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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살리기운동본부] (9)순창고추장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은 전통식품의 위생적인 생산과 주위의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 전통적인 한옥구조를 갖추고 있다순창읍 백산리 일대 2만 6천여평의 부지에 국·도·군비 71억원과 민자 80억원 등 총 1백 51억원을 투자해 지난 97년 10월 준공한 민속마을은 제조 및 거주 시설과 전시판매장, 제품검사실, 저온 저장고, 향토음식점, 오폐수 처리 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 마을에는 현재 1백17명의 전통고추장 제조 기능인들이 56세대에서 직접 고추장과 각종 전통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순창은 고추장의 본 고장이며 대부분의 국민들이 순창하면 바로 고추장을 연상할 정도다.검붉은 색깔에 감미로운 맛은 다른 지역 고추장에서 는 찾아보기 힘든 순창고추장만의 특징이다.최근 들어 전통 고추장에 암 예방과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순창고추장이 독특한 맛을 내는 것은 순창에서만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전통적인 제조방법과 순창의 맑은 물, 기름진 토양에서 생산된 고추·찹쌀·콩 등의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며 여기에 수 백년간의 혼이 깃든 전통 장인정신이 베어 있는 것도 한 비법이다.실제 순창지역에서 고추장 담그는 식은 타 지역과는 다르다.일반적으로 다른 지역은 음력 10월에 메주를 쑤어 이듬해 봄에 고추장을 담그지만 순창에서는 음력 7월 처서를 전후해 담근다.순창고추장은 8월과 9월(음력 7월 처서)을 전·후해서 콩과 멥쌀을 6대4 비율로 섞어 이것을 찐 다음 빻아서 메주를 빚는다.빚은 메주는 짚으로 싸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 말리며 이것을 다시 작게 쪼개 햇볕에 쏘인다.잘 말린 후 고운 가루를 내어 다시 말리고 여러 번 손이 간 메주가루가 고추장 맛을 내는 중요한 제료가 된다.고추장을 담글 때는 엿기름 물을 끓여 식히고 여기에 메주 가루를 버무려서 하루 밤을 재운다.다시 찰밥을 잘 혼합한 뒤 고춧가루·간장·물을 섞어 서서히 저으면서 맛을 맞춘다.이때 간장은 3년이상 숙성된것을 쓰며 고추장이 너무 질거나 빛깔이 날 때는 소금을 사용한다.이렇게 버무려진 고추장은 질그릇에 담아 햇볕에 내놓고 매일 20여 차례 정도 나무 주걱으로 저으면 고루 삭이면서 점차 고추장 빛깔이 나오게 되는데 10개월 정도 숙성시킨다.순창고추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다.지난해 연간 3백여톤의 고추장과 1천2백여톤의 절임류 및 된장 등을 생산·판매해 약 3백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으며 여기에 원료 농산물인 고추, 콩, 찹쌀 등을 지역내 구매를 감안하면 수익은 더 늘어난다.순창군은 지난 93년도부터 품질 규격화를 추진해 고추장·청국장·된장·간장 등 장류 4종에 대해 23개 업체가 농림부로부터 전통식품 품질인증(물레방아 마크)획득 했다.또한 총 29억원을 들여 기존의 제품 성분 검사와 품질개선을 담당하는 식품과학연구소를 '장류연구소'로 확대해 각종 장류제품의 연구 및 산·학·연 연계를 통한 신제품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남융희
  • 2003.12.02 23:02

[파이팅! 우리팀!] 이마트 전주점 신선팀

이마트 전주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선명한 빛깔과 상큼한 향기를 내는 과일코너다. 전주시민들에 가장 인기있다는 오렌지가 사시사철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철마다 사과와 귤 포도 수박 참외 등이 앞자리를 꿰찬다. 과일코너에 이어지는 곳이 야채코너. 친환경품질인증 농산물이 주력품인 이 코너 덕분에 전주점은 농림부장관상까지 탔다. 싱싱한 활어를 취급하는 수산물판매대는 비릿한 어물전냄새가 날만도 하지만 이곳에서는 상상으로 그친다. 축산코너도 이마트의 자랑. 선홍색의 고기들이 부위별로 가지런히 진열돼 있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마트 전주점의 얼굴로 '고품질 신선매장'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곳이 바로 농수축산물코너로 구성된 신선매장이다. 오병언팀장을 선장으로 이종성 김필종 박선정매니저(Area Maneger)가 지난 98년 12월 개점때부터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이마트 신선팀은 당일입점 당일완판을 매장운영의 원칙으로 한다. 산지직거래를 통해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하루안에 연결하고 있다. 오팀장은 "신선팀 영업능력은 최고선도의 상품을 적정시간내에 적정가격으로 얼마나 판매하느냐로 평가한다”며 "이런 면에서 볼때 전주점은 효율적인 매장운영으로 상품폐기가 적은 지점으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발주시스템이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되는 영향도 있지만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팀원들이 전주지역 소비자욕구를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란다.전주에 온지 3년째인 오팀장은 업무팀장으로 전주점 살림을 맡아오다 지난 3월 신선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꼼꼼하기로 소문난 그는 매장에 상주하며 품질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청과와 야채코너를 모두 관리하는 농산물파트 이종성매니저는 상품진열과 물건검수 등을 직접 챙기는 등 늘 후배들과 함께 현장을 지키는 성실맨으로 알려졌다. 전주점 경력 5년차인 만큼 전주시민들이 즐기는 야채와 청과를 꿰뚫고 있다. 청과코너 송동훈 민경애씨 역시 개점멤버이고, 유승엽 소준영씨가 함께 상품발주와 진열, 매장운영 등을 하고 있다. 야채코너는 이태훈 김상준씨가 지킨다. 김필종 수산물매니저는 데이터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등 물량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5년동안 호흡을 맞춰온 김혁철 최우택씨가 매니저를 돕고 있고 이주성 권영철 노현정 김종환 권일근씨가 2교대로 돌아가며 매장을 운영한다.축산코너 박선종매니저는 유통업계 근무경력이 풍부하다. 축산물관련 지식과 기술이 해박한 그는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주관한 정육인의 날 행사에도 참가하는 등 제품선택 및 손질 기량이 뛰어나다. 정직한 영업을 지향하는 축산코너에는 장영진 김재현 이종훈 이경세 송기창 김희대씨가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3.12.02 23:02

