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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벌쏘임 사망자 첫 발생…향후 더 극성 주의

'벌'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20분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주택에서 김모(64)씨가 벌에 쏘여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의 아내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목격자들은 "김씨가 마을 모정에 갔다가 말벌에 머리를 여러 차례 쏘인 뒤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벌에 쏘인 김씨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호흡곤란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치학 전북 응급의료정보센터 보건의는 "복숭아, 해산물 알레르기와 같이 벌에 쏘이면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가 있다"며 "호흡이 곤란해지고 두드러기, 저혈압, 심박출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벌에 쏘였을 경우 벌집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도망쳐 구조대에 신고하고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벌은 벌집 주변에 근접하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으니 벌초나 등산할 때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며 "될 수 있으면 벌을 자극하는 밝은 색계통의 옷이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고 긴 소매 옷을 입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1.08.19 23:02

표고버섯, 원산지 속여 유명 쇼핑몰에 납품

3년여간 원산지를 속인 30여t의 표고버섯을 유명 쇼핑몰 등에 팔아온 유통업체들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17일 중국과 북한에서 들여온 말린 표고버섯3.1t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위반)로 H상사 대표 강모(49)씨를 구속했다. 전북지원은 또 강씨에게 넘겨받은 버섯과 전남, 충남 등지에서 사들인 34t 등모두 37t(24억원 상당)의 표고버섯을 전북 무주로 원산지를 바꿔 2008년부터 작년까지 인터넷쇼핑몰과 할인매장에 납품한 A농장 대표 강모(49)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 등은 외국산 가격이 국내산의 50~60%에 불과하고 국내산 중에서도 무주지역의 표고버섯이 상대적으로 비싼 점을 노려 이런 범행을 했다고 전북지원은 설명했다. 강씨가 납품한 표고버섯은 모두 국산으로 둔갑한 채 쇼핑몰 등을 통해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이들 물량을 납품받은 곳 중에는 유명 인터넷 쇼핑몰과 아웃렛 등의 대형 할인매장도 포함돼 물품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조정익 원산지관리팀장은 "외국산과 함께 지명도가 낮은 국내산을 특정 지역의특산물로 속여 판 사례"라며 "이 역시 원산지 거짓표시에 해당하며, 오랫동안 막대한 물량을 유통한 점을 감안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쇼핑몰 등은 법적 책임을 지우기는 어렵지만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하고 "추석을 앞두고 이런 사례가 늘 것으로 보여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1.08.17 23:02

물놀이 기마전이 뭐길래…4명 사망 2명 중태

충남 서천으로 물놀이를 갔던 군산대학교 선·후배 4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지난 주말 물놀이사고와 교통사고가 잇따라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지난 13일 오후 4시께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 포구에서 물놀이를 하던 군산대학교 선·후배 4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이들은 이날 오후 1시께 숙소에 도착해 짐을 푼 뒤 포구 인근 해상에서 17명이 기마전을 하던 도중 파도에 휩쓸려 17명 모두 2m 깊이의 물골(육상 하천에서 빠져나오는 물과 연결된 지점)에 빠졌다. 이 가운데 9명은 물 밖으로 나왔으나 나머지 8명이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자 물 밖으로 나온 이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4명만 구조하고 나머지 4명은 실종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1시간여 만에 이들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사망했다.사망자 이승현(29)·김태우(29)·김태영(26)·윤지화(24·여)씨는 유가족의 의견에 따라 군산 모 장례식장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조된 4명은 동군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고 나머지 2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께도 진안군 정천면의 한 하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권모군(18)이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권군은 친구 5명과 함께 놀러 왔다가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빨라진 물살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전주에서는 교통사고로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4일 오전 5시 10분께 전주시 반월동 월드컵 지하차도에서 이모씨(29)가 몰던 그랜저TG 승용차가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아 운전자 이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1.08.15 23:02

전북 폭우 피해 속출...1명 사망ㆍ1명 실종

9일 전북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2명이숨지거나 실종되고 도로 29곳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40분께 정읍시 입암면 원천마을 뒷산이 무너지면서 이모(87·여)씨의 집을 덮쳐 이씨가 숨지고 아들 유모(45)씨가 부상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40분께에는 임실군 성수면 성수산 휴양림에서 최모(27)씨가몰던 승합차가 급류에 휩쓸려 최씨가 실종됐다. 정읍시 과교동 진산마을 앞 호남선철도 신태인-정읍 구간의 하행선 노반이 무너져 기차 운행이 중단됐고 국도 14곳과 지방도 13곳 등 29곳의 도로가 유실됐다.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정읍지역에서만 569가구가 침수되는 등 도내에서모두 706가구가 침수 또는 파손됐고 농경지 1만3천831ha도 물에 잠겼다. 또 물이 불면서 전주시내 18곳의 언더패스를 비롯해 모두 87곳의 도로와 지하차도의 교통이 통제됐다. 밤사이 섬진강댐과 동진강이 범람 위기를 맞아 인근 지역 주민 6천80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워낙 많은 비가 내려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전부터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복구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지역에는 전날 정읍 420mm를 최고로 고창 235.5mm, 임실 234.0mm, 부안 217.5mm, 김제 200.5mm, 전주 195.0mm 등 강우량을 기록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1.08.10 23:02

