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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바닥인데 물가 다 올라" 전주상의, 광주국세청장-상공인 간담회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윤방섭)가 지난 11일 전주상공회의소 7층에서 윤영석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지역 상공인과 세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북지역 경제가 활력을 잃고 원자재 가격·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공인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고충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주상의는 광주지방국세청에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및 과세표준 구간 축소 △법인세 신고 후 사후관리 대상 최소화 △가업상속공제 활성화를 위한 업종 유지 요건 폐지 △비수도권 소재 기업 법인세 차등 적용 △납세자 보호·육성·지원책 마련 등을 건의하고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방섭 회장은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산 활동이 왕성해져야 한다. 기업이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세정 지원 강화, 세무조사 완화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세정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영석 광주지방국세청장은 "앞으로도 국세청은 전북지역 경제가 조속히 활력을 되찾고 지역 상공인들이 온전히 경영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세정 지원을 실시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세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4.12 17:18

사업 추진 18년 만에⋯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10월 착공'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전주 감나무골이 사업시행 계획 변경 인가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주시로부터 지난 2006년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된 지 18년 만이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사업조합이 접수한 완산구 서신동 40-4번지 일대 11만8444㎥에 1914가구의 신규 아파트 건립계획을 승인했다. 조합은 당초 지난 2015년에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지만 주차면적 폭을 대당 2.3m에서 2.5m로 확대하는 주차장법이 개정된 데다 전주시가 8%였던 임대주택 의무화 비율을 5% 이상으로 조정하면서 추가로 변경계획 승인을 지난해 11월 전주시에 신청했다. 전주시는 공람공고와 함께 37개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지난달 31일 해당사업의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승인했다. 계획변경으로 임대주택 가구가 감소하면서 1986세대 였던 가구 수가 1914세대로 줄었고 부대복리시설은 3064㎥에서 5418㎥로 늘었다. 개정된 주차장법 적용으로 2473대에서 법적 의무한도의 136%인 2780대로 307대 증가했다. 조합은 사업이 추진된지 20년 가까이 경과하면서 변경계획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단위세대의 평면을 개선했으며 지하 1층 주차장 층고 2.7m확보를 위한 단지 레벨을 조정하고 서신초등학교 였던 초등학교 학생배치계획을 서문초로 변경했다.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이후 오는 7월 관리처분변경인가를 거쳐 오는 10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7월 준공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주차장법이 개정되고 최고 8%였던 임대주택 의무건립 비율이 5%이상으로 완화되면서 조합사업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변경신청을 하게됐다”며 “불가피하게 사업이 몇 달 늦어지기는 했지만 향후 일정을 신속하게 추진해 전주의 랜드마크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4.11 17:37

봄꽃 피니 소상공인도 웃음꽃⋯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따뜻한 날씨와 일상회복에 전북지역에도 관광·나들이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올해 4, 5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마스크 착용 해제, 사적 모임 인원·영업시간 제한 등이 해제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 수준까지 완전 회복은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전북지역 소상공인 지역별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1월까지 모두 4, 5월 BSI가 12, 1월보다 높았다. 전북지역 BSI는 2018년 4, 5월은 각각 71.0, 73.4, 2019년 4, 5월은 각각 74.2, 83.5, 2020년 4, 5월은 각각 78.7, 79.9, 2021년 4, 5월은 각각 49.2, 66.5, 2022년 4, 5월은 각각 76.2, 75.0으로 집계됐다. 반면 2018년 12월, 2019년 1월은 각각 61.7, 60.1, 2019년 12월, 2020년 1월은 각각 67.3, 73.4, 2020년 12월, 2021년 1월은 각각 50.8, 31.5, 2021년 12월, 2022년 1월은 각각 37.5, 41.4, 2022년 12월, 2023년 1월은 각각 48.4, 60.2로 나타났다. BSI는 따뜻한 봄 날씨와 4, 5월에 학생들 현장학습·수학여행 일정, 단체 관광 등이 집중되면서 겨울보다 봄에 높다는 분석이다. 일상 회복까지 겹쳐 올해 4, 5월에는 BSI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전주지역 소상공인 차모(52) 씨는 "장사는 비수기, 성수기가 확연하게 나뉜다. 봄에는 날씨가 좋아서 봄에 관광·나들이객이 집중되는 듯하다. 여름 되면 너무 더워서, 겨울 되면 너무 추워서 손님이 없다. 마스크도 벗게 되니 더 많은 사람이 몰리고 매출도 조금 더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상공인은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비해서 활동하기가 좋고 학생들 현장학습이나 어르신들 관광이 늘어나니까 손님이 많아지면서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지금도 소비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마스크 벗었다고 해서 크게 매출이 오를 것 같진 않다"고 전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4.11 17:32

