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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식품클러스터 근무 행태 '점입가경'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핵심 자리에 앉으면서 농피아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러온 농식품부 고위 퇴직 공무원이 임기도 채우지 않고 사직하는 무책임한 행태가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의 대표격인 센터장이 민간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무려 10개월 동안 센터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 등 낙하산 인사의 후유증이 센터의 정착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22일 익산시와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에 따르면 그동안 센터장과 행정총괄 본부장은 각각 농식품부 고위 퇴직 공무원이 선임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실제 지난 2011년 2월 임명된 초대 센터장은 농식품부 1급 퇴직 공무원이었고, 현재의 2대 센터장도 농식품부 1급 퇴직 공무원 출신이다.역대 본부장 또한 모두 농식품부 산하 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의 퇴직 공무원들이다.이들 중 임기 3년의 초대 센터장은 연임 가능 규정에 따라 3년 임기가 끝난 뒤 연임을 했지만 고작 4개월만 근무한 뒤 갑작스레 퇴사했다. 3년을 더 일해야 할 센터장이 2년 8개월의 남은 임기를 채우지 않고 돌연 자리를 떠난 것.더구나 퇴사한 센터장은 민간 기업의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속감이나 사명감이 전혀 없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여론이다.센터장에 이어 본부장도 임기 중에 퇴직하는 등 황당한 근무 행태는 계속됐다. 지난 2016년 1월 임명된 제2대 본부장은 그해 11월 개인사정이 있다며 사직서를 내 2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았다.이 경우도 후임 본부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3개월 넘게 본부장 공백사태를 초래했다.이처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의 핵심 자리를 농식품부 출신 고위 퇴직 공무원들이 꿰찬 것도 모자라 중도에 퇴직하는 무책임한 일이 이어지자 지원센터=농피아 정거장이라는 비아냥과 함께 익산을 아시아 식품수도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취지에 역행한 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여기에다 직원 45명의 인건비 예산이 32억원으로 1인당 평균 7100만원으로 추산되는 고액 연봉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지만 센터가 법적으로 민간법인이어서 감사나 지도감독 등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상황이 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농피아 낙하산 인사와 고액 연봉 논란, 핵심 보직 중도 사퇴라는 요지경 3종 세트의 주인공이 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에 대한 혁신적 대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배경이다.익산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를 총괄하는 지원센터 요직을 꿰찬 농피아들이 아시아 식품수도를 향하는 익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지역에 대한 애착과 능력이 검증된 인사가 임명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지원센터 관계자는 초대 센터장과 2대 본부장이 임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그만 둔 것은 맞다면서도 역대 센터장과 본부장이 농식품부 출신이었지만 내부 규정에 따라 공모를 거쳐 선임됐다는 원론적 해명만 하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진만
  • 2017.08.23 23:02

전북도, 예산 편성 운용 기준 확 뜯어고쳤다

전북도가 2018년 예산안을 수립하기 위한 예산 편성 운용 기준을 부서 내 자율성을 강화한 Free Budget 형식으로 대폭 개선했다.기관운영 업무추진비의 경우 기존에는 자치단체 유형별직위별로 기준액을 구분편성했으나 이제부터는 유형별직위별 기준액을 폐지하고 총액한도 내에서 지급대상 및 금액을 자율스럽게 결정하도록 했다.예를 들면 실국별로 국장은 200만원, 과장은 100만원으로 고정된 업무추진비를 직급에 상관없이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한 것이다.시책추진 업무추진비 역시 상한액을 산정해 재난이나 국가단위 행사 등 특별한 수요 발생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증액 편성하도록 규정됐으나 이제는 기준액의 20% 범위에서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증액 편성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또 행사축제 예산 총액한도제는 기준경비를 특정한 전전년도 최종예산 수준에서 원칙적으로 동결함으로서 행사, 축제의 다양성 및 재정상황 등 자치단체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총액한도제를 폐지했다.이 같은 예산 편성 운용 기준 개선은 행정자치부의 2018년 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근거한 것으로 당장 내년도 예산 편성부터 반영된다.전북도 역시 자체적으로 한정된 재원의 합리적 배분을 위해 투자심사, 지방보조금 심의, 출자출연 등의 사전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출연출자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부진기관은 운영비를 삭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외에 각종 평가 결과를 예산편성과 연계해 미흡사업에 대해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도는 9월과 10월까지 각 부서의 예산요구서를 받아 사전 심의 절차를 거친 뒤 오는 11월 10일 전북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최병관 기획조정실장은 변화하는 예산제도와 재정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엄격한 세출관리로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제고하겠다며 이와 함께 도 핵심사업 및 세계 잼버리 연계사업 등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재원배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17.08.23 23:02

