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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봉농악으로 지친 심신 충전하세요~

임실필봉마을굿축제 12~14일 / 5대농악·중요무형문화재 한자리 / 세미나·경연대회·장터 등 열려

▲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임실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스물한번째 필봉마을굿축제가 열린다.

“전통사회에서 풍물굿이 삶의 희노애락을 해학으로 풀어내 공동체 치유를 했던 것처럼, 필봉마을굿축제를 통해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공동성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가 주관하는 제21회 필봉마을굿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열린다.

 

필봉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적인 풍물굿으로, 임실 상필봉마을에서 오랜 세월동안 전승돼 온 농경공동체사회의 전통 민속예능이다. 섣달그믐이나 정초의 제사 등 여러 의례에 공연되고 있으며 지난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에 등재됐다.

 

필봉문화촌은 400여 년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필봉 농악의 발상지. 이곳에서 열리는 필봉마을굿축제는 1996년 필봉농악이 전국적으로 이름난 풍물굿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고(故) 양순용 선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필봉농악을 비롯해 전국 5대 농악과 중요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축제가 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굿은 협화여~’를 주제로 농악의 공동체적 화합성에 주목한다. 다양한 농악 공연과 함께 한·중 뮤형유산 교류 공연 및 세미나와 생활동호인 등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도 열린다.

 

12일에는 한·중문화교류 공연이 열린다. 중국 무순시 조선족문화관과 대련시 조선족 문화예술관이 참여해 고전무용과 장족무용(번신), 위그르족 무용, 새타령, 밀양 아리랑, 장새납 등을 선보인다.

 

13일 오전에는 제4회 전국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와 제11회 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 예선이 열린다. 오후에는 세미나실에서 ‘무형유산 한·중 학술교류세미나’가 개최된다. 전지영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이 중국 무형유산 정책의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양진성 회장은 풍물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한광옥 무순시 조선족 문화관장과 황호철 대련시 조선족 문화예술관장은 중국 조선족 전통문화와 무용에 대한 현황을 발표한다.

 

오후 10시부터는 중뱅이장터에서 특별기획공연 ‘필봉야류’도 열린다.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무대로, 사회적 기업 전통문화마을의 퓨전국악공연 ‘락!바치’, 임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전통예술원 두레의 ‘임실 두레놀이’의 백중놀이와 상머슴 뽑기, 두레 판굿도 선보인다.

 

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의 본선은 14일에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전통연희 생활동호인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전문가 중심의 경연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접하며 배워온 생활 속 전통 문화 예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밖에 3일 동안 필봉문화촌 내에서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강릉농악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상설 체험과 전시, 임실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5일 장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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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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