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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매물이 확실히 줄었어요” … 전주시 에코·만성 신도심 아파트 전월세 ‘귀한 몸’

예전과 달리 전주 신도심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확실히 줄었네요. 막상 세입자가 이사가려고 하면 아파트 시세는 너무 오르고 들어갈 집이 없다고 막무가내로 버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요. 8일 오전 전주시 에코시티의 한 부동산 중개 업소. 이날 방문한 에코시티 부동산 중개 업소는 지난 1일부터 전월세신고제 시행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한산한 분위기였다. 부동산 중개 업소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전주 부동산 호황은 옛말이고 최근 전화도 임장도 크게 줄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초반 입주를 시작한 에코시티와 만성지구 신축아파트의 거래량은 급감했고 현재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의 전월세 가치가 크게 올라 매매 대비 귀한 대접을 받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높다 보니 전세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형국이라는 것이 업계측의 설명이다. 그나마 매물이 나와도 시장에서 선호도가 낮은 물량이 있을 뿐 선호도가 높은 매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에코시티 더샵2차 110㎡규모의 아파트 전세가는 매매가(6억 3000만원) 대비 66~69%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6월 3억 2500만원에서 이달 현재 4억 3500만원까지 올랐다. 에코시티에서 부동산 중개 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월세도 전세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보증금 5000만원에 60~80만원에서 지금은 보증금 5000만원에 95~105만원까지 올라 월세는 1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세입자가 월세를 낮추려면 보증금이 2억원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시티와 입주시기가 같은 만성지구 골드클래스 111㎡ 전세가는 매매가(5억 4500만원) 대비 전세가가 60~68%를 기록했고 지난해 6월 2억 8500만원에서 이달 현재 4억원까지 올랐다. 만성지구에서 부동산 중개 업소를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 B씨는 월세가 보증금 5000만원에 60만원에서 지금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이 매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원인은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추진하는 전월세신고제 시행 등 임대차3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인은 부동산 보유세, 양도세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세입자는 전월세 계약 이후 보호 받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그러다 보니 새로 전세 계약을 맺을 때 임대인이 계약 연장을 접거나 가격을 최대한 올리고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새로 이사가려던 기존 세입자는 집값 상승에 임대차3법 영향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향후 신축 아파트의 매매 대비 전월세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거나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 거래절벽으로 세입자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주 에코시티의 경우 올 하반기 데시앙 14블럭 등 신규 물량이 입주되면 이 지역 전월세 매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건설·부동산
  • 김영호
  • 2021.06.08 18:04

전북 경진원, 11일까지 ‘글로벌셀러 온라인 마케팅 지원’ 실시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 이하 경진원)은 8일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도내 글로벌셀러를 위한 종합지원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셀러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은 해외 유명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전라북도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검색엔진 최적화, 키워드 광고, 할인쿠폰(바우처), 무료배송, 상단 노출 등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내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촉진 등 기업의 온라인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광고마케팅을 활용하게 되면 관련성 높은 고객을 타겟팅할 수 있으며, 상품에 대한 노출빈도를 증가시켜 이에 따라 인지도와 매출이 더불어 상승하게 된다. 또한 검색엔진 최적화를 통해 구매전환율도 향상시킬 수 있다. 즉 쇼핑객의 경로를 따라 참여를 유도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도내 글로벌 셀러 2개사를 선정해 마케팅 비용으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며, 온라인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이면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조지훈 경진원 원장은 이번 사업이 글로벌 셀러로 활동 중인 도내 기업들이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북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판로 활성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
  • 김영호
  • 2021.06.08 18:04

