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형교회 40% 가량 여전히 주일예배
사회적 거리두기 활성화 속 종교 활동 불안 가중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직접 나서 종교지도자 설득에 들어갔다. 서울 콜센터 사태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단 예배활동 자제 동참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송 지사는 앞으로 2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신도 300인 이상을 보유한 전북 내 대형교회 100곳에 대면 방식의 예배를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40여곳이 여전히 주일예배를 진행하고 있어 집단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불교계와 천주교 등 전북 내 상당수 종교시설은 이미 예배를 자제하고 있다.
사안이 시급한 만큼 목회자 설득에는 송 지사는 물론 최용범 행정부지사, 우범기 정무부지사 등을 비롯한 전북도 실·국장 모두가 참여했다.
이번 요청은 코로나19 집단감염 경로를 완벽히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송 지사가 지난 6일 호소문을 통해 종교행사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 것에 이은 조치다.
전북도의 노력에 14개 시·군 자치단체도 힘을 보탰다. 도내 각 시군은 교회 3100여 곳에 직원을 파견하거나 전화 연락 등을 통해 종교행사 자제 및 감염예방 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한편 원불교는 지난 8일까지 중단했던 정기법회 휴회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불교계에서도 이번 달 31일까지 법회, 모임, 산중기도를 모두 중지했다. 천주교 역시 지난 11일까지 중지했던 미사를 이달 22일까지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종교집회 자제가 필요한 시점” 이라며 “도내 종교계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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