MT 왔다가 전복사고 충남대생 5명 사망

도내에서 무주로 엠티(MT)를 왔던 충남대생들이 교통사고로 5명이 숨지는 등 각종 사건사고로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7일 오후 1시 10분께 무주군 적상면 구천터널 부근 도로에서 무주리조트에서 적상방면으로 향하던 강모씨(27)의 스타렉스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강씨 등 동승자 5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함께 타고 있던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가운데 김모씨(20·여) 등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며 임모씨(20) 등 2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충남대학교 무역학과 학생들로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났으며,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커브길에서 운전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생존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는 ▲강원직(27) ▲김진환(27) ▲김수홍(24) ▲임재무(20) ▲박수진(20·여)씨다.같은 날 오전 10시 20분께에는 무주군 무주읍 한 야산에서 A씨(45)가 자신의 아버지 산소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산소 옆에서는 농약과 소주, 수면제 등이 발견됐으며 A씨의 승용차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근 하천에서 물에 잠긴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와 승용차가 하천에서 발견된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 6일 오후 7시 10분께에는 부안군 진서면의 한 야산에 주차된 승합차 안에서 A씨(29)와 B씨(26·여)가 숨져있는 것을 순찰을 하던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차량 안에서는 연탄화덕과 술병, 수면제 등이 발견됐다.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자살을 계획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이들이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오후 4시 15분께에는 익산시 용제동의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오모씨(30) 등 2명이 1∼2도 화상을 입었다.또 지난 5일 오후 11시 40분께도 완주군 상관면 신리 한일장신대 앞 교차로에서 강모씨(53)의 액티언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강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 사건·사고
  • 강정원
  • 2011.08.08 23:02

조카 남매 구하러 물에 뛰어든 외삼촌 '끝내…'

도심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진 조카 남매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던 외삼촌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조카 남매도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지만 중태다.이날 사고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전주천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충격과 함께 행정당국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사건 발생=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전주 외할머니댁에 놀러온 허모양(17·고1)과 동생 허모군(16·중3) 남매는 2일 오전 11시 전주시 진북동 쌍다리 부근 전주천에서 물놀이를 시작했다. 이곳의 평소 깊이는 50cm~1m 사이로 주민들이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자주 찾던 곳이었다.이날 외삼촌 박모씨(40·태평동)는 "깊은 물속에 들어가지 말라"고 남매에게 거듭 충고했지만 11시30분께 이들 남매가 갑자기 허우적거리기 시작, 외삼촌 박씨가 곧장 물속에 뛰어들었지만 조카를 구하지 못하고 본인도 끝내 숨지고 말았다.주변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오모씨(59·여)는 119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오씨는 "중고생 남매를 구하러 한 남자가 물속에 뛰어들었다"고 신고했다.▲ 구조 과정=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완산소방서 구급대와 기동단은 오전 11시 49분에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건져 올렸다. 잠수부까지 동원되면서 펼쳐진 구조 활동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구급대는 곧장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지만 이미 심장박동이 멈춘 뒤였다.하지만 구급대는 일말의 희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응급조치를 멈추지 않고 이들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사고발생에서 병원 후송까지 20여분이 걸렸다. 구급대는 허양을 예수병원으로, 동생 허군은 전주병원으로 옮겼고, 외삼촌 박씨는 전북대병원 의료진에게 이송했다.덕진소방서 구급대와 구조차, 지휘차까지 구조작전에 투입되면서 8대의 차량과 25명의 소방관이 동원됐다.▲ 병원 후송= 병원에 도착한 이들 남매와 외삼촌은 사경을 헤매는 사투를 벌였다.당초 소방서 구급대의 응급조치에선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한때 3명 모두 심장박동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희망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시께 외삼촌 박씨는 끝내 숨졌다.두 남매도 의식을 찾지 못한 채 기계에 의존해 호흡을 하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처음 병원에 왔을 때와 달라진 건 없고,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사고 반복= 전주천 물놀이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때문에 행정당국의 안전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이날 사고가 났던 장소(쌍다리)에서는 지난 2007년 8월 물에 빠진 연인과 여동생을 구하고 20대 중반의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었다. 2008년에도 전주천 인근에서 초등학교 3년생인 정모군이 물에 빠져 사망했고, 이보다 앞선 2005년에도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었다.전주천에선 1993년부터 물에 빠져 숨지는 사망사고가 계속돼 왔지만 이곳 장소에 대한 안전관리는 예나 지금이나 개선된 것이 없었다.▲ 안전망 허술=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전주천을 찾는 시민들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같은 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은 허술하기만 하다.사고지역 부근에는 수영 금지나 물의 수심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 조차 없었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구명튜브 등 안전용품도 비치되지 않았다.어린이와 노인들이 즐겨찾는 전주천이 수심은 얕지만 장마철에 물살이 빨라지거나 하천 곳곳에 웅덩이가 파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예찰활동이나 최소한의 경보 장치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시민 권형복씨(38)는 "이날 현장에도 노인들과 아이들이 상당수 놀고 있었다"면서 "빠른 구조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도구나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 사건·사고
  • 김진만
  • 2011.08.0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