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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가린 알몸 남성, 미용실 침입 절도

금고에서 17만 원 훔쳐 달아나…경찰 수사 나서

홀딱 벗은 몸에 얼굴을 검은 비닐봉지로 감춘 남성이 미용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9시께 영업이 끝난 군산 시내 한 미용실에서 옷을 모두 벗은 전라의 상태에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를 쓰고 손에 위생 장갑을 낀 남성이 침입해 금고에서 현금 17만 원을 훔쳐갔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미용실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2대를 분석한 결과 10~2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옷을 모두 벗은 채 눈 부위에 구멍이 2개 뚫린 검은 비닐봉지를 쓰고 양손에 위생 장갑을 끼고 미용실에 침입한 뒤 곧장 금고로 가 현금 17만 원을 빼낸 정황을 포착했다.

 

이 남성은 금고 바로 위에 있던 고가의 노트북과 미용용품 등은 고스란히 남겨둔 채 오직 현금만을 훔쳤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잠기지 않은 창문을 열고 미용실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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