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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2054년 국민연금 고갈"⋯신연금 도입 제안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국민연금을 신연금과 구연금으로 나누자는 국책연구원의 제안이 나왔다. 신연금은 '낸 만큼 돌려받는 구조'로 개혁 시점부터 국민들이 낸 보험료와 운용수익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구연금은 개혁 시점 이전에 납입한 보험료로 지급하되 부족분은 일반재정을 투입해 충당하는 내용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이강구 연구위원과 신승룡 부연구위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구조개혁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현행 제도가 유지된다면 국민연금 적립기금은 2023년 1015조 원에서 2039년 최대 규모인 1972조 원에 도달한 이후 점차 감소해 2054년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보험료율 조정만으로 약속된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35% 내외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OECD 최고 공적연금 보험료율 수준인 33%(이탈리아)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연구진은 '기대수익비 1'이 보장되는 완전적립식 신연금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와 운용수익이 이후에 받을 연금 전체 규모와 동일한 상태가 기대수익비 1이다. 연구진은 개혁 시점부터 납입되는 모든 보험료를 신연금으로 적립하자고 주장했다. 개혁 시점 이전에 납입한 보험료는 구연금 계정으로 분리하되, 부족분은 일반재정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만약 이런 방식으로 당장 국민연금을 개혁할 경우 구연금 재정 부족분은 현재 가치로 올해 기준 609조 원으로 추정됐다. 만약 개혁이 5년 후에 이뤄진다면 869조 원으로 불어난다. 이와 관련 이강구 연구위원은 "이른 시점에 빠른 속도로 일반재정을 투입해야만 재정 부담이 최소화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2.21 17:36

지역경제 살리기 말로만?...전북 전기공사 업체 고사위기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주택건설시장 외지대형 업체 잠식현상으로 전북지역 전기공사 업체들의 수주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 관련 공사 등 전북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형공사까지 외지건설업체들이 독차지 하면서 도내 전기공사 업체들 대부분이 설자리를 잃고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전북 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가 지역업체를 살리기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이재수)에 따르면 도내 1,207개 전기공사업체의 ‘2023년도 전기공사실적신고’ 접수한 결과, 전년 대비 0.9% 감소한 1조 2,1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에도 전국적인 전기공사 업체들의 실적은 33조 7770억 원으로 0.9% 늘었지만 도내 전기공사 업체들의 실적은 1조2229억 원으로 1.1%가 감소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실적신고업체 수는 증가했지만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고금리·물량 감소·인건비 인상·자재 값 폭등 등을 주된 마이너스 성장 원인으로 협회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도내 건설시장을 외지대형업체들이 오랜 기간 잠식하면서 하도급 물량도 대폭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전북에서 개최됐던 새만금 잼버리 사전 준비공사에도 도내 전기공사 업체들은 단 한건도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업체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특히 전기공사 법에 전기공사의 경우 분리 발주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일부 발주처가 이 같은 규정을 무시하고 통합 발주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전기공사 업체들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도내 업체들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올해 신고된 전기공사실적을 금액별로 살펴보면 100억 원 이상 6개사, 50억 원 이상 32개사, 30억 원 이상 62개사, 10억 원 이상 238개사로 집계됐으며 72%에 달하는 나머지 업체들은 1년 동안의 실적이 1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전북 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도내 발주처가 말로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표방할게 아니라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이재수 회장은 “코로나 여파 등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사 발주 감소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추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대책 및 지역업체의 우대 규정 신설 등 다방면 정책 마련으로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 기회가 증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접수된 실적을 검토한 뒤 오는 7월 31일 시공능력평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2.21 17:36

