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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수주실적 2년 연속 세계 1위…군산조선소에 볕들까

우리나라 조선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장밋빛 전망의 배경에는 국내 조선업계 수주실적이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데다 올해부터 세계해상기구 환경규제(IMO 2020)가 발효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조선업체 중 친환경 선박건조 기술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할 경우 군산조선소 재가동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심사도 연내 마무리 될 전망이다. 군산조선소는 지난 2016년 수주절벽 현상의 직격탄을 맞아 바로 다음해인 2017년 7월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중공업 역시 조선소 폐쇄 원인으로 조선업 불황을 꼽았다. 그러나 업황이 호전되며 현대 역시 군산조선소 재가동 카드를 꺼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52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 한국이 37.3%달하는 943CGT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 수주실적은 358만CGT로 중국의 468만CGT에 못 미쳤지만,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되며 2년 연속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주량은 한국 585만CGT, 중국 387만CGT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전 세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물량 11척을 모두 국내 업체가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종별로는 대형 LNG운반선 51척 중 48척, 초대형유조선(VLCC) 31척 중 18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36척 중 22척을 우리나라 업체가 수주했다. 조선업 고용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018년 8월 10만5000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조선고용실적은 지난해 7월 11만 명대를 회복했다. 조선업 고용은 이후로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조선업황은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나금융투자가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주요 상선발주량이 588척에 달하며 지난해 예상발주량보다 18.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연구원 등은 올해 20% 이상 수주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앞두고 현대중공업에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분위기를 반전 시킨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데 이 효과가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도움과 현대 측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1.08 19:09

전주시청 이전 '가시권'

김승수 전주시장이 시청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미 내적으로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7일 전주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사 이전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성에 공감한다. 이 문제는 빨리 풀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비좁고 낡은 전주시청사 신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지만 김 시장이 구체적으로 이전과 신축에 대한 내부적인 대책이 마련되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립 37년이 지난 전주시청은 건물과 부지가 협소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전주시청사는 청사신축의 근거인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서 정한 기준 면적에 훨씬 못 미친다. 규정상 전주시청사 기준면적은 1만9000㎡ 이상되어야 하지만 실제는 8000㎡이상 부족하다. 전주시는 부족한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해 인근 현대해상빌딩과 대우증권빌딩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민원인들의 혼란은 물론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 직원 외부주차장 임대료에 10억원 가까이 허비하고 있다. 시는 현대해상빌딩 전체를 매입해 시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매매 대금의 차이가 커 중단됐다. 사무실 복도까지 공무원 책상이 빼곡히 들어섰지만 아직도 부족한 시청사는 민원인에게 큰 불편을 주며 신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김 시장은 시청사 신축 문제는 빨리 풀어야 한다. 내적으로 대안을 가지고 있다면서 독립영화의 집 건립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진만
  • 2020.01.07 17:04