전주시, 스포츠산업 육성 '시동'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하고 보급한 전주시가 탄소복합소재를 이용한 첨단 스포츠용품 개발에 나선다.시는 전주 소재 스포츠관련 업체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업체 활성화 전략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전주시는 스포츠 명품도시 조성과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여 동안 4900만원을 투입, 스포츠산업 육성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양궁장비와 태권도 보호 장구 등 탄소복합재를 이용한 스포츠용 첨단부품, 소재 개발 등에 대한 기획과 탄소소재와 IT를 융복합한 헬스케어 개발 등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할 예정이다.또한 전주시에 소재한 스포츠관련 업체에 대한 현황을 파악, 활성화 대책도 수립하고 각종 대회 등을 통해 관련업체 홍보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시는 덕진공원 주변 고령친화 웰빙 스포츠 타운 구축과 건지산 편백나무 힐링 숲 구축 등 전주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을 살린 스포츠산업 관련 콘텐츠 육성계획도 마련한다.VRAR(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산업과 스포츠를 융복합한 새로운 스포츠산업 콘텐츠 개발도 검토된다.이와 관련해 시는 22일 전주시의회 5층 간담회장에서 스포츠분야 교수와 기업대표, 체육인, 시의원 등 각계의 전문가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스포츠산업육성지원 다울마당 1차 회의를 열고 스포츠산업 기본계획과 전략수립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오재수 전주시 체육산업과장은 전주시 실정에 맞는 실질적이고 특화된 스포츠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브랜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17.08.23 23:02

전북도 조직개편·후속인사 '이중포석'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를 이끈 송하진 도지사가 22일 도정에 복귀함과 동시에 민선6기 전북도 하반기 조직개편 및 인사작업이 착수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송 지사는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세계 잼버리 유치를 전제로 한 전담팀 구성 등의 조직개편과, 비서실 및 대외협력국을 직접 언급하며 매너리즘 예방 차원의 조직진단도 함께 지시했다.세계 잼버리 유치를 계기로 한 조직개편은 국가 정책과 기조에 맞춰 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새 정부 조직 개편으로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가 통합되면서 전북을 포함한 전남 등 5개 광역자치단체는 흡수통합이 불가능한 독립 조직인 도민안전실을 타부서와 통합이 가능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건의가 받아들여지면 도민안전실을 다른 국으로 통합시킨 뒤 정부의 기조에 맞는 가칭 일자리창출국 등의 새로운 국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전북도 역시 과거 일자리산업과 전략산업을 통합시킨 현재의 경제산업국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 일자리 업무를 따로 떼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또 세계 잼버리 준비업무를 총괄할 TF팀을 우선 만들어 향후 대회 개최를 위한 한시적(2023년까지) 추진단이나 준비단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AI 등과 관련된 새 정부의 방역 전담인력 확충 계획에 따라 농축식품수산국 내 축산과(질병안전관리팀)와 전북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합하고 방역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송 지사의 비서실 개편 지시 이후 정무라인 인사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송창대 비서실장이 다음달 사직한 뒤 송 지사 재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잇단 후속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이원택 전 대외협력국장이 21일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행정관(3급)으로 정식 발령남에 따라 후임 대외협력국장 공모에서 1순위로 추천된 이강오 전 자치행정국장이 곧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서한진 전북도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4급)이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김제지역 도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9일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후임 인사도 예정돼 있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17.08.22 23:02