고삐 풀린 물가⋯'집밥'도 무섭다

물가의 고삐가 풀리면서 소비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연일 치솟는 물가에 지출을 줄이기 위해 첫 번째 대안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외식을 줄이는 '집밥' 열풍이 일었지만 장바구니·식탁물가도 위협 받으면서 집밥도 무섭다는 목소리가 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통계상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기승을 부려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소비자가 전망하는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도 지난달과 같은 3.0%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둔화하는 물가 상승률과는 달리 외식·서비스 등 체감 물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도내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소비자심리지수도 여전히 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6.5)보다 1.0p 하락한 95.5다. 2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1.9로 전월보다 전월(101.6)보다 0.3p 상승했다. 지역 특성상 산업·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전북보다는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지만 전북·전국 모두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정부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인지하고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물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까지 마련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추진했던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3월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노력에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안정을 찾을지 관심이 모였지만 부담은 여전하고 물가 부담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소비자들의 목소리다. 2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의 주요 지수를 보면 향후경기·생활형편·가계수입·소비지출전망 등 전망치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경기전망(73→73)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생활형편전망(91→92)은 전월보다 상승, 가계수입전망(97→94), 소비지출전망(106→105)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지난 2022년 말부터 기승을 부린 고물가가 1년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도 안정되지 않는 탓에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지는 상황이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외식 등 먹거리 관련 체감 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2.20 17:48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한다⋯경진원, 3년 연속 선정

경진원이 3년 연속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2024 희망리턴패키지 경영 개선·재창업 사업화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올해도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매출액 감소·저신용 소상공인, 특별재난지역·고용 위기 등 특별지정지역 소재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2월 말 모집 공고 예정이며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지원사업은 크게 경영개선 지원·재창업 사업화로 구분해 진행할 예정이다. 경영개선 지원은 매출 감소 등 경영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가 현장 진단을 통해 경영 상황을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경영개선 교육·최대 2000만 원의 개선자금을 연계 지원해 폐업을 예방하고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재창업 사업화는 폐업을 앞두고 있거나 폐업한 소상공인·재창업 1년 이내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e-커머스 등 유망·혁신 업종으로 재창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 업종별 특성에 맞는 재창업 특화 교육·멘토링, 최대 2200만 원의 재창업자금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동시에 경진원은 창업 박람회 견학, 선배 기업·우수 소상공인 선진사례 탐방, 성과 공유회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윤여봉 원장은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을 경감하고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그동안 사업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올해는 더욱 심화된 시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부터 전북 권역의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을 주관한 경진원은 그동안 경영진단 159개 사, 사업화 98개 사, 멘토링 881회를 지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2.20 17:47

전북농협-예수병원 농촌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제공 맞손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과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은 20일 예수병원 설대위기념관에서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촌 왕진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이 이뤄진 ‘농촌 왕진버스’는 지난해까지 진행한 농업인 행복버스의 후속 사업으로 고령·취약 농업인을 위한 의료진료, 구강검진, 검안·돋보기 등 농촌 지역에 부족한 의료 및 복지 서비스 혜택을 농업인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영일 본부장은 예수병원과 “농촌 왕진버스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지니며 꾸준한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수병원과 함께 전북지역 의료복지 사각지역에 있는 농촌지역 농업인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며 “앞으로도 우리 전북농협은 농업인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충식 병원장은 “예수병원이 1898년 마티 잉골드 선교사 설립 당시 어린이, 여성, 노약자등 소외계층 의료 진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료기관으로서 성장과 중추적 역할을 통해 병원 성장을 이루어왔으며, 현재 병원내 의료 봉사 기관인 국제의료협력단을 통해 꾸준히 국내외 의료봉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이번 전북농협과 함께하는 ‘농촌 왕진버스’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고령·취약 농업인의 건강관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 실익 사업으로 복지 접근성이 열악한 농촌지역 대상으로 의료지원, 구강검진, 검안·돋보기 지원 등 종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부터 지자체와 함께 사업 확대를 통해 지난해 보다 더 많은 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북농협은 농촌 왕진버스 의료지원 협약 병원을 현재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익산, 전주) , 전주대자인병원, 예수병원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발굴하여 복지 사각지역에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2.20 17:08