[노사관계 우량기업] (주)대상식품 순창공장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기업, 경영을 통해 창출된 이익을 주민과 함께 나누는 회사가〈주〉대상식품 순창공장(공장장 최정호)이다.전북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에 89년 6월〈주〉순창식품으로 출발, 90년 6월에〈주〉미왕으로 상호를 변경, 97년 11월〈주〉화영식품과 <주〉베스트푸드미원,〈주〉청정식품 등을 합병해〈주〉미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현재 사용하고 있는 상호〈주〉대상식품은 99년 1월에 변경했다.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온 이 회사는 98년 3월 ISO 9002획득 했으며 2002년에는 장류업계 최초로 전품목에 식약청 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을 지정 받았다.또한 최근에는 발암물질 발생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MCPD가 함유된 산분해 간장을 시장에서 전면철수하고 100%천연 양조간장만을 생산·판매해 국민들의 식생활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지켜나가고 있다.회사경영에 있어서도 97년 2월에 출범한 노동조합(위원장 한규은)과 함께 화합과 협력으로 분규가 없는 사업장을 실현하고 있다.〈주〉대상식품 순창공장은 2002년 4월에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신노사문화 우수 기업에(대기업 부문) 선정됐으며 모성보호와 여성고용 및 양성평등을 위해 앞장서온 공을 인정받아 올 해 4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대기업 부문)으로 도내에서는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뿐만아니라 지난 5월에는 2003년도 전북품질경영상 소비자 만족상을 수상해 고객만족 경영의 실천을 인정받은 바 있다.이렇듯 이 회사가 분규없이 노사화합 속에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매분기 실시하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회사의 경영실적, 투자계획 등을 전 사원과 공유하고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의 개발에 앞장서온 회사 경영진의 배려와 전 사원의 협력의 뒷받침 에서 온 결과다.이 회사는 정기적 노사공동체 간담회를 개최해 대화의 활성화 및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고충처리 위원회, 사내인트라넷(DEPS), 사원의 소리 등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는 사원들의 고충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특히 올 해 하반기부터 도입예정인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마련 사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선택적 복리후생제도란 주어진 일정 범위안에서 사원 개인별 상황이나 선호도에 따라 복리후생 항목이나 수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다.또한 관내 청소년들을 위한 청정원 어린이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불우이웃, 소년소녀 가장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청정원 어린이회는 관내 초등학생 3학년∼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회사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 적용 및 예절교육, 한자교실, 영어교실 운영 등을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남융희
  • 2003.07.18 23:02

[노사관계 우량기업] (4)남원 영우냉동식품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로 청정 자연식품을 만드는 남원의 대표적인 기업 영우냉동식품(대표이사 이상돈)은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0년 11월 농산물 가공판매 기업 `영우사' 설립과 함께 출발한 이 기업은 지금은 국내 유수의 종합식품 제조업체로 발돋움해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전부터는 동남아를 비롯 미주 유럽 등 전 세계로 제품을 수출해 국내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우냉동식품 임직원이 함께 일궈온 노사관계의 핵심에는 열린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는 매월 월례회의 및 워크샵을 개최해 회사의 제반 경영현황과 실적, 근로조건 개선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 ERP(경영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전직원들이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통해 근로자의 알 권리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도 특징. 이와함께 제품 생산과정에 근로자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회사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신의 창의력을 자유롭게 발휘하고 있는가하면 제안제도 활용을 통한 경영참여 및 포상도 보장되고 있다. 또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소집단 및 생산혁신 활동을 도입해 모두 23개에 이르는 공장내 팀별 분임조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공장의 혁신은 나부터 시작한다는 의식아래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중소기업의 핸디캡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의무적으로 직무에 맞는 1인1교육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영우냉동식품은 근로자들의 각종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방향과 노사관계는 회사 성장으로 이어졌다. 2001년 3백억원에 달하던 영우냉동식품의 매출실적은 지난해 3백2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매출액이 꾸준히 늘어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연도별 임금인상 실적도 동종업계의 인상률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두자리수의 임금인상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임금인상률은 2001년 12%, 2002년 11%, 올해 14%를 기록했다. 영우냉동식품은 이밖에도 매년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직원 한마음 대회를 성대히 개최하고 실적에 따른 성과금도 지급해 근로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직원의 복지향상을 위해서도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장기 근속자에 대한 직장인 보장보험 지원, 기숙사 운영, 농구 탁구 당구장 운영, 주택자금 지원 융자, 경조사비 지급, 차량보험료 지원 및 넓고 쾌적한 식당운영 등이 그것이다. 한편 이 회사는 94년부터 진출한 음료사업 분야를 확대해 고품질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95년에는 일본 TOM사의 최신 제면기술(상온면, 냉동면)을 도입해 최신식 생산라인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수타면 제조방식의 일본사누끼면기 증설로 상온면 냉장면 냉동면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시장도 활발히 개척해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을 거점으로 3백만불 수출을 신장시키고 있으며 98년에는 국제품질보증 규격인 ISO 9002 품질인증을 획득해 품질향상 및 품질관리 방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주인 이상돈 대표이사는 창업이래 기업이익의 사회환원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2000년에는 불우이웃돕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산업·기업
  • 신기철
  • 2003.07.15 23:02

[노사관계 우량기업] (3)정읍 (주)파츠닉(옛 대우전자부품)