익산 식품클러스터 이번엔 '고액 연봉' 파문

고위직에 대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이번에는 고액 연봉 논란에 휩싸였다.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에 나서야 할 센터장과 본부장 등이 농식품부 고위 퇴직 공직자들로 채워져 몇 년씩 그냥 거쳐 가는 자리로 전락하면서 발생된 폐단 아니냐는 지적이다.21일 익산시와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지원센터에는 총괄 책임자인 센터장과 본부장 각 1명을 비롯해 부장 6명, 팀장 5명, 과장 2명, 계장 15명, 대리 15명 등 총 45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하위직이 평직원이 아닌 대리로, 채용되면 곧바로 대리가 되는 이상한 체계다.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운영비 전액을 국비(50%)와 지방비(도비 15%, 시비 35%)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공공기관 성격이지만 엄격히는 민간법인이라는 이유로 예산편성 내역이나 예산집행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 지원센터가 익산시에 제출한 예산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지원받은 보조금은 총 49억원으로 이 중 32억원이 인건비 성격으로 집행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직원 45명의 평균 연봉은 7100만원이 넘어서는 셈이다.특히 운영비 전액이 세금으로 지원되는 공공기관 성격의 지원센터 예산 내역이 상세하게 공개되지 않는 것은 국민들의 혈세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 지에 대한 감시체계 작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익산지역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예산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흡한 부분은 제도적 보완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래야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아시아 식품수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지원센터 관계자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익산시에 정산보고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인건비 자료를 공개할 수 없지만 내부 정관과 지침에 따라 연봉을 책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자치·의회
  • 김진만
  • 2017.08.22 23:02

"힘들다" 한직 요청에 상사 폭행·욕설까지 한심한 전주시 공직기강

민선 6기 자치단체장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전주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심각한 공직기강 해이가 감지되고 있다.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주요 부서 과장이 전근을 가고 산하기관 장과 주무 담당이 돌연 사직서를 내는가 하면, 심지어 7급 남성 공무원이 여성 상급자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이를 두고 공무원으로서의 책무와 자세를 망각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사실상 전주시 공직사회가 레임덕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0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이뤄진 하반기 인사에서 전주시 중대 현안 부서의 A과장은 사실상 한직인 사업본부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A과장은 하반기 인사 전부터 업무가 과중되는 데에 대한 부담과 향후 승진이 불투명한데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하고 전근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부서는 전주시 중요 사업부서로, 현안을 풀기 위한 업무 연속성과 신규 사업도 수두룩한 실정이었다.다른 중요 부서 B과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업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부서업무를 제쳐 두고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아울러 전주시 주요 출연기관 중 한 곳의 C센터장은 5월초, 해당 기관의 주무 담당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이 기관은 전주시의회로부터 사업 성과와 주요 업무에 대한 자료 제출을 수시로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일부에서는 해당 사업의 성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부담감으로 이들이 사임했다는 말도 나온다.여기에다 지난달 시청 한 부서에서는 7급 남성직원이 여성 과장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 한 뒤 휴직을 내는 일까지 벌어졌다.전주시는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해당 직원은 여성과장에게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서는 인사 과정에서 과장과 직원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전주시 한 고위 간부는 공직사회가 변하긴 했지만 요즘에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것 같다며 특히 연차가 있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더 심한 것 같다. 조금이나마 조직을 위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주시의회 한 의원은 최근 전주시에서 발생한 여러 공무원들을 행태를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며 기강을 우선시해야할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17.08.21 23:02

