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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덜나다] "대감님 나가신다~" 큰소리쳤던 '거덜'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극에 보면 대감이나 높으신 분이 지나갈 때 그 앞길에서 쉬~ 물렀거라. 대감님 나가신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나온다. 그러면 보통사람은 다 비키거나 길바닥에 납작 엎드린다. 바로 그 대감님 앞길에서 큰소리치는 사람이 거덜이다.조선 시대 주요 통로였던 종로 주변의 백성들은 높은 관리들이 지나갈 때마다 고개를 굽히며 예를 갖춰야 했기 때문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예를 갖추지 않았다가는 현장에서 바로 거덜의 발길질에 치도곤을 당하기 십상이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피맛길이다. 피맛길은 높은 사람의 말(馬)을 피(避)한다는 데서 온 말인데, 사실은 그 말 옆에 따르거나 앞장서서 거들먹거리는 거덜을 피하는 것이었다.사실 높으신 분 보고 엎드린 것이지, 대감님 나가신다고 큰소리치는 거덜 보고 엎드린 것은 아닌데 거덜은 마치 자기보고 사람들이 엎드린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런 것을 두고 거들먹거리다와 거들먹대다는 말이 생겼다. 신이 나서 잘난 체하며 자꾸 함부로 거만하게 행동하다는 뜻이다.높은 사람 앞길에서 우쭐대며 걸을 때는 뭔가 있어 보이지만 그때 뿐 아무런 실속이 없는 종 신분인 게 거덜이다. 그래서 이렇게 흔들흔들한다는 뜻이 더욱 발전하여 살림이 흔들 흔들거리고 밑천을 홀랑 들어먹는 것을 거덜나다라고 하게 되었다. 재산이나 살림 같은 것이 여지없이 허물어지거나 없어지는 것을 두고 거덜나다라고 한다. 옛부터 거드름 피우는 것은 망조다. 경계할 일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6.08.12 23:02

[바다로 열린 한·중교류 (2)한·중 오간 고려인, 고려 선박] "항로 유적·유물 긴밀한 관계 입증, 연구 활성화해야"