가입하면 코인이 공짜…10대까지 물든 가상화폐 투자

학교 친구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혈안이 돼 있어요. 코인을 무료로 지급한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데 의심스럽기만 하죠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직장인과 대학생에 이어 10대 청소년에게까지 퍼지고 있다. 가상화폐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건데 플랫폼 가입자를 끌어모으면 더 많은 코인을 무료로 지급해 학생들이 자칫 코인 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최근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한 가상화폐가 주목받고 있다. 비상장 가상화폐인 해당 코인은 9일 국제 암호화폐 거래소인 IDCM에 상장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홍보에 나서기 위해 코인을 무료로 지급하고 있는데 간단한 절차만 밟으면 돼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휴대전화로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을 설치하고 전화번호와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인증이 진행된다. 이어 해당 가상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개인 간 개인(P2P) 쇼핑몰을 설치하고 가입하면 코인 20개가 지급된다. 여기에 기존 회원이 또 다른 가입자를 모집하면 최대 210개의 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코인이 무료로 지급되다 보니 경제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로서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에 따른 위험요소도 발견되고 있다. 플랫폼 설치 시 휴대전화는 데이터 손상을 경고하고 있어 프로그램을 신뢰하기 어렵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 이메일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학생들은 코인을 추가로 받기 위해 친구들의 휴대전화를 빌려 타인의 개인정보를 입력해 가입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전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 윤모군(19)은 친구 휴대전화까지 빌려 가입해 수익을 나눠 갖고 있다며 가입 시 통신사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왜 요구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학교 분위기가 원래대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고 푸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해당 가상화폐는 가입자가 몰리면서 무료 코인 지급 이벤트를 종료했다. 다만 새로운 무료 지급 정책을 진행해 올해 말까지 회원 100만 명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으로 청소년들에게 코인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가상화폐 열풍이 경제관념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도 번지자 투자 중독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규혁 전북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는 가상화폐를 자산 개념으로 보면 규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사행성을 조장하는 조짐이 보여 정부가 서둘러 법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성인들은 자기 책임 아래 가상화폐를 투자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은 경제관념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가상화폐란? : 지폐나 동전과 같은 실물이 없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특정한 가상공간에서 전자적 형태로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 또는 전자화폐를 말한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6.08 17:35

항운노조 ‘우드펠릿 반입 군산항 이용하라’ 촉구

전북서부항운노조(위원장 고봉기)가 발전 연료인 우드펠릿의 물동량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은 군산항의 올해 물동량이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가운데 군산 관내 발전소가 사용하는 우드펠릿의 대부분이 광양항을 통해 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OCISE, 한화에너지, SGC에너지 등 발전3사의 연간 우드펠릿사용량은 175만톤으로 군산항 전체 1830만톤(지난해 기준)의 9.5%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벌크선으로 군산항에 반입되는 양은 18.3%인 32만1000톤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81.7%인 142만9000톤은 컨테이너로 광양항을 거쳐 육로로 군산까지 운송되고 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이들 3개사에 군산항의 이용을 적극 촉구했다. 노조측은 이들 발전사들이 군산에 둥지를 틀고 발전소를 운영하면서도 정작 대부분의 우드펠릿의 반입은 다른 항만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항만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군산항으로 우드펠릿을 직접 반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 발전사들이 군산항의 이용을 현재와 같이 외면할 경우 군산항 이용 촉구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발전사들은 "현재 벌크선으로 군산항으로 직접 우드펠릿을 수입하는 것이 컨테이너선을 통해 광양항으로 수입하는 것보다 물류비용부담 등 리스크가 크다"고 들고 "그러나 향후 군산항을 통해 우드펠릿을 직접 수입하는 양의 확대 방안을 우드펠릿 공급사와 함께 적극 강구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3개월동안 군산항의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의 93%에 그쳤다.