익산 식품클러스터, 또 '낙하산 인사' 논란

익산에 자리잡은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의 센터장과 본부장이 농식품부 고위 퇴직 공무원들의 거쳐가는 자리로 전락하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전체 운영예산의 절반을 전북도와 익산시에서 부담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지역 실정을 잘 아는 검증된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내에서 높게 일고 있다.20일 익산시와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식품산업진흥법에 근거해 2011년 설립된 지원센터는 국비 50%와 지방비 50%(도비 15%, 시비 35%)를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민간법인이지만 운영예산을 전액 정부와 지방비를 지원받는 농식품부 산하기관 성격이다.하지만 지원센터가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인식되면서 이곳의 대표인 센터장을 비롯해 총괄 책임자인 본부장 등 핵심 인사들이 농식품부 고위 퇴직 공무원들로 줄줄이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실제 임기 3년의 초대 센터장은 농식품부 1급 퇴직 공무원이었고, 현재 재임 중인 2대 센터장도 농식품부 1급 퇴직 공무원 출신이다.임기 2년의 본부장도 1대에서 현재 3대까지 모두 농식품부나 농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서 4급 이상 간부로 퇴직한 공무원이 채용됐다.정치적 색깔을 띠는 센터장에 이어 사무를 총괄하는 본부장까지 지역과 동떨어진 농식품부 퇴직 공무원이 모두 독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지원센터의 책임자 자리가 농식품부 고위 퇴직 공무원의 거쳐 가는 자리로 계속 이어지면서 사실상 전북도나 익산시는 운영비만 퍼준채 센터 운영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농식품부 산하기관 성격이지만 전체 운영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는 전북도와 익산시 등 자치단체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조기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낙하산 논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요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익산시의회 최종오 의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아시아 식품수도로 만들기 위한 핵심 기관의 책임자가 퇴직 공무원들의 거쳐 가는 자리가 되어선 안 된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지역 친화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이끌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장과 본부장이 그간 농식품부 출신이 차지한 것은 맞지만 모두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며 반드시 농식품부 출신 공무원만 임명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 자치·의회
  • 김진만
  • 2017.08.21 23:02

'시민 협치' 공들이는 전주 시정

전주시는 시 발전사업과 인구정책 수립, 도시재생 사업 아이디어 등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민 협치(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청사진인 100대 국정과제를 접목한 전주시 발전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시민들의 사업제안 아이디어를 접수한다.시민 제안은 창의성과 경제성, 실용성 평가와 실무부서의 검토, 실무위원회와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시는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전주만의 인구정책마련을 위해 다음 달 13일까지 인구정책 공모도 실시 중이다.또 반값 생활비 도시를 위해 다음달 6일까지 의류와 주거 공간, 차량 공유, 공동육아 등 생활비를 낮추기 위한 사례와 아이디어를 모으는 반값 생활비를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오는 25일까지 원도심 재생 관련 공동체 활동사업 접수도 받고 있다.시는 전라감영과 생태동물원차 없는 사람의 거리 등 주요현안과 정책의 시작 단계부터 완료에 이르기까지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언론, 시의원 등이 참여해 지혜를 모으는 다울마당과 시민원탁회의도 열고 지역 청년들 스스로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청년희망단도 운영 중이다.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지혜의 반찬,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위한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폐지수거 어르신을 돕는 희망줍는 손수레사업도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시는 시청 문턱을 낮춘 현장시청도 6곳 운영중이다. 한옥마을사업소와 기업지원사무소, 한문화지원사무소, 전통시장육성지원사무소, 전주푸드지원사무소, 서노송예술촌사무소가 시민 곁에 가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17.08.21 23:02

탄핵정국때 "지방의원 현수막 불법" 외친 국민의당 전주시의원, 홍보 현수막 '눈살'