통일신라 때 활발했던 해상교류는 고려시대까지 이어졌다. 과거 명주(明州)라고 불렸던 중국 산동성 영파(寧波)는 고려와 송나라를 잇는 유일한 합법적 무역항이었다. 같은 시기 거란이 요동반도에서 압록강 입구까지 점령해 고려와 송 사이의 육로와 다른 북방 해로가 차단됐기 때문이다.현재 영파 중심가에는 바다를 건너온 고려 사신들이 머물렀던 고려사행관(高麗使行館이하 고려사관)이 복원돼 남아있다. 1117년 지어진 이 곳은 면적이 약 1만7000㎡(축구장 2개 크기)에 달한다. 현재 보호 유적으로 지정돼 일부를 복원, 한중 우호 교류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려사관은 명주의 간부가 고려인들을 위해 직접 황제에게 숙소 건립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려사관 관리자는 고려사관은 송나라 정부가 먼 길을 온 고려 사신을 위해 지은 국가급 영빈관이다며 고대 한중 해상 실크로드의 찬란한 역사를 증명하고 있는 소중한 곳이다고 말했다.중국 산동성 최북단인 봉래(蓬萊)에 위치한 고선박박물관에는 고려 말기 양국의 활발했던 국제교역을 보여주는 고려시대 대형 선박 두 척이 보존돼 있다. 봉래 해안에서 발견 돼 봉래3호 봉래4호로 이름을 붙였다.이는 고려 말 한국과 중국의 왕성했던 교역을 실물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배가 발견된 지역인 봉래는 고대부터 한중일을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항 역할을 했다. 한국에서도 모두 네 척의 고려시대 배가 발굴됐지만, 동아시아 국제 무역로에서 고려 선박이 발견된 것은 봉래3호와 4호가 최초다.전홍철 원장은 지금까지 고려의 배는 한국의 남서해안과 개성을 왕래하는 근해 항해에만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봉래 고려선의 발굴로 고려의 배 또한 원양 항해에 나섰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말했다.봉래3호는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이 길이가 17.2m, 폭이 6.2m이다. 봉래4호는 길이 4.8mm, 폭 약 2m다. 뾰족한 바닥 형태를 이루는 중국 선박과 달리 고려 선박 특유의 평평한 바닥 모양을 이루고 있다. 쇠못을 사용했던 중국과 달리 길고 짧은 나무못으로 판재를 연결한 것도 고려 배의 특징이다.특히 봉래3호는 배의 앞뒷머리 등 소실된 부분을 복원할 경우 총 길이가 23~28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가장 큰 고려 선박인 전남 신안군에서 발굴된 안좌도선(길이 14.5m)의 약 두 배에 달한다.또한 봉래3호에서는 고려 상감청자 두 점도 나왔다. 옹기접시 등의 토기다. 고려청자는 문양형태 등을 볼 때 14세기 말의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선박이 고려 말에 건조됐다는 점을 입증한다.원샤오춘(袁曉春) 고선박 박물관장은 한중 해상 항로 유적유물은 양국이 역사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였음을 입증하고 있다며 침몰선이 양국의 왕성했던 교역을 실물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인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한중 공동 연구가 좀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홍철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원장 "교류 유적유물 영상물 제작, 양국 동반자 관계 발전 보탬"한중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양국 국민이 서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한중 교류 유적유물 영상을 제작했습니다.전홍철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사드 배치 문제가 발생한 후 중국을 탐방했는데, 실제 현지인들 사이에서 혐한(嫌韓) 분위기가 있었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한중 교류 영상 제작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우석대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정부가 중국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다양한 중국 문화 교육과 양국 교류 활성화 사업을 하고 있다.영상물 제작은 우석대 공자아카데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전주남원의 관왕묘(關王廟), 국내 유일의 중국 전통 가옥 사합원(四合院), 중국 사신이 쓴 전주객사 현판 등 전북 속 중국 관련 유적을 영상화 했다.전 원장은 이번 중국 남북방 해로 탐방을 통해 오랫동안 지속돼 온 양국의 해상교류 역사를 고증할 수 있었다며 이번 영상물은 현재 준비 중인 백제와 실크로드 영상 제작의 기초 작업으로, 앞으로 중국 전역에서 활약했던 백제인들의 자취를 촬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새만금도 과거 해상실크로드 교역에서 중요한 지역이었다며 새만금의 세계화를 위해 과거 이 지역에서 이뤄졌던 한중 교류 연구와 답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끝〉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8.11 23:02

[바다로 열린 한·중교류 (1)장보고와 신라인의 자취] "동북아 해상교류 이끈 장보고 정신 기억해야"