정읍시 농소 농공단지에 위치한 <주>파츠닉(옛 대우전자부품.사장 문병수)은 89년 공장준공과 함께 지역경제활성화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연수생까지 포함할 경우 정읍공장에만 종업원이 1천2백여명에 달하는 이 회사는 가전기기용 콘덴서와 TV모니터용 영상부품, 자동차 및 정보통신용 핵심부품을 생산해 지난 한해동안 2천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정읍의 대표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올해 이 회사는 국내외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75%나 증가한 3천5백억원의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직원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이처럼 이 회사가 89년부터 96년까지 노사대립과 과도기를 거쳐 종합전자부품회사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기 까지에는 탁월한 제품기술력에다 노사화합이 가장큰 밑거름이 됐다는게 중론.이 회사는 97년 최고 경영자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명과 노조집행부의 합리적·실질적 노동운동으로의 전환 이후 국내 기업들에게 노사관계정립의 모범이 되고 있다.이 회사는 97년부터 2000년까지 4년연속해서 노사가 교섭을 하지않은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해 정부 관계자와 국내 타기업들을 놀라게 했다. 이 회사는 99년 8월 뜻하지 않은 대우사태로 워크아웃상태에 들어가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한 노사협력을 통해 3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기염을 토했다. 워크아웃 기간중에도 3년 연속해서 흑자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겨 타기업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이같은 노사협력 덕분에 이 회사는 97년에 노동부로부터 '노사화합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99년에는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노사협력부문 '생산성 대상', 노동부로부터 '노사협력 우량기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01년에도 노동부로부터 '신노사문화 기업'에 선정되고 올 4월에는 '노사합동 Dream factory 만들기'계획으로 한국노동교육원으로부터 2천4백만원의 재정지원까지 받게 됐다. 이 회사가 노사간의 신뢰관계구축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기 까지에는 노사협의회 운영과 열린 경영실천, 노사화합행사 등 3개요소가 큰 힘이 됐다는 후문. 이 회사는 매년 분기별로 회사경영설명회를 갖고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상태를 직원들에게 소상히 알려줌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공장장이 분기별로 노조간부들과 대화마당을 개최하고 토론과 함께 애로및 건의사항을 여과없이 수렴하고 있는 것도 이 회사의 자랑거리. 최고경영자와 현장근로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구조(M2P)도 노사간의 신뢰구축과 화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기숙사와 사택제공, 4대보험혜택, 자녀학자금지원, 동호인회 지원, 종합검진 실시, 경조휴가 및 경조금지급, EVENT행사 등 직원들을 위한 철저한 복리후생제도도 건전한 노사관계구축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문병수 사장은 "파츠닉이 중국의 저임금 공세를 뚫고 세계적인 디지털 종합부품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향상이 관건”이라며 "신바람나는 회사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중찬 노조위원장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경영의 투명성을 담보로한 노사간 신뢰관계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사측에 경영의 투명성을 주문했다.

  • 산업·기업
  • 손승원
  • 2003.07.11 23:02

[노사관계 우량기업] (2)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전주공장

노동조합이 없는 회사. 그러나 종업원의 권익이 보장되고 복지가 우수한 회사. "회사에서 알아서 잘 해주니 불만과 불평이 없다”고 임직원들이 입을 모으는 회사가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전주공장(공장장 신균정)이다.전주시 팔복동에 65년 1월 새한제지로 출발, 68년 8월 전주제지로 회사 이름을 변경하고 91년 11월 삼성그룹에서 독립한 후 92년 한솔제지로 사명을 바꾸는 동안 도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공장으로 99년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로 출범했다.신문용지 서적지 중질지 등 연간 1백7만1천톤의 종이를 생산, 2001년 매출액이 6천4백99억원이고 사원수는 7백74명이다.노동조합 대신 노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의 노사관계는 '열린 경영'을 통해 '신노사문화'를 추구하고 있다.경영정보를 노사가 공유하고 경영과정과 생산에 관한 의사결정에 근로자가 참여하는 것이 열린 경영의 요지다.경영정보 공유는 매분기 대표이사 경영설명회 개최, 공장 최고경영자 월례조회, 매분기 'jump21' 발표대회·매월 사내보·각종 노사협의회를 통한 경영현황 공개, 사원 관심사항에 대해 노무부서장이 전사원을 대상으로 전자메일을 통한 경영정보 제공 등을 통해 이뤄진다. 홍보팀 관계자는 "회사에서 경영정보를 감추지 않으므로 투명성과 신뢰성을 사원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영과정에 근로자 참여는 노사 공동 생산성 향상 회의에서 비롯된다. 이 회의는 공정 특이사항과 신기술 도입 및 소개를 다루는 수요연구회, 제품관련 기술과 신제품 개발 및 공정 개선활동을 다루는 목요연구회, 민원사항을 포함한 환경현안 공유 및 개선 추진을 담당하는 '그린 태스크포스'로 구성된다.또 경영전략 회의시 노사위원이 대표로 참석하고 노사위원 대표는 전사 경영회의에 참석한다.생산과정에의 근로자 참여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노사협의회 협의, 기술개발 과제 선정시 현업부서 협의, 신·증설시 관련 사원 해외연수 및 기술교육 실시, 반단위 문제해결 능력 교육 프로그램 도입 및 시행, 자주보전·분임조 활동 등을 통해 이뤄진다.또 사원제안제도를 운영, 2001년에 9천7백86건이 제안돼 이중 3천4백78건이 실현됐고 27억8천2백만원의 경영기여 효과를 거뒀다.이 공장의 인적자원의 개발 활용은 생산직 근로자의 관리직 또는 임원 승진과 인사관리 및 배치시 근로자 의견을 수렴 반영, 성별·학력에 의한 승진·보수 체계 철폐 등 공정한 인사관리 및 적성에 따른 배치, 인적자원 개발 및 수급계획 수립시 근로자 의견 수렴, 자격증 취득 등 직무능력향상 지원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달성된다.또 고정 상여율 7백50%, 부문 보너스 60∼1백40%, 전사 인센티브 0∼2백60% 등 총 상여율 8백10∼1천1백50%의 성과배분제도는 생산성 향상과 경비 절감을 위해 전 사원이 노력하도록 만들고 있다. 노사협의회는 분임, 실무, 정기노사협의회와 회사 또는 근로자측 위원이 소집 요청시 수시로 열려 노사간 막힘없는 대화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백기곤
  • 2003.07.07 23:02