전주시의회 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도서관 건립 1주년 축하 현수막을 내건 것을 두고 시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해당 의원은 지난해 말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지방의원들이 내건 시국 현수막이 불법이라며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런데 이 의원은 최근 효자동 일대에 효자도서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합니다. 전주시의원 ○○○이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남이 하면 안되고 자신이 하면 된다는 식의 이 의원의 행동에 대해 자가당착이라는 비판과 함께 아무리 자신이 도서관 건립에 노력했더라도 개관 1주년을 맞아 현수막을 내건 것은 사실상 내년 선거를 의식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7일 시민들에 따르면 국민의당 A 전주시의원은 최근 효자동 효자도서관 입구와 주요 사거리 등 자신의 지역구 여러 곳에 효자도서관 건립 축하 현수막을 내걸었다.효자도서관은 지난해 8월 국비 24억원을 포함해 도시비 등 91억원이 투입돼 효자동 2가 근린공원 옆 3220㎡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지방의원들의 경우 대부분 선거 등 정치적 사안이나 지역 현안을 놓고 현수막을 내거는 점에 비출때 A의원의 현수막은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의식용이라는 지적이다.시민 우모 씨(32전주시 효자동)는 치적처럼 현수막을 내거는 정치인들의 행태는 이제 사라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차라리 그 비용으로 봉사나 기부를 하면 더 모양새가 좋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불법 현수막 단속 기관인 완산구청도 지정게시대가 아닌 이 현수막을 정치적인 현수막이라는 이유로 열흘이 지나도록 떼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A 의원은 효자도서관은 전주시에서 미온적이던 사업을 제가 직접 국회의원 보좌관과 함께 행정자치부를 찾아 초기예산 5억원을 확보했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마련 차원에서 지어졌다며 공약사업이었기에 여러 차원에서 감회가 남달라 개관 1년을 맞아 기쁜 마음에 현수막을 걸게 됐다고 해명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17.08.21 23:02

지구촌 청소년들, 2023년 새만금서 '꿈을 그린다'

꼬레아!전북도가 세계 야영대회인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했다.탄챈경 제41회 세계스카우트 총회 부의장(싱가포르 스카우트연맹 수석 커미셔너)은 한국 시간 17일 새벽 0시 23분(현지 시각 오후 7시 23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2023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결정됐음을 공식 발표했다.2023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이날 투표에는 세계스카우트연맹 회원국 164개국이 참여했다. 회원국들은 한 국가당 6표씩 행사하는 규정에 따라 모두 984표를 행사했다.투표결과 전북 새만금은 607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365표를 얻는데 그친 폴란드 그단스크를 큰 표차(242표)로 따돌렸다. 무효표는 12표 였다.전북은 경쟁상대인 폴란드보다 많은 부분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얻었다. 당장 전북을 지지하는 국제회원국수가 적었다. 폴란드는 유럽 40개 회원국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반면 전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6개국의 지지를 받았다.홍보활동과 개최지역 인지도도 폴란드에 비해 뒤처졌다. 폴란드는 전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가 각국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 이에 비해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전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여기에 폴란드의 그단스크는 바웬사가 자유노조 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새만금보다 국제사회에서 인지도도 높은 편이었다.하지만 전북도는 아랍 19개국과 대회유치의 캐스팅 보트였던 아프리카 40개국 및 남미 34개국을 집중 공략해 대회유치에 성공했다.송하진 도지사와 대회유치단이 1년 6개월여 동안 대륙별 해외유치활동을 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전북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U-20월드컵대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유치국 결정투표에 앞서 열린 후보국 간 공개 발표(PT)에서 결속력, 과학, 안전, 지속가능한 대회를 강조했던 3S(Solidarity, Smart & Scientific, Safe & Secured)+1S(Substantia-lity)개념을 대회전략으로 제시한 점이 회원국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2023년 8월에 새만금에서 치러지는 세계잼버리에는 전 세계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전북이 내건 대회 슬로건(Draw Your Dream:너의 꿈을 그려라)처럼 우정을 나누고 미래의 꿈을 공유하게 된다.대회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전북연구원은 세계잼버리 대회가 도내에서만 53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4명의 고용유발효과, 293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이외에도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조기구축의 명분이라는 실리도 생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송 지사는 이날 대회 개최 수락연설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가 새만금에서 열릴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회원국들께 감사드린다며 스카우트 정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로 성장할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바쿠=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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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희
  • 2017.08.18 23:02

