 제공받은 10개교 중 5곳에서 식중독 유사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4일부터 이 업체의 김치 납품이 중단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에 보건당국은 정확한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전북도 관계자는 "이 학교는 식중독 사고가 처음 발생한 3일 이후에는 문제 업체의 김치를 공급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남아있는 김치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북도교육청은 이같은 급식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면서 위생 안전점검과 식재료 검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우선 학교급식 안전관리 준수사항 등 83개 항목을 점검하고, 교육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식중독 대책반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식재료 안전성검사를 강화하고, 작업공정과 세척 소독 건조관리 등 HACCP 시스템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들은 5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전주한들초, 전주여고, 서신중, 구이중을 방문해 학생들의 도시락 지참상황과 조리실 위생상태를 둘러봤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08 23:02

올 학교급식 사고 6건…확산조짐

속보= 도내 일선 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성 집단 식중독 증세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본보 3월 26일자 7면3일자 6면 보도)전북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일선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사고는 모두 6건이다. 지난 1월 전주고를 시작으로 지난달 22일 전주중앙여고, 이달 3~4일 전주여고, 한들초, 완주구이중, 태봉초에서 모두 248명의 학생이 복통 및 설사, 구토 증세를 보였다.역학 조사 결과 전주고, 전주여고, 한들초, 구이중, 태봉초의 경우 '노로바이스러스균'이 그 원인으로 밝혀졌고, 나머지 1곳은 원인 불명(중앙여고)이다.특히 전주여고, 한들초, 구이중, 태봉초에서 같은 식자재 업체(엄마손김치) 김치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들 학교에 대한 김치 납품은 중단됐다.이와 함께 일선 학교에 야채류 등 비가열식단을 당분간 식단에서 배제할 것과 염소소독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이 같은 식중독 사고는 봄 나들이철에 집중되고 있다.4일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2008~2012년 분기별 식중독 환자 분석 결과, 전체 환자(6774명)의 37.6%가 4~6월(2545명)에 발생했다. 식약처는 이 기간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로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면서 식중독 발생이 잦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4.0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