'노란우산' 벗는다⋯지난해 폐업 공제금 지급 사상 최대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불리는 '노란우산'을 벗는 소상공인이 늘어나고 있다. 불경기를 피하지 못하고 폐업에 내몰린 소상공인이 증가하면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지급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폐업을 피하지 못하면서 지급 건수는 10만 건, 지급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전북자치도도 예외는 아니다. 타 시·도와 마찬가지로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지급액이 증가했지만 특히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급 건수 증가율은 2022년 대비 전국에서 세 번째, 지급액 증가율은 네 번째로 높았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자치도 폐업 공제금 지급 건수는 3658건, 지급액은 394억 원이다. 전북자치도의 지난 5년 지급 건수·액수는 2018년 1977건·148억 원, 2019년 2231건·183억 원, 2020년 2399건·203억 원, 2021년 2922건·256억 원, 2022년 2792건·279억 원이다. 지난해 지급 건수 증가율은 지난 2022년과 비교해 31%, 지급액은 41.2%로 조사됐다. '노란우산'의 경우 소상공인에게는 퇴직금 성격의 자금으로 은행 대출 연체·국세 체납 시에도 압류 대상이 되지 않아 가급적 해지하지 않는 제도로 분류된다.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노란우산'의 지급 건수·액수 규모가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은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런 상황에도 지급 건수·액수 규모가 늘어난 것은 노란우산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소상공인 경영 부담이 가중되며 폐업한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양경숙 의원은 "지난해 경기 침체 국면에서 정부 지출 감소로 내수가 더욱 위축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는 재정을 확충하고 적극적인 재정 운용으로 경기 부양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2.19 17:04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전북 최초' 공정무역 실천기관 인증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전북 최초로 공정무역 실천기관 인증을 취득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 실천기업 인증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6년 2월 12일까지다. 공정무역 실천기업 인증 제도는 공정무역 촉진을 위해 공정무역 제품 사용·판매·교육 홍보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 산하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전주시 공정무역 조례 제정 때부터 공정무역 문화 확산에 앞장선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나눔공정카페를 운영하고 공정무역 콘퍼런스, 공정무역 홍보 캠페인 추진, 공정무역제품 판매, 우리동네 페어카페 발굴 등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는 지역사회에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역 내 공정무역 홍보 확대·지지 기반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타 기관에서도 참고할 만큼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이번 '공정무역 실천기업' 인증 취득을 계기로 공정무역의 가치와 윤리적이고 정의로운 소비가 보장돼야 한다는 인식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2.19 17:04

전북특별자치 기계설비건설업체들 수주실적 12.31% 증가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와 주택건설시장 외지건설업체 잠식에도 지난 해 전북특별자치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의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일감부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외지에서 공사수주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일 대한 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장 유제영)에 따르면 ‘2023년 기계·가스시설공사업회원들 기성실적을 접수 마감한 결과 도내 394개 기계·가스시설공사업 324개업체가 신고한 기성 총액은 전년도 기성실적신고 금액보다 12.31% 증가한 4,872억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주건수는 기계설비공사 5,707건, 가스시설공사 1,597건 등 총 7,304건으로 전년 기계설비공사 5,479건, 가스시설공사 2,125건 등 총 7,604건에 비해 300건(3.94%) 감소했다. 이번에 신고한 총 306개사 가운데 4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보인 업체는 진흥설비(주) 1곳이며, 7년 연속 도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100억원 이상은 4개사, 50억원 이상 12개사, 30억원 이상 20개사, 10억원 이상 98개사, 10억원 이하 189개사로 나타났다. 무실적 업체도 무려 70개사에 달했다. 실적 신고 업체 평균 금액은 총 14억8,554만원으로 전년 13억6,921만원보다 1억1,633만원 증가했다. 아파트 같은 대형 민간공사를 외지 대형업체들이 독차지 하면서 이들로부터 하도급을 받는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내 업체들이 전북을 벗어난 타 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한 결과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OCI(주), 삼양화성, 한솔케미칼, 대상(주), 미원상사, 아데카코리아(주), ㈜카길애그리퓨리나 군산공장 등의 유지 보수공사 실적이 향상된 점도 실적 상승에 기여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내 기계·가스시설공사업 중 기계설비분야 기성실적신고액 1위는 423억원을 신고한 진흥설비(주)(대표 송호용,류국선)가 차지했으며, (유)동성엔지니어링(대표 김연태)이 159억원으로 2위를, ㈜제이엔지(대표 박종우)가 115억원으로 3위, (유)형진기공(대표 조영춘)이 105억원으로 4위, (유)대명산업(대표 송철종)이 103억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제영 회장은 "최근 어렵고 혼란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피와 땀으로 모든 것을 일구고 있는 회원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2.19 17:03