[노사관계 우량기업] (1)희성전선 전주공장

요즘 노동계가 들끓고 있다. 화물연대· 철도에 이어 각급 노조가 잇따라 파업 투쟁을 선언, 생산 차질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등 권리 향상을 위해 관련 법규의 절차를 밟아 파업에 돌입하고 있으나 조업 중단에 의한 손실은 해당 기업 뿐만 아니라 경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따라서 노동부가 도내에서 5개 업체를 선정한 ‘노사관계 우량 기업’의 모범적 노사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노사 문제의 해법을 모색해 본다.(편집자 주)(1)희성전선 전주공장사원 이직률 0%의 신화를 써가고 있는 곳. 공장 설립 이래 15년여 동안 단 한 번의 노사분규가 없는 사업장. 근로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생산성 향상과 경비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장.노동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일하고 싶은 곳이 바로 ‘희성전선(대표이사 양창규) 전주공장’이다.전주시 팔복동 2만여평의 대지에 연건평 7천5백평 규모로 88년 6월 가동을 시작한 이 공장은 1백39명의 임직원이 통신선과 광케이블을 생산해 지난해 7백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공장 가동과 동시에 출범한 노동조합은 현재 정한수 지부장이 5년째 있고 노조를 이끌고 1백5명의 근로자가 가입(가입률 75.5%)한 상태이다.이 공장의 모범적인 노사관계는 ‘공감경영’에서 비롯되고 있다. 노사 보다는 노경(노동자와 경영자)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조직 구성원 모두가 회사의 모든 일을 함께 공유하는 투명경영 공개경영으로 주인의식과 상호 완벽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경영과정에 근로자가 참여하는 열린 경영으로 참여와 책임을 나누며 생산과정의 의사결정시 근로자가 참여해 도전과 승부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장 가동과 노조 설립 이래 단 한 번의 노사분규없는 무분규 사업장을 실현했고 IMF 이후 최고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인식으로 노·경이 공동혁신활동을 추진, 1인당 6억원이라는 업계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다.이 공장의 특장점은 집단 성과배분제이다. 품질안정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영목표 달성과 성과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임금단체협상시 성과급 지급 기준을 작성한다.올해 임단협에서는 7.8%의 임금 인상과 상반기 80만원, 하반기 경상이익 목표 1백% 이상 달성시 경상이익의 5%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이익이 발생하면 종업원에게 환원하므로 분규가 발생할 요인이 없는 것이다.이와 함께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근로자가 지불한 의료비를 회사에서 전액 지원 △사원 및 배우자에게 종합건강진단 실시 △중고교 뿐만 아니라 대학생 자녀 2명에게 등록금 및 입학금 전액 지원 △4대 기념일 선물 제공 △5백만원까지 저리 융자 및 경조사비 지원 △하계휴양소 운영 및 일반재해 단체보험 가입 △무주택 사원 사택 제공 △장기근속자 포상 및 제주도·동남아 연수 △육아휴직 실시 등 ‘최고’의 복리제도로 최고의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학 등록금 지원 등 이같은 복리제도는 근로자에게 임금외에 1천만원 안팎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또 공정한 인사관리 및 적성에 따른 배치, 생산직 근로자를 관리직(사무직)으로 직간 전환제도 운영, 외부 청탁을 차단한 공정한 채용과 진급체계 등 인사제도, 지식근로자 양성, 근로자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훈련 투자, 근로자 기술축적에 따른 보상 등 인적자원 개발에 힘쓰고 있다.이에 따라 이직률이 0.3%에 불과하며 안정된 노사관계에 힘입은 지속적인 투자와 신제품 개발로 88년 1백85억원에서 2001년 8백40억원으로 매출액이 신장했다.이종식 사업부장, 배중근 공장장, 윤용준 품질보증팀장, 이송길 생산팀장, 홍순맹 지원팀장과 정한수 노조 지부장, 신항수 임승철 이용재 임채억 노조원으로 구성된 노사협의회는 “전 사원이 한가족이 되어 회사를 경영하는 주체를 만드는 공감경영으로 노사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 산업·기업
  • 백기곤
  • 2003.07.04 23:02

[삼성, 투자외면 실태와 문제점] (1)투자의 찬밥, 전북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만 13종을 보유하고, 2005년까지 30개 제품을 월드 베스트 제품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나선 삼성. 삼성을 향해 도민들이 새삼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대기업의 상징으로 우뚝 서 있는 삼성이 지금까지도 전혀 전북지역에 대한 대단위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공장이 좁다고 공장증설을 위해 법 개정까지 요구하는 삼성이 전북지역 투자를 외면하는 현실과 향후 전망 등을 세차례로 나누어 싣는다.1. 삼성투자의 찬밥, 전북삼성의 전북 외면은 삼성의 간판인 삼성전자만 보아도 바로 나타난다. 2001년도 기준 30조원대 매출액에 5만명에 이르는 종업원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TV 전자렌지 세탁기 에어컨 컴퓨터 등)·기흥(반도체 LCD), 충남 천안(LCD)·온양(반도체), 경부 구미 1·2공장(이동통신장비 휴대폰 등), 광주첨단산업단지(냉장고 청소기 자동판매기) 등 전국 각지에 대단위 공장을 두고 있다.3만명 종업원에 3조원대 매출액을 자랑하는 삼성전기는 경기도 수원과 충남 연기군, 부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7천명 종업원을 보유한 삼성중공업은 경남거제시에, 3천명 종업원의 삼성SDI는 충남 천안에, 삼성종합화학은 충남서산에, 삼성정밀화학은 울산과 인천에, 삼성코닝은 경기도 수원에, 삼성태크윈은 경기도 성남과 경남 창원에, 제일모직은 전남여수·경북 구미 등에 각각 사업장을 두고 있다. 대부분 대단위 규모에 첨단산업들이어서 국가경제의 견인차 뿐아니라 공장 소재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50개에 이르는 삼성 계열사가 있음에도 본사는 물론, 제조업 분야 공장이 전북에 전무하다. 삼성 관계사중 유일하게 전주제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손을 뗀 상태다. 전주제지는 기존에 있던 새한제지를 삼성에서 지난 63년 인수해 68년 전주제지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다 한솔그룹에 넘겨졌고, 이후 외국계 회사에 경영권이 넘어갔다.삼성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감정이 심상치 않을 당시에 전북 투자에 관심을 보인 척 한 적도 있다. 지난 96년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삼성문화회관을 건립해 전북대에 기증한 것이 그 하나다.삼성은 또 지난 97년도 정읍 2, 3 산업단지에 삼성전자 공장 설립을 검토한 적도 있기는 했다. 당시 전남하남공단 이전계획을 발표하면서 하남공단에서 가까웠던 정읍지역 공단에 입주를 결정하고, 5만평에 이르는 땅까지 계약을 했으나 공장 이전 계획을 백지화시키면서 계약도 철회했다.그후에도 전북도와 일부 국회의원이 삼성의 전북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 삼성측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지금까지도 투자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다.삼성 관계자들은 도내에서 투자를 요청할 때마다 매번 투자계획이 없다거나 전북지역 투자여건 미비를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삼성과 달리 다른 대기업들은 최소한 지역적 배려를 하고 있어 대비된다. 실제 LG의 경우 8개 공장에 1조5천억원을 투자하거나 투자계획중이고, 현대자동차는 2개 공장에 1조4천억원을, KCC는 3개 공장에 1조1천억원을 투자했다. 동양화학 3개 공장에 3천7백억원, 대상 4개 공장에 3천억원, 두산 3개 공장 2천8백억원, 한솔 2개 공장 2천2백억원, SK 1개 공장 1천억원, 동양 4개 공장 6백83억원, 대림 1개 공장 6백52억원 등의 전북 투자가 이루어졌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03.06.16 23:02

