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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 골판지 원지 생산 설비 투자 완료…이달부터 생산

전주페이퍼가 지난해 하반기 골판지 원지 생산 확대 및 ESG 경영 강화를 위한 300억 원 규모 투자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주페이퍼는 전체 생산 지종에서 골심지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게 되며 연간 총 100만 톤의 생산량을 갖추게 됐다. 앞서 전주페이퍼는 지난 2018년부터 기존 신문용지 생산 설비를 골심지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개조해 골심지 생산량 확대해왔다. 2020년에는 운영 혁신 활동인 TOP21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 향상에 들어갔고, 지난해는 추가 설비 투자를 단행해 매년 20만 톤의 골심지 생산량을 추가 확보해 단일 공장으로 국내 최대의 골판지 원지 생산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최근 주목받는 ESG 경영의 하나로, 전력 및 스팀 생산 과정에 발생하는 질소 산화물(NOx) 배출량 감축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탈질설비를 전주페이퍼 및 계열사인 전주원파워 공장에 구축하고 있다. 전주페이퍼 관계자는 전주페이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적 흐름에 맞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올해는 전주페이퍼가 골판지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7 19:20

LX공사, 국가유공자·장애인·농업인 지적측량수수료 30% 감면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지적측량수수료를 감면한다고 17일 밝혔다. LX공사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또는 장애인 본인이 소유한 토지에 대해 지적측량을 의뢰할 경우 수수료의 30%를 감면한다. 신청 가능 대상은 상이등급 6급 이상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다. 또한 농촌지역 지적측량 수수료 완화를 위해 정부 보조사업(곡물건조기 또는 저온저장고 설치), 농촌주택개량 사업을 위한 지적측량에도 해당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자에 대해 같은 감면율을 적용한다.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유공자 확인서, 장애인증명서, 저온저장고 건립지원과 곡물건조기 설치지원 대상자 확인 서류, 농촌주택개량사업 대상자 선정통지문서 등 구비서류를 첨부해 전화, 방문,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측량을 의뢰하면 된다. 다만,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서비스이므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신청하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LX공사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이번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은 사회적 약자 배려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7 19:20

[신년설계 경제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⑩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김동수 원장

김동수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원장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전북 유일의 농생명‧바이오 전문기관으로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올해 중점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김동수 원장은 지난해 기관 명칭을 변경하고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 및 헬스케어벨리 조성 등 그린바이오 융합 신사업들을 새로이 추진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향후 그린바이오산업에서 진흥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바이오진흥원은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인 농생명 및 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커진 대내외 환경에 발맞춰 기관 명칭을 전북생물산업진흥원에서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으로 변경했다. 김 원장은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인 그린뉴딜 1번지, 생태문명의 수도 전라북도를 겨냥해 전북의 신 성장동력 산업 육성 및 그린바이오분야 신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바이오진흥원은 농생명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발굴 지원했다. 고용성장 패키지 지원사업 등 인력양성 및 창업지원사업 수주로 총 2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e-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및 쿠팡, 11번가 등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기획전을 개최해 73억원의 판로개척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해외 판촉행사 및 B2B화상상담회를 진행해 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바이오진흥원은 글로벌 관심사인 그린바이오 생태계 재편에 발맞춰 바이오 기능성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농생명 그린바이오 융합 혁신성장 기반구축 국책 사업을 발굴해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인 농생명 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바이오진흥원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 연계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건강식품 분야에서 국내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그에 따른 판매활성화를 추진할 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전북 식품 명인들을 발굴 지원해 전북 전통식품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올해에도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연구개발특구 등 전북에 위치한 혁신기관들과 산학연 협의회 운영을 통해 공동협력 R&D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사업기획 규모와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끝>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1.17 19:20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