"새만금 꼬레아!" 2023 세계잼버리 전북 유치 성공

새만금 꼬레아!전북도가 세계 야영대회인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했다.조아오 알만도 세계스카우트연맹(WOSM) 이사회 의장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0시 23분(현지 시각 오후 7시 23분)에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 2023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2023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에는 세계스카우트연맹 회원국 163개국이 참여했다. 회원국들은 한 국가당 6표씩 행사하는 규칙에 따라 모두 978표를 행사했다. 투표결과 전북 새만금은 607표, 폴란드 그단스크는 365표를 얻었다.당초 전북은 경쟁상대인 폴란드보다 많은 부분에서 열세였다. 당장 전북을 지지하는 국제회원국수가 적었다. 폴란드는 유럽 40개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는 반면 전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6개국의 지지를 받았다.홍보활동과 개최지역 인지도도 폴란드에 비해 뒤처졌다. 폴란드는 전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가 각국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 이에 비해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전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여기에 폴란드의 그단스크는 바웬사가 자유노조 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새만금보다 국제사회에서 인지도도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전북도는 한국을 선호하는 아랍 19개국과 대회유치의 캐스팅 보트였던 아프리카 40개국과 남미 34개국을 집중 공략해 대회유치에 성공했다. 송하진 도지사와 대회유치단이 1년 6개월여 동안 대륙별 해외유치활동을 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전북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U-20월드컵대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유치국 결정투표에 앞서 열린 후보국 간 공개 발표(PT)에서 결속력, 과학, 안전, 지속가능한 대회를 강조했던 3S(Solidarity, Smart & Scientific, Safe & Secured)+1S(Substantiality)개념을 대회전략으로 제시한 점이 회원국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2023년 8월에 새만금에서 치러지는 세계잼버리에는 전 세계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대회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전북연구원은 도내 53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4명의 고용유발효과, 293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가져온다고 분석했다.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조기구축의 명분까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대회 개최 수락연설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가 새만금에서 열릴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회원국들께 감사드린다며 스카우트 정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로 성장할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아제르바이잔 바쿠=김세희 기자

  • 자치·의회
  • 김세희
  • 2017.08.17 23:02

전북도, 탄소 산업화 할 기업 유치 시급

전북도의 탄소관련 기업유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탄소복합재 제조, 가공, 성형인프라 등 탄소산업의 기반은 닦여진 상태지만, 이를 산업화할 수 있는 시장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즉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이 기술력을 활용해서 시장해 내놓을만한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기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국내 탄소산업의 종가(宗家) 자리를 경북도에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탄소기업(2016년 말 기준)은 120개, 종사자는 모두 2241명이다.하지만 이들 탄소기업이 도내 제조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기업수 기준으로 2.3%, 종사자 수 기준으로 2.1% 수준이다.특히 종사원의 규모만 살펴봤을 때는 영세한 정도가 더 심하다. (주)효성과 (주)비나텍, (주)크린엔사이언스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전체 기업 중 64%는 10명 미만의 소규모 업체다. 종사자수가 50명 미만인 업체도 106개로 전체 탄소기업의 88%를 차지한다.이 정도 규모의 기업으로는 탄소의 산업화를 진전시키기 어렵다는 게 도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김준경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장은 전북이 탄소를 활용하는 기술력이 뛰어나도, 이 기술력을 산업화할만한 규모있는 기업은 적다며 탄소의 불씨만 살려놓고 정작 결실은 경쟁지역(경북)이 갖고 갈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도내에 규모가 큰 기업의 유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나 전망이 밝지는 않다. 전북도는 현재 전국 탄소관련 기업 20개를 상대로 투자유치를 벌이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3곳만 투자를 결정한 상황이다.전북과 마찬가지로 탄소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경북도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탄소 연구는 초기 단계라 전북에 뒤처져 있지만, 이를 산업화할 수 있는 기반은 넓기 때문이다.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도레이, 아진산업 등 규모가 큰 기업을 비롯해 63개의 기업이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부품업체도 800여개 정도에 달한다. 경북은 주로 자동차 부품을 경량화하기 위한 탄소제품을 생산하는데 매진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이 연구인프라는 전북에 뒤처지지만 산업인프라는 전북보다 앞서는게 사실이다며 기존 업체 외에 현재 탄소산업에 뛰어들려고 하는 업체들도 많다고 말했다.도내 한 탄소전문가는 전북이 경북보다 연구인프라에 앞섰다는 이유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경북에 탄소 연구인프라만 완벽히 구축되면 바로 산업화에 돌입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형성돼 있다며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17.08.17 23:02