2020년 재경 전북도민 신년 인사회 이모저모

전주시민회 출범14개 시군 재경 향우회 완성 ◇그동안 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재경 향우회가 조직되지 않았던 전주시민회가 6일 정식 출범하면서 14개 시군의 재경 향우회 구성이 완성됐다. 전주시민회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20년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으며, 김홍국 재경 도민회장이 행사에서 전주시민회 기(旗)를 전달하면서 공식적인 걸음을 시작했다. 전주시민회는 전주 출신은 물론 전주 소재 고교 동창회 등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류균 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과 채수일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백승기 전사들 사무총장 등이 집행부로 참여했다. 전주시민회 초대 회장을 맡은 류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주에서 청춘시절을 보내고 청운의 꿈을 드높이 가지셨던 분들이 전주시를 위해 봉사하라고 주문하셨다며시민회를 잘 이끌다가 열심히 봉사하고 능력있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경 전북도민회서울에서 인천경기도로 확대 ◇올해의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에는 과거와 달리 인천을 비롯한 경기도 소재 전북 향우회가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김홍국 재경 도민회장이 지난해 취임사에서 도민회를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북인의 실질적인 네트워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실천한 사례중 하나로,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소재 10여개 전북 향우회가 참여했다. 앞서 재경 도민회는 지난해 하반기에 성남시를 비롯해 경기도 지역 전체 32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에 전북 향우회를 결성했다. 도민회는 나머지 15개 지역은 올 상반기 내에 향우회 결성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풍성한 이벤트 ◇올 신년인사회에는 예년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우선 자랑스러운 전북인 시상식에는 드론이 등장했다. 김종규 군산시향우회 사무총장의 조종으로 행사장 뒷편에서 등장한 드론은 행운의 황금열쇠를 싣고 중앙 객석을 가로질러 행사장 메인 무대에 도착. 이어 무대 위에서 기다리던 김상희 도민회 여성위원장이 황금열쇠를 건네받아,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수상자인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과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드론이 전라북도 미래산업이라 특별히 연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지정기부금 증정식도 있었다. 장수 출신인 정석현 수산중공업회장과 전남 보성 출신인 김상열 호반건설회장은 도민회 발전에 써 달라며 각각 1억 원씩을 쾌척했다. 전북 예인들 풍성한 무대 ◇올 신년인사회는 전북 출신 예인들의 무대로 더욱 풍성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민회 행사 진행을 맡게 된 한석준 아나운서(정읍)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식전 공연으로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 상주아리랑, 아리랑 메들리를 선보이면서 경자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어 애국가 제창 때는 인도의 바나나 합창단 기적을 일궈낸 정읍 출신 바리톤 김재창씨와 전국 유일의 향우회 합창단인 군산향우회 합창단이 호흡을 맞춰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식후 행사는 김제출신 방송인 김재남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군산향우회 합창단이 희망의 나라로추억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막을 열었다. 이어 남원출신 소프라노 양두름씨와 정읍출신 바리톤 송기창씨가 뱃노래오 솔레미오 등을 열창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고, 남원 출신인 김미나 명창이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선보여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남원 출신 가수 소명씨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인 빠이 빠이야, 그리고 김제 출신 현숙씨가 오빠는 잘 있단다월화수목금토일을 불러 흥을 돋궜다. 행사 말미에는 김홍국 재경도민회 회장과 도민회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고향의 봄오빠 생각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 고향에 대한 향수를 더했다. 수험생 정세균...내일 시험 잘 보겠습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계획된 일정보다 일찍 축사를 했다. 7일과 8일에 있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일찍 자리를 떠나야했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는 축사에서 수능시험도 하루인데 전 이틀동안 밤 늦게까지 시험을 봐야 한다며 이 시험에 패스해야 하겠죠라며 도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정 후보자는 제가 시험에 패스하면 우리 김현미 장관이 외롭지 않을 것이라면서 심상정 대표 정동영 대표 김관영 대표 등 기라성 같은 전북의원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실 것이니까 제가 시험을 반드시 패스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시험에 패스하면 전북의 명예를 걸고 좋은 총리가 되고 싶다며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분열된 정치를 화합으로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발전 기원 담은 건배사 ◇이날 건배사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나섰다. 정동영 대표는 전라북도 최고야, 전북 도민회 최고야라며 도민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더 따뜻하고 더 정의로운 사회와 교육을 위하여라고 하면서 시대적인 화두를 던졌다.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언을 인용해 웃으며 살자를 제의했다. /김준호김세희 기자