석도(石島:산동성의 섬)에서 닭이 울면 군산 앞바다에서 들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과 가까운 중국. 한국과 중국은 역사문화적으로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특히 해상로를 통한 무역문화 교류가 활발했다. 최근 사드배치 문제로 한중 간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양국의 오랜 관계를 보여주는 문화유적에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대외 교류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잠재우거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실크로드영상연구원(원장 전홍철)이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중국에 있는 한중 교류 유적지와 기념시설을 답사했다. 특히 내년 한중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답사기를 영상으로 제작, 양국의 문화 교류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이번 중국 탐방단은 중국 고대 항구 도시를 따라 장보고가 세운 사찰인 법화원과 장보고기념관, 고려인들이 무역을 위해 거주했던 고려방, 고려시대 무역선이 안치된 고선박물관 등 고대 한국인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중국 속 한중 교류 유적 및 기념시설을 주요 시대별로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한국과 중국은 고대부터 해상로를 통한 무역과 함께 문화 교류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특히 통일신라와 당나라 시대 때 가장 왕성했다.이 시대 해상교역 중심에는 장보고가 있었다. 당시 통일신라와 당나라, 일본 등 3국의 국제무역을 주도했던 그는 청해진을 건설해 해적을 소탕했고, 중국에 머무는 신라인을 위해 사찰을 세우기도 했다.중국 산동성 영성시 석도항 인근 적산(赤山)에는 장보고가 824년에 세운 사찰 적산 법화원이 있다. 영성시 석도항(옛 적산포)은 당나라 시대 중요 무역항구 중 하나로 장보고의 해상무역 근거지였다. 사찰은 불교를 통해 거주 신라인들의 민심을 안정시키고 해상무역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됐다.현재의 법화원은 1988년 중건한 것이다. 845년 회창 법난(당 무종의 불교탄압)에 의해 훼멸된 후, 중국 정부가 일본 승려 엔닌이 쓴 <입당구법순례행기> 기록을 토대로 중건했다.법화원의 스님은 장보고는 적산포(석도항)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무역을 주도했다며 법화원은 신라인들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무역인들의 연락망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법화원 안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장보고기념관이 나타난다. 적산기업이 2003년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 기념관 앞에는 높이 8m에 달하는 장보고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장보고는 동료 정년과 함께 당나라에 건너와 무령군에 입대, 반란을 진압해 소장(小將)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그 후에는 적산에 자리를 잡고 구당신라소(재당 신라인들을 관리하는 관청)에서 관리로 일하며 무역을 주도했다.기념관에는 고서에 기록된 그의 업적과 이와 관련된 유물, 그림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청해진이 있었던 전남 완도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장보고는 신라 무역인들이 해적에 의해 노예로 팔려가자 828년 신라 흥덕왕에게 건의, 청해진를 근거지로 삼아 해적을 소탕하고 국제적인 해상무역망을 구축했다.전홍철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실크로드영상연구원장은 신라인뿐만 아니라 무역상인들을 집결시키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상 무역을 장악한 장보고의 정신은 오늘날 국제적으로 존경받고 있다며 그의 정신과 당시 교류 정책을 이어 받아 동북아 시대 원만한 국제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통일신라 시대에 한중 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유적이 있다. 산동성에서 해안을 따라 올라가면 도달하는 절강성 주산시 보타산의 신라초 기념비다.중국 북방에 전란이 잦자 무역해상로가 산동성에서 절강성으로 이동했고, 보타산 항로를 많은 신라 무역인들이 이용했다. 하지만 보타산 남쪽 연화양(蓮花洋)에 암초가 있어 많은 무역선들이 침몰됐고, 그 때부터 암초를 신라초(新羅礁)라고 부르게 됐다. 2003년, 한중 교류 유적지가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보타산관리국과 한국 해상왕 장보고기념사업회가 고증을 통해 신라초 근처 육지에 기념비를 세웠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8.10 23:02

필봉농악으로 지친 심신 충전하세요~

전통사회에서 풍물굿이 삶의 희노애락을 해학으로 풀어내 공동체 치유를 했던 것처럼, 필봉마을굿축제를 통해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공동성을 회복하고자 합니다.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가 주관하는 제21회 필봉마을굿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열린다.필봉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적인 풍물굿으로, 임실 상필봉마을에서 오랜 세월동안 전승돼 온 농경공동체사회의 전통 민속예능이다. 섣달그믐이나 정초의 제사 등 여러 의례에 공연되고 있으며 지난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에 등재됐다.필봉문화촌은 400여 년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필봉 농악의 발상지. 이곳에서 열리는 필봉마을굿축제는 1996년 필봉농악이 전국적으로 이름난 풍물굿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고(故) 양순용 선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현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필봉농악을 비롯해 전국 5대 농악과 중요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축제가 됐다.이번 축제에서는 굿은 협화여~를 주제로 농악의 공동체적 화합성에 주목한다. 다양한 농악 공연과 함께 한중 뮤형유산 교류 공연 및 세미나와 생활동호인 등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도 열린다.12일에는 한중문화교류 공연이 열린다. 중국 무순시 조선족문화관과 대련시 조선족 문화예술관이 참여해 고전무용과 장족무용(번신), 위그르족 무용, 새타령, 밀양 아리랑, 장새납 등을 선보인다.13일 오전에는 제4회 전국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와 제11회 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 예선이 열린다. 오후에는 세미나실에서 무형유산 한중 학술교류세미나가 개최된다. 전지영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이 중국 무형유산 정책의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양진성 회장은 풍물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한광옥 무순시 조선족 문화관장과 황호철 대련시 조선족 문화예술관장은 중국 조선족 전통문화와 무용에 대한 현황을 발표한다.오후 10시부터는 중뱅이장터에서 특별기획공연 필봉야류도 열린다.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무대로, 사회적 기업 전통문화마을의 퓨전국악공연 락!바치, 임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전통예술원 두레의 임실 두레놀이의 백중놀이와 상머슴 뽑기, 두레 판굿도 선보인다.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의 본선은 14일에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전통연희 생활동호인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전문가 중심의 경연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접하며 배워온 생활 속 전통 문화 예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밖에 3일 동안 필봉문화촌 내에서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강릉농악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상설 체험과 전시, 임실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5일 장터도 열린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8.09 23:02