'경영 위기' LX공사, 전 지역본부 매출 110% 목표 내걸어

'적자 경영'으로 고전하고 있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전 지역본부 매출 110% 초과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LX공사 어명소 사장은 19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제1회 사업 실적 점검 회의'를 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출 증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지역본부 사업 매출 목표를 110%로 제시하며 "지역본부장이 총괄해 사업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우수한 인재를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영 위기 상황을 냉정히 인정해야 한다"며 "조직을 살리고 직원을 지키기 위해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적측량과 공간정보 사업을 담당하는 LX공사는 1977년 창사 이후 IMF에도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견조한 실적을 내 왔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영업실적을 보면 연간 5000∼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200∼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적측량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축소, 인건비 부담 등으로 2022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6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해 당기순이익은 -111억 원으로 적자였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500억 원 정도로 LX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LX공사는 경영진 임금 반납, 유휴 자산 매각, 인력·조직 효율화, 신사업 모델 발굴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LX공사는 이날 회의에서도 현금 유동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기 용인 교육원, 대구경북지역본부 동부지사 등 자산 매각 상황을 점검했다. 또 지역본부별 자치단체와 연계한 특성화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2.19 17:03

농진청 "밭작물 기계화 확대⋯과학기술로 농촌 문제 해결"

농촌진흥청이 농촌 일손 부족, 병해충 피해 등 농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농진청은 19일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분야 공공 연구개발(R&D)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화 및 국제기술 협력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와 관련해 기계화가 미흡한 밭 농업을 중심으로 농작업의 모든 과정을 기계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마늘, 양파 등 수요가 많은 작물을 중심으로 기계화 현장 실증을 확대한다. 또 농업 분야 로봇 상용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과수원에 특화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를 지원하고, 로봇팔 제어 기술 연구와 국산 로봇 착유기 농가 보급을 확대한다.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예찰단의 예찰 대상을 벼 1종에서 배, 복숭아, 고추 등 주요 채소와 과수 11종으로 확대한다. 고위험 병해충 대응 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인공지능 병해충 영상진단 앱을 보급하는 등 관련 연구와 서비스도 강화한다. 농업 분야 연구개발에도 매진한다. 바로미2 품종의 수발아 현상을 개선한 전주695호 등 가루쌀 품종을 육성하고, 수발아 발생 예측 시스템 등 재배 기술 개발도 확립한다. 이와 함께 지역농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도별 대표작목 1개를 중점 지원한다. 자치단체에서는 지역별 집중 육성작목 연구를 주관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업·농촌이 마주한 어려운 문제 해결에 민관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올해 농업 과학기술 혁신에 주력하고, 유관 부처·산업체·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농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2.19 16:59

