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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 "까치 캐릭터로 감동 드라마 그릴 것"

2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종합운동장 내 야구장. 얼굴이 검게 그을린 배우 윤태영이 야구 유니폼을 입고 1루수로 맹연습 중이다. 눈에 띄는 것은 오른손잡이인 그가 오른손에 글러브를 낀 채 왼손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개월 가량 열심히 연습한 끝에 그는 이제 왼손으로도 시속 120㎞ 안팎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수준이 됐다. 그가 무더위 속에서 이처럼 야구 연습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내년 초 MBC에서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2009 외인구단'(극본 황미나, 연출 송창수)에 주인공인 '까치' 오혜성으로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윤태영은 "지난해 말 '태왕사신기' 촬영을 끝낸 후 곧바로 야구 훈련을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중학교 운동장 등에서 혼자서 훈련했고 지난 2-3개월 동안엔 동료 출연 배우들과 이곳에서 매일 4-5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다"며 땀방울을 훔쳤다. 그러면서 오른손잡이인 그가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이유에 대해 "원래 우완 투수였던 오혜성은 극 중반 어깨를 다친 후 좌완 1루수로 포지션을 바꾸게 된다"며 "나는 원래 오른손잡이인지라 좌완 선수로도 어색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려고 왼손 투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1983년 만화로 출간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1986년 최재성, 이보희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했다. 이처럼 만화가 히트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까치' 오혜성과 아리따운 외모의 '엄지' 등 극중 캐릭터도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오혜성이 엄지를 향해 절대적인 사랑을 보내며 한 말인 "네가 원하는 일은 뭐든지 한다"는 등의 대사도 크게 유행했다. 크게 인기를 얻은 만화가 원작인 만큼 배우들은 이 작품의 캐릭터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다시 재해석해 연기해야 한다. 만화 속 캐릭터를 그대로 따라간다면 '개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고, 원작 캐릭터와 전혀 다른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면 '원작과 다르다'는 불만이 생길 수도 있는 까다로운 상황인 셈이다. "어떤 식의 캐릭터를 선보이겠다고 미리 의도하지는 않아요. 대본에 그려진 오혜성의 감정선만 잘 따라가면 감동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만화 속 오혜성은 사랑에 대해 집착이 많아 사이코에 가까운 인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우여곡절의 슬픔을 겪은 재미있고 공감 가는 인물로 그려질 것입니다."이어 그는 "백두산, 조상구, 최관, 하국상 등 출연진 모두가 나름의 아픔을 가진 이런 드라마는 오랜만"이라며 "원작 만화와 달리 드라마에는 감정을 끌어내는 에피소드가 많아 대본을 보며 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직접 야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미국 유학 시절부터 하키와 비슷한 경기인 라크로스 등 여러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해 일반인에 비해 운동 신경이 뛰어난 편이다. 실제로 그의 우완 시속은 웬만한 프로야구 투수의 구속과 맞먹는 시속 130㎞에 육박할 정도다. 국내 프로야구팀 중에서는 두산 베어스를 좋아하며 두산 김현수와 기아 한기주의 팬이다. "김현수는 연습생 출신으로 야구 밖에 모르는 선수로 알고 있는데 오혜성과 비슷한 이미지 같다"면서 "한기주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조금 부진했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자신감을 찾아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태영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과도 깊은 친분을 갖고 있다. "10년 정도 친분을 쌓아왔죠. 야구 드라마에 캐스팅됐다고 야구용품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승엽이 '오른손이냐 왼손이냐'라고 되물었고 제가 '둘 다 한다'고 대답했죠. 이에 승엽이 '하나나 잘 하라'고 말해 웃었습니다."그는 드라마 촬영 스태프에 대해서도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 조명, 녹음, 편집 등 스태프 대부분이 '태왕사신기'의 제작에 참여했던 분"이라며 "'태왕사신기'를 만든 훌륭한 분들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구면 야구, 연기면 연기 모두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8.21 23:02