  • 자치·의회
  • 전북일보
  • 2020.01.06 20:03

2020년 재경 전북도민 신년 인사회 “새로운 성장동력 찾는데 도민 역량 한데 모으자”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350만 출향 전북도민들이 2020년 새해 고향 전북발전을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와 재경 전북도민회(회장 김홍국), 전북출신 재경 공직자 모임인 삼수회(회장 김현미)는 6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2020년 재경 전북도민 신년 인사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원 및 장차관, 경제인, 문화예술인 등 출향 인사 1000여 명이 참석, 새해 덕담을 나누면서 고향의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을 약속했다.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전북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는다며 역사와 전통에 안주하지 아니하고 새로이창간한다는 각오와 자세로 올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작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시고 따끔한 질책도 아끼지 말아주시길 부탁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홍국 재경 도민회장은 올해 재경도민회는 시군향우회 분야별 모임체, 동호회, 동문회 등은 물론 소규모 모임들이 단단한 고리로 잘 이어져 전북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전북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도우며 전북의 발전을 위해 함께 이야기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삼수회장(국토교통부 장관)은 새만금공항 건설이 확정되고 새만금항 인입철도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는 등 지난해 30년을 기다려온 새만금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면서 2020년이 전북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전북인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한마음으로 화합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전북인들의 단합된 의지를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축사에서 올해 전북도정은 전북경제 구조를 과거와는 다른 농생명산업, 친환경 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첨단소재산업 등 혁신산업 위주로 확실히 바꾸겠다면서 재경향우들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내빈소개, 주요인사 새해인사, 자랑스런 전북인상 시상에 이어 장학금 전달, 건배제의 및 덕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19년 자랑스런 전북인으로 선정된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교육부문, 정읍)과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사회부문, 전주)은제16회 자랑스런 전북인 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전북출신 행정고시 합격자 3명과 전북도 서울장학숙 재학생 및 출향자녀에게 격려금과 장학금이 전달됐다. 행사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이석현진선미김병관신경민김병관유승희유동수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새로운 보수당 정운천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조배숙 원내대표김광수 의원박주현 최고위원,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연택 전 도민회장과 김덕룡 민주평통 전 수석부의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준호김세희 기자

  • 자치·의회
  • 전북일보
  • 2020.01.06 20:03

'제16회 자랑스런 전북인상'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 “도민들 은혜 보답하면서 여생 살아가겠다”

교육부문 수상자인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82)은고향분들이 뜻을 모으셔서 주시는 상이기에 더없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도민 여러분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밝혔다. 홍 이사장은 이어지난해 상산고는 온갖 시련과 맞서야 했는데, 그 외롭고 어려운 가운데 도민 여러분께서는 아낌없이 후원해주셨고 끝내 상산고를 지켜주셨다며저는 좌절하지 않고 보다 나은 학교를 만들어서 여러분들의 고마움과 그 은혜에 보답하면서 여생을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읍 출신인 홍 이사장은 일반인들에게 수학의 정석 저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57년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한 후 등록금과 책값하숙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외 아르바이트를 한 게 저서를 발간한 계기가 됐다. 발행 첫해(1966년)에만 3만5000여 권이 팔렸으며, 발행 50년째인 지난 2017년말 기준 4600만여 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80년 사재를 출연해 상산고를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1만7000여 명의 인재가 배출됐다. 정치권에 비례대표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뒤 사학 및 후학 육성에 전념했다. 그는 1979년 정읍에 명봉도서관을 건립한데 이어 서울대에 상산수리과학관건립기증, 도서벽지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수학의 정석 및 장학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쳤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20.01.06 19:44

'제16회 자랑스런 전북인상'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 “고향 위해 노력할 것”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 사회부문 수상자인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78)은 이날 해외 출장일정으로 참석치 못했다. 대신 아들인 조두연 씨가 수상소감을 대독했다. 조 씨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소한 노력을 해왔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니 너무 영광스럽다며 도민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제가 과대평가된 것 같아서 염려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전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 출신인 조 전 부회장은 평사원에서 출발해 대기업 부회장에 오르며 샐러리맨의 신화를 쓴 재경 전북인이다. 1996년 통신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계기로 그가 몸담았던 SK텔레콤은 전 세계적 통신업계의 리딩 그룹으로 도약했다. 이후 부사장(생산부문장겸 중앙연구원장)과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1998년), 대표이사 부회장(2000년)을 거쳐 2008년 3월 일선에서 물러났다. 퇴임 후에는 사재 1억 원을 쾌척해 (사)신지식장학회를 설립하는 데 크게 기여고, 현재 해당 장학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장학회에서는 올해에만 33명의 전북출신 고교 및 대학생들에게 3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20.01.06 19:44

농협대학·카이스트 금융대학원 유치 '지지부진'