전북종합건설사 실적 0.4%감소...업체 수 증가반면 경기침체 원인

전북특별자치도 종합건설사들의 기성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의 종합건설업 진출에 따라 신고 업체 수는 증가되었지만, 고금리·원자재값 상승·인건비 인상·미분양 누적 등 건설 악재가 잇따르며 앞뒤로 꽉 막힌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전문 건설업체들은 지난 해 꾸준한 세일즈활동에 힘입어 수주액이 소폭 증가했다. 18일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에 따르면 종합건설 회원사 778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도 건설공사 실적을 신고 받은 결과 760개사가 신고를 마쳤으며 기성 실적신고 금액은 전년대비 0.4%(173억원)감소한 4조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2023년도 도내 실적 1위는 전년도 2위였던 계성건설(주)이 차지했고 전년도 1위였던 (주)신성건설이 한 단계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 (주)제일건설이 민간주택사업 수주 실적으로 3위로 한 단계 오르고, 4위는 (주)금도건설이 5위는 (주)군장종합건설이 차지했다. 전문건설협회도 이날 2023년도 전문건설공사 기성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도내 3,034개 전문건설업체가 접수했고 기성실적신고 총액은 2022년 기성실적신고 접수마감기준 총액 대비 0.5% 증가한 2조8,3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불안한 국제정세와 극심한 국내 건설경기 침체상황에다 종합·전문간 상호시장 허용으로 인한 수주불균형으로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지만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전북특별자치도 하도급전담부서(건설수주팀)의 지역전문건설업체 홍보활동 및 대형건설사 본사와 현장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지역업체의 하도급률 제고를 위한 꾸준한 세일즈활동에 힘입어 전년 대비 수주액의 감소 없이 증가실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자도회 임근홍 회장은 "올해도 전북특별자치도의 하도급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공조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일감확보 및 전문건설업 활성화로 지역건설 및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공사예정금액 4억 3000만원의 전문공사 보호구간 상향과 기간 연장으로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2024년 공사 수주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도내 전문건설업체 중 기성신고액 1위는 683억원을 신고한 (주)유림개발(대표 최영진)이 차지했고 반석중공업(주)(대표 김명환) 이 666억으로 2위를, 토성토건(주)(대표 김새봄)이 3위(492억원), 반석피이비(주)(대표 김명환)이 410억으로 4위, (주)준건설(대표 한상남)이 5위(388억)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소재철 회장은“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 속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가 위축됐고 부동산경기 침체와 전반적인 SOC예산이 소폭증가에 그쳐 올해도 건설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경기침체와 일감부족 속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건설업체 보호 육성을 위해 도내에 발주되는 공공공사와 민간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며, 10조원의 투자성과를 이루어낸 새만금 국가산단내 입주기업의 시설 같은 대규모 건설투자 사업에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수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2.18 18:24

[주간증시전망] 3월 주주총회 시즌..시장관심 몰릴 전망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09% 상승한 2648.7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1월 CPI 쇼크로 주 중반 출렁이긴 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3.75%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6조원 넘게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CPI 충격에 따른 영향력이 제한되며 93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한 15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양호한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자세히 본다면 올해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흐름이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2거래일 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 9조64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과거 연도별 동일기간 최대치로 점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 강도가 강해지고, 매수 종목도 확산하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준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이 된다. 실제로 외국인이 작년 11월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매수해오다가 이달 들어 현대차, 기아, KB금융, 하나금융 같은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의 순매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3월 주주총회 시즌과 맞물려 당분간은 시장 관심이 이와 관련된 투자처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안 발표를 앞두고 있어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삼성물산, KT&G, 삼양그룹, 현대엘리베이터, 7대 금융지주들은 이런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분간 시장 금리가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데다 원달러 환율도 1300원 초중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며 지난주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까지 예상치보다 더 오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가까워지면서 기업 실적과 주요 주식시장 변수들이 증시에 뚜렷한 모멘텀을 주지 못하는 공백기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되며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들 이슈의 영향을 받는 주식들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02.18 17:56

AI 트렌드, LLM→LMM⋯정부 "멀티모달 데이터 구축"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트렌드가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에서 '대형멀티모달모델(LMM, Large Multimodal Model)'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멀티모달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일 박윤규 2차관 주재로 '제2차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를 개최하고, '생성형 인공지능 발전과 인공지능 일상화를 위한 양질의 데이터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 네트워크'는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인공지능의 활용 확산 방안을 찾고, 현장에서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이날 제2차 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일상화, △멀티모달 생성형 인공지능 고도화, △인공지능 신뢰성·안전성 확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개발 지원 등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대형언어모델(LLM) 생태계 발전을 위한 리더보드 운영 및 'AI 허브' 고도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윤규 차관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산업‧공공‧국민 일상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며, "이를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그 활용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일상화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4.02.18 17:52