9월 극장가 일본 기대작 잇따라 개봉

9월 극장가에 '꽃보다 남자'와 '20세기 소년' 등 일본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해 한국 극장가를 공략한다. 이들 영화는 드라마 혹은 만화에서 쌓인 인기를 토대로 제작됐으며, 역대 일본 영화로는 가장 많은 200개 안팎의 스크린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실사영화 중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로 개봉한 영화는 작년 11월에 개봉한 '히어로'로 전국 250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이 밖에 '일본침몰'(2006년)이 214개 스크린, '데스노트-L'(2008년)이 228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지만 흥행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일본 실사영화 중 국내 극장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작품은 대중문화 개방 초기인 1999년에 개봉돼 전국 140만 명을 모은 '러브레터'이다. ◇꽃미남 총집합 '꽃보다 남자' = 1992-2004년까지 연재됐고, 14개국에서 5천800만 부가 판매된 동명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청춘 로맨스 영화. 원작 만화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으며 대만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유성화원'(流星花園)이 국내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돼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하다. '로맨스 블록버스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 영화는 지난 6월 일본에서 상영됐을 당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작은 꽃미남 부잣집 도련님 4명이 모인 'F4'와 쾌활한 여학생 츠쿠시(이노우에 마오)의 고등학교 생활을 다뤘지만 영화는 등장인물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F4'의 리더격인 츠카사(마츠모토 준)와 츠쿠시가 벌이는 해프닝이 기둥 줄거리. 미국 라스베이거스, 홍콩, 일본 도쿄 등에서 로케이션 촬영했다. 츠카사는 전 세계 미디어를 통해 츠쿠시와의 결혼을 선언한다. 결혼 발표를 축하하기 위해 츠카사의 어머니는 300억 원짜리 보석인 '비너스의 미소'를 선물하지만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도둑맞는다. 이에 'F4' 멤버들은 두 사람을 돕기 위해 다시 뭉친다. ◇소년 판타지의 결정체 '20세기 소년' = 일본 공상과학만화 '20세기 소년'의 실사영화. 일본 제작사는 원작을 3부작으로 나눠 제작하고 있으며 이중 1편 '20세기 소년-제1장 강림'이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만화 '20세기 소년'은 일본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으로, 국내 80만 부를 포함해 12개국에서 모두 2천만 부가 팔려나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스토리가 워낙 방대한데다 원작자 역시 판권 팔기를 유난히 꺼렸기 때문에 영화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결국 영화로 제작됐다. 일본 메이저 영화사 도호가 6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 영화는 드라마 '케이조쿠'와 영화 '내일의 기억', '연애사진'을 만든 쓰츠미 유키히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원작자가 직접 각색에 참여했다. 소년시절 장난삼아 썼던 '예언의 서'가 현실이 되자 어릴 적 친구들이 다시 뭉쳐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일본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하기 때문에 영화는 아직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수입사 메가박스는 원작이 가진 기발한 상상력과 장대한 스케일, 세밀한 복선,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가 어떻게 스크린에 구현됐는지에 대해 원작 만화 팬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이 크다는 사실이 국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인공 겐지 역으로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와 드라마 '하얀 거탑'의 가라사와 도시아키가 출연하며 겐지의 친구 오쵸 역에는 '러브레터'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도요카와 에츠시가 캐스팅됐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8.21 23:02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 자랑스런 한국인 기질 분석

10살 때 동네에서 놀다가 큰 화상을 당한 이준씨.상반신 전체를 뒤덮은 화마로 인해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그는 수술만 5번을 해야 했다.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논까지 팔며 매달렸던 부모님은 결국 빚더미에 앉았고 그런 부모님께 더 이상 신세를 질 수 없어 졸업과 동시에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단 돈 10만원을 가지고 시작한 서울 생활,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건설 일용직, 전단지 배포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살던 이준씨는 2000년부터 전철에서 우연히 만난 지하철 행상(기아바이)를 따라 이 일을 시작했다.배고픈 판매상이라는 뜻의 기아바이, 화상 흉터 때문인지 늘 면접에서 취업이 좌절되던 그에겐 이 배고픈 직업이 마지막 선택이었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 단속에 걸리면 3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하루 12시간 꼬박 일해서 버는 돈은 3~5만 원 정도, 단속이라도 걸리는 날이면 손에 쥐는 돈은 몇 푼 되지 않는다. 게다가 술 취한 승객의 술주정에, 음악이 시끄럽다며 항의하는 승객까지 있다 보니 이준씨는 어느새 죄송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되었다.자존심까지 버려가며 해야 하는 일, 하루에도 몇 번을 포기하고 싶지만 그는 그렇게 8년을 버텨왔다. 그에겐 자존심보다 소중한 딸 효은이가 있기 때문이다.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08.21 23:02