(주)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주)BYC는 창업주인 한영대 전 회장이 지난 16일 별세했다고 17일 밝혔다. 향년 100세. 한 전 회장은 1923년 정읍에서 태어나 포목점 점원 일을 시작으로 광복 직후인 1946년 내의 전문업체이자 BYC 전신인 한흥메리야스를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을 펼쳤다. 당시 물자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한 전 회장은 국산 1호 메리야스 편직기를 만들어내며 내의 생산성에 박차를 가하던 중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전주로 사업장을 옮기기도 했다. 한 전 회장은 품질 제일주의를 모토로 아염산소다를 활용한 표백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백양(白羊) 상표를 출시한 이후부터 속옷 사이즈를 세분화하는 등 획기적인 사업 구상으로 한평생 속옷 외길을 걸어온 인물로 통한다. 1985년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OEM(위탁 생산) 방식 대신 독자 브랜드 개발을 통한 수출을 선택하면서 인지도를 높여 나가 1996년에는 회사명을 백양에서 BYC로 변경했다. 한 전 회장은 사업이외에도 1985년 평택동중학교와 평택동고등학교의 학교법인인 한영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해 장학금 7억원을 출연하는 등 교육 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VIP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이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1.17 19:20

금융중심지 지정부터 금융센터 건립까지 2월 본격화 전망

전북 숙원 사업인 금융중심지 지정과 난항을 겪고 있는 전북금융센터가 오는 2월이면 순항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4일 김용만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기자실을 찾아 금융중심지는 잘 아시다시피 지난 2019년에 한 번 유보됐다며 당시 인프라와 성공 모델이 적고 또 프로세스에 대한 것들이 부족해서였는데 이것들이 되면 그다음에 다시 한번 해보자 했다. 현재 금융위에서 특화 금융도시 모델과 관련 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동향을 저희가 잘 살피고 있기 때문에 2월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NPS(국민연금공단)와 여러 가지 기관들과 함께 이 지역에 맞는 금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금융위는 지난해 6월부터 대한민국 지역특화 금융산업 발전방안 연구를 주제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용역은 지난 2003년부터 정부가 추진해 온 금융중심지 정책으로 국가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금융중심지 간 경쟁,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국내 영업점 축소 등으로 위기를 맞는 상황의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또 기술 발달과 세계 각국의 4차 산업 육성 정책, 코로나19 등에 따른 금융권의 비대면 서비스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금융중심지 및 금융산업 발전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용역에는 신규 특화 금융산업 발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가 지정을 위한 논리성과 타당성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용역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전북 국제금융센터의 탄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앞서 전북신보는 900억 원 규모 센터 건립안을 추진했으나 중소벤처기업부가 신보의 현금 유동성을 문제 삼으며 자산 중 20% 이내인 400억 원까지만 센터 건립 재원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 본부장은 도 예산을 추가적으로 지원해 신보 기능에는 지장이 없게 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2월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바로 전광석화처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용역이 단순히 전북에 유리한 내용만을 담기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해당 용역에는 기존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 및 금융산업 발전 정책을 재점검하고 지역별 특화 금융산업 육성 및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내용이 담긴다. 이럴 경우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반대한 일부 여론이 용역을 근거로 더욱 더 거세게 저항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김용만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용역 결과가 특별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지원)되고, 특별한 지역을 배제하거나 그런 것이 안 되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는 도가 미리 확보했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만의 (금융중심지 지정 및 금융센터 건립을 위한) 계획들을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금융위 용역과 별개로 오는 상반기 중 전북 특화 금융산업 연구용역을 발주해 전북에 특화된 금융모델을 구체화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건의해 글로벌 금융도시 육성 여건을 성숙시킨다는 계획이다.

  • 금융·증권
  • 엄승현
  • 2022.01.16 18:25

새해 세 번째 로또, 전주서 1등 2명 나왔다...20억 ‘노다지’