[하림, 화재] 화재 '악재' 하림주가 '뚝'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의 주가가 대형화재 소식으로 소폭 하락한 반면 경쟁업체인 마니커는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림 주가는 익산공장 대형화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초 90원(-7.26%) 하락한 1천150원으로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줄여 30원(2.42%) 내린 1천21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1천500여만주를 넘어서 지난 2001년 11월20일 1천770여만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하림 주가는 이날 회사측이 "현대해상에 195억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했으며 익산공장의 생산물량을 경북 상주 제2공장에서 대체생산하겠다”고 밝히자 장중 한때 1천27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이는 하림의 주가가 이미 바닥권이라는 인식과 확산되면서 장중 단기차익을 노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초단기매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여름철 본격 성수기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화재로 인해 생산차질과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향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경쟁업체인 마니커의 주가는 이날 하림의 화재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엄기범 대우증권 전주지점장은 "공장 재건축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 최종 피해액 집계 등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최종 피해액이 300억원을 넘어서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3.05.13 23:02

[하림, 화재] 닭고기 유통시장 수급차질 불가피

하림 익산공장이 화재로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더욱이 전북지역의 경우 하림 제품이 계육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어 도내 유통업계가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하림의 공급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물량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도 우려되고 있다. 하림 전주지점은 12일 거래업체에 차질없는 제품공급을 약속했지만 비축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육계나 부분육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육 차지율이 높아 공장 생산이 재개되지 않는한 원활한 물량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하림이 경북 상주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더라도 하루 최대 생산량이 20만수로 익산공장의 70%에 불과, 차질이 불가피하다.이에따라 도내 유통업계는 이날 대체 거래처 확보에 분주했다. 이마트와 대한통운마트 등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중소형마트 등은 하림측에 제품공급이 가능한지 체크하는 한편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거래처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가공제품은 매장 비축물량이 2∼3일정도 여유있지만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신선육은 재고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이날 아침부터 하림의 육계공급이 중단된 이마트전주점은 경쟁업체의 발주량을 늘려 대체했다. 이마트측은 본사차원에서 다음주초까지 하림제품을 납품받지 않기로 공식화했다. 계육의 경우 100% 하림에 의존한 대한통운마트도 새 거래업체 확보에 나섰으며, 하림이외에 2∼3곳 거래처를 두고 있는 코아백화점 식품부는 납품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 다른 업체의 제품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코리아마트와 전주마트 등 중소형마트들도 취급물량을 줄이며 대체 거래처 확보에 나섰다. 이와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아직은 시기적으로 닭고기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공급차질이 지속될 경우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가격상승도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산업·기업
  • 은수정
  • 2003.05.13 23:02

[농공단지 유망기업] 정읍1공단 (주)비디케이

정읍 제1공단에 소재한 <주>비디케이(구 신양현미유)가 지난 2000년말께 막대한 연구비와 시간을 들여 전북대와 산학협동으로 쌀겨를 이용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바이오디젤유'. 이 연료는 개발 당시 자동차 매연으로 날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 환경오염을 감소시키고 기름 한방울 나지않는 나라 경제형편상 친환경에너지이자 대체에너지로 국내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산업자원부로부터는 대체에너지로 지정을 받기까지 했다.경유대신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매연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수 있는, 바이오디젤유를 생산하고 있는 비디케이는 그러나 현재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와 대체에너지 사용을 활성화할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 장치 미흡과 소비자들의 의식부족으로 회사운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친환경에너지 개발에 일찍 눈을 돌린 캐나다의 경우 경유차에 대체에너지를 무조건 20%씩 혼합해 사용토록 의무화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고 관련회사의 운영을 돕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에대한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어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도 귀중한 달러유출을 방지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휴경지에 식물성기름을 생산할수 있는 각종 식물을 농민이 재배하면 비싼값으로 정부차원에서 전량수매,대체에너지 생산회사에 싼값에 되파는 정책을 실시해 우리나라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프랑스는 대체에너지 생산회사의 유통상 어려움을 감안,정유회사들이 친환경연료를 일괄구매해 주유소에 판매토록하고 있어 국내 대체에너지 사업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비디케이 유연성 대표이사는 "환경의 중요성을 감안해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친환경에너지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를 보호육성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재는 판매가 쉽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것이 곧바로 바이오디젤유 구입으로는 연결되지 않는 것도 비디케이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바이오디젤유를 사용하고 있는 곳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종로구청과 부천시의 일부 차량,도내의 경우 도청과 전주시,군산시,익산시,정읍시의 일부 관용차량과 시내버스 정도에 그치고 있다.유 대표이사는 "2004년 6월부터 바이오디젤유를 판매할수 있는 곳이 수도권과 전북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되면 판매량이 조금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국민들의 관심없이는 성공을 거둘수 없다"며 정부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경유와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 회사는 현재 수동식인 기름제조설비를 연속식으로 자동화하고 증설해야 하지만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유 대표이사는 "언젠가는 바이오디젤유가 국민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가지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정읍시등 관계기관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 산업·기업
  • 손승원
  • 2003.04.16 23:02

[농공단지 유망기업] 익산 황등 '진산석재'

