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5:5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 재선임...제12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JB금융지주가 27일 전북은행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특히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되면서 주당 680원의 현금 배당이 확정됐다. 이사 선임에서는 김기홍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강창훈 전 하나은행 자금그룹장이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성제환 사외이사가 재선임됐고,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6년간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내실경영을 추진해왔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 기반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신규 핵심사업의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JB금융그룹은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3.0% 및 총자산이익률(ROA) 1.06%를 기록,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달성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3.27 16:38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호성진흥더블파크 1단지’ 인근 전주시 호성동 임야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임야) - 본 건은 ‘석천정류장’ 북측 인근에 위치하는 임야로, 주위는 지방도주변 야산지대로 형성되어 있다. 418번 지방도인 운곡로가 본 건 임야 남서측 인근에서 지나고 있으나, 이 운곡로로 부터 본 건 토지로 연결되는 임도 등이 개설되지 않아 일반적인 교통상황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임야도상 맹지로서 인접 임야를 경유해 출입이 가능하다. 본 건 토지상에는 대체로 수령 30년 이상된 참나무 류 등이 자생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1가 (임야) - 본 건은 ‘호성진흥더블파크 1단지’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아파트주변 상가지대이다. 본 건 북동측 인근으로 왕복 6차선의 ‘동부대로’가 지나고, 본 건까지 제반차량 접근 가능하며, 인근에 노선버스 승강장이 소재하여, 일반적인 교통사정은 무난한 편이다. 세장형 평지로서 현황 ‘도로’로 이용 중이며, 중로한 면에 접한다. 공부상 지목은 ‘임야’지만 현황은 ‘도로’다. 전주시 덕진구 중동 11블럭 호반베르디움 3층 (대지) - 본 건은 ‘전주만성초등학교’ 서측 내지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는 아파트이며 전북전주, 완주 혁신도시 내에 소재하여 가로망이 잘 정비된 지역이다. 본 아파트단지 주위는 고층아파트와 일부 빌라 등의 공동주택 및 병의원, 업무시설, 유치원, 초중등학교, 근린공원 등이 소재하는 주거지대로 형성돼 있으며, 주거지대로서의 입지조건은 양호한 편이다. 본 아파트단지는 4면이 도로와 접하며, 북측으로 접한 기지로(광로)와 동측으로 접한 중동로(중로)에는 대중교통편인 일반 및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본 건 주위 간선도로의 가로망이 잘 개설, 정비되어 있어 도로연계계통이나 그 구조 및 대중교통 편의성 등 일반적인 교통상황은 편리한 편이다. 사다리형의 지세 평탄한 토지로 출입관계 편리한 현황 ‘아파트용 토지’로 이용 중 이며, 주 출입은 동측과 남측으로 접한 왕복 4차선 정도의 중동로와 오공로를 이용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3.26 18:35

새만금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 국가사업화 추진 세미나 열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26일 새만금 지역에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 위한 국가사업화 기획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북자치도, 전북TP,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 연구기관 등 방위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새만금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의 구체적인 인프라 조성 계획과 방위산업체와의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테스트베드 계획에 따르면, 안티드론, 무인수상정, 무인로봇 등 미래 전장의 승패를 가를 게임 체인저 기술에 대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과 군이 보유한 기술 융합을 촉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지난해 8월 LIG넥스원, 새만금개발청, 부안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과 새만금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방위산업을 전북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와 전북TP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새만금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부각하고,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주요 방산기업이 전북 내에 유치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규택 TP원장은 "새만금 첨단기술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을 통해 전북이 첨단 방위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향후 전북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도 크게 기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26 17:35

'자금난 기업 활로'...중진공 전북본부 정책자금 조기집행 나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준석)가 2025년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전북본부는 2025년 주요 추진 과제로 △'찾아가는 중진공' 활성화 △정책자금 상반기 조기집행 △청년창업가 집중육성 △미래신산업 성장견인 등 4개 분야를 선정해 중점 추진 중이다.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초부터 13회에 걸친 정책설명회와 1:1 상담,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지난달 전북서남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중진공'에는 전북 소멸위기지역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책자금 조기집행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전북에 배정된 정책자금 예산 1668억 원 중 1분기에만 46%에 해당하는 770억 원을 집행했으며, 이는 3월 기준 역대 최대 집행률이다. 상반기까지 80% 조기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8년 개소 이래 341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다. 이들의 총 누적매출 798억 원, 고용창출 931명, 투자유치 39억 4000만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15기는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초격차·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40명의 입교생을 선발했다. 미래 신산업 성장촉진을 위해서는 '완주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가동 중이다. 중진공을 비롯한 완주군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수소연합, 전북TP, 완주수소연구원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이 클러스터는 2월 대주코레스(주)와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협약을 체결해 100억 원 규모의 단기/저리 생산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 소재 수소저장용기 수출전문기업의 완주군 이전을 성사시키고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준석 본부장은 "전북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의적절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전북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을 찾고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26 16:54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1학기 1강 양복규 동암학원 이사장 '사회복지론 및 한방건강 관리법'