  • 경제일반
  • 안봉호
  • 2021.06.08 17:34

택배노조 8일부터 분류작업 중단…단체행동 돌입

전북지역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 중단을 선포하고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관계자들은 7일 전북도청 앞에서 오전 9시 출근오전 11시 배송 출발 추진을 앞두고 집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택배 분류 작업은 택배사의 몫이며 이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택배사가 반대하고 거부한다면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싸움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출근 시간을 2시간가량 늦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개인별 분류된 물품만 사측으로부터 인계받아 배송하겠다면서 택배사는 지금 당장 사회적 합의대로 분류 작업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택배기사들의 분류거부 사태에 도민들도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전주대학교 역사동아리 역사랑 학생들은 전주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들은 매일 택배기사를 가장 기다린다며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택배기사들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택배 기사들이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한 직종에서 많은 과로사가 나왔다는 것은 분명 구조의 문제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택배기사들이 아플 때 쉬고, 많은 배송을 하지 않아도 생계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2차 사회적 합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동·노사
  • 최정규
  • 2021.06.07 18:19

수입차 판매량 고공행진…코로나19가 오히려 호재

국산 차 살 돈에 조금 더 보태면 수입차 살 수 있잖아요. 욕심나는 게 당연한 거죠 국내 수입차 판매량 증가가 전북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자들의 보복소비 심리가 작용하고 있고 국산 차와의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아 판매량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증가한 2만 4080대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등록 대수는 12만 1566대로 일 년 전보다 20.5% 늘었다. 전북지역 수입차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까지 등록된 수입차는 1월 409대, 2월 375대, 3월 504대, 4월 440대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23.8%나 늘어난 것이다. 통계에는 중고 수입차가 반영되지 않아 판매 대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은 비엠더블유(BMW)가 437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433대, 아우디(Audi) 147대, 쉐보레(Chevrolet) 13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수입차 전시장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의 수입차 브랜드 B사 전시장에는 일주일 평균 70~80팀이 차량 구매를 목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방문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시간대별로 인원을 나눠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건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수입차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각종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보복소비 심리가 잠재 수요를 이끌었다는 진단이다. 이성훈 전주 내쇼날모터스 매니저는 일 년 넘게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이 제한돼 소비할 곳이 줄면서 수입차 구매로 눈을 돌린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코로나19가 전반적으로 사회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수입차 업계에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입차와 국내 자동차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점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국내 H사가 출시한 프리미엄 자동차 가격이 6000~7000만 원대로 형성되고 있는데 수입차 브랜드 B사나 M사의 가격대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이는 국산 차에 돈을 좀 더 보태면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정읍에서 전주 수입차 전시장에 방문한 한 구매자는 국내 승용차 가격과 수입차 가격 차이가 큰지 모르겠다며 국산 차 가격이 오르다 보니 수입차 구매를 한 번 더 고민하게 되고 결국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6.07 17:20

전북도 - 전문건설協, 지역업체 하도급 확대 위한 대형건설사 방문

전라북도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김태경)가 지역업체 수주물량 확보 및 하도급 참여 확대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7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모아종합건설 본사와 남양건설 본사, 남구에 위치한 하가건설 본사를 방문했다. 전라북도 하도급지원팀과 협회는 도내에서 공동주택신축공사를 시행 중인 이들 대형 건설사의 실무 담당자들을 만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업체에 대한 홍보를 하고 회원명부 등 관련자료 들을 전달하면서 도내 공동주택신축현장에 지역업체 참여확대 및 하도급률 제고를 강력 건의했다. 전라북도 하도급지원팀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 활동을 2019년도부터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4일에도 서울에 소재한 우미건설과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 실무담당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확대를 요청했다.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김태경 회장은 전라북도의 하도급지원팀이 지역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협회도 전문건설업계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에 주력하겠다 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6.07 17:14