전북도가 전북 몫 찾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했던 농협대학교 및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금융대학원 전북캠퍼스 유치가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농협대학과 카이스트 금융대학원 전북 유치는 전북연구원이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연계한 발전 방안 용역결과에 따라 도출된 과제다. 당시 전북연구원은 혁신도시 시즌2를 위한 세부 과제로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금융중심지 조성, 카이스트 금융대학원 전북캠퍼스 설립, 농업금융 거점 조성, 농업인 금융경제아카데미 운영 등을 과제로 선정했다. 이들 두 대학이 전북으로 이전할 경우 연기금전문대학원과 연계한 시너지가 창출돼 도와 국민연금이 구상하는 금융벨트의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역시 지난 2016년 12월 간부회의에서 이제 곧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완성되는 만큼 농협대학과 카이스트 금융대학원 등을 추가로 유치해(금융도시로서)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윤곽을 드러낸 사업은 전북국제금융 센터가 유일하다. 농협대 및 금융대학원 유치 전략은 별다른 추진사항 없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남아있다. 두 사업을 전북도의 2020년 전북대도약 과제에 포함시켜 재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농협대학은 농산업과 금융에 특화된 농협간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농생명 금융산업에 특화돼 있는 전북이 적임지로 거론된다. 금융도시 육성을 위한 기관 중 농협대학 유치가 실현 가능성이 높은 대안으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고양시에 소재한 농협대학은 학교가 지어진지 50년이 넘으면서 건물 노후화가 심각, 신축 및 이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농협대학 측도 부지와 건물만 마련된다면 이전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금융대학원 전북캠퍼스 설치는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에 맞춰 전북 설립 타당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지사는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대학을 유치하려면 큰 흐름을 우리 쪽으로 끌고 올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금융도시 육성과 관련한 모든 기관에 (유치)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송 지사는 향후 정부와의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관련 사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총선 전에 어떤 형태로든지 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1.06 19:33

새해부터 전북 흔들기 ‘또’…수공 금영섬권역부문 쪼개기 시도

전북에 소재한 한국수자원공사 금영섬(금강, 영산강, 섬진강)권역부문 업무를 각각 충청세종권과 광주전남권으로 나눠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도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간 전북으로 이전한 한국농수산대학,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국토정보공사,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인력개발원 등에 대한 기관 쪼개기 시도가 지속됐고, 여기에 새해부터 또 시작된 전북 흔들기에 대한 불만이 폭발 직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전북 공공기관의 잇따른 기능 분산 시도에 이어 수공이 전주 여의동에 위치한 금영섬권역부문의 기능을 나눠 타지역으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며 200만 전북도민의 이름으로 수공 금영섬권역부문 존치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수공 금영섬권역부문은 지난 2016년 12월 전주에 설치돼 금강과 영산강, 섬진강 권역 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2018년 6월 수공 소관부처가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바뀐이후 유역단위 물관리를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수공은 금강유역본부를 충남 청주나 세종시에,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를 광주, 전남으로 본부를 개설하는 내용을 자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전북은 금강과 섬진강 수원 확보와 수질관리를 위해 큰 희생과 불편을 감내해 왔고, 특히 용담댐과 섬진강댐 건설을 위해 대대로 지켜온 터전을 내주고 수몰되는 등 금강과 섬진강은 전북 도민의 숨과 삶이 담긴 생명줄이라는 게 도의회의 설명이다. 더욱이 용담댐 상수원 수계는 전북은 물론 대전충남 등 4개 시도에 제공되고 있으며, 통합 물관리를 시행하는 수공 본사 역시 버젓이 대전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금영섬권역부문의 기능 분산 추진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게 도의회의 지적이다. 송성환 도의장은 힘과 경제 논리에 밀려 전북에 터를 내린 기관을 수없이 빼앗겨 도민 불편과 인구유출, 지역경제 위축을 불러왔다며 금영섬권역부문의 존치를 강력 촉구하며, 더이상 전북 공공기관들이 힘의 논리로 흔들리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20.01.06 18:55

2020 전북도정 ‘자강불식 자세와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전북도가 자강불식의 자세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독자권역으로서 전북의 위상을 확립 하겠다는 올해 도정목표를 밝혔다. 도의 새해 도정방향은 2019년에 거둔 성과를 구체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6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2020년은 전북대도약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특히 지난해를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시킨 전화위복의 해라고 평가하며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등 기반시설 확보와 전기차 등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탄소 수소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인프라 선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2020년은 전북대도약을 향해 본격적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시기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송 지사는 지난해까지 전북정책의 흐름이 매우 좋았다. 오랜시간 의지를 갖고 만들었던 정책들이 시대적인 흐름과 잘 맞아 떨어졌다. 이처럼 샛강에서부터 대하에 이르기까지 작은 물줄기가 큰 바다를 이루듯 수많은 정책들이 제약요인 없이 수월하게 잘 풀려서 갈 때 진정한 대도약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공리공론, 성과를 포장하는 미사여구 등 불필요한 대의명분에 집착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도정에 집중할 것이라며정책은 도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며, 좋은 정치는 좋은 정책을 위해 존재한다. 이 흐름 속에서 전북자존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1.06 18:55