“보람차고 건강한 삶은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하다못해 담배꽁초라도 하나 줍는 것으로 시작해 날마다 좋은 일 한가지 씩 실행 하고 매일 열 번씩 웃으면 10년이 젊어 집니다” 25일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1학기 첫 강연이 전북일보 2층 공자 아카데미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양복규 동암학원 이사장이 연사로 나서 ‘사회복지론 및 한방건강 관리법’을 주제로 인문학적 통찰과 실천적 건강 관리법을 제시했다. 양 이사장은 강연을 시작하며 공자, 예수, 부처의 생애를 통해 봉사와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자는 주경야독하며 제자를 양성해 논어를 남겼고, 예수는 목수 일을 하면서도 성서를 기록했다. 부처 역시 끊임없는 수행과 공부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며 “위대한 사상가들의 삶은 모두 봉사정신과 배움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는 법과 제도로 잘 정비되어 있지만, 진정한 복지는 사랑을 실천하는 데서 완성된다”며 장애인 복지의 현실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전체의 10% 수준이지만, 정책적 지원이 주로 특정 계층에 집중되다 보니 치매 환자와 같은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모든 사업자와 근로자가 연 1회 이상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법적 의무를 설명했다. 양 이사장은 동암 학원의 설립 배경과 장애인 복지촌 운영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돈이 들어오면 쓰지를 않았고 돈을 모아 지난 1984년 1700억 원을 들여 동암고등학교를 설립했고, 이후 전북 장애인을 위한 복지촌을 건립하는 데 1500억 원을 투자했다”며 “이 모든 것은 돈을 모아 남기려 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복지촌에서는 45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강연 후반부에서는 한방건강 관리법이 소개됐다. 그는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90냥이다“며 눈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금물을 끓여 눈꺼풀에 대고 깜빡이면 눈 세정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불면증 예방을 위한 ‘원추리 차’, 피부 미용을 위한 ‘양귀비 화장품’ 제조법 등도 설명했다. 음식 섭취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양 이사장은 “개고기는 동의보감에서도 오장육부에 가장 좋은 고기로 꼽히며,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과일 중에서는 복분자가 가장 좋으며, 채소는 부추를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양 이사장은 “진정한 건강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과 삶의 태도에서도 나온다”며 “봉사와 배움을 지속하는 것이 우리 모두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3.26 16:52

전북, 출생률 소폭 상승에도 인구감소세 악화

전북이 출생률 개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인구유출과 높은 사망률로 인한 '인구구조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 지역은 인구 감소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25년 2월 국내인구이동'과 '1월 인구동향'을 종합한 결과, 신생아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역민 이탈과 자연감소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전북은 2월 한 달간 2만 717명이 전입한 반면, 2만 1786명이 전출해 총 1069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2월 순이동률은 -0.8%로, 전년 동월(-0.6%)보다 0.2%p 악화됐다. 지난 1월에도 400명가량의 도민이 타지역으로 떠났다. 특히 1년 전(787명)과 비교해 순유출 규모가 약 36% 증가했다. 인구 유출과 더불어 자연감소 폭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65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으나, 사망자 수가 1893명으로 19.4% 급증하며 자연감소 규모가 1242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972명)보다 27.8%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자연감소율은 -8.4로, 전국 평균(-3.6)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며, 전남(-9.0), 경북(-8.9)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북은 유입률(15.6%)에 비해 유출률(16.4%)이 더 높은 구조적 불균형도 안고 있다. 혼인 지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1월 전북 지역 결혼 건수는 60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으며, 이혼 건수는 256건으로 0.8% 줄었다. 전북과 함께 경남(-3679명), 경북(-2585명), 울산(-1815명) 등 총 8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한 반면, 서울(5619명), 인천(4652명), 대전(1138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9개 시도는 인구가 증가했다. 순이동률 측면에서는 세종(2.3%), 인천(2.0%), 대전(1.0%)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26 16:51

