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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예산 해결 '사회적협의기구' 구성을"

속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문제를 놓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공방을 벌인 가운데,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사회적 협의기구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7일자 4면 보도)도내 87개 단체로 구성된 교육재정 파탄위기 극복과 교육재정 확대를 위한 전북운동본부(이하 교육재정 전북본부)는 7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교육재정 전북본부는 이날 누리과정 예산은 법률상으로 시도교육청 관할이 아니며, 예산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법은 대통령이 공약했듯 국가가 온전히 책임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이들은 그러면서 여야 정당 대표, 정부 관계 부처, 시도교육감협의회, 어린이집 및 유치원 대표,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공동성명을 내고 누리과정 부족 예산 예비비 전액 편성을 포함한 누리과정 예산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 긴급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한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던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당분간 고발장을 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1.08 23:02

"초등 중간·기말시험 폐지" 김승환 전북교육감 신년회견

올해부터 전북지역 초등학교에서 일제고사식 중간기말시험이 사라진다. 대신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을 수시로 평가하는 성장평가제가 도입된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은 6일 전북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정책의제를 수업혁신과 학교자치를 통한 건강한 학교문화 창출이라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대안으로 제시된 성장평가제에 대해 학생마다 성장 단계를 달리한다는 것을 전제로,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성장 단계별로 맞춰 체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중고교에 대해서도 김 교육감은 2018학년도 고입제도 완전 내신제 전환에 맞춰 중학교는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토론 및 협력 학습을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초등학교 일제고사식 지필평가 폐지는 담임교사가 반 별로 수업을 진행하는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한꺼번에 시험을 보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애초에는 오는 2017학년도부터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새 평가제도가 정착되려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 사실상 시범 실시를 하기로 했다는 것이 도교육청 측의 설명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학력 저하와 학부모 불안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상시평가에 따라 교사의 평가 권한이 커지면서 오히려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1.07 23:02

[김승환 전북교육감 신년 회견 일문일답] "올 교육정책 의제는 수업혁신·학교자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던진 키워드는 수업 혁신과 학교 자치였다.김 교육감은 수업 혁신을 위해 전북지역 초등학교에서 일제고사식 중간기말시험을 폐지하겠다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고, 학교 자치를 위해 지난 4일 공포된 전북학교자치조례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와 함께 정부의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압박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최근 전북교육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중등 혁신학교 학생이 느끼는 성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지난해에는 오히려 일반학교보다도 학생 만족도 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타개할 방안은.초등 혁신학교의 학교 효과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 같고요. 이번에 중등 혁신학교에서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다는 부분은 10가지 지표 중 2개 지표였습니다. 이 2개의 지표에 대해서도 분석을 정확하게 해서 고쳐나가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숙제로 남는 것은, 혁신학교가 초등학교에서 중고교로 확산되는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한 정책을 내실 있게 수립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 과제입니다.- 해마다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지난해에도 중고교 일제고사 성적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학습 더딤 학생에 대한 대책이 지속적으로 마련되고 있는지요.일제고사에 대해서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 일제고사로 학생들을 압박하지 말라는 지침도 거듭 내렸습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딤 학생이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학습 더딤 학생을 도와주는 보정지원시스템, 이것을 착실하게 개발해서 지원하는 일을 금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 중간기말고사를 폐지하고 성장평가를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인지요.지필 평가를 폐지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마다 성장 단계를 달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담임교사가 학생 성장 단계별로 맞춰서 이것을 체크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1학기 3월에는 이 정도였는데 1학기 말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이렇게 추적하는 지표로 기록해 나가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지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담임교사의 부담은 많아지겠지요.-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지필평가를 실시하지 않을 때 학력 저하에 대한 학부모 우려가 예상되는데요.초등학교 단위에서는 지필평가를 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덴마크의 경우는 8학년까지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필평가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력 발현을 막고, 창의력을 저해하고, 교사의 탄력적 수업 운영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학습을 시험에 얽매이게 하는 것을 탈피하자는 것입니다. 다만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내 노력을 충분히 할 계획입니다.- 학교 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한 복안은.학교 운영과 관련한 최종 결정권은 학교장에게 있고, 이를 침해할 수 없습니다. 동시에 중요한 것은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학교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북교육청은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학교자치조례를 마련해 지난 4일 공포했습니다. 조례에 따라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직원회 등 학교 내 여러 자치기구가 설치되고, 각 기구별 자치권이 보장됩니다. 아울러 학교 규칙 제개정, 교육과정, 예산 등 학교 운영과 관련된 중요 사항은 교직원이 참여하는 교무회의에서 심의하게 됩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관련해서 도민들의 관심이 많은데요. 전북도교육청의 방향이나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누리과정은 법률 용어로 무상보육인데, 공약한 사람은 대통령이고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약속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책임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길 때에도 법률을 준수해야 하는데, 법률상 관할권도 없는 시도교육청에 떠넘겼습니다. 그 다음에 예산 문제는, 전북만 하더라도 거의 임계점에 도달했습니다. 현재 이 부채 비율을 넘어서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집니다. 더 이상 물러설 길이 없습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1.07 23:02