'한국의 청룽' 꿈꾸는 액션배우 임준일

"우리는 왜 청룽(成龍) 같은 액션 배우가 없을까 궁금했거든요. 내가 한 번 해보자. 그런 배우가 돼보자 하고 결심했죠."20억 원대의 적은 예산으로 만든 액션영화 '스페어'에는 걸물(傑物)이 하나 등장한다. 숨막히는 추격전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초반부터 쉴새 없는 액션을 쏟아낸다. 주인공은 10여 명의 악당들에게 둘러싸인 한 청년이다. 2-3층 높이는 거뜬히 돼 보일 것 같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기본이다. 평범해 보이는데다 다소 어수룩한 느낌까지 있는 이 청년은 현란한 발차기와 애크러배틱한 치고받기를 선보이더니 '야마카시'(건물 타기) 기술까지 펼치며 추격하는 악당들을 따돌린다. 액션에 방점을 찍은 이 영화가 선택한 주인공은 바로 신인이지만 누구 못지 않은 액션 연기 실력을 갖춘 배우 임준일(25)이다. "이런 친구도 다 있구나"라는 제작진의 감탄과 함께 영화에 캐스팅된 임준일은 합기도와 브라질 무술 카포에이라로 무장했다. 임준일은 대역도, 와이어도, 컴퓨터그래픽(CG)도 없이 영화 속 액션을 모두 소화했다. 그 결과는 '관객들의 탄성'이다. 물론, 쿵푸스타 청룽이나 리롄제(李連杰) 혹은 무에타이의 토니 자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스페어'와 임준일의 액션은 영화가 처음 소개된 작년 부산영화제와 개봉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진행되고 있는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8일 예정된 '스페어'의 개봉을 앞두고 최근 만난 임준일은 "홍콩의 청룽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액션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릴 적부터 왜 청룽이나 리샤오룽(李小龍) 같은 배우에 열광하면서도 한국에는 액션 하면 바로 떠오를 만한 배우가 없는 게 안타까웠어요. 합기도 도장에서 거울 보면서 폼을 잡다 보니 예전에 했던 그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내가 한번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한 번 도전해보자고 결심을 했어요."전라남도 출신인 그는 중고교 시절에는 무술보다 춤 실력으로 학교 축제를 주름잡던 춤꾼이었다. 고교 2학년 때 친구 따라 우연히 합기도 도장을 찾았다가 운동에 빠져든 그는 액션배우의 꿈을 찾아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서울로 상경했고 공대에서 연극과(서울예전)로 진로를 변경했다. 이후 도장을 다니며 새로운 무술 카포에이라를 익혔고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로 기본기를 닦으며 액션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런 그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정두홍 무술감독이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카포에이라를 익힌 게 정 감독의 눈에 띈 것이다. 이를 계기로 출연하게 된 영화가 '짝패'. 이범수의 오른팔로 등장한 그는 카포에이라를 사용한 독특한 액션으로 주목을 끌었고 이를 디딤돌로 해 '스페어'의 주인공이 됐다. "하루 3-4시간 이상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는 임준일은 "극단(자세 레퍼토리)에서 대사ㆍ움직임 연기와 재즈댄스, 발레 등을 연습했던 것도 액션이 연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페어' 속 액션이 다른 영화의 액션과 다른 점은 한국에서는 자주 시도되지 않던 '핫터치'액션이라는 것이다. '핫터치'는 동작이 크지는 않지만 리듬감이 있어 실전에 가까운 액션을 뜻하는 영화 현장 용어다. 빠른 액션이 특징인 만큼 상대와의 거리도 가깝다는 게 임준일의 설명이다. 임준일은 '스페어'에 대해서는 "시사회 때문에 여러 지방에서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데 가는 곳마다 관객들의 반응이 열광적"이라며 "액션 영화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부분도 많다. 특히 꽹과리 리듬에 맞춘 액션이라서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어'는 '한국형 정통 액션영화'라는 꼬리표를 달고 관객들을 만난다. 청룽의 애크러배틱한 액션과 리롄제의 전통 쿵푸, 토니 자의 파워에 이미 익숙한 영화팬들에게 임준일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무엇일까?"여러 무술을 아우르는 액션 연기를 하고 싶어요. 필리핀 무술인 아르니스와 프랑스의 검술인 '깐느'를 배우고 있거든요. 여기에 비보잉이나 스포츠 경기의 여러 동작도 무술에 접목해 볼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딜 가서 뭘 보더라도 액션 장면에 어떻게 응용할지 생각 뿐이니 결국 제가 가질 수 있는 무기라는 게 '생활밀착형 액션'이 아닐까요?"

