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더, 중앙 지침에만 의존 말고 대응나서라”
중앙정부 지침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북 자체적으로 적극 대응에 나서달라.
전북도는 4일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26개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전북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이날 대책회의는 지난달 31일 군산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진환자가 16명까지 증가하면서 도민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유관기관 간 능동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책회의는 송 지사를 포함해 전북도의회 의장, 도내 10개 대학 총장, 전북경찰청을 비롯해 전북교육청, 35사단,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국립군산검역소,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한국공항공사 군산공항,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코레일 전북본부,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석도국제훼리, 전라북도의사회, 대한병원협회 전라북도병원회, 전라북도약사회 등 26개 기관과 협회가 참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관기관 사이에 공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유관기관 사이에 활발한 정보공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전북도는 유관기관을 모두 언급하며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군산공항과 군산항, 도내 철도역 16개소, 고속도로 휴게소 20개소, 터미널 대합실 33개소 등에 대해 철저한 검역과 소독을 당부했고, 35사단에는 신병 입영, 수료식 등 가족 참석 행사 통제 검토와 예비군 훈련 개시일 연기를 요청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고용노동지청에는 중국인 근로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전북관광협회에는 중국인 관광객 등의 의심 증상 발견 시 신고 연락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특히 전북교육청에는 교육부 방침 및 학생들 대응 방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중앙정부 지침을 넘어선 한 단계 더 높은 대응을 요구했다.
송 지사는 현재 상황을 조기에 종식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달라며 우리 전북도가 힘을 모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재차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전북도는 현재 확진환자 1명이 발생한 가운데 11명이 의사환자 및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병상에서 검사를 실시,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상태에 있으며, 138명이 접촉자 및 능동감시 대상자로 관리되고 있다. 도내 확진자(8번 환자)와 접촉한 인원은 도내 64명으로 집계됐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동선에 따른 접촉자를 추가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