"새해 운수대통, 대박을 축하합니다." 새해 세 번째 주 로또1등 당첨이 전주에서 2명이 나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제998회에서 1등을 배출한 곳은 전주시 완산구 싹쓰리복권방과 전주시 덕진구 Letsgo 복권유통 등 2곳이다. 임인년 전북지역 첫 로또 1등 당첨자이다. 전국에서는 1등 당첨 지역 12곳이 나왔다. 특히 지난 주인 제997회의 경우 1등 당첨자가 전무했던 호남지역에서 이번엔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곳의 1등 당첨 업소가 배출되었는 데 전주에서만 2곳이 나온 것이다. 전주지역에서 자동을 선택한 로또 1등 당첨자가 2명이 나오자 지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파이어족 탄생, 부럽습니다"며 일제히 축하 댓글이 올라왔다. 도내에서 두 번째 회원수를 보유것으로 알려진 '전주 부동산의 모든 것' 카페에는 "대박 1등 2명이라니...축하드립니다.", "바로 옆동네에서 나오다니 장난 아니네요.", "간만에 전주에서 1등 2곳 나왔네요.", "전주시민이라면 경축드립니다.", "제가 산 곳인데 아직 안 맞췄습니다. 낼 봐야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직장인 김 모씨는 "당첨된 지역 2곳 중 1곳은 앞전에도 여러번 당첨자를 배출한 '로또명당'"이라며 "힘들때 포기하고 싶을때 가끔 로또를 구매했는데 다음에는 '로또 1등 기운'이 나에게도 왔으면 한다"고 기대하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16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998회 1등 당첨 번호는 13, 17, 18, 20, 42, 45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모두 자동이며, 이들은 1인당 20억7649만원씩 받는다. 5개 번호 및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 당첨자는 총 53명이다. 이들은 1인당 7835만원씩 받는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 당첨자는 2648명으로, 156만원씩 받게 된다. 아울러 4개 번호를 맞힌 4등(5만원) 당첨자는 12만9576명, 3개 번호를 맞힌 5등(5000원) 당첨자는 222만7628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7명(995회)18명(996회)19명(997회)으로 최근 증가 추세였던 1등 당첨자 수는 이번에 다소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에서는 전북 2곳(전주시 덕진구, 전주시 완산구)을 비롯해 광주 1곳(북구), 전남 1곳(순천시)이다. 이외에도 서울 2곳(서대문구, 영등포구), 경기 3곳(남양주시, 용인시, 이천시) 이어 충남 1곳(아산시), 경남 1곳(창원시)에서 로또 1등을 배출했다.

  • 경제일반
  • 육경근
  • 2022.01.16 18:25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상, 코로나 이전 수준 복귀

한국은행이 새해 들어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면서 전북지역 가계 살림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이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00%에서 연 1.2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의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전(1.25%) 수준으로 복귀했다. 금통위는 지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내리고 같은 해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금리를 낮춰 제로(0) 금리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연 0.75%로 올랐으며 지난해 11월과 이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0.25%p씩 금리가 인상됐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경우 가파르게 상승하는 소비자 물가와 국내 경제 성장세 등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그동안 기준금리를 내렸었다며 그러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소비자 물가가 상당 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중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 금리를 올린다는 점이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기준금리와 동일하게 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0.25%p 오른다고 가정할 때 가계 연간 이자 부담은 3조 2000억원이 산술적으로 증가한다며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은 290만원에서 306만원으로 16만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은에서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경제 성장 및 물가 흐름 변화 등을 판단해 향후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내놔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제든 열려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오는 3월로 예정된 정부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를 앞두고 대출이 많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위기에 놓였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1.16 18:25

종합심사낙찰제 도입 7년차...지역 참여기회 확대 ‘한목소리’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가 전면 시행된 지 7년차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 건설사가 참여하기에 진입장벽이 높아 전북지역 건설업계가 참여기회 확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범도입 과정에서 80%대를 기록하던 낙찰률이 70%대로 하락하고 있는 부분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종심제는 과거 300억원 이상 공공공사에 도입됐던 최저가낙찰제의 폐단을 막기 위해 2014년과 2015년 시범적용에 이어 지난 2016년부터 본격 도입됐다. 종심제는 가격은 물론 공사수행능력이나 고용 공정거래, 건설안전 등 사회적 책임까지 종합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 시행으로 가격 기준만으로 낙찰자를 선정해 지나친 저가 경쟁과 품질 저하, 담합, 안전사고 유발 등 최저가낙찰제의 부작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중대형 공사입찰방식으로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초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조달청에 계약요청 한 430억 원 규모의 군산항 7부두 야적장조성 공사'도 종심제가 적용될 예정이며 286억 원 규모의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도 300억 원 미만이지만 간이형 종심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가격배점이 50점으로 여전히 낙찰자를 결정하는 주요변수로 작용하면서 최저가 낙찰제 수준의 낙찰률을 기록하고 있어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어려워지고 있다. 시범적으로 도입됐던 2014년과 2015년 각각 81.6%, 82.8%의 낙찰률을 기록했지만 본격 도입된 2016년 79.3%, 2017년 77.6%를 기록하면서 70%대로 하락했다. 배치기술자 평가항목의 보유 및 교체기준도 완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정부 및 발주자가 6개월 이전 보유를 요구하고 있으나,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수주난에 시달리는 중견 이하 건설사들은 현실적으로 이를 충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공사에 도내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도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 책임(가점) 항목의 상생협력 배점도 상향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 기준상으로는 배점이 1점 내외에 불과해, 사실상 지역사들은 입찰에서 배제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300억 원 이상 공사에 이어 100억 원 이상 공사에서도 간이형 종심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70%대에 불과한 낙찰률과 지역업체 참여 배점이 낮아 지역업체가 참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가격배점을 낮추고 지역업체 참여 배점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1.16 18:25