테크노파크 주관 신재생에너지 박람회, 지역 전략 전시회 지원 대상 선정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양균의)가 주관하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박람회가 20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 전략 전시회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해외 홍보 및 해외 바이어 유치에 활용할 수 있는 국고 보조금 8250만 원을 지원받는다. 박람회는 전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이 공동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 기업이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포럼 및 부대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교류하는 전북의 대표 전시 행사다. 지난 2004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역의 주력 산업으로 선정한 이후 마이스의 불모지로 불리는 전북도에서 20여 년 동안 박람회를 꾸준히 개최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올해 박람회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GSCO에서 진행되며 개막식, 전시관, 포럼, 체험 부스, 테크니컬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균의 원장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비단 2050 국가탄소중립 달성뿐 아니라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국내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 산업이다"며 "오는 9월에 열리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박람회를 통해 많은 기업, 투자자, 정부 관계자가 서로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고 보조금을 활용해 해외 바이어 초청 규모와 내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4.11 17:30

전북중기청, 특성화고 4곳 대상 현장인력 취업 지원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올해 도내 특성화고 4곳(이리공고, 전주공고, 줄포자동차공고, 학산고)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 인력 취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지원한다. 전북중기청은 2022년 참여 학교 중 맞춤반 취업률 등 계량 지표와 졸업생 사후관리 등 비계량 공통지표를 바탕으로 현장·대면평가, 특성화고 인력양성지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속 참여학교 4개교를 선정했다. 올해부터는 참여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여 중소기업 취업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필수 프로그램 4개에서 취업 맞춤반, 중소기업 이해 연수 2개로 축소했다. 예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취업 맞춤반 예비 캠프 프로그램을 신설해 중소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사업 수혜의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했다. 안태용 청장은 "취업 맞춤반 도내 취업률은 80.8%(대학 진학자 제외)로 전국 취업률(76.1%), 전체 특성화고 취업률(55.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북중기청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졸업 후 기업에서 핵심 인력으로 성장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보다 선 취업 후 진학 방식의 인재 양성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4.11 17:28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숙박업 예약 플랫폼, 상위노출 상당수가 광고 상품 주의해야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접수된 숙박 관련 소비자 상담은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총 55건이 접수됐다. 최근 여행 수요가 많아지면서 숙박 예약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숙박플랫폼 6곳(네이버, 야놀자, 여기어때, 부킹닷컴, 아고다, 호텔스닷컴)을 실태조사 했다. 조사 대상 숙박플랫폼 중 1곳(네이버)을 제외한 5곳은 광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각 플랫폼에서 광고 상품을 어떻게 표시하고 있는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사업자 3곳(부킹닷컴, 아고다, 호텔스닷컴)은 ‘광고’라고 한글로 표시하고 있었으나 국내업체 2곳(야놀자, 여기어때*)은 광고의 영어 약자인 ‘AD’로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 표기 등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플랫폼에서 상위에 노출되는 숙박상품의 광고 상품 비율을 조사한 결과, 호텔의 경우 야놀자와 부킹닷컴은 각 93%(93개/100개), 아고다 19%(19개/100개), 호텔스닷컴 4%(4개/100개) 순이었다. 모텔의 경우 야놀자와 여기어때 상위 노출 상품의 100%(야놀자 210개, 여기어때 202개)가 광고 상품이었고, 펜션 풀빌라는 야놀자 100%(210개), 여기어때 56.2%(118개/210개)가 이에 해당했다. 특히,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숙박상품의 기본 노출 방식이 ‘야놀자 추천순’, ‘여기 어때 추천순’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광고 상품을 우선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추천 사유를 오인하지 않도록 추천기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는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해 숙박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 취소 시점 등에 따라 소비자에게 계약금 환급 및 손해배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대상 숙박플랫폼 6곳 모두 사업자의 계약 해제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명시한 곳은 없었다. 다만 야놀자는 숙박업소의 사정으로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 숙박 대금 전액을 환급하고 결제액만큼의 포인트를 보상하는 서비스(야놀자케어)를 제공하고 있으나, 상위 노출 숙박업소 총 520개 중 6.5%에 해당하는 34개 업소만 가입돼 이용이 제한적이었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온라인플랫폼 시장의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 광고상품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쉽게 식별할수 있도록 표기하고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해 숙박계약이 취소되는 경우 배상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하여 소비자가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숙박관련 소비자피해상담은 전북소비자정보센터(282-9898)로 문의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4.10 18:56