최고의 제품만을 고집하며 석재 업계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우고 있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밀하고도 깔끔한 제품 생산을 통해 석재 업계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고 있는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 황등농공단지내 진산석재(대표 진병우·43).소비자들의 구미에 걸맞는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93년 문을 연 이후 홍수처럼 밀려드는 중국산 석재에 떠밀려 크고 작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난해 10억원 가량의 매출 실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유가 인상과 원자재 값 인상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주변적 여건 속에서도 이 회사가 건실한 기업으로 우뚝 서기까지는 석재에 대한 진사장의 남다른 열정이 숨어있다.경계석과 교량 공사에 공급되는 교명주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진산석재는 여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양측면을 매끄럽고도 깔끔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 시도하고 있다.이에따라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경계석의 경우 틈새가 벌어지지 않아 일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마모는 물론 파손 방지에 제격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종전 경계석들이 고르지 않아 틈새가 벌어지면서 마모가 심한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진사장이 개발한 이 제품은 이같은 이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때 짭짤한 단재미를 보기도 했다.경쟁력 우위 확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진사장의 신념아래 5명의 직원들이 생산해내는 경계석은 주로 황등석이 이용되고 있다.철분이 없는데다 강도가 높고도 수명이 길며 색상 또한 은은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황등석을 원자재로 쓰고 있는 것은 보다 질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이 회사의 또하나의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양질의 원석 구입을 통해 여타 제품과 달리 깔끔하고도 색상마저 우수한 이들 경계석은 관급공사나 일선 건설 공사에 남품되며 부실시공 방지에도 커다란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이 회사가 자랑하고 있는 또다른 제품은 다름아닌 교량공사에 반드시 필요한 교명주이다.이름마저 생소한 이 교량주는 교량공사가 끝난 후 공사 주체와 연혁 등을 기록하는 기둥으로 익산 지역 주요 교량은 진사장이 시공한 제품들로 즐비하다.저렴한 단가와 양질의 제품임을 내세워 지역 곳곳에 납품되고 있는 이 교명주는 없어서 못파는 매출 신장의 효자손으로 손꼽힌다.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드는 등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석제산업의 퇴보속에서도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발휘하며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 회사는 거래 업체와의 신뢰도를 기본으로 쓰러져 가는 지역 석재 산업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진산석재가 하루 평균 생산하는 경계석 량은 30톤 가량으로 건설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을 감안할때 이 정도의 물량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갈수록 쇠퇴해가는 석재산업의 돌파구를 찾고자 한때 석분을 이용한 벽돌 생산을 시도한 바 있는 진산석재는 기술성 미흡 등으로 꿈을 접었지만 아직도 이에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난 82년 군제대후 부모님의 권유로 석재업계에 뛰어든 진사장은 최고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그의 신념에 힘입어 황등공단지내 업체중에서는 비교적 잘나가는 업체로 알아준다.새벽 찬 공기를 가르며 이른 아침 공장에 들어선다는 노씨는 공장 구석구석을 한눈에 꿰뚫어보는 식견과 기술만이 쓰려져 가는 석재산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 산업·기업
  • 장세용
  • 2003.03.27 23:02

[농공단지 유망기업] 김제 금전기업사

1956년 3월 회사를 설립한 이래 철골공사, 상· 하수도 공사, 설비공사, 강구조물 공사, 철강재 설치공사 등의 전문건설회사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김제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유>금전기업사(대표이사 사장 홍종식).오랜 전통과 탄탄한 기술력은 고품질·성실 시공의 모범적 사례로 전국 각지의 주요댐 및 하천수문, 양·배수 펌프장, 폐·하수종말처리장, 스틸 박스, 강구조물, 각종 플랜트 설비의 설계와 제작, 시공 분야에서 그 능력과 실력을 평가받고 있다.김제시 황산농공단지내에 자리잡고 있는 금전기업사가 시공한 수문류의 전국 주요 공사현장을 살펴보면 영산강3-1지구, 홍보지구, 화옹지구 배수갑문 제작 및 설치공사를 비롯 영종도 신공항 남측 및 동측 방조제 배수갑문 기계공사, 아산만 포승지구 국가공단 수문공사, 남강댐, 밀양댐, 용담댐 강재설비 제작 설치공사 등이 있다.또한 주요 양·배수 펌프장 개선사업으로 군산시 경포천, 영산강 삼향공구, 공덕지구, 아산지구, 화산지구, 충주 자유로 등이 금전기업사의 작품이다.이와함께 수처리 설비의 주요현장으로는 대불공단과 전주시 환경사업소, 굴포천, 김제STP, 고창STP, 대전STP, 익산STP 등과 강교 육교 및 기타 각종 플랜트 산업부문에서도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실 시공, 모범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이 회사의 시공능력과 건설실적은 건설 관련 유망중소기업으로 여러차례 선정되는 성과와 함께 1996년 건설관련 최고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금전기업사의 사업부문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수문류와 양·배수장 설비, 수처리설비, 플랜트 설비등으로 나뉜다.금전이 제작·시공하는 수문비의 종류에는 각종 권양장치 등이 있으며, 주요 용도로는 댐용과 발전용 방수용 갑문용 도크용 운하용 및 취수구용 등이다.양·배수장 설비에는 자동제진기와 강관류(아스팔트 코팅 강관·폴리에틸렌 피복 강관·에폭시 코팅 강관·에나멜 코팅 강관) 펌프류(입축 사류<축류>펌프, 횡축 사류<축류>펌프, 수중모터 펌프, 기타 펌프류) 밸브류 등이 있다.수처리 설비에는 침사설비와 최초 침전설비, 폭기설비, 최종 침전설비, 농축설비, 케익 반출설비 등이 있다.마지막으로 플랜트 설비에는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설비, 운반설비, 철· 강구조 및 기타 설비 등이 있다.금전기업사의 치밀한 제작설비와 시공능력은 그동안의 땀과 눈물 노력의 결실이다는게 관련업체의 설명이다.홍종식 대표이사 사장(52)은 "21세기를 맞아 철·강구조물 전문건설업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성실한 시공 및 양질의 시공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양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철구조물 건설업의 선두에 서서 국가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기업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산업·기업
  • 최대우
  • 2003.03.18 23:02