하반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단체 8곳 선정…각 1000만원 지원

2016 하반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진행할 단체와 프로그램이 선정됐다.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도내 아동청소년이 지역 내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감성과 공동체 사고를 키우도록 개설한 학교 밖 주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하반기 사업은 상반기 인큐베이팅 전과정을 이수한 신규단체를 대상으로 모집했다. 그 결과, 총 8개 프로그램에 8000만원을 지원한다.고창전통놀이보존회(회장 안순도)의 이야기로 가는 자전거 여행, 그리고 만들다(대표 노성규)의 그 길 위엔 무엇이 있을까?,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대표 고동우)의 특명! 보자기마을을 구하라!, 문화예술봄(대표 문해복)의 우당탕탕 인성 구조대, 시암문화예술협동조합(대표 오은식)의 내장산 생태공원 캔버스, 여울림(대표 장성현)의 화면조정, 울림(대표 김울창)의 꿈틀, 이랑고랑(대표 서경옥)의 나의 꿈, 나의 집 등이다. 단체는 각각 1000만원을 받는다.김주희 사업 담당자는 올해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나서 신규단체 발굴이 필요했다며 신규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우선 상반기에 신규단체를 대상으로 10주간 교육을 하고, 이들 대상으로 하반기 사업을 공모했다고 말했다. 선정 단체들은 하반기에 10~15주 단기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8.09 23:02

고 송수남 화백 미술관 건립 탄력

남천 송수남(19382013) 선생 기념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유족과 전주시 등에 따르면 남천 선생이 거주했던 전주시 흑석골의 생가와 작업실 등을 전주시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가와 작업실에는 선생이 사용했던 화구와 책, 작품 등이 남아있다.유족은 지난 5일 생가와 작업실 등 선생이 사용했던 공간을 전주시에 기부채납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유족은 선생은 고향 전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면서 선생이 작업했던 공간을 전주시민과 공유하고 선생을 기억하기 위해 부동산을 전주시에 기부했다고 말했다.또한 유족은 선생은 후학양성에 대한 꿈이 있어 레지던스를 준비하는 등 지역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했다면서 기부를 계기로 전주의 수묵문화가 더욱 풍성하게 가꿔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유족은 부동산에 이어 고인이 생전에 사용했던 붓과 책 등의 유품도 단계적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작품도 법적인 문제가 정리되는대로 일부 기증할 방침이다.전주시는 남천의 생가와 작업실 등을 기념관으로 조성해 운영할 방침이다.또한 수묵을 주제로 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한국화 부흥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시 관계자는 기부채납은 행정절차가 남아있다면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 수묵화의 대가로 평가받았던 남천은 홍익대를 퇴직한 후 지난 2010년 흑석골로 귀향했다. 화업에 전념하면서 한옥마을에 미술관 건립을 준비하다 지난 2013년 타계했다. 이후 남천미술관 건립 등을 두고 유족간 이견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6.08.08 23:02