전북 기업심리지수 3월 소폭 반등...제조업·비제조업 상승세

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호전되면서 3월 기업심리지수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에서 모두 상승했다. 지역 경제의 점진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3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전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4로 전월대비 3.3p 증가했다. 4월 전망치 역시 92.4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제조업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제품재고(+2.1p), 신규수주(+0.6p), 자금사정(+0.3p), 업황(+0.2p), 생산(+0.2p) 등 모든 지표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도 3월 CBSI는 78.1로 전월대비 4.4p 향상됐고, 4월 전망 CBSI도 83.3으로 전월보다 1.1p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채산성(+2.2p), 매출(+1.7p), 자금사정(+0.4p)이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측면에서도 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63으로 전월보다 1p 높아졌으며, 4월 전망도 67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생산BSI(78)와 신규수주BSI(74)도 각각 전월보다 1p와 3p 증가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부진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제조업에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자금 부족이, 비제조업에서는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주요 장애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전국 제조업 3월 CBSI는 91.9로 전월보다 1.8p 올랐으나, 4월 전망치는 89.9로 전월대비 1.2p 하락했다. 비제조업 부문도 3월 CBSI는 82.9로 전월보다 1.2p 상승했으나, 4월 전망치는 82.4로 전월대비 3.4p 감소하는 등 전북 지역의 전망이 전국 대비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3.26 16:50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 티시먼 스파이어, 전주사무소 개소

국민연금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가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울에 한국법인을 설립한 지 약 3년 만의 두 번째 사무소다. 지난 24일 전주시 만성동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롭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캐피탈마켓 총괄 프레드 월덱 등이 참석했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지난해 말 기준 11개국 37개 주요 도시에서 1200명의 전문가가 총 6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개발·운용 전문회사다. 2011년부터는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자산을 위탁운용하고 있다. 이번 전주사무소는 현지 밀착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부동산 투자 기회 발굴, 자본 시장 분석 등 국민연금 기금의 투자 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롭 스파이어 최고경영자는 "전주사무소 개설로 국민연금과 함께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전북의 금융허브 비전 실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약속했던 전주사무소 개설이 이행돼 기쁘다"며 "14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기금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3.25 18:47

도시가스도 수도요금도…전북 공공요금 들썩 '서민가계 위협'

전북 지역 공공요금의 상승세가 서민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기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공요금 자료에 따르면, 전북 지역 대부분의 공공요금은 10년 전인 2015년 이후 상승했으며, 일부 항목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인상률을 기록했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가정용 취사)의 경우 최근 5년간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2021년 2월 8107원에서 2025년 2월 1만 2034원으로 48.4%(3927원) 뛰었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결정하는 사항으로 지자체의 직접적인 통제가 어렵지만, 지자체가 결정권을 가진 소매요금 역시 2021년 1223원에서 2025년 1276원으로 4.3% 상승했다. 전북 상수도 요금(가정용 20㎥)은 올해 2월 기준 1만 5001원으로, 전국 평균(1만 4304원)을 상회했다. 부산(1만 8200원), 울산(1만 8050원), 충남(1만 6065원), 충북(1만 5245원)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비싼 요금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8.4%(3316원) 증가했다. 다만 하수도 요금은 7991원으로, 전국 평균(1만 275원)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10년 전(3161원) 대비 152.8%(4830원)나 폭증했다. 이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 광역단체 중 제주(294.5%), 강원(187.5%), 경남(162.9%) 다음으로 4번째에 해당하는 가파른 상승률(전국 평균 113.28%)이다. 올해 2월 기준 전북의 중형 택시 기본요금은 4700원으로, 전국 평균(4438원)보다 높았다. 울산·경북·충북·세종(4000원), 충남(4020원), 광주·대전·제주(4300원) 등 타 지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전북 택시요금은 지난 10년간 3200원에서 4700원으로 1500원(46.9%) 인상됐다. 반면 전북 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올해 2월 기준 성인 교통카드 요금은 1107원으로, 2015년(1232원)보다 125원 하락했다. 전국에서 경북(1107원)과 함께 전남(980원) 다음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시내버스 현금 요금 역시 1157원으로 전국 평균(1447원)을 밑돌며, 2015년(1282원)보다 125원 감소했다. 쓰레기봉투(20L) 가격도 지난달 기준 405원으로 전국 평균(554원)보다 경제적이다. 부산(776원), 인천(758원), 광주(740원), 제주(700원), 대전(660원), 대구(622원) 등 타 지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2015년(304원) 대비 33.2%(101원) 상승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25 17:17