[농공단지 유망기업] 남원 광치동 ㈜명성화학

불굴의 기업가 정신과 투철한 개척정신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던 PE관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 기업이 있어 화제다. 남원시 광치동 광치농공단지에 자리잡은 ㈜명성화학(대표 신이봉). 명성화학은 수십년동안 콘크리트관과 주철관으로 대변되던 하수관과 수도관 등에 새로운 PE관을 보급, 정상급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명성화학이 광치농공단지에 입주한 것은 지난 95년 11월. 당시만 해도 하수관과 수도관 시장은 콘크리트관과 주철관, PVC관이 주종을 이뤘던 때다. 그러나 콘크리트관과 주철관은 쉽게 녹슬고 깨어지며 시공하기 불편하다는 단점 때문에 시장으로부터 적잖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던 터였다. 이에 따라 신 대표는 당시로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PE관에 눈을 돌려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열악한 제조환경과 자본 및 기술 부족이 겹치면서 숱한 좌절과 실패를 맛보았다. 하지만 신 대표의 불굴의 개척정신은 어려움이 닥칠수록 더욱 빛이 났고 결국 PE관 생산에 성공했다. PE관은 강도가 강하고 부식이 되지 않으며 시공이 편리한 신개념 상하수관. 특히 친환경성으로 무해무취해 식수를 마음놓고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재시공을 하더라도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명성화학이 PE관을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각급 토목공사와 수도공사 하수관공사의 재료도 PE관으로 급격히 대체되어 가고 있다. 결국 명성화학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지난 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PE관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명성화학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mm 지리산 고로쇠물 채취용에서부터 한국통신에 납품하는 통신관, 아파트 공사에 필요한 전선관 등 제품종류만도 15종에 이른다. 특히 이들 제품 대부분이 ISO인증과 KS, GQ마크, 프라스틱조합 우수제품 인증을 받았고 실용신안 및 특허를 받은 것도 2개나 된다. 또 일부 제품은 조달청에 우수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명성화학이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은 고강도 삼중벽관. 기존의 이중벽관보다 두배 이상 강도가 강하며 접합성이 보강돼 이중벽관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명성화학은 삼중벽관이 본격 생산되기 시작하면 매출도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지역에서 이만큼 기업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기술투자와 함께 부채에 의존하지 않고 신용과 사람을 중시하며 한 우물을 팠던 결과”라고 자평하고 "남원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신기철
  • 2003.03.11 23:02

[농공단지 유망기업] 장수 천천면 '마이다스'

장수군 천천면 남양리 농공단지내에 위치해 있는 〈주〉마이다스(사장 곽창엽)는 부산에 소재하는 대원그룹의 자회사로서 천천농공단지 11개업체중 탄탄한 우량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1999년 천천농공단지에 입주,특수 코팅장갑만을 생산해 전량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수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마이다스는 입주 첫해에 생산액 72억원,수출 4백38만불로 수출 1백만불 및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고,2001년에는 생산액 1백7억원,수출 6백33만불로 2년만에 수출 5백만불탑과 함께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2002년에는 생산액 1백50억원과 수출 1천2백만불로 금년에는 천만불탑 수상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산업의 불모지인 장수군의 새로운 산업구조에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역민과 유기적인 유대관계와 장수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그리고 마이다스 관계자의 쉼 없는 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 등 삼위일체로 장수군의 산업구조의 탈 변화와 군민소득 증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초기 45명의 고용인원으로 출발, 현재 1백여명의 고용창출로 사세가 급격히 신장,불과 1년만에 같은 농공단지내에 제2공장을 설립, 우량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마이다스의 성공은 농공단지에 대한 불식을 전환시키고 연간 18억원의 임금 지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라 주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마이다스에 3년이상 장기 근속한 근로자 가족중 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정은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대학생은 학비중 50%를 지원하는 등 사원복지에 과감한 투자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신뢰를 최우선 덕목으로 하는 모범기업이다.이처럼 높은 임금과 복지시설로 농외소득과 군 재정수입에도 크게 기여,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되고 있는 것이다.회사 관계자는"마이다스는 현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나은 복지정책과 관내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강화,그리고 청정장수 이미지에 걸맞는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새로운 성공신화로 군민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특히 안정적인 노동력 문제가 가장 절실하다며 외국인 노동자나 관내 젊은 인력의 참여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노동력 해결 방안만이 마이다스의 경쟁력 관건이라며 장수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마이다스의 놀라운 성과에 힘입어 천천농공단지는 현재 11개업체 모두 10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이중 6개업체가 주력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고용인원은 약 3백명에 이르고 있다.

  • 산업·기업
  • 우연태
  • 2003.03.07 23:02

[농공단지 유망기업] 군산 서수농공단지 '덕유패널'

'부채비율 35%'라는 최고의 경영여건을 훌쩍 뛰어넘어 현금거래원칙과 무차입경영을 모토로 하고 있는 초우량중소기업.건축용 벽판(철강재)을 생산하는 군산소재 서수농공단지 입주업체인 덕유패널<주>(대표이사 채수하·47)는 기업경영에 있어서는 삼성전자도 부럽지 않을 만큼 튼튼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덕유패널은 건축용 벽판의 고급화로 10여년만에 수도권 등 국내시장에서 착실히 파고들어 전국 점유율 20%대에 진입했을 뿐아니라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덕유패널은 KS획득과 ISO 9002인증을 통해 포항제철 등 국내 주요기업에 주문생산을 하고 있는 제조 및 건설업을 겸하고 있는 기업.대전이남의 유일한 패널제조업체인 이회사는 산학연 협동사업과 중소기업의 신기술개발 등으로 통상산업부장관상 등을 수상함은 물론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 88년 5월 경기도에서 문을 연 덕유패널은 '수구초심'으로 이전, 전공정의 자동화와 완벽한 재해예방·빼어난 기술력으로 해가 다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2000년 매출액이 93억원이던 것이 2년만에 45%나 성장, 지난해 1백3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다.이같는 놀라운 성장의 원동력은 채사장의 경영능력과 산학연기술연구노력의 덕분.채사장은 독일유학중(베를린자유대학 석사과정)인 지난 97년 창업주인 큰형 수안씨(66·제일고 졸업)로부터 회사경영을 맡아달라는 권유를 받고 어렵사리 시작한 6년간의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 대표이사에 취임했다.어려운 가정생활로 오래전에 고향 성산을 떠난 채씨의 형제들은 수십년동안 온갖 고생끝에 수도권에서 대형자동차학원 운영 등으로 자수성가에 성공, 생활근거지였던 수도권에서 회사문을 연 것.이후 지난 96년 본거지를 고향근처인 서수농공단지로 옮긴 덕유패널은 초창기 스티로폼생산에서 폴리우레탄으로 시설을 대폭 변경,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그러나 호사다마라 했던가. IMF사태 등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몰렸다.이같은 상황에서 대표이사에 취임한 채사장은 제품생산을 다각화하는 한편 국내경기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경영을 시도, 회사는 차츰 안정궤도에 올라섰다.여기에다 산학연컨소시엄에 앞장, 전북대·호원대 등 도내 대학은 물론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기술혁신에 힘써 기술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렸다.이회사는 폴리우레탄패널 생산을 본격하는 한편 회사의 주력사업을 건설분야로 확대, 발포폴리스틸렌·경질우레탄폼 보온재·도장용융아연도금강판 등 10가지의 일류제품을 생산해 수요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이들 제품이 사용되는 곳만도 이마트와 영종도 국제공항건물, 고속철도차량기지 등 엄청나다.이회사는 최근 자신들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제2공장을 기둥없는 구조로 만든 P.E.B공법(PRE-ENGINEERED METAL BUILDING SYSTEM)으로 건설했다. 이같은 공법과 자재를 활용, 대상 전분자공장과 바스프 비타민공장, 중앙여고 체육관 등을 건설했거나 건설중에 있다.채사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를 내집처럼 드나들면서 오직 일등기업만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정영욱
  • 2003.02.27 23:02

