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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세계 슬로시티 네트워크 구축 시동

국내외 전문가 포럼·시상식 / 내일까지 향교 일원서 진행

▲ 전주세계슬로시티포럼 및 슬로어워즈 기자회견이 열린 1일 전주향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행사 개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지난해 도심 전체가 슬로시티로 지정되면서 ‘도심형 슬로시티의 수도’로 불리는 전주시가 슬로시티 가치 확산을 위해 세계 슬로시티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전주시는 1일 개막한 ‘제1회 전주 세계슬로포럼·슬로어워드’를 3일까지 전주향교 일원에서 연다.

 

세계슬로포럼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느림의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슬로 운동의 국내외 전문가와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 주민협의회 등이 한데 모인다.

 

특히 슬로운동 창시자인 파올로 사투르니니 국제슬로시티연맹 명예회장(이탈리아)과 슬로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칼 오너리(영국), 다큐멘터리 제작자 플로리안 오피츠(독일)가 슬로포럼 발제자로 참여한다.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민홍철 국회슬로포럼간사, 유 페이 창 대만 슬로시티네트워크위원장, 마세즈 시타렉 폴란드 리즈바르크 시장 등 국내외 슬로시티 전문가와 지자체장도 전주를 찾아 지역의 사례를 공유한다. 2일 오전 9시부터 향교에서 열리는 슬로포럼에서는 삶의 질과 속도(스피드)를 주제로 슬로운동의 의미와 영향을 짚어본다.

 

슬로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알리고 있는 이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슬로어워드’에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정책을 입안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느림과 비움의 미학’저자인 장석주 시인, TV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통해 여유있는 삶의 형태를 제안해온 나영석 PD, 차없는 도시를 만든 스페인 뽄떼베드라시의 미구엘 로어스 시장, 세계문화유산지역인 호주 카툼바에서 시민운동을 전개한 나이젤 벨 생태건축가, 물 절약정책을 추진한 이탈리아 아솔로시의 마우로 밀리오리니 시장이 슬로 정신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로 선정됐다.

 

1일 향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구엘 로어스 스페인 뽄떼베드라 시장은 “교통체증과 각종 공해로 살기 불편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없는 도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어린이와 장애인이 다니기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이 갖춰졌다”면서 “재건과정이 복잡하고 난관이 많았지만 지금은 인구가 늘어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승수시장은 “도심형 슬로시티인 전주를 걷고 싶은 도시와 공동체가 복원되는 도시로 가꾸고 싶다”며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주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슬로운동을 이끌어가는 슬로시티 수도가 되기 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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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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