"정부, 누리 관련 법적 조치 땐 모든 방법 동원 단호 대처"

속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전북도교육청 등 7개 시도교육청에 대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강력 촉구한 데 대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맞섰다. (6일자 5면 보도)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6일 오후 서울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는 법률적 근거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시행령만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의무조항이라고 강변하고, 세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만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누리과정이 도입된 2012년부터 교부금 증액 없는 누리과정 사업 추진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고, 교부율 증가법 정비 등의 해결 방안을 제시해 왔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직무를 유기해왔다고 역설했다.이어 이들은 감사원 감사와 검찰 고발을 운운하는 것은 중앙정부가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니다면서 정부가 법적 조치를 취할 경우, 교육감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교육감협의회는 국회에 오는 10일까지 기획재정부, 교육부, 시도교육청이 참가하는 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했고, 또 이를 바탕으로 오는 15일까지 여야대표와 기획재정부교육부 장관 및 전국 시도교육감협 회장이 참여하는 긴급 회의를 열자고 주장했다.한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전북도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경환 부총리의 지난 5일 발언에 대해 법률 난독증이며 겁박행정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1.07 23:02

교육부 '전북 학교자치조례' 재의 요구

속보=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4일 공포한 전북 학교자치조례에 대해 교육부가 재의 요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이미 공포된 조례에 대해서는 재의 요구가 불가능하다고 맞서, 전북학생인권조례 제정 때와 유사한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자 5면 보도)전북도교육청은 교육부가 학교자치조례에 대해 전북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하라는 공문을 지난 5일 보냈다고 6일 밝혔다.공문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교자치조례의 조항 다수가 국가공무원법 제66조를 위반한다면서, 상위 법령이 보장하고 있는 학교장의 학교경영권,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 및 교무행정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부가 지적한 조항은 교직원의 권리 침해 방지 및 학생회 등 자치회의 역할 규정, 교무회의 권한 규정 등에 관한 조항들이다.그러나 재의 요구는 이미 공포된 조례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것이어서, 교육부의 지시는 의미가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김성호 전북도교육청 법무팀 변호사는 재의 요구는 조례 공포 전에 할 수 있는 것이고, 공포 후에는 불가능하다면서 재의 요구 요청 공문은 의미가 없어진 것이지만, 교육부는 아마 소송까지 갈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김승환 교육감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육부가 법에 따라 수순을 밟아, 자치조례가 구체적으로 어떤 법 조항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인지 대법원의 판단을 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1.07 23:02

"누리예산 미편성 시·도교육청 강력 대처"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시도교육청을 향해 정부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전북 등 7개 시도의 교육감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명백히 국가 재원에 해당되는 돈이라면서 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반드시 준수해야 할 법률상 의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어 법적인 의무에도 불구하고 시도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하는 것은 엄연히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면서 정부는 1월 중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필요한 조치를 교육감들이 취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검찰 고발을 포함한 법적행정적재정적 수단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비롯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7개 시도의 교육감들은 6일 오후 서울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4일 김승환 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 문제의)본질은 시행령이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과 시도교육청 관할이 아닌 어린이집 사안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면서 불만이 있다면 시도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면 된다. 이제는 겁박행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1.06 23:02