[김용식의 주간 증시전망]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적은 종목과 업종에 관심 필요

지난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에서 1.25%로 인상했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향후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코스피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연준위원 대부분이 매파적인 기조로 전환하면서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고, 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하락세에 업종과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2.97포인트(1.11%)하락한 2921.92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들은 각각 10억원과 979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조 598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번주 이벤트는 18일~19일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청약일정이 있다. 11~12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이 1,500 대 1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모주 청약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은 미리 다른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쌓아 두면서 청약에 대비하기 때문에 IPO 직전까지 예탁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청약 일정 이후에는 이중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재 유입된다면 증시의 상승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다만 연준의 유동성 축소 우려로 당분간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을 보이긴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매파적인 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연준의 조기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증시에 하락 전망이 나오고 있고 금리인상에 민감한 바이오주, 게임업종같은 성장주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항에서 연말 연초 배당차익거래 매물 악재가 일단락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쳥약을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마무리되는 만큼 금리인상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화학, 조선, 기계, 금융 업종 즉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적은 종목과 업종에 관심을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1.16 17:21

맥류 품질·생산성, 겨울나기 후 포장·생육 관리에 달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16일 밀, 보리 등 맥류 월동 후 생육 재생기를 앞두고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맥류는 물 빠짐이 나쁘면 땅이 녹을 때 생기는 서릿발로 뿌리가 얼거나 죽을 수 있다. 생육 재생기 이후에는 뿌리가 잘 발달하지 않고,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물길 정비와 땅 눌러주기로 관리해야 한다. 땅 눌러주기는 언 땅이 녹기 시작하는 2월 상, 중순에 답압기를 이용해 실시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낸 배수로가 배수구에 연결되도록 물 빠짐 길을 잘 만들어 줘 뿌리가 좋게 발달하도록 돕는다. 맥류에 질소질(요소) 비료를 웃거름으로 주면 줄기 새끼치기와 뿌리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어 생육 재생이 원활해진다. 다만, 맥종별 표준시비량에 맞게 줘야 경영비를 줄이고 맥류의 건전한 생육을 유도할 수 있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남부지방은 2월 중순, 중부지방은 2월 하순, 북부지방은 3월 상순이 적당하다. 적정 요소 살포량은 10아르(a)당 밀과 보리는 9.1kg, 맥주보리는 7.9kg이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겨울 동안 멈춰있던 생육이 왕성하게 시작되는 생육 재생기부터 생육단계에 따라 철저하게 재배 관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6 17:21

[신년설계 경제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⑨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 김일수 본부장 “도민 신뢰받는 에너지 전문기관될 것”

ESG 경영과 탄소중립이 시대적 과제가 된 만큼 전북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 김일수(57) 본부장은 올해 전북 도민에게 더욱 더 신뢰를 받는 에너지 전문기관이 될 것이라며 청렴하고 투명한 에너지 서비스 제공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한 효율향상, 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산업육성, 에너지 복지를 아우르는 에너지 전문기관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는 올해 도민들이 체감하는 신재생에너지 종합 서비스 제공, 청렴하고 투명한 에너지 안전 전문기관으로 발돋움을 약속했다. 최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의 양적 확대는 이뤄졌지만 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등 부작용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지역본부는 도민들의 에너지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온라인 창업교육, 정부 사업 컨설팅, 정보지원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일수 본부장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서비스는 대부분 지자체와 연계된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행정 프로세스의 주체가 달라 서비스를 공급 받는 도민들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자체와 소통을 통해 고객인 도민들께 체계적이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북지역본부는 한국에너지공단 12개 지역본부 중 청렴 감사 우수 지역본부로 선정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전북지역본부가 청렴하고 투명한 에너지 안전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 한해도 적극행정 실천으로 도민 대상 서비스 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한국에너지공단이 수행하는 업무 중에서 설비점검을 비롯한 산업체의 열사용기자재 검사는 안전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김 본부장은 올 한해에도 안전사고 제로 달성을 통해 지역 산업체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1.16 17:21