옛 군산해양경찰서 부지 또 공매 추진

전북도 소유 자산인 옛 군산해양경찰서 부지와 건물에 대한 공매가 30차례 유찰된 가운데 또 다시 재공매가 추진돼 관심이 모아진다.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시 소룡동 9-9번지(토지 4927㎡, 건물 3086㎡) 옛 군산해양경찰서 부지와 건물을 예정가격 14억3900여만 원에 매각하는 공유재산 매각 공개경쟁 입찰을 공고했다.입찰 마감은 오는 24일까지이며, 25일 온비드를 통해 개찰을 실시한다.이 부지와 건물은 전북도가 지난 2009년 해양경찰청과 무리한 재산 교환을 추진해 재산상 손실을 입혔다는 문제가 제기된 곳이다.전북도는 김완주 전 도지사 시절인 지난 2009년 12월 16일 군산시 금동에 위치한 옛 군산의료원 의사 숙소와 완주군 동상면에 있는 임야 157만5000㎡를 해양경찰청에 인도하고 대신 군산시 소룡동 옛 군산해양경찰서 부지와 건물을 받기로 하는 재산교환을 실시했다.당시 옛 군산해양경찰서 부지와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19억2300만 원이었고 옛 군산의료원 의사숙소는 12억8900만 원, 동상면 임야는 6억3000만원 이었다.부지를 인수해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전북도는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2010년 2월 1일 돌연 매각을 추진했지만 유찰됐다.도는 2014년까지 매각 추진을 계속했지만 28차례 연달아 유찰됐고, 급기야 2016년 4월 28일 해당 부지 용도를 애초 공공시설 용지에서 공장지원시설 용지로 변경해 재매각을 추진했다.2016년 8월 재매각에서 A사가 낙찰에 성공했지만 대금을 납입하지 않았고 지난 5월까지 5차 대금 연장계약을 실시했지만 납부가 이뤄지지 않아 계약이 취소돼 최근 다시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이번 매각은 애초 감정가 19억2300만원 보다 4억8400만원이 줄어 든 14억3900만원에 진행되고 있지만 매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옛 군산해양경찰서는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해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건물과 부지의 가치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옛 군산해양경찰서 부지와 건물에 대한 매각보다는 군산 근대역사문화도시 인프라나 관광도시 구축을 위한 부지로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자치·의회
  • 이강모
  • 2017.08.17 23:02