겨울철 미세먼지 공습 시작…도, 올 첫 비상저감조치 발령

연초부터 전북지역에 겨울철 미세먼지 공습이 시작됐다. 지난 3~5일까지 전북의 초미세먼지(PM2.5)농도는 기준치의 3배에 달했으며, 전북도는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익산은 특히 5일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86㎍/㎥까지 치솟으며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매년 새해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인미세먼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5년간 1조3173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는 전북미세먼지대책의 실효성 확보가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광범위하게 퍼지는 미세먼지의 특성 상 도내 각 자치단체 간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공조체계 마련이 과제로 떠오른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나흘째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쌓이면서 도내 전역에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지난 4일 발령됐다. 위기경보 단계는 같은 날 오후 9시에 해제됐지만 전북은 여전히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세먼지 비상조치가 시행된 지역은 전북 외에도 수도권과 충청권, 광주 등 5개 지역이었다. 특히 이들 지역 중에서도 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게 집계됐다. 실제 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8시 기준 57㎍/㎥로 충남(48㎍/㎥), 충북(50㎍/㎥), 세종(50㎍/㎥), 광주(50㎍/㎥)보다 나쁨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도내 민간과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 공사장 등이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정제공장, 시멘트 제조공장 등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은 조업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을 조정했다. 미세먼지 법상 의무시설은 아니지만 폐기물 소각장, 하수처리장과 같은 공공사업장도 배출 저감조치를 자발적으로 실시해야한다. 농업을 경제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전북의 경우 타 지역보다 축산농업활동에서 나오는 비산 먼지와 노천소각, 농업잔재물 태우기 등에서 나오는 생물성 연소가 전국 평균의 3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전북도가 시군 자치단체의 단속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해당지자체의 전담 단속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와 각 시군 간 공조체제 마련이 요구된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1.05 17:46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사의 표명…빈자리 누가 오나?

김성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했다.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도시 관련 현안을 진두지휘하던 김 이사장의 자리가 갑자기 공석이 됨에따라 지역 경제계에서는 후임 이사장 인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가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3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이 중에서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임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새 이사장 후보로는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입장에서는 차기 이사장이 누가 오느냐에 따라 올 하반기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될 제3금융중심지의 성패가 갈리게 된다. 김성주 이사장은 취임 초기 정치인 출신 비전문가라는 이유로 각종 구설에 시달렸지만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을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과 9% 가까이 끌어올리며 국민연금 전주이전 논란을 종식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전북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김 이사장의 퇴임이 확정되면 조만간 새 이사장을 뽑기 위한 인선 작업에 곧바로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사장 공모 절차는 국민연금공단이 임시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며, 공모 과정을 모두 거치는 데 보통 한 달 정도 걸린다. 그러나 다가올 이사장 공모는 이보다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민연금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앞두고 있는 전북입장에서는 김 이사장의 뒤를 이어 전북혁신도시 금융생태계 조성 등 국가균형발전 철학이 확고한 인사를 발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기금운용본부장과의 호흡도 국민연금 이사장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내에서는 대통령 공약에 맞춰 제3금융중심지를 실현할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 이사장은 2017년 11월에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돼 활동해왔다. 국민연금이 금융도시 조성에 협조한 것도 김 이사장이 재임기간인 201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에 불과하다. 그가 취임하기 이전 전주에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인물은 최광 전 이사장과 문형표 전 이사장이다. 문 전 이사장이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후에는 10개월 이상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문형표 전 이사장 재임시절인 2016년 11월 열린 국민연금공단 국감에서 문 전 이사장은 당시 여당이던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기금운용본부 공사화를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는 사실상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을 재검토하자는 의도였다. 기금본부 공사화 시도는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구속되면서 흐지부지됐고, 정권이 교체되면서 없던 일이됐다. 이사장 공석 시기에도 전북금융도시 발전을 위한 국민연금 차원의 상생활동은 전무했다. 오히려 2017년 상반기에는 옛 기금운용본부 자리인 국민연공단 강남사옥에 회의공간을 마련하며, 서울사무소 꼼수논란도 확산됐다. 같은 해 10월 이사장이 공석인 채 진행된 국감에서도 국민연금은투자자들은 전주 방문을 아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 관련 투자 부서를 서울사무소 근무로 변경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내놓았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누가 이사장이 되는가에 따라 제3금융중심지 문제가 크게 좌우된다. 김성주 이사장은 취임 후 미래기획단을 만들어 금융중심지 현안에 대응하고, 도와 공조했다. 그 결과 국내외 금융사 6곳이 전주에 둥지를 틀었고 전북금융타운은 점차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연금과 도는 올 상반기 인사를 단행하며 전북금융산업 관련 조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책임자는 각각 2급 부장급에서 1급 실장급으로 3급 국장급에서 2급 실장급으로 승진했으며, 조직 또한 확대개편 됐다. 그만큼 올해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0.01.05 17:46