미분양 늘고 착공은 감소…전북 주택사업경기전망 한 달 만에 곤두박질

주택건설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북지역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곤두박질 쳤다. 경기전망이 냉온탕을 오가면서 향후 전북의 분양시장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66.6으로 전월 81.8보다 15.2 포인트가 하락했고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7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북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주지역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의 기록적인 청약열기에 힘입어 지난 2월 만 해도 전월보다 24.7포인트가 반등해 경북(30.9p)에 이어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택매매거래량 감소와 아파트 매매가격하락이 이어진 데다 착공과 인허가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사업자들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의 건축착공면적은 지난 1월 기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3%가, 건축허가면적은 5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주택 수는 3,425호로 전월(2,743호)대비 682호 증가했고 악성 리스크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 수는 403호로 집계됐다. 주택공급을 위한 인허가나 착공 면적이 줄어 든 것은 원자재값 급등이나 금리 상승, PF대출규제 등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추진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대출문턱도 높아지고 탄핵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택구입 욕구가 크게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사업자들의 심리지수도 최악으로 나타나면서 수년 내 공급절벽 현상발생으로 신규 아파트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쏟아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중단될 경우 향후 5년 이내 폭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재수급지수는 올해 착공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해 수입해놓은 자재 비축분의 여유가 생기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에 의한 건자재 수입가격 불안정과 레미콘 단가 협상 장기화 등 자재수급의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택산업연구원은 진단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3.25 17:03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주의해야

해외직구를 포함하여 온라인을 통한 해외 거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안전성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 또는 판매되는 경우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에 접수된 해외 리콜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외 플랫폼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1,336건이 확인됐다. 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됐으나 국내 유통이 확인돼 유통 차단의 시정조치를 한 실적은 577건이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이 155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 149건(25.8%), ‘아동·유아용품’ 84건(14.6%)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리콜 사유를 살펴보면 ‘음식료품(155건)’은 유해물질 및 알러지 유발성분함유가 89건(57.4%)으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함유 28건(18.1%), 부패·변질이 25건(16.1%)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유해물질 및 알러지 유발성분 함유로 인해 리콜된 음식료품 중에서는 해당 성분(대두, 땅콩, 우유, 밀 등)이 라벨에 표시되지 않은 경우가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전·전자·통신기기(149건)’는 전기적 요인(감전위험, 기준 부적합 등)이 40건(26.8%)으로 가장 많았고, 과열·발화·발연이 34건(22.8%), 화학·유해물질 함유가 31건(20.8%)을 차지했다. 특히, 전기적 요인으로 리콜된 가전·전자·통신기기 중에서는 접지 및 절연 등이 미흡해 감전 위험이 있는 제품이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동·유아용품(84건)’은 부품탈락, 삼킴 및 질식위험으로 인한 리콜이 32건(38.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해물질 함유로 인한 리콜이 19건(22.6%)이었다. 특히, 아동·유아용품 중에서는 소형 부품이 탈락될 우려가 있는 장난감 및 아기용품 등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해외리콜 제품 577건 중 제조국 정보가 확인된 305건을 살펴본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191건(62.6%)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33건(10.8%)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중국산(191건)의 경우 ‘가전·전자·통신기기’가 85건(44.5%),‘아동·유아용품’이 46건(24.1%), ‘생활·자동차용품’이 28건(14.7%) 순이었고, 미국산(33건)은 ‘생활화학제품’이 10건(30.3%), ‘가전·전자·통신기기’ 6건(18.2%), ‘음식료품’5건(15.2%) 순이었다. 안전상의 문제로 유통 차단된 제품이 다시 유통되어 재조치 한 경우도 759건 확인됐다. 해외리콜 제품은 정식 수입사를 통한 유통보다는 오픈마켓의 구매대행이나 전문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하는 경우가 많고, 기존 판매처에서 판매를 차단한 제품이라도 다른 사업자나 유통 채널을 통해 다시 유통될 수 있다. 특히, ‘24년에는 알리·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급증하면서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 유통 또는 재유통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졌다. 소비자는 해외직구·구매대행 등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과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서 리콜된 제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관련 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 ☎282-9898 또는 소비자상담센터 ☎1372 상담 가능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3.24 18:45