[농공단지 유망기업] 진안 건보식품

인삼제품의 가공을 통해 세계시장 석권의 야심찬 포부를 실천하고 있는 건보식품은 진안읍 연장리 진안제1농공단지에 14년째 둥지를 틀고 있다.인삼의 종가라는 자존심을 걸고 세계 무대를 겨냥하고 있는 건보식품은 인삼제품을 주종으로 하는 각종 건강식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70여명의 종업원이 연간 2백억원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기불황의 악조건을 딛고 건보식품이 살아남을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연구작업.원광대학교 등과 산학공동연구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10여종의 제품을 개발, 창립 14년만에 연간 50억여원의 수출로 외화획득에 기여하고 있다.기능성 식품의 선두 개발주자로 타기업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건보식품은 인삼제품류와 홍삼제품류, 부리삼류, 건강식품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주력상품으로는 인삼차·인삼농축액·녹용연질캡슐·절편삼·봉밀삼·녹용원·인삼영지정·홍삼활력천·홍삼진보천 등이다.그러나 최근 건보식품이 야심차게 개척하고 있는 분야는 건강보조 식품류이다.원광대보중탕과 원광총명원·삼봉정 등이 절찬리에 시판되고 있고 김해·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해외로는 일본 가네보우화장품과 롯데 등과 기술제휴를 통해 특허를 출원하는 등 해외판매 및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공항면세점 등을 통해 매출이 신장되고 있고 일본·미국·베트남·홍콩 등 10여개국에 판로를 개척,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이규환대표이사(50)는 '최고의 원료를 사용, 품질로 승부한다'는 신념으로 선친의 사업을 대물림하면서 내실경영에 나서고 있는 젊은 엘리트.홍삼절편 제조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한 이대표이사는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상용화된 제품 판매 이익금을 연구기관에 발전기금으로 출연하는등 과학발전 진흥에도 공적을 인정받고 있다."세계가 알아주는 고려인삼을 원료로 최대시장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는 이대표는 "오는 9월 식품 임상실험후 효능·효과의 홍보를 허용할 건강기능성 식품 법률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법안의 통과야말로 기능성 식품의 앞날을 좌우하기 때문이다.건보식품은 산학연구의 지속적 추진과 인삼제품의 국제화를 위한 공로로 지난해 과학의날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3.02.26 23:02

[농공단지 유망기업] 고창 고수 '동방파우텍'

황토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고창. 이 지역서 황토를 상품화한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고수농공단지에 자리잡은 동방파우텍<주>.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고창지역에 무궁무진한 황토에 눈길을 돌렸다.이 회사가 시판하는 제품명은 다양하지만 모두 황토를 가공한 '황토가루'란 점에선 모두 공통이다. 황토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적조와 녹조를 제거하는데 쓰이면서 일반인들에게 해독과 정균작용을 하는 천연 치료제로 인식되면서 이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최근엔 김치 냉장고용 용기를 제작하거나 피부 독성을 제거하는 미용제 등 건강 산업에서도 그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이 회사가 고창에 공장을 설립한 연유는 이 지역에 전국 최고의 황토가 산재한다는데서 비롯된다. 제품생산 과정은 비교적 단순하다. 오염이 안된 황토만을 선별해 공장에 운송한후 이를 섭씨 1천도에서 건조·살균시킨다. 그런 다음 황토를 용도에 따라 분쇄해서 포장하면 제품이 완성된다.이 제품의 주요 소비처는 축산농가와 양식어가. 천연 해독·정균제로 알려진 황토는 자기용적 6백배의 산소 흡착력으로 강력한 음이온 에너지를 발산시켜 가축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세균을 제거한다. 이에 따라 황토를 첨가한 사료를 먹은 한우나 돼지는 육질이 개선되고 증체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에따라 소·돼지·닭 등 사육농가들이 사료첨가제로 황토를 사용하는 양이 점점 늘고 있다.양식어가들은 오염된 물을 정화하거나 무산소 결핍증을 해소하는데 황토를 애용한다. 황토를 물에 뿌리면 산소함유량을 5-15% 정도 높여주어 플랑크톤 과다 생성으로 인한 산소 결핍현상을 없애준다.바다에 접한 자치단체들도 주요 고객이다. 각 자치단체는 적조나 녹조를 예방하기 위해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황토를 비상시에 대비, 창고에 비축하고 있다.하지만 이 회사는 황토산업에 너무 일찍 뛰어든 선발 회사로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 회사가 설립된 1998년 당시엔 황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폭넓게 인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욕만을 앞세워 공장을 설립한 이 회사는 초반부터 매출 부진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숱한 가시밭길을 걸어온지 5년째인 올해는 설립 당시 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오르며 서서히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최근엔 해외 무역길도 열리고 있다. 지난 2001년 일본에 사료 첨가제로 처녀 수출을 시작한 이후 올해는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5∼6월엔 對중국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판로 다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경모
  • 2003.02.25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