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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유치원비 지원정책 불만

등·하원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로 못 박아 / 학부모 원하는 때 데려갈 수 없어 육아 불편

맞벌이 학부모의 육아부담 경감을 위해 도입된 만 3~5세 방과후 과정비 지원 정책이 교육당국의 행정편의주의에 학부모들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3월부터 만 5세 누리과정을 만 3~4세로 확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유아학비·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유치원 운영 시간을, 기존 일일 5시간(오전 9시~오후 2시)에서 일일 8시간(오후 5시까지)로 연장한 경우 원아 1인당 7만원(15일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유치원 측은 원아들의 등원 시간이 제각각 다른 상황에서 하원 시간을 오후 5시로 못박아, 학부모가 원하는 시간에 원아를 데려갈 수 없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학부모 A씨는 오후 4시 20분께 자녀를 학원에 보내기 위해 유치원을 찾았지만, 허탕을 쳤다. A씨 자녀의 경우 등원 시간이 오전 8시께로 일일 8시간을 채우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묶어놓은 운영 기준 때문에 아이를 원하는 시간에 데려갈 수 없었던 것.

 

A씨는 "직장 상황에 따라 아이를 맡기는 형편이 똑같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되면 아이 등원시간에 직장시간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어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을 받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주의 한 유치원 원장은 "개별 유치원 운영 시간에 따라 하원 시간을 조정하는 융통성이 필요한데 당국이 일률적으로 오전 9시 등원으로 못박아 생긴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하는 것일 뿐, 학부모들을 힘들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학부형이나 유치원의 개별 사정을 다 고려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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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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