JUMF 창작가요제 대상 오예린 양 수상

전주문화방송이 주최주관한 2016 JUMF(전주 얼티밋뮤직페스티벌) 창작가요제 대상은 오예린(18서울시 서초구)양에게 돌아갔다.지난 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창작가요제는 가수 오디션 중심 대회에서 탈피, 순수 창작가요 경연의 불씨를 되살리고 음악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7년부터 많은 명곡과 음악인들을 배출한 MBC대학가요제가 지난 2012년을 끝으로 사라지면서 신선한 젊은 예술인을 발굴할 창작가요제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가요제에는 340개 팀이 참가했고 총 13팀이 본선에 진출해 창작곡 경연을 벌였다. 심사는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여병섭 씨와 들국화 밴드의 전인권 씨, 임진모 음악평론가, 윤일상 작곡가 겸 가수, 권 석 MBC 예능 PD, 이호성 MBC 관현악단장 등 6명이 맡았다.오 양은 영화 귀향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창작곡 언니야를 선보였다. 감각 있는 리듬 뒤에 위안부 여성의 애절한 삶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켈리펀트 프레시가, 은상은 뮤즈그레인이 수상했다.한편, 전주 얼티밋뮤직페스티벌은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뮤직페스티벌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창작 가요제를 비롯해 가수 이승환, YB, 국카스텐, DJ DOC 등 30여명의 음악인이 공연을 펼쳤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8.08 23:02

임실예총 창립…문화 부흥 이끈다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 임실군지회(이하 임실예총)가 창립했다. 도내 시군지회로는 11번째다. 임실예총은 지난달 25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지회장에 김진명씨를 선임했다.임실예총은 지난 5월 한국음악협회 임실군지부(지부장 이동성)가 설립함에 따라 한국예총 시군지회 설립 기준인 지부 3곳 이상이 충족됐다. 한국문인협회 임실지부(지부장 이태현)과 한국국악협회 임실지부(지부장 전상국)가 음악협회와 함께 임실예총 설립에 참여했다.창립총회에서는 이용만 손광종 고장석씨가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김학심 박희율씨, 사무국장에는 김대건씨가 임명됐다.임실예총은 사실상 창립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1일 한국예총에 창립인준을 신청한다.임실예총은 오는 9월 출범식에 맞춰 문화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우선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기반 구축을 위한 창작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실군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연말에는 예술인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김진명 지회장은 임실은 필봉농악의 역사가 깊고, 또한 문인들의 활동이 활발했던 문화예술의 고장이었다면서 예총설립을 위해 오랜기간 공을 들인 결과 예술인단체 총연합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예인협회와 사진작가협회, 미술협회 등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예총을 중심으로 임실지역의 문화에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6.08.01 23:02

"문화향유 정책 대상 공동체까지 확대해야"

전북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문화향유정책의 대상을 중산층과 공동체로 확대하고, 향유과정에도 문화예술활동의 단계별 과정을 고려한 정책설계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지난 28일 도민들의 문화향유와 관련한 정책방향과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전북문화정책 포럼-향유자만족을 위한 전라북도 문화정책 과제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문화향유가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책무로 법제화되어 있다며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해 정책방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장 연구위원은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서는 정책 대상을 저소득층개인 중심에서 중산층과 공동체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동체 중심의 접근은 관람같은 단순체험에서 교육참여와 창작활동 문화나눔으로 이어지는 문화생태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향유 대상으로서의 문화범위 재설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문학 연극 뮤지컬 무용 영화 대중음악 등 서구예술 중심으로 향유실태 평가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 국악이나 전통연희 등 한국 고유의 예술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적 격차 해소와 일정한 수준을 담보한 문화활동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토론에 참여한 손동혁 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팀장도 문화활동을 통한 사회적 관계회복을 위해서라도 정책 대상을 공동체와 중산층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재정으로는 문화정책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재정 확충에 따른 고민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최기춘 전주 삼천문화의집 관장은 생활권역에서 일상적으로 누릴수 있는 생활문화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애주기와 생활패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문화향유 프로그램과 문화의집이나 문화원, 생활문화센터 등 일상적 문화공간의 적극적인 발굴과 활용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7.2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