전북도 “전북장애인체육회 조직·인사·계약회계 운용 소홀”

전라북도 장애인체육회가 직원에 대한 징계 및 승진임용 업무 처리를 소홀히 하다가 전북도 감사에 적발됐다. 특히 선수단복 등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업무처리가 도마에 올랐다. 전북도의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재무감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체육회는 법령 위반 등 비위행위 직원에 대해 비위행위의 경중이나 고의 및 과실의 경중 등을 면밀히 조사검토해 징계 양정 기준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해야 했지만, 경징계로 의결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체육회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공소 제기된 직원에 대해 2019년 4월 인사 규정에서 정한 직원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음에도 경징계로 의결 요구했고, 최종 견책처분이 나온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다. 또한, 지난 2017년 직원을 승진 임용할 때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임용했어야 하나 이 과정에서 승진 제한자가 아님에도 승진 서열표에서 제외하고, 인사위원회 심의도 없이 승진 임용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결국 소속 직원 승진 임용 및 징계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게 전북도의 판단이다. 전북도는 인사 규정에 따라 소속 직원을 승진 임용하고, 징계양정 기준을 준수해 비위행위의 경중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하라며 장애인체육회에 주의 통보하고, 해당 관련자를 훈계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또 장애인체육회가 제37회제38회 장애인체육대회에 앞서 선수단복과 경기 보조요원 유니폼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드러났다. 입찰자들의 제안서를 평가할 때 구성하는 제안서평가위원회 구성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다른 시도 위원을 20% 이상 선정해야 함에도 평가위원 21명을 전원 도내 위원으로 구성했다. 전북도는 공정해야 할 계약 질서를 어지럽게 했고, 구매행정의 신뢰성도 훼손했다며 주의 통보했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1.05 17:46

2020년 상반기 정책연구 키워드는 ‘산업’과 ‘청년’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이 함께 추진할 2020년 상반기 정책연구과제가 선정됐다. 모두 24개 과제로, 전북의 씽크탱크로서 조사연구와 정책개발을 맡은 전북연구원이 올 상반기 연구를 추진할 것들이다. 2020년 전북도정의 주요 이슈와 추진 계획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책연구과제 목록으로 보아 주요 키워드는 산업과 청년으로 풀이된다. 과제 목록을 살펴보면 푸드테크 클러스터 추진이나 밀 산업 육성, 해양공간계획 도입 대응, 농공단지 활성화 지원, 수출 활성화 강화 등 전북 경제를 이끌어나갈 산업부문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호남고속도로 확장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과 고속철 운행에 다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신(新)체류형 여행산업 발전과 아태마스터스대회 지역관광 연계 방안 등 SOC와 관광 산업 등과 연계한 연구도 포함됐다. 또한, ICT 청년업무지구 조성사업이나 귀농귀촌 청년의 사회통합 및 마을 활성화 방안, 청년 주거 지원 및 생활 안정 등 청년과 관련한 정책연구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체류인구 활성화 방안 정책연구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전북 인구 문제를 청년으로 풀어보겠다는 복안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성인지예산 실효성 제고와 여성 1인 가구 실태와 삶의 질 향상 방안, 여성 기업인 지원 등 여성과 관련한 과제도 함께 담겼다. 현재로서는 정책연구과제 목록이 선정됐으며, 세부 계획과 연구 일정 등은 추후 전북연구원과 전북도가 논의한 후 이뤄질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가 지난해 마지막 간부회의에서 정책과제연구나 용역 등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주문한 만큼, 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조속한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책연구 과제가 선정된 만큼 전북연구원과 주무 부처가 협업을 통해 세부 계획을 정리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1.05 17:46