  • 방송·연예
  • 연합
  • 2008.08.20 23:02

배용준 "수술 받은 어깨는 빠르게 회복 중"

'한류스타' 배용준이 1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뤄진 어깨 수술의 경과와 근황에 대해 직접 밝혔다. 배용준은 지난해 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촬영하던 중 어깨와 무릎 등을 다쳤으며 이달 초 어깨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수술은 별 탈 없이 잘 진행됐다"며 "병원에서 며칠 경과를 보다가 퇴원한 후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우리 가족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 단계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심려 끼쳐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우리 가족 여러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대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관련해서는 "한국을 소개하는 책을 쓰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 사진을 통해 조금이나마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시아 가족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분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그 방문 루트가 드라마 촬영지에 국한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한국이라는 나라에 큰 매력을 느끼면서도 별 다른 정보가 없어 금세 발을 돌리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이라는 곳은 평생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는 풍경과 문화와 역사를 지닌 나라다. 이곳이 내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팬들에게 "이 책을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우리의 힘으로 함께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분께서 여행하신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움을 나에게 알려달라. 우연히 들른 허름한 식당의 시골 밥상 등 어떤 정보도 좋으니 마음껏 나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선 얼마간은 webmaster@byj.co.kr로 메일을 보내달라"며 "조만간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8.20 23:02

다이나믹 듀오 "80년대 전자사운드 담았죠"

두 멤버가 1980년생인 다이나믹 듀오(최자, 개코)는 4집 '라스트 데이스(Last Days)'를 내며 1980년대 팝 트렌드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전 10년의 팝계가 1970년대를 '워너비(Wannabe)' 했다면 지금은 1980년대 사운드를 세련된 것으로 받아들인다. 패션 분야에서 미니스커트, 스키니 진의 유행이 돌아오듯 의도하지 않더라도 대중음악 역시 어느 시점이 되면 과거 특정 시기의 사운드를 다시 선호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간 다이나믹 듀오의 음반에도 1970년대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그러나 19일 발매한 4집은 전자악기의 전성시대로 불리는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로 인해 미래지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복고적이다. 과거를 지향한다는 아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우스, 드럼 앤드 베이스, 모던 록 등 다양한 장르를 힙합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작사, 작곡, 편곡 모두 자급자족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프라이머리, 라.디, 시모 등 외부 인사를 편곡자로, 박진영, 알렉스, 김범수 등을 피처링에 참여시켰다. 두 멤버는 "기계적인 소리가 많아 전작의 따뜻함보다 다소 차갑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전작에서는 리얼 드럼을 썼다면 이번에는 키보드의 전자 소리로 드럼을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를 담은 액션영화 시리즈 '매드맥스'가 1980년대에 붐을 일으켰는데 이 영상에 잘 맞는 사운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트랙인 인트로곡 '라스트 데이스'는 이들의 창작 의도를 명쾌하게 전달한다. 긴장감 속에 고조되는 강렬한 비트에 미래적인 사운드가 첨가됐다. 알렉스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솔로(Solo)'는 일렉트로닉 계열의 몽환적인 하우스 비트에 경쾌한 랩이 곁들여졌다. '돈트 세이 굿바이(Don't Say Goodbye)'는 드럼 앤드 베이스 장르를 힙합에 접목했고, 소수가 약자인 세상을 비판한 '들쥐떼들'은 1980년대 디스코 느낌이 강하게 나는 비트가 귓전을 때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4집에서 돋보이는 것은 일상인의 공감을 얻기 충분한 랩과 가사다. 다소 악동 같은 외모지만 이들이 힙합계에서 모범생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 일탈은 없어요. 정도를 지키고 살려고 하죠. 음악을 한답시고 남보다 튀거나 미친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요. 사는 것도 소소하고, 어려운 주제를 품고 살지도 않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얘기지만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에요."(최자)도시 생활 속에서 조미료 섞인 바깥 음식을 먹는 사회인의 현실을 담은 '어머니의 된장국', 멤버 각자가 자신들의 연인에게 바치는 세레나데인 '굿 러브(Good Love)', 어린 시절 자신들의 영웅에서 점차 늙고 소심해지는 아버지를 그린 '아버지' 등을 꼽을 수 있다. 개코는 "'아버지'는 아버지께 쓴 편지 같은 느낌"이라며 "아버지는 아들이 평범하게 살기를 원해 청소년기, 나와 갈등도 겪었지만 이제는 그 넓은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고 한다. 두 멤버는 4집 작업을 위해 5월 제주의 한 펜션을 빌려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고 3주간 작업을 했다. 내년 함께 군입대를 고려하고 있어 20대의 마지막 감성을 담은 정규 음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군대 간 시점에도 신곡이 발매되도록 여러 곡을 녹음해 놓고 갈 것인데, 정규 음반 형태로는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또 언더그라운드 힙합계에서 '핫'한 신인 듀오인 슈프림이 소속사 식구인데 이들의 음반 프로듀서로 참여해 음악 작업도 마쳐야 합니다." 다이나믹 듀오가 국내 힙합계에서 구축한 영역을 묻자 "다양한 음악 스타일이 어울리는 힙합 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대답이 돌아왔다. 4집은 19일 3천장 한정판 음반과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 뒤 21일 일반판 음반이 발매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8.20 23:02