"잼버리, 새만금"한 목소리 외쳤다

◇ 내가 왜 왔는지 아느냐, 나도 스카우트였다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각) 한국리셉션 현장에 등장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PPT(파워포인트)에 보이스카웃 시절 사진을 띄우며 연설을 시작했다.그가 Impossible(불가능한)의 머리인 Im을 빼면 possible(가능한)이 된다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듯이 새만금에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꿈들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열변을 토하자 각국 스카우트연맹 관계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연설이 끝날 무렵 반 전 총장이 잼버리, 새만금을 연이어 외치자 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한 목소리로 따라 외쳐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전북도 관계자는 정말 명연설이었다며 막판 굳히기를 위한 구원투수로 반기문 총장을 모셨는데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행사장에는 500~600명 정도 모여들어 발을 들여놓을 틈조차 없을 정도였는데, 리셉션이 끝난 이후 관계자들은 새만금을 입으로 되새기며 행사장을 떠났다.김형균 세계스카우트연맹 위원은 반 전 총장이 재직시절 아프리카를 위해 공헌한 사업이 많아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좋다며 유치단이 공략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대외유치단에 합류하고 있는 전북도 대외협력팀은 밤 늦은 시간까지 각국 스카우트 연맹 회원들과 만나 탐색전을 전개했다.이들은 표심이 어디로 가있는지, 현재 잼버리 개최 가능성은 어디가 높은지, 투표에서 변수가 무엇인지 등의 정보를 숙소까지 찾아가면서 일일이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숙소에서 회원국들과 접촉할 때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음식이 큰 도움이 됐다.◇16일 오전 9시 10분(현지시각). 잼버리 개최를 위한 마지막 전쟁이라 할 수 있는 세계잼버리 유치후보국 프레젠테이션(PT) 현장에서는 불꽃튀는 감성대결이 벌어졌다.선공은 의도치 않게 김유빛나라 한국 스카우트연맹 대원에게서 시작됐다. 김 대원은 한국 스카우트가 잼버리 새만금 개최를 위해 준비해온 과정 등을 설명하던 도중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최종 결정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 동안 고생했던 과정이 생각나 감정이 북받쳐올랐다는 후문이다.조용히 발표를 이어나가던 폴란드 스카우트연맹 대원들은 발표를 끝날 때쯤 승부수를 던졌다. 갑자기 스카우트복을 입은 어린아이들이 무대로 나왔고,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 폴란드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럽 회원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연주가 끝난 후 큰 박수를 보냈다.◇16일 오후 4시(현지시각)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가 열린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내에서 2023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투표가 시작되자 한국과 폴란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특히 밤 사이 유럽지역 회원국들이 폴란드 쪽으로 뭉쳤다는 설이 나돌면서 전북 유치단에서는 표 분석을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전북 유치단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각자 수집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마지막 표 분석을 하기도 했는데 유럽지역 회원국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정보가 돌면서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17.08.17 23:02

폴란드 네거티브 공세 속 잼버리 전북 유치 총력전

2023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지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전북 유치단이 폴란드의 강한 견제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폴란드가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가 열리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안과 밖에서 전북을 향해 매서운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4일 바쿠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 개회식에서는 한국방송사(KBS, MBC)와 전북유치단이 함께 영상 촬영하는 것을 차단당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관계자는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국가별로 방송 촬영용 카메라는 한 대씩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총회를 앞두고 폴란드측이 한국에서 언론사 3팀이 동행취재를 온 것에 대해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이의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에서는 방송사 한 곳만 취재를 온 상황이었다. 결국 한국측에서는 총회 개회식 때 유치단의 촬영용 카메라 한 대만 투입한 뒤, 영상을 공유하는 수밖에 없었다.전북유치단 관계자는 폴란드는 한국이 이번 세계 총회에 파견한 인원수를 두고도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며 폴란드측에서는 50명만 투입했는데, 한국에서는 왜 100명이나 투입했느냐는 식이라고 설명했다.폴란드는 또 유럽과 단합해 전북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전북이 이번 개최지 결정의 캐스팅 보트로 간주하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국은 교통비가 많이 들고 멀어 개최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설득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15년 세계잼버리가 열렸던 일본의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국도 더울 것이라는 억지논리도 펼치고 있다.이런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은 폴란드의 세계 잼버리 유치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예전에 식민지였던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동맹(프랑코포니)에 폴란드 지지 촉구 편지를 보내며 간접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이 때문에 전북유치단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지지 의사를 표시했어도 100%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과의 물밑 접촉에 따라 언제 태도가 바뀔 지도 모른다고 경계했다.송하진 도지사는 폴란드가 최근 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상황을 두고도 공세를 펼친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가 미국 CNN방송 등을 보고 한반도의 상황이 불안하다고 계속 공격하고 있다며 이에 한국은 그런 상황에서도 88올림픽과 2002월드컵 등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어필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치·의회
  • 김세희
  • 2017.08.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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