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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방송 없었다"…남원 하천 사고 야기한 '안전불감증'

전북 남원에서 장마에 대비해 도심 하천의 물을 방류했다가 3명이 휩쓸린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人災)로 드러났다.보의 물을 방류할때는 반드시 사전에 하류의 상황을 점검하고 사전 안내방송을 실시해야함에도 이러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결국 인명사고로 이어졌다.1일 남원시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남원시 조산동 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유모(78여)씨 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남원시는 이날 오전 10시께 장마에 대비해 수위 조절을 하려고 사고 지점에서 상류 방향으로 100여m 떨어진 남원시 노암동 승사교 가동보(하천 수위를 조절할 수있는 구조물)를 개방했다.가동보에서 쏟아져 나온 물은 삽시간에 유씨 등을 덮쳤고, 어른 무릎 높이의 물은 순식간에 허리춤까지 차올랐다.미처 물살을 피하지 못한 고령의 유씨는 물살에 휩쓸려 중태에 빠졌다.남원시는 물을 방류하기 전 경고 방송 등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규정에 따르면 가동보를 열 때는 경고 방송과 예방순찰을 반드시 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사고지점 주변 주민들은 이날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사고 지점 인근의 한 주민은 "평소에 물을 방류할 때는 아침에 안내 방송이 꼭 나오는데 오늘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음식점을 운영하는 다른 상인도 "장사 준비를 하느라 새벽에 일을 나왔는데 보를 연다는 방송은 없었다"며 "비도 오지 않는데 오늘따라 유달리 물소리가 커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원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과 실 여부에 대해서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경찰은 가동보 담당자와 목격자 등을 불러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7.01 23:02

무속인 집엔 현금 많다? 점집 골라 턴 여성 덜미

무속인들의 집에는 현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점집만 골라 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최근 절도죄로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박모 씨(38)는 문득 손님들이 현금을 내는 점집에는 돈이 많다는 교도소 동기의 말을 떠올렸다.절도 전과로 수 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박씨는 마음을 잡고 새 삶을 살아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생활고 끝에 불순한 생각을 했다. 점집을 털기로 한 것이다.결국 박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20분께 익산시 평화동 무속인 A씨(50)의 집 방범창을 뜯고 들어갔다. A씨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절도 행각에 나섰다.이곳저곳 살피던 박씨는 A씨가 법당 밑에 보관해 둔 현금 300만원과 100만원이 든 돼지저금통 2개, 1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황급히 달아났다.범행에 성공하며 교도소 동기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안 박씨는 본격적인 절도 행각에 나섰다.일주일 뒤인 16일 하루에만 익산시 평화동과 모현동 2곳의 무속인 집을 돌며 골드바와 명품백, 금반지, 귀걸이 등 값 나가는 물건을 잔뜩 챙겨 달아났다. 이들 3곳을 돌며 훔친 현금과 물품은 모두 1000만원에 달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을 탐문하고, CCTV 등을 증거자료를 확보해 박씨를 붙잡았고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김태경
  • 2016.06.24 23:02

<선상 살인> "선장살해 베트남선원, 다혈질이지만 평소 일 잘해"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선적 참치잡이 원양어선에서 발생한 선상 살인사건은 선장이 제공한 양주 2병을 베트남인도네시아 선원 10여명이 나눠마신 뒤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살인사건이 난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138t) 항해사인 이모(50)씨는 20일 연합뉴스와 위성전화 인터뷰에서 "어장 이동을 위해 하루 쉬는 중 선장이 '그동안 수고 많았다'며 선원들에게 양주 2병을 나눠줘 마시게 했다가 사건이 터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 항해사는 "당직 근무 후 선실에서 쉬고 있는데 '선장이 죽었다'고 베트남 선원이 말해 놀라서 갑판(브릿지)으로 나갔다"며 "선장이 얼굴과 몸에 피투성이가 돼 숨져 있었고 기관장은 침실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갑판에는 다른 선원들이 보이지 않았다"며 "살인사건이 나자 베트남선원 2명 외에는 모두 자리를 피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갑판에 누워있던 베트남 선원 2명 중 1명은 잡은 고기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길이 30㎝의 칼을 들고 있었고 얼굴 등에는 피가 묻어 엉망이었다고 이 항해사는 기억했다.그는 "흉기를 빼앗으려 하자 베트남 선원 2명을 동시에 달려들었다"며 "베트남 선원이 몸집이 작고 술에 취한 상태여서 흉기를 뺏을 수 있었지만, 피가 묻어 미끌거리는 흉기를 뺏는 과정에서 나도 조금 다쳤다"고 말했다.이 항해사는 흉기를 빼앗긴 베트남 선원들이 힘이 빠졌는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다른 선원들에게 선실에 감금하도록 지시했다.선실 밖에서 문을 잠가, 살인사건을 저지른 베트남 선원 2명이 다시 난동을 부릴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고 이 항해사는 전했다.이 항해사는 "선장 등을 죽인 베트남 선원이 평소 일도 잘하고 말도 잘 듣는 편이었다"며 "불만을 표출하거나 일이 힘들어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한 적도 없는 데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는 "이 베트남 선원들이 평소 술을 마시면 다혈질이 돼 다른 선원들이 술을 같이 마시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며 "베트남 선원에게 왜 살해했는지는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 항해사는 "조업 중간에 맥주 1캔씩 선원들에게 준 적은 있지만, 양주를 준 적은 드물었다"며 "선원들 수고한다고, 격려해 주려 한 것이 이렇게 돼 버려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양주 2병이라고 해봐야 선원 15명이 1명당 몇 잔밖에 나눠 마시지 못할 양인데도 베트남 선원 2명은 비틀거리고 술에 취해 보였다"고 말했다.지난해 2월 10일 출항해 인도양 등지에서 참치를 잡아온 광현 803호는 두 달 뒤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20일 오전 2시께 인도양 세이셸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광현 803호에서 베트남 선원 B(32)씨와 C(32)씨가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살인사건이 난 뒤 바로 배 방향을 돌린 광현 803호 선원들은 약 4일 뒤 세이셸 군도로 입항해 한국에서 급파된 해경 수사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6.20 23:02