10년 장기 플랜 '전북도 생태관광육성' 지지부진

전북도가 10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관광육성사업이 중간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업시행 2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017년 전주와 부안 등 2개 지자체가 사업에서 빠졌고, 올해부터는 김제와 완주 대한 사업비가 중단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도내 3분의 1가량의 지자체가 제외된 가운데, 생태관광 육성사업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근본적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업비를 균등하게 분배해 지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성공적 사업을 벌인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늘리고, 미흡하거나 의지가 없는 곳에 대해서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생태관광육성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10년 동안 총사업비 102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이다. 생태관광 체계가 갖춰져 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과 기능적이고 지역적으로 연계되면 농촌에도 사람과 돈이 모이고, 농촌의 생태계가 지속가능한 발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생태 관찰이나 안내전시장, 자연환경 교육홍보 시설 및 생태 마을 등을 조성한다. 지난해에도 105억2000만 원이 투입됐다. 2017년 사업에서 제외된 전주와 부안을 제외하면, 군산의 청암산 에코라운드, 익산 금마 서동 생태공원, 정읍 솔티 달빛 생태숲, 남원 백두대간 생태관광벨트, 김제 벽골제 생태농경원, 완주 경천 싱그랭이 에코빌, 진안 지오파크, 무주 반딧불이 생태관광지, 장수 금강 첫물 뜬봉샘 생태관광지, 임실 성수산 왕의 숲, 순창 섬진강 장군목 생태관광지,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생태관광지 등이 지난해까지 추진돼 왔다. 반환점을 지난 현시점에서 생태관광에 대한 지자체별 성과는 제각각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각 지자체의 생태관광육성 사업을 평가해 S등급부터 C등급까지 분류했다.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정읍, 장수, 고창과 A등급을 받은 군산, 임실은 사업 추진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제의 경우 C등급을 기록했고, 나머지 지자체는 보통 등급인 B등급을 받았다. 김제의 경우 사업 부지에 대해 주차장 용도로 활용하는 데 그치는 실정이고, 완주는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보겠다는 취지로 두 곳 모두 사업비 지원을 중단한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사업을 추진 중인 10개 시군에 대해서도 보편적 지원에서 벗어나 지금이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태관광을 육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생태관광지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도내 5개 지자체에 대해 성공모델을 육성,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도와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 전북연구원이 12개 지자체를 방문해 발전방향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S등급을 받은 지자체의 경우에는 요구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성을 판단해 원하는 만큼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기존 지자체의 경우도 의지가 있는 한 지속해서 사업 진행 상황을 평가해 긍정적인 방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1.02 19:03

국가식품클러스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 탈바꿈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첨병 기지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 격상된다. 현재까지 농식품부 산하에서 산업단지 조성과 입주기업 지원 및 관리를 하는 기관이었다면, 올해부터 국내 모든 식품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정부 직속 공공기관으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특히 사업비 부담이 기존 국고 50%, 지방비 50%에서, 국고 90%, 지방비 10%로 변경됨에 따라 지자체 보조출연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한 식품산업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계류중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난 2008년 익산으로 사업을 확정해 추진 중인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익산 왕궁에 70만 평의 식품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했고, 1058억 원을 투입해 기업지원 시설을 구축했다. 올해에는 국내 최초 소스전문 지원기관인 소스산업화센터 구축과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원료비축공급센터도 구축한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관심을 끌 기능성 식품 제형 기술센터를 통한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가정간편식(HMR)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또한 유망 식품 벤처기업을 발굴해 육성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에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하는 명품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천경석
  • 2020.01.02 19:03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