[ESG 경영 선도하는 전북 기업] 익산 효진산업 "기업 성장과 사회 공헌 함께 가야"

1995년 5월에 설립된 익산의 (주)효진산업은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라는 ESG의 세 축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효진산업의 형우생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고, 회사의 이익만이 아닌 직원들의 복지와 작업환경 개선, 그리고 나눔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ESG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발자국 줄이기 유압호스와 유압파이프를 생산하는 효진산업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도입하고, 생산 공정에서 불량률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재 절단 시 사전 계산을 통해 폐기물을 줄이는 최적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결국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 특수목적 차량, 농기계, 철도차량 등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는 특성상 원자재 사용과 에너지 소비가 불가피하지만, 친환경 공정 도입을 통해 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익산시 푸른숲가꾸기 운동과 나무심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역 환경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 근로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상생 효진산업은 '레전드 50+'와 '전북형 삼성 스마트 제조혁신' 사업에 선정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효율적인 생산시스템 도입으로 작업 환경의 개선과 업무 부담이 경감되고 있다. 특히 파이프 3차원 밴딩기는 자원 절약, 안전한 작업환경, 투명한 생산과정을 통해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형 대표는 10여 년간 라이온스클럽을 통한 봉사활동과 익산시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전달 등을 실천해 왔다.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활동과 글로벌CEO클럽을 통한 장애인 시설 위문품 전달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북 리딩 비즈 클럽' 회장으로서 스타트업 기업 발굴을 위한 펀드 조성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투명성과 신뢰 구축 효진산업은 투명한 재무관리와 윤리경영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매일 자금 흐름을 정리하고 공유하며, 소매 판매의 현금 거래도 모두 현금영수증을 발행하고 법인 계좌에 입금하는 등 투명한 회계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흔히 간과되기 쉬운 지배구조 투명성에 대한 노력이 돋보인다. 윤리적 비즈니스 관행과 공정한 거래를 통해 협력업체와 고객사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 1~2회 직원 교육을 통해 ESG 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윤리적 비즈니스 관행을 강조하고 있다. △ "ESG에 대한 인식 확산 필요" 형우생 대표는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은 별개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는 가치"라며 "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형 대표는 "ESG 경영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정부나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의지가 있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느 정도 지원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ESG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세미나나 포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경영 방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24 18:45

전북 경제, 경기 침체 지속 전망...미국 관세정책 여파 우려

전북 지역 경제가 내수부진과 경제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침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제조업체 12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69'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매출액(72), 영업이익(68), 설비투자(71), 자금사정(65)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를 하회했다. BSI가 기준치를 밑도는 이유로는 국내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 가중,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채산성 악화 등이 꼽혔다. 실제로 지역 기업의 73.7%가 올해 매출액과 투자 실적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1/4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도, 이미 지역 경제는 뚜렷한 침체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서비스업 생산 감소와 소비 위축, 고용시장 악화라는 '트리플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내수 회복 지연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대형소매점과 재래시장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소비 부문은 자동차 및 레저용품, 의류·잡화 소비가 줄었고, 고용시장에서는 1~2월 중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1만 2000명 감소했다. 특히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비임금근로자 감소 폭이 확대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집계한 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5억 3206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품목 중에서는 농기계가 3203만 달러로 3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철강관 및 철강선(1261만 달러), 자동차부품(755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아직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전북의 대미 철강제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이는 지난해 초에도 관측됐던 계절적 증가 패턴과 유사해 미국의 관세조치 영향으로 단정 짓기는 어려워 3월 정책 발효 이후 추이와의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는 무역협회의 입장이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기업은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 원가절감, 시장 다변화 개척 등의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책당국은 예산 조기 집행과 추경편성 등과 함께 기업 지원을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24 16:42