5곳 중 1곳 '임대딱지'⋯지역상권 폐업 공포 현실화되나

고금리와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북지역 상가 5곳 중 1곳은 빈 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최대 중심상권인 전주 서부신시가지에도 빈 상가가 늘면서 주변 상권까지 폐업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R-ONE 부동산통계뷰어에 공시된 지난해 4분기 전북자치도 중대형 매장용(상가) 공실률은 19.2%다. 지난 2016년 3분기(19.8%)·4분기(19.2%)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분기 5.6%의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였던 전주 서부신시가지는 1년 새 공실률이 16.6%까지 뛰었다. 전북자치도 내 주요 상권 중 전주 동부·익산역·정읍 중심·김제 시장 등은 공실률 20%대를 기록하며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익산 영등부송·남원 광한루·군산 구도심·송천동·전주 서부신시가지는 10%대로 뒤를 이었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상권은 5.9%를 기록한 전주 서부였다. 전북지역 전역에 구도심·신도심 할 것 없이 곳곳에 공실이 많은 상황이다. 비교적 면적이 작고 임대료가 저렴해 소상공인의 부담이 적은 소규모 상가는 중대형 상가보다 공실률이 낮았다. 지난해 4분기 전북자치도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9.3%였다. 5곳 중 1곳이 공실인 중대형 상가보다 상황이 나았지만 소규모 상가 역시 10곳 중 1곳은 공실로 집계됐다. 중대형·소규모 상가의 경우 옷 가게·음식점·오락실·헬스시설 등 소상공인 종사 비율이 높은 상가에 해당하다 보니 상가의 공실률은 곧 경기 여건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기 체감 정도를 보여 주는 지표로 판단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상공인시장 경기 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전북자치도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16.0p 하락한 41.4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전문가·관련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에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영향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고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가중된 탓에 상가 공실률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더욱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높은 상가 공실률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전주에서 10여 년 동안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59) 씨는 "코로나19만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손님 수만 보면 코로나19 때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오래전에 PC방 자리를 임대로 내놨는데 문의 하나 안 들어오는 상황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운영하고 있는데 PC방만으로 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다른 일도 병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2.18 17:04

모든 게 수도권 쏠림⋯전북 인구 비중 3.41% 불과

수도권 인구 쏠림이 심화되면서 전북 인구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으로 인구와 일자리가 집중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자산 격차는 2억 원 이상 벌어졌다. 18일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등록인구는 2601만 4265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7%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12월 50.5%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9년 50.0%로 처음 50%대를 기록한 뒤 2020년 50.2%, 2021년 50.4%, 2022년 50.5%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0.7%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과반이 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도 2019년 1737명, 2020년 24만 7591명, 2021년 40만 7757명, 2022년 53만 1198명, 2023년 70만 3201명으로 해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전북의 인구 비중은 2019년 3.50%에서 2020년 3.48%, 2021년 3.46%, 2022년 3.44%, 2023년 3.41%로 매년 0.02∼0.03%포인트씩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취업자도 수도권이 1448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51.6%를 차지했다. 수도권 일자리 쏠림도 극명하다. 2022년 기준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사업체는 서울 118만 개, 경기 151만 개, 인천 32만 개 등 수도권에 전체 사업체의 49.1%가 자리 잡고 있었다. 사업체 중에서도 본사, 본점 등은 수도권에 전체의 55.9%가 몰려 있었다. 그만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자산 격차도 컸다. 지난해 3월 말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 5908만 원으로 비수도권 가구(3억 9947만 원)보다 2억 5961만 원 많았다. 부채를 뺀 순자산은 수도권 5억 4154만 원, 비수도권 3억 3250만 원이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2.18 17:01

한농대 학위수여식⋯"청년 농수산 인재 592명 배출"

한국농수산대학교(이하 한농대)는 지난 16일 교내 대강당에서 제25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전문학사 471명, 학사 121명 등 총 592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이 가운데 홍동건(식량작물학과)·이준성(버섯학과)·김경일(과수학과)·이진서(가금학과)·김재원(산업곤충학과)·김유현(말산업전공) 졸업생 등 6명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천성민(수산생물양식학과)·임지훈(수산양식전공) 졸업생이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밖에 128명이 농촌진흥청, 산림청, 수산과학원 등 농수산 기관·단체 포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농수산 관련 기관·단체장, 졸업생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을 축하했다. 송 장관은 졸업생에게 "농어업·농어촌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독려하며 "정부도 농어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농어업을 활력 넘치는 산업으로, 농어촌을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출 한농대 총장은 "한농대는 한국 농수산업을 이끌어 갈 농어업 정예 인력을 양성한다는 자부심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졸업생이 농어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영농정착 단계별 교육, 법률·세무 자문 등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농대는 1997년 개교 이래 전문학사 7416명, 학사 1157명의 청년 농수산 인재를 배출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2.18 16:13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