교육부, 어린이집 누리예산 미편성 교육청 예산 점검…김 교육감 "겁박 행정 중단" 비판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전국 7개 시도교육청에 대해 교육부가 예산을 점검 중인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점검은 5일 이뤄질 예정이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서울교육청을 시작으로 31일 광주전남교육청, 4일 경기교육청에 대한 예산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5일에는 전북과 강원세종 등 3곳에 대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가용 재원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4일 겁박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교육감은 이날 전북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부는 예산이 유일한 문제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본질은 시행령이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과 시도교육청 관할이 아닌 어린이집 사안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정권이 불만이 있다면 시도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면 된다. 이제는 겁박행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다만 김 교육감은 교육부의 점검 자체는 거부하지 않기로 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1.05 23:02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교육감 '직무유기' 고발"…도교육청 "법리논쟁 기회"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전북도교육감을 포함,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전국 7개 시도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법리 논쟁을 할 수 있게 돼 나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한 전국 시도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시도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해야 할 법령상 의무가 있다면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유기하고 있는 것은 형법 제122조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들은 학부모와 일선 어린이집의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어린이집에 유아를 보내던 학부모는 유치원에 유아를 등록하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반면, 그로 인해 수많은 어린이집들은 경영상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고 강조했다.김옥례 전북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아직은 준비가 덜 된 상황이지만, 1월 초까지는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면서 일단 교육감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고, 이후 교육부나 보건복지부 장관 또한 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북도교육청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정옥희 도교육청 대변인은 누리과정 자체가 책임소재가 불명확한 상태라며 법리 논쟁으로 간다면 우리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6.01.04 23:02

김승환 교육감 "교육부, 기득권 내려놔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교육부를 향해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참여 교사를 징계하라는 교육부의 직무이행명령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결정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김 교육감은 30일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는 큰 틀에서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할 일이며, 그 방향 설정도 강제성이 아닌 권고성이어야 한다면서 법률에 명시적인 조항이 없으니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철저하게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행정 기득권을 과감하게 내려놓는 것이 지방교육자치에 부합한다는 것이다.김 교육감은 이어 교육공무원의 법적 신분은 국가공무원이지만 실제 인사권은 거의 100% 교육감이 행사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징계를 포함한 교육공무원 인사에 대해서는 아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교육감에게 맡기는 게 맞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29일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교사 시국선언 참여자들을 징계하라며 시도교육청에 내린 직무이행명령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직무이행명령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교육부의 직무이행명령을 따르지 않았을 때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이 이뤄지면 법정 다툼을 벌여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법률적 검토를 포함한 절차를 밟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2.31 23:02

전북교육청 "시국선언 교사 징계 않겠다"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을 징계하라며 최근 전국 시도교육청에 직무이행명령을 내렸다. 이 같은 압박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징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교육부와의 갈등을 예고했다.전북도교육청은 29일 교육부로부터 지난 10월 29일 교사 시국선언 참여자에 대해 징계의결 요구를 하고 조치 결과를 다음 달 28일까지 보고하라는 내용의 직무이행명령 공문을 접수했다.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교사 시국선언은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한 행위라면서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원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징계의결 요구 등의 처분을 하도록 직무이행을 명한다고 밝혔다.공문에는 직무이행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지난 10월 29일 교사 시국선언에는 전국적으로 2만1435명이 참여했고, 전북지역 참가자도 무려 269개 초중고교 소속 2211명에 달한다.직무이행명령은 자치단체장 등이 법령상 의무에 해당하는 일을 하지 않을 때 주무 부서 장관 등이 해당 사무의 이행을 명령하는 제도로, 만일 직무이행 명령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무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행재정적 제재를 가하거나 행정 대집행을 할 수 있고, 직무유기 혐의 고발도 가능한 최고 수준의 압박이다.지난 2011년 교원평가 문제 때나 같은 해 교사 시국선언 참여자 징계 문제, 2012년 학생 간 폭력 생활기록부 기재 논란, 지난해 전교조 전임자 복귀 논란 때 발동된 적이 있다. 특히 전북도교육청은 불과 4개월 전인 지난 8월에도 교원의 방학 중 일직성 근무 폐지와 관련해 교육부의 직무이행명령을 받은 적이 있다.이와 함께 교육부는 지난 16일에 있었던 제2차 교사 시국선언 참여자에 대해 징계 조치하라는 내용의 공문도 29일 함께 보냈다. 제2차 교사 시국선언에는 전국에서 1만6360명이 참여했으며, 전북지역 참여자는 1311명이었다.그러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시국선언은 교사 직무와 관계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데다, 10월 시국선언은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행정예고 기간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징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 지난 2011년 교사 시국선언 참여자 징계 문제 때와 같이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정옥희 전북도교육청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징계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법률적인 내용은 검토를 해봐야 하겠지만,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1월 9일 김승환 교육감은 유신헌법 개정안 찬반투표 때와 같다면서, 시국선언 참여 교사들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 방침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2.30 23:02