유해광 소양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함께하는 조합장상’수상

완주 소양농협 유해광 조합장이 10일 농협중앙회로부터 4월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했다. ‘함께하는 조합장상’은 농협이념 확산과 함께하는 농협 구현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조합장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전국 1,112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경제사업, 계통구매, 도농상생 및 창의적 사업추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유해광 조합장은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에 당선된 3선 조합장으로서 2015년 첫 취임 이후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신소득 대채작물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자체협력사업 추진을 통한 조경수 묘목사업을 시작했다. 조경수 묘목사업은 현재는 연 3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며 소양농협 조합원의 주요 소득작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신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완주군 공동브랜드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지자체 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관내 주요작물인 철쭉과 국화를 이용하여 매년 분재전시회도 개최하고, 판매 대금은 관내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불우이웃돕기 국화전시회’는 2006년부터 시작하여 작년까지 17회 행사를 이어갔고 ‘넝쿨장학회’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 70여명의 장학생을 육성하는 등 농협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소양농협은 조합장을 포함하여 직원수가 22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소규모 농협이지만 2008년도 이후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총 5번의 최우수농협 수상과 작년도 수상을 포함해 7번의 우수농협을 수상한 강소농협이다. 유해광 조합장은 “앞으로도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장학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지역민의 사랑과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농업,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4.10 17:49

봄바람 타고 전북 아파트 경매시장 꿈틀

봄바람을 타고 움츠렸던 전북 경매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다만 경매시장의 선행지수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이 아직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데다 상승폭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면서 아직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감당을 못해 살고 있던 집이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도 증가하고 있어 서민가계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10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3월 기준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9.3%로 전달보다 1.5%p 상승했다.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도 61.8%로 전달 47.8%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거시설도 78.7%로 전달 75.8%보다 2.9%p 올랐다. 전체적인 낙찰가율이 오르면서 익산시 오산면의 장례식장이 83억 원에 낙찰돼 전국 상위 낙찰가율 물건 가운데 4위에 랭크됐다. 감정가격 181만5000원 이었던 김제시 공덕면 임야가 감정가의 5배가 넘는 979만원에 낙찰되면서 최고 낙찰가율에 올랐다. 전주시 송천동 A아파트 경매에 36명이 몰려 도내 최고 응찰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출금리가 크게 올라 늘어난 이자부담과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해 말까지만해도 67건이었던 아파트 경매건수가 1월 들어 123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으며 3월에도 142건으로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던 지난 해 9월 48건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 4%대였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금리는 평균 최고 6%이상까지 올라 부동산 활황기 때 최대한도까지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했던 영끌족들의 도미노식 몰락이 예고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도 2,450건으로 전월(1,652건) 대비 48.3%, 전년 동월(1,415건)에 비하면 무려 73.1%가 증가했다. 이는 낙찰률 하락으로 유찰된 아파트가 쌓이는 탓도 있지만,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신규 건수는 698건, 2월은 743건으로 조사됐으며, 3월에는 1193건으로 전달 보다 무려 450건이 증가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4.10 17:49