서울아파트 월세거래 역대 최다…가격상승률 강북이 강남의 3배

지난해 전셋값 급등과 전세대출 규제 강화, 보유세 부담 증가에 따른 다주택자들의 세입자 조세 부담 전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서울의 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서울의 월세는 작년 한 해 10% 넘게 올랐다. ◇ 월세 낀 임대차 계약 비중 작년 37%…지난달엔 42%로 치솟아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이날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총 6만8천736건이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임대차 계약은 전세·월세·준월세·준전세로 분류된다.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임대차 거래,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인 거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거래를 뜻한다.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월세·준전세를 모두 포함한 지난해 전체 월세 거래량은 이미 전년 월세 거래량(6만707건)을 넘어섰다. 월세 거래량은 2011∼2012년 2만7천∼2만8천건대, 2013년 3만6천건대, 2014년 4만2천건대, 2015년 5만4천건대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6년부터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2018년에는 4만8천건대로 줄었다. 그러나 2019년 다시 5만건대로 올라섰고, 2020년 6만건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정해진 법정 기한 없이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되는데 최근 월세 거래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수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월세가 낀 거래의 임대차 계약 비중은 37.2%로 2019년 28.1%, 2020년 31.1%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또 지난달 서울에서 체결된 임대차 계약 중 월세가 낀 거래 비중은 42.0%로 이 역시 역대 월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월세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임대차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은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지속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로 전세자금 대출까지 막히면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가 더욱 요원한 상황이 된 것도 월세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낮아 중산층과 서민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금천구의 경우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2020년 556건에서 지난해 2천117건으로 4배 가까이 폭증했다. 금천은 지난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월세 비중(56.6%)이 전세 비중(43.4%)보다 높았다. 직전 해까지는 금천구의 월세 비중이 30%를 넘은 적은 없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보면 서울 월세 계약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랑구(63.1%)로, 임대차 계약 10건 가운데 6건 이상이 월세 낀 거래였다. ◇ 월세 1년간 강남 6% 오를 때 강북 18% 급등 월세 수요 증가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무주택 세입자들의 고통은 가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월세는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124만5천원을 기록해 2020년 12월(112만7천원) 대비 10.5%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월세(130만4천 원)가 5.8% 오를 때 강북권(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월세(118만3천원)는 18.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강남권 상승률의 3배가 넘는 셈이다. 금천구 독산동 독산중앙하이츠빌 전용면적 84.8768㎡ 7층은 지난달 18일 보증금 2억5천만원에 월세 1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성사됐다. 같은 해 4월 11일 같은 면적 11층이 같은 액수의 보증금에 월세 5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가격이 두 배로 뛴 것이다. 이 단지 근처에서 영업하는 한 부동산중개업소의 대표는 "집주인이 들어오지 않는 한 기존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2년을 더 살겠다고 버티면서 전세 물건이 하나도 없다"며 "월세 물건도 부족해 가격이 오르면서 현재 4층이 보증금 2억5천만원에 월세 120만원이 시세"라고 전했다. 중랑구 중화동에 있는 한 중개업소 직원은 "전셋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소득이 적은 서민들에게는 현재 전세자금 대출도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월세가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구에서 1년 새 아파트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2020년 12월 41만원에서 지난해 12월 86만7천원으로 두 배 넘게 상승했다. 강남구의 월세(247만7천원)는 전년 대비 34.6% 올라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강남권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평균 월세는 지난달 18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부담이 커질 대로 커진 다주택자들이 보유 중인 아파트의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임대료를 높이는 방식으로 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간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의 통계로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109.4를 기록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KB 아파트 월세 지수는 전용면적 95.86㎡ 이하 중형 아파트의 월세 추이를 조사해 산출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올해 8월부터 계약갱신 청구 기간이 끝나는 전세 세입자들 가운데 상당히 많은 가구가 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름세인 기준금리에 따라 전세대출 금리도 상승하면 월세 전환 시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올해 월세 세액공제 공제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세입자의 임대료 인상률을 2년간 5% 이내로 제한하는 1주택자 '상생 임대인'에 대해서는 양도세 실거주 요건을 인정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올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악화하자 선거용으로 내놓은 임시방편의 대책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김 소장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 구도가 명확해지도록 정부가 내놓은 상생 임대인 제도를 실효성 있게 손질해야 한다"며 "1주택자뿐 아니라 다주택자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종부세 합산배제와 같은 강력한 임대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dflag@yna.co.kr (끝)