접촉사고 후 피해자 연락처만 받고 떠났다면 '뺑소니'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피해자의 연락처만 받고 사고 현장을 떠났다면 '뺑소니'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어린이집 운영자인 A(여)씨는 2014년 11월 28일 오전 8시 40분께 전북 군산시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13)양의 왼쪽 상체를 살짝 쳤다.이 사고로 B양은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 등을 다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사고가 나자 A씨는 차량 창문만 열고 B양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자신의 이름이 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고 B양의 연락처만 받고 현장을 떠났다.당시 B양은 무릎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A씨는 목격자가 차량번호를 적어둬 적발됐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도주차량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재판 과정에서 "차량과 피해자 사이의 물리적 충돌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사고 직후 정차해 창문을 내리고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피해자의 외상이 없고 괜찮다고 해 피해자가 불러주는 휴대전화 번호를 받아 적은 후 사고 현장을 이 탈했다"라며 도주의 범의가 없다고 주장했다.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1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차량에서 내려 피해 여부를 살펴보지도 않은 채 운전석 창문으로 피해자의 연락처만 확인하고 현장을 이탈해 중학생인 피해자가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앞서 1심 재판부도 "자동차와 보행자 사이에 교통사고가 났을 때 경미한 충돌에 도 보행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의학적 전문지식이 없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병원으로 데려갈 의무가 있다"라며 "피고인은 사고 직후 최소한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가 상해를 입어 구호의 필요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6.17 23:02

노인들 속여 25억 챙긴 일당 검거

진안경찰서(서장 박정근)는 전국 각지에서 노인 4000여 명을 유인해 OOOO 홍삼이라는 이름의 상품을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한 뒤 25억3000여 만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일명 떴다방 조직 17명을 검거해 1명은 구속하고 1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이 조직은 진안읍에 소재한 특수농협과 OEM방식으로 위탁판매 계약을 하고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전국 관광지에서 노인들을 유인해 이같은 일을 저질러 온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홍보관 운영, 모집, 운반, 안내, 홍보, 채권추심 등 조직적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왔다. 모집책은 마이산, 덕유산 등을 찾은 노인 관광객 상대로(우리는) 농협에서 나왔다. 설명만 들어도 선물을 준다며 유인 역할을 담당했고, 운반책과 안내책은 이에 현혹된 사람들을 홍보관으로 데려가고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홍보관 운영책은 농협에서 상품을 직접 제조판매하는 것처럼 오인하기 쉽도록 인근 농협의 계약직원으로 홍보 강사 및 판촉 요원을 고용하고, 판매장 도우미들에게는 농협 유니폼을 입혀 노인들을 맞이하게 한 혐의다. 일명 강사라 불리는 홍보책은 위간당뇨에 좋다. 혈액 순환도 잘된다. 고혈압고지혈증에도 좋다. 만병통치약이다며 상품을 마치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납품가 6만4000원 짜리 제품을 36만원에 팔아 25억3000여 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진안경찰서는 노인들을 상대로 한 떴다방 조직은 단속 이후에도 상호를 바꿔가면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선전하는 상품에 현혹되거나 절대로 속지 말 것을 당부하고 즉시 신고를 부탁했다.

  • 사건·사고
  • 국승호
  • 2016.06.1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