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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전북 확진환자 발생…확산방지 ‘안간힘’

지난달 23일 청도공항 통해 입국한 63세 여성
체류기간 목욕탕·대형마트·병원 등 이용 확인
시설 휴관 및 공연·행사·교육 등 취소 줄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출입 통제 중인 원광대학교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출입 통제 중인 원광대학교병원

군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북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국내 8번째)와 접촉한 72명에 대해 심층역학조사 벌이는 동시에 능동감시체계에 돌입했다. 전북에서 예정됐던 각종 행사 및 회의일정도 취소 또는 축소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10시 20분 청도항공편(QW9901)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군산 거주 A씨(63·여)가 국내 8번째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A씨는 1월 8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둘째아들과 함께 지냈으며, 귀국 후 서울과 군산 등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확진 환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접촉자 발생 장소는 환자가 다녀간 식당과 병원, 대형마트, 대중목욕탕 등으로 파악했으며, 접촉 정도는 밀접접촉자 64명과 일상접촉자 8명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접촉자 가운데 도내거주자는 31명(밀접 23명, 일상 8명 / 군산 16명, 익산 15명)으로 확인됐다.

도는 확진 환자 접촉자 중 증상을 보인 4명에 대해 각각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시킨 뒤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 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에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처럼 도내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초중고 및 대학들의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 행사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됐고 크고작은 체육행사나 취임식 등도 취소 또는 연기됐다. 이춘석 의원 등 총선 후보들도 사무실 개소식을 연기하는 등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국에 해외 연수를 떠나 비판을 받았던 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장도 도내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조기 귀국했다.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도 및 14개 시·군에서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대비 및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도와 시·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집중관리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의 취소·축소, 외출 후 손 씻기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중 홍보를 진행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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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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