"스타, 팬을 사랑한다면 자주 얼굴 보여라"

"스타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여러분 사랑해요'죠? 그렇게 말하려면 팬들 앞에 자주 나타나야하는 것 아닌가요? 출연료 높게 부르고 드라마 출연 안하면서 무슨 '팬 사랑'인가요?"'청춘의 덫', '경찰특공대', '사랑 공감'을 연출한 중견 연출가 정세호(53) PD가 스타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치솟는 출연료 때문에 영화, 드라마계 모두 도산 위기다. 그런데도 스타들은 출연료를 낮출 생각은 전혀 안한다"며 "이렇게 출연료가 높아지면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캐스팅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 출연료를 낮춰 보다 많은 작품을 통해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바로 팬 사랑의 실천이자 봉사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PD는 또 "영화계가 안 좋으니까 영화배우들이 요즘 TV로 많이 오는데 그것도 웃긴다. 한동안 TV쪽은 쳐다도 안보고 영원히 영화만 할 것처럼 굴더니 출연할 영화가 없으니 TV로 오지 않나"라며 "과거 '난 드라마 안 한다'고 했던 배우들 참 건방지다. 어디서 그런 말을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은 제작사들이 어떻게해서든 돈을 마련해 스타를 캐스팅하고 있지만 그러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스타 캐스팅은 할 수 없게됩니다. 출연료 낮다고 작품에 출연 안 하면 결국 장기적 관점에서 스타도 손해를 보게되는 것 아닌가요? 출연료 거품을 빼고 스타도 지금의 제작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동참해야합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8.19 23:02

'다크 나이트' 개봉 11일만에 전국 200만명 돌파

베트맨 시리즈의 6번째 영화 '다크 나이트'가 개봉 11일째인 16일 전국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17일 배급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해 이번 주말 개봉 2주차를 맞이한 '다크 나이트'는 16일까지 전국 202만700명을 동원했다. 이는 이전 배트맨 시리즈 중 흥행 성적 1위를 기록한 '배트맨 비긴즈'(2005년.98만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다크 나이트'는 이미 오프닝주에 108만8천명을 동원하며 '배트맨 비긴즈'의 흥행 성적을 넘어선 바 있다. '다크 나이트'는 15일 25만명, 16일 23만명을 동원하는 등 전주 주말에 비해 관객수 감소율이 크지 않아 17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의 극장가에서 경쟁작들을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기대하고 있다. '다크 나이트'는 461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뒤 현재 370개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어 스크린 수 감소율도 적은 편이다. '다크 나이트'는 워너브라더스가 선보인 영화 '배트맨' 시리즈 중 6번째 영화로, 악당 캐릭터인 조커와 투페이스가 등장하는 시점을 다루고 있다. 한편, '다크 나이트'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개봉 30일째인 17일 중 '스타워즈'의 흥행기록을 깨고 역대 2위의 흥행작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는 16일까지 4억5천96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들여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의 4억6천100만 달러 성적을 17일 중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 흥행수입 1위는 1997년 개봉해 6억100만 달러를 번 '타이타닉'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8.19 23:02

게리 글리터, 아동 성폭행으로 복역 후 출소

영국의 글램록 스타 게리 글리터(Gary Glitter. 64)가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베트남 감옥에서 2년9개월 간 복역한 후 화요일 풀려난다고 18일(한국시간) dpa,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글리터는 1970년대 등장한 글램록(Glam Rock. 패션 등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한 록음악) 스타로 본명은 폴 프랜시스 개드. 그는 베트남의 한 리조트타운에서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2005년 11월 체포됐다. 그는 아동 성폭력의 최대 형량인 사형을 피하기 위해 각각 희생자의 가족에게 보상금으로 2천 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글리터는 베트남법의 최소 기간인 3년 형을 선고받았고 최근 베트남의 신년 특별사면 기간에 3개월 감형됐다. 수감 기간에 그는 심장 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출소 이후 영국에서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글리터는 1997년 그의 컴퓨터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수천 장의 어린이 포르노사진이 발견돼 4개월 간 감옥에서 복역한 바 있다. 그는 글램록 스타로 활동하는 기간에 현란한 의상과 행동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아임 더 리더 오브 더 갱(I'm the Leader of the Gang)', '두 유 워너 터치 미(Do You Wanna Touch Me)' 등을 히트시켰다. 글리터는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래 결백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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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8.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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