[주간증시전망] 미 연준,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99% 상승한 2643.13포인트를 기록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021억원과 67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2952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02% 하락한 719.4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75억원과 59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3072억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으나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스피시장은 IT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2600포인트선을 회복했고, 2025년 들어 반도체 업종을 순매도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번주 반도체 순매수로 전환했다. 다음주는 국내정치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은 긍정적인 영향과 트럼프의 관세정책, 미 경기 침체 우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무역 상대국에게 재차 압박을 가하며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어 보인다. 미 재무장관은 최근 국가별로 관세율을 다르게 매길 것이라 밝혔는데, 이는 관세가 결국 미국이 협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단임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관세우려가 정점을 지난 이후에는 미국 감세안, 한국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이후 나타날 경기 부양책 등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4월 상호관세에 대한 우려로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상존하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과 경제지표들의 견조함이 확인되었음에도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투심이 약화되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개선되고 있기에 반도체, 이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3.23 17:54

18년 만의 국민연금 개혁, 어떻게 달라지나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3월 20일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연금개혁이 이뤄졌다.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개정안은 국민들의 노후소득과 보험료 부담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의 핵심은 보험료율 인상이다. 현행 9%에서 13%로 올라가며, 2026년부터 매년 0.5%p씩 인상돼 2033년에 13%에 도달한다. 월평균 소득 309만 원인 가입자는 현재 27만 8000원에서 내년에는 29만 3000원으로 보험료가 증가한다. 직장인(사업장가입자)은 사업주가 절반을 부담해 실제 월 7500원만 추가 부담하지만,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납부해야 한다. 보험료 인상에 따라 연금 수령액도 늘어난다. 은퇴 전 소득 대비 연금액 비율인 명목소득대체율이 현행 41.5%(2028년 40% 예정)에서 2026년부터 43%로 상향 조정된다. 이러한 변화로 평균소득자가 40년 가입 시 첫해 연금액은 123만 7000원에서 132만 9000원으로 늘어난다. 생애 전체로는 약 1억 8000만 원 납부, 3억 1000만 원 수령하게 되어 총 보험료는 5400만 원, 총 연금액은 약 2200만 원 증가한다. 출산과 군 복무 혜택도 확대된다. '출산 크레딧(국민연금에서 특정 기간 동안 실제로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더라도 납부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은 첫째 자녀부터 12개월로 확대되고, 50개월 상한도 폐지된다. 자녀 1명 출산 시 총 연금액은 787만 원(월 3만 3000원) 증가한다. '군 복무 크레딧'도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확대된다. 이로 인해 소득대체율이 0.4%p 증가해 월 연금액 1만 2450원, 총 연금액 590만 원이 늘어난다. 저소득층 지원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보험료 납부 중단 후 재개한 지역가입자만 최대 12개월 지원받았으나, 이제는 일정 소득 이하 모든 지역가입자로 확대된다. 예컨대 월소득 100만 원인 지역가입자가 13만 원 보험료를 전액 부담했다면, 개정 후에는 12개월간 매월 6만 5000원을 국가가 지원한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5.03.23 17:25

전북 중소기업 88%, ESG 경영 '모른다'...생존 지원 시급

ESG 경영이 글로벌 비즈니스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전북 지역 기업들의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낮은 도입률이 두드러져 정책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가 도내 28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실태 및 대응과제 조사' 결과, 도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도입률이 21.9%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의 38.5%가 ESG 경영을 도입한 반면, 건설업(8.7%)과 유통업(11.5%)은 상대적으로 낮은 도입률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87.5%가 ESG 경영을 도입한 데 비해 중소기업은 11.3%에 불과했다. 이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기업들이 ESG 경영을 도입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비용 부담(23.4%)이 가장 높았다. 이해관계자 요구 부재(21.5%), 경영진 인식 부족(18.8%), ESG 개념 생소(18.5%), 경영상 필요성 미인식(17.8%) 순으로 조사됐다. ESG 경영 도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2026년)과 대기업들의 협력사 선정 기준 강화, 투자자들의 ESG 미충족 기업 투자 기피 등을 고려할 때 ESG 경영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수출기업의 경우,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해외 바이어로부터 거래 중단이라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도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적용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어, ESG 경영은 자금 조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교육·컨설팅 비용 지원(22.9%), 세제지원 혜택 강화(21.8%), 업종별 가이드라인 제공(20.1%), 인프라·시스템 비용 지원(19.9%), 전담 지원기관 설립(15.3%)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정태 회장은 "앞으로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기업의 인식 제고와 더불어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상공회의소는 '전북 공급망 ESG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의 ESG 진단 및 컨설팅, 교육과 설명회 등 지역 기업의 ESG 경영 도입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SG 관련 문의는 063-280-1153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3.23 17:2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