  • 경제일반
  • 연합
  • 2022.01.16 16:04

‘혹시 우리 지역에서도?’ 현대산업개발 불안감 확산에 전북도 긴급점검

광주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해 지역 내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도는 오는 21일까지 지역 내 공사 중인 공동주택 건설현장 53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역 내 HDC현대산업개발이 진행했던 사업에 대한 부실시공 및 과거 하자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국가철도공단이 지난(2021년) 4월 6일 벌점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호남고속철도 3-4공구 부실시공이 확인된 현대산업개발(50%)외 2개 업체와 감리사업자 2개 업체의 벌점 부과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당시 국가철도공단은 현대산업개발 외 3개 업체와 2009년 1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호남고속철도 3-4공구(김제시 백산연~서정동) 10.980㎞ 노반공사를 총 2128억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3-4공구 11개 구간에서 침하 허용량이 30mm임에도 42108mm의 최대 침하량이 발생했고 이 중 보수가 완료된 구간은 1개 구간에 불과, 나머지 10개 구간은 보수공사가 시행되지 않았다. 또 지난 2020년 HDC현대산업개발 외 1개 업체가 함께 지은 전주 서신동 아파트 콘센트에서 물이 쏟아지거나 지하주차장 천장과 옥상, 외벽 등에 금이 가는 등 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지역 내 현대산업개발이 공사 중인 곳은 전주 1곳이며 해당 신축공사 현장은 현대산업개발 측의 안전점검 조치에 따라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붕괴 사고와 관련해 13일부터 이틀간 전국 65개 모든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밝혔다. 또 광주시는 일정기간 시 사업에서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전북도의 점검사항은 구조붕괴에 취약한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적정 여부, 타워크레인 등 현장 시설물의 안전 여부, 거푸집 동바리의 정품사용 여부, 현장 감리자 및 안전관리자 상주 여부, 비계의 설치상태 등이다. 도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 또는 계도를 통해 설 명절 이전에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며 안전 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실시공 등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노형수 전북도 주택건축과장은 최근 공사현장 안전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는 만큼 사업장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긴급 안전 점검을 통해 시공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일부 구조물이 무너졌고 이로 인해 작업자 1명이 부상을 입고 6명이 실종됐다.

  • 건설·부동산
  • 엄승현
  • 2022.01.13 20:00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마사토 섞인 불량 레미콘 사용 의혹