[되돌아 본 2015 전북 교육 (하) 대외 갈등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지역 정치권과 '불통'…SNS 파문도

2015년 전북교육계를 표현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 중 하나가 역시 갈등이다.어린이집 만3~5세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 문제로 시작된 전북도교육청의 대외 갈등은 이후 전북도의회와의 마찰, 김승환 교육감 SNS 발언 파문, 학교폭력 생활기록부 기재와 관련한 수사 재개, 그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도교육청은 이에 대응하는 보조교재를 개발하겠다고 나서며 별도 태스크포스를 꾸리기도 했다.△지속된 대립과 반목먼저 전북지역 초중고교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이 1월 26일부터 도교육청사 1층 로비를 점거하고 고용안정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도교육청과 해고 최소화 원칙에 합의하고 1월 31일 농성을 풀었다.2월에는 도내 스포츠강사들이 1년단위 계약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농성은 한 달여 동안 계속됐지만, 이들이 애초 요구한 1년단위 계약은 12월 현재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모두 소진된 4월부터는 전북어린이집연합회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6월 2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김승환 교육감이 공동선언을 하면서 누리과정 예산 문제는 일단 봉합됐으나, 이번엔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전북도의회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다. 문 대표와 김 교육감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을 등한시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8월에는 방학 중 교원 일직성 근무를 폐지하기로 했던 정책협의 내용에 대해 교육부의 직무이행명령을 받기도 했으며, 12월에는 지난 2012년에 있었던 학교폭력 생활기록부 기재 훈령 거부 문제와 관련해 김승환 교육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SNS에 올린 글로 인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5월에는 트위터에 정부의 누리과정 의무지출경비 지정 방침에 반발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삭제했으며, 8월에는 반도체 업체 등 위험한 사업장에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등을 제한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공격을 받기도 했다.△ 국정화 반대, 보조교재 개발나서지난해 교학사 교과서 사태에서부터 시작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결국 2015년 하반기의 모든 교육 이슈를 덮고도 남은 블랙홀이 됐다.9월 15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서남권 4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고, 김승환 교육감은 국정화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10월 12일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하고 11월 3일 이를 확정 고시하면서 오는 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 교과서가 국정제로 발간되게 되자, 전북도교육청은 곧바로 국정 교과서와 병용할 수 있는 자체 보조교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역사 관련 교수와 현장 교사들이 포함된 15명 규모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광주강원세종교육청과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에 보조 교재 개발비용 1억6000여만원을 편성했다. <끝>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2.28 23:02

누리예산 편성 '강 대 강'

전북도교육청을 비롯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전국 7개 시도교육청에 대해, 교육부가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태도라며 강하게 압박했다.교육부는 24일 전체적인 수입 증가와 지출 감소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시도교육청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시도교육감은 재정효율화를 위한 노력은 소홀히 한 채 누리과정 미편성에 대한 책임을 전부 중앙정부에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교육부는 현재의 (시도교육청)태도는 상당히 무책임한 것이라며 내년 1월 조기 추경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을 조속히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영 교육부 차관은 이날 법적으로 재의를 요청할 수 있다면서 대법원 제소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강경 발언은 전날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보육대란의 책임을 시도교육청에 전가시키지 말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전북도교육청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광휘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24일 관계 법률이 정비되지 않으면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것이 김승환 교육감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용의가 없는 상태에서, 내년으로 넘어가도 당장은 보육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금은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이 결제를 대행하며, 사회보장정보원은 카드회사들과 일정 규모의 지급 보증 계약을 맺은 상태다. 만약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더라도, 원아 1인당 29만원인 누리과정 지원금 중 실질적인 보육료 명목의 22만원은 사회보장정보원의 지급 보증 계약에 따라 중단 없이 지급된다. 올해 4~6월에도 이런 방식으로 보육료는 계속 지급돼 왔다.다만 유치원 예산까지 삭감된 상태인 서울 등 일부 시도에서는 이르면 1월 말부터도 보육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2.25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