민간사업자만 과도한 상가비율 의무화로 사업추진 발목...형평성 논란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에 따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전주지역의 경우 다른 도시에 비해 턱없이 높은 상가의무비율 때문에 사업추진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난개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게 전주시 입장이지만 추진주체가 공공인 경우는 상가비율을 10%로 완화하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시계획시설 도로로 둘러싸인 면적 1만 제곱미터 이하의 구역 중 낡거나 불량한 건축물을 헐고 다시 짓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반 시설이나 가로망은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기부채납 등에 따른 사업비용 감소와 사업절차가 간소하고 건축규제 완화 등의 이점 때문에 전주시 태평동 일원과 송천동, 서신 동 지역 등 전주에서만 25곳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 가운데 상당수가 상업지역이어서 지난 2018년 개정된 전주시 조례에 따라 상가비율을 20%이상으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주서부서부신시가지 등 그동안 주상복합 건축물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주택분양은 치열한 청약경쟁 속에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어도 상가분양에서 실패해 전체적인 사업이 실패로 결말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가뜩이나 전북지역의 상가 공실률이 전국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익산이나 군산 등 다른 도시의 경우 상가 비율이 10%이상인데 반해 전주시만 20%를 의무화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 뒤떨어진 정책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 한국 감정원이 집계한 지난 해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6.6%로 전국평균 12%를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공사나 지자체에서 사업을 추진할 경우는 다른 도시와 같이 상가의무비율을 10%로 하향할 수 있다는 규정도 형평성에 어긋나 민간사업자도 동등한 비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도권이나 대도시 지역의 경우 대부분 상가비율을 20%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추가적인 기반시설을 확충하지 않기 때문에 교통대란이나 주차전쟁을 일으킬 공산이 크기 때문에 규정을 강화했으며 공공기관에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이윤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도로망 조성이나 기반시설 확충 등을 협의할 수 있어 규정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1.06.07 17:14

“새만금을 그린뉴딜 1번지로” 전북도, 기재부에 예산 반영 요청

전북도가 지난 4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새만금을 그린뉴딜 1번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각 중앙부처는 지난 5월 31일 기획재정부로 부처별 예산편성안을 제출하고, 4일부터 기재부의 1차 심의를 시작했다. 이에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 임기근 경제예산심의관 등 기재부 핵심 인사를 찾아 전북도 쟁점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작업을 진행했다. 우 부지사는 소형 무인선, 무인잠수정 등 소형 해양무인이동체 기술 검증에 특화된 플랫폼 구축을 통한 미래기술확보를 위해 새만금지역에 소형해양무인시스템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또 우 부지사는 새만금에 세계 최대규모(3GW)의 재생에너지단지 조성 중으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1지구 내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 인근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4차산업 혁명시대에 걸맞은 조형물을 설치해 새만금의 글로벌 도시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새만금 재생에너지 랜드마크 건립사업에 국비 5억 원 반영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재부 예산심의가 끝나는 8월 말까지 정부 예산안 최다 확보를 위해 도시군, 정치권의 힘을 모아 총력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7월 16일에는 14개 지역 시장?군수를 포함하여 지역 국회의원과 도 및 시군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시군, 정치권과의 공조 활동 시스템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6.06 19:27

전북도, 코로나19 사망자 위로금·장례비 지원

전북도가 코로나19 사망자에게 위로금과 장례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전북도는 6일 도내 주소지를 둔 코로나19 감염 사망자에게 1인당 100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또, 감염병 전파 차단에 소요되는 장례비는 1인당 300만 원 범위에서 실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위로금 및 장례비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자로 선 화장 후 장례 절차를 진행한 사망자의 유가족 등이다. 지급 절차는 도내 주소를 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의 유가족 등이 시군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이후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지급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대상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 김현옥 전북도 노인복지과장은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수고를 덜 수 있도록 위로금 등 장례 관련 보조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중 보조금을 신청한 자는 지난해 3명, 2021년 5월 말 기준 50명(전주 3, 군산 2. 익산 3, 정읍 2, 남원 2, 김제 11, 진안 1, 무주 1, 임실 2, 순창 17, 고창 4, 부안 2)이다. 이 중 2020년도 사망자 3명과 2021년 사망자 43명에게는 유가족 등을 통해 보조금이 지급됐으며 나머지 7명은 향후 국고보조금이 송금되면 지원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엄승현
  • 2021.06.06 18:42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경제 정상화와 소비경기 수혜 기대주에 주목해야