최근 발생한 광주지역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가 마사토를 지나치게 많이 섞은 불량 레미콘을 사용한 게 원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는 무리한 공사와 불법 하도급이 원인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19년 5월 착공해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사고 시점 공정률은 58%에 불과해 영하의 날씨에서도 무리한 작업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사토를 섞은 불량레미콘을 사용해 건축물의 강도가 떨어져 붕괴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바다골재 채취 중단으로 인해 골재가격이 급등하고 수급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일부 레미콘사들이 어쩔 수 없이 마사토를 섞은 불량 골재 사용량을 늘려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레미콘업계의 한 관계자도 일부 레미콘사들이 레미콘 제조 과정에서 마사토를 섞어쓰는 등 레미콘 품질 우려가 높아진 게 현실이라며 토분이 많이 섞인 마사토를 쓰면 콘크리트 강도가 확연히 떨어지는 등 문제가 많지만 정부 단속만으로는 일일이 가려내기 힘든 탓에 여전히 불량골재가 상당량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도 레미콘 제조사들이 미제염사를 사용해 부실공사를 유발하고 토분이 다량 함유된 개답사ㆍ마사토 등 불량골재를 사용한다는 골재업계의 제보와 무허가 골재업체들의 불법적 채취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특히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배출되는 화강암에서 풍화된 마사토를 건축자재로 쓰는 게 합당한가하는 의문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레미콘에 마사토를 절대로 쓰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래와 시멘트만으로 레미콘을 제조할 경우 거칠고 지나치게 강도가 높아 오히려 부러질 위험성이 커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10% 미만의 마사토 사용은 강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레미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얘기다. 이 경우 토분이 3% 미만의 마사토를 사용해야 하며 필터플러스를 통해 토분을 제거한 마사토를 사용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내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마사토를 1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제조원가를 줄이기 위해 20% 이상 쓰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고 있다며 이 경우 강도측정을 통과하는 경우도 많아 그냥 넘어가고 있지만 건축물의 강도에는 상당히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불량 레미콘 문제를 놓고 모두가 한목소리로 꼽는 공통분모는 덤핑입찰 및 납품 등으로 악순환하는 쥐어짜기 관행의 산물이란 점이다. 최상단에 자리한 발주기관, 정부가 제값을 주고 제대로 관리감독만 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와 후유증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1.13 20:00

[신년설계 경제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⑧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장경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 NH농협은행 장경민 전북본부장은 새해 첫 공식일정을 도내 농식품기업체 현장 방문으로 시작했다. 취임 첫 일정으로 우리 지역 기업을 찾은 것은 강소기업과 전북 경제의 발전을 위한 포용적 금융 지원에 앞장서고자 발로 뛰는 현장경영, 우량 기업과의 소통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장 본부장의 신년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행보다. 장 본부장은 가속화되는 코로나 19 위기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가계부채 증가 및 내수경제 침체, 규제 리스크 등 대내외 금융환경변화로 지역경제와 농업농촌의 현실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올해 금융환경을 전망했다. 이어 NH농협은행은 지역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2022년 전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대표은행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신년 경영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한 경영핵심 키워드로 장 본부장은 △기업여신 경쟁력 강화 △고객중심 금융서비스 △초혁신 디지털 뱅크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꼽았다. 우량 기업 발굴육성을 통한 기업여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인구 유입 등 전북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대비한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다양한 정책자금, 기술금융 등 기업의 수요에 맞춘 여신 지원과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고객중심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촘촘한 고객관리, 직원 교육 확대를 통한 대고객 상담 역량 강화, WM 전문 인력 양성 등 고객 중심 금융서비스 제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초혁신 디지털 뱅크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금융권에 불어오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인 디지털 전환흐름에 맞춰 고객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현해 디지털 선도은행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장 본부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임을 견지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실천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장경민 본부장은 전북도민의 무한한 성원과 사랑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 은행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 지역을 굳건히 지키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1.13 20:00

한국은행 기준 금리인상 가속 영끌세대, 자영업자 대출 ‘패닉’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전북지역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상할지 또 얼마나 인상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면서 제로(0) 금리 시대가 20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의 인상 여파는 가계살림과 산업계 등 지역 경제 전반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오르면 가계 이자 부담은 대출 8000만원을 기준으로 연간 316만원 가량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경기 회복세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자리에 멈춰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공개한 최근 전북지역 동향에서 도내 금융기관의 지난해 10월말 총여신 잔액은 65조 281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비중을 보면 가계대출은 43.7%, 기업대출이 51.1%, 그밖에 공공 기타대출이 5.2%를 차지했다. 다만 금융 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로 여신 증가폭은 지난해 9월(7197억원 증가)에 비해 10월에는 6706억원 증가해 약간 둔화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영향에 따라 제1금융권인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제2금융권 보다 빠르게 오르는 경향을 보이면서 이를 이용하는 기업이나 가계대출의 부담은 가중됐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제1금융권의 여신 현황을 살펴 보면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은 62.5%(21조 1222억원),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은 36.2%(12조 2409억원)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 집 마련에 나선 영끌세대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자영업자 등의 대출 상황은 더욱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박태식 전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부채가 쌓여 가고 있는데 은행 대출금리 인상 부담까지 떠안은 상황이다며 대출을 받는 여건이 어려워질수록 서민 경제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영호
  • 2022.01.13 20: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