"먹고 살기 힘들어요" 전북지역 가계·중소기업 모두 휘청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까지 길어지면서 전북지역 가계·중소기업 모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전북지역 예금은행 가계 대출 연체율은 0.7%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기 직전인 2019년 12월 이후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던 연체율은 3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2020년 4월 0.61%를 찍은 이후 32개월 만에 0.57%를 기록하며 최고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0.47%)과 비교해 한 달 사이 0.1%p 급등하며 현재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위기·자금난 수준을 가늠케 했다. 대출 연체율뿐만 아니라 가계·중소기업 대출도 늘어났다. 2023년 1월 기준 전북지역 예금은행 가계 대출은 11조 5933억 원으로 2019년 12월(11조 3958억 원) 대비 1000억여 원, 중소기업 대출은 20조 5892억 원으로 2019년 12월(17조 3004억 원) 대비 3조 3000억여 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가계 대출은 신용대출,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전북지역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침체로 힘들어지면서 가계·중소기업 모두 대출을 받으면서 대출도 늘었지만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대출을 갚을 수 있는 여력이 없어 연체율도 갈수록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 금리 인상이 연체율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 미분양주택이 지난해 12월 1400여 호, 올해 1월 4100여 호로 늘어나고 주택매매거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400여 건, 올해 1월만 1100여 건으로 파악됐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여러 요인으로 전북지역 부동산 PF대출 등 대출 연체율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4.10 17:49

취임 100일 맞은 백종일 전북은행장 "지역사회 상생 경영 실천할 것"

백종일(62) 제13대 JB금융그룹 전북은행장이 취임한 지 11일 자로 100일이 됐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고금리 현상 등이 길어지면서 지역 은행의 역할도 막중해졌다.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일 동안 이리 뛰고 저리 뛴 백 은행장에게 100일 동안의 소회,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그간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은행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엄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한 능동적 대처와 전북은행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 사회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상생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현재 전북이 인구감소 및 지역경제 약세 등으로 기반영업의 회복이 어려운 여건인데요. "지역 내 약해진 기반 영업의 회복을 위해 점포와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강구하면서도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강화할 것입니다. 영업 활성화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중점에 두면서도 지역 상공인, 중서민을 위한 실질적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려고 합니다." - 예대금리차 공시를 보면 타 은행 대비 전북은행의 금리 차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이에 대한 전북은행 입장은 어떤지요. "중·저신용자, 외국인 대출 등 다양한 계층에 지원하다 보니 대출금리가 높아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예대금리차 공시라는 단순 수치 비교에 가려져 정작 금융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어내는 것은 아닐까 염려도 됩니다. 금융 소외계층에 신용 회복 기회를 부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경영 방향과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 분야, 전북은행 비전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요. "지방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서민 특화은행으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전략상품 고도화 통한 유입채널 다각화 △신용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강화 △실용·실천적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발굴 △비이자 수익 확대 고심 △인적역량 확충·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실을 방침입니다. 그동안 전북은행이 추구해 온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취약계층 포용적 금융에도 더 세심하게 배려를 기울일 것입니다." - 지방은행이기 때문에 지역기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도 필요한데요. "전북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지역 특성산업·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보증재단 재원 출연, 전북지역 금융 인프라 구축 및 접근성 향상 등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기반을 더욱더 공고히 해 지역과 전북은행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세대 간 격차가 커지고 있어 은행 내 조직 문화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전체 임직원 중 87%가 도내 연고를 가지고 있고 신입 행원 64%도 지역인재입니다. 지역인재를 키우기도 하지만 지역인재가 키운 은행입니다. 그들이 개인의 능력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변화와 혁신이 가능한 자율적이고 상호존중 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 것입니다. 업무의 만족과 성취를 누릴 수 있는 즐거운 문화가 형성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 재임 기간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외부에서 겪었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은행이라는 조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특정 개인의 능력에 의해 누적된 시스템이 아닌 집단지성의 발현으로 조직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북은행이 새로운 100년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축적된 지적 자산이 시스템으로 녹아들 수 있게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정서적 소통은 지역민의 후원을 토대로 성장해 온 전북은행의 최고 가치이자 숙명, 존재의 이유입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동참하며 지방은행으로서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서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소비자를 위한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3.04.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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