국내증시는 반도체업황 호조기대감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로 이어졌다. 반도체 업종대표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6% 상승하며 3240.0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한 주간 하루를 제외한 4영업일 동안 코스피시장을 순매수했다. 지난주까지 과거 6주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동일기간 12조에 가까운 금액을 순매수하며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한 금액을 받아주었다. 지난주에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고, 카카오, 기아, 현대차 순으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원인은 반도체업황 호조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고 최근 디램 수급호조로 주요 업체들이 하반기 생산투자 확대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주 주요지표로 6월 FOMC 회의 직전 공개되는 마지막 물가지표인 5월 소비자물가지수 지표를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 5월CPI와 근원CPI가 전년대비 각각 3.6%, 2.3% 증가해 4월 지표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65~74세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재개했고 오는 10일부터 예비군과 민방위대원 대상으로 얀센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여기에 15일부터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들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게 될 예정이다. 올해 남은 6개월 동안 백신 접종률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률의 증가는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회 인상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2%를 넘어서며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백신접종 선두권 국가들과의 격차를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고, 내수 소비와 경기회복을 강화시키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제 정상화와 소비경기 활성화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여자동차, 유통, 미디어, 엔터 같은 소비재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금융·증권
  • 기고
  • 2021.06.06 18:28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8기 1학기 11강] 생각의 차이, 돈 벌어주는 디자인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 당시 경기장에서의 함성을 기억하십니까? 하지만 그때 지어진 수많은 경기장 중 지금도 사람이 붐비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대회 후 소통에 대한 고려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지난 3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1학기 11강에 나선 안장원 ㈜이음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생각의 차이, 돈 벌어주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국내 수많은 경기장이 지어졌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경기장은 막대한 관리비와 운영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 계획 단계부터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생략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내에는 소통이 부재한 건축물이 많다는 게 안장원 대표의 주장이다. 안 대표는 지난 2014년 문을 연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를 예로 들며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동대문 DDP가 지어질 당시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수많은 젊은이들이 오가는 패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동대문 DDP의 성공은 동대문 지역이 지닌 역사적문화적사회적경제적 토대 위에 새 미래적 가치와 비전을 더한 동대문의 새 풍경을 담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대문 DDP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이른 새벽부터 밤이 저물 때까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동대문의 역동성에 주목했다. 그 결과 곡선과 곡면, 사선과 사면으로 이뤄진 특유의 건축 언어로 자연물과 인공물이 이음새 없이 이어지는 공간이 탄생했다. 안 대표는 동대문 DDP는 시간대별 인구 이동을 파악해 건물의 어느 구역에 슬럼화가 오게 될 것인지, 또 어느 부분의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지 등의 시뮬레이션이 진행됐다며 디자인과 주변 환경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처럼 작은 생각의 차이가 사람을 끌어들이게 하고, 더 나아가 부를 창출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 일반 건물과 다를 게 없는 평범한 건물이 있었다. 하지만 사람을 불러오고 건물에 가치를 더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건물이 들어선 동네 역사 등을 사진에 담아 외부에 설치했더니 사람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안 대표는 이런 사례를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며 작은 생각의 차이에 대한 중요성을 더해갔다. 삼성은 1938년 삼성상회를 운영하면서 별표국수란 상표를 처음 사용했다. 이후 1960년대 삼성전자를 설립하면서 영문 로고가 탄생했으며, 별도로 한자 로고도 도입했다. 그러다 1993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파란색 타원형 마크와 영문 로고가 사용됐다. 당시와 지금의 로고를 비교하자면 큰 차이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삼성은 자간과 형태를 미세하게 수정해 왔다. 이를 통해 삼성은 문화적, 예술적, 감성적 부분을 기업 이미지에 주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게 안 대표의 주장이다. 안 대표의 말대로 올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전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영국 컨설팅 전문업체 브랜드파이낸스 발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026억 2300만 달러(약 113조 3676억 원)로 집계됐다. 이처럼 작은 생각의 차이로 시작된 디자인이 가치를 창출한다. 쉽게 말해 돈을 벌어주는 디자인은 아주 사소한 생각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안 대표는 수많은 전략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작은 생각의 차이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조언을 끝으로 강의를 마쳤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1.06.0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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