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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국악판 '엘 시스테마'인 '바람꽃 오케스트라' 창단식이 23일 오후 2시 전주 삼성보육원에서 열렸다. ·· 사진 제공=전북도립국악원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빈민층 청소년 클래식 교육 운동'엘 시스테마'의 전북 스타일은 국악기를 다루는 '바람꽃 오케스트라'다. 정부와 지자체 등이 이를 본딴 어린이·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조직하고 있으나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정준용),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본부(본부장 최영철·이하 전북어린이재단) 등과 같이 민·관이 힘을 모아 전통 국악을 시도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지난 23일 전주 삼성보육원에서 열린 '바람꽃 오케스트라 창단식'에는 김완주 지사, 김승환 교육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협약을 맺고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악기 구입과 연습실 공사를, 도립국악원은 12명의 강사를 파견해 매년 1004시간 최소 3년간 재능기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본부는 예산 집행과 운영을 도맡기로 했다. 국악의 수도인 전북에서 탄생된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는 올해 가을 창단 공연을 목표로 연습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대표 김자영)의 네 번째 카페 무용 '말을 걸다 - 등을 기대요'는 힘이 되는 존재를 주제로 한 춤의 무늬로 편안하게 다가온다. 총 10개의 막 속에 고난도 기술이나 화려한 춤은 없다. 세련된 몸짓으로 뭉쳐진 무대는 느슨하게 열린 형식으로 누구라도 현대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품이 넓다. 김자영 대표는 "내 옆에 있는, 기댈 수 있는 편안한 존재를 형상화하고 싶었다"면서 "지난번과 비교해 사물 혹은 무용수들이 서로 연결되는 동작이 많아졌다"고 했다. 불과 40~45분인 공연의 속을 채우는 음악적 깊이도 남다르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Presto', 데이빗 달링의 'Minor Blue', 에디뜨 피아프의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등에 감정을 싣는 음악적 해석력도 좋다. 지도를 맡은 박진경(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김자영(군산대 강사) 강정현(원광대 강사)씨가 직접 출연하면서 김남선 이현승 김유진 최은봉 문지수씨가 함께 한다. 객석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집중하는데 부담을 느꼈던 단원들도 이젠 언제 그랬냐는 듯 덤덤해졌다. 제대로 관람하고 싶다면, 좋은 자리를 미리 '찜'해둘 것. 2012 전북도 문예진흥기금 선정작이다.△ 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말을 걸다 - 등을 기대요' = 25일 오후 7시 전주 한옥마을 내 공간 봄. 문의 063)284-3737.
조선시대에는 국가통치이념인 성리학의 영향으로 남녀의 역할과 지위가 엄격하게 구분돼 있었다. 한 집안 내에서도 생활공간이 분리 돼 여성공간인 안방과는 별도로 남성이 거처하는 사랑방(舍廊房)이 마련되었는데 특히 선비들에게 있어 사랑방은 주거 공간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선비들은 유학의 이념과 도덕을 바탕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나아가 사회를 교화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생각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학문을 연마했다. 더불어 그들이 필수 교양으로 생각한 것은 시서화를 중심으로 한 예술 활동이었다. 시를 읊고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뜻이 통하는 사람들과 생각을 주고받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이상적인 인간상을 실현하고자 한 것이다. 조선시대 사랑방은 학문을 연마하는 문방이자 예술 활동의 공간, 뜻이 맞는 벗들과 교유 장소이기도 하였다. 사랑방은 학문과 예술의 장소인 동시에 주인의 안목과 격을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했다. 선비들은 사회지배층이지만 부귀를 나타내는 화려함을 속된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사랑방 역시 우아하면서도 깔끔한 멋이 배어날 수 있도록 꾸몄다. 검소함을 생활 이념으로 하는 선비의 곧고 맑은 정신은 방에 갖추어 두는 가구에도 나타나 번잡한 장식이나 과다한 배열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또, 내부가 좁고 천장이 낮은 한옥의 구조와 어울리도록 작고 단순한 가구가 선택되었다. 사랑방 가구는 대부분 간결하고 검소하면서도 격조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방 가구에 사용된 재료로는 광택이 없으며 시각적으로 부드럽고 소박한 느낌의 오동나무, 소나무가 주로 사용되었고 느티나무와 먹감나무의 무늬를 이용한 장식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살렸다. 사랑방에서 사용한 가구의 종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서안(書案)이다. 작은 책상의 일종인 서안은 천판(天板가구에서 가장 위에 놓이는 판)과 다리로 구성된 단순한 것이 선호되었다. 특히 글을 읽을 때 정신을 어지럽히지 않기 위하여 장식을 최대한 절제하였으며 심지어 재료조차 무늬결이 거의 없는 나무를 선택했다. 서안의 옆에는 벼루를 보관하고 종이, 붓, 먹 등을 한 곳에 모아 정리하는 연상(硯床)이 놓여졌는데 이 또한 자신의 주변을 항상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선비들의 생각이 반영된 가구라고 할 수 있다. 사랑방의 좌우 벽면에는 문갑, 사방탁자 등을 놓았다.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거나 책과 문방용품을 진열하는 문갑과 사방탁자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단순하게 고안되었다. 특히 사방이 트이고 기둥과 널판으로만 구성된 사방탁자는 조선시대 목가구 중에서도 가장 현대적 감각에 가까운 목가구로 평가받는다. 단순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절제의 미덕,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사랑방 가구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철학과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끊임없이 과거를 되돌아보고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고전(古典)이 되고 있다. /황지현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지난해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회장 홍현철)가 욕심낸 국제교류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갔다. 두 번째 국제교류전'Vision'을 열어 지역에 갇히지 않고 전혀 다른 새로운 예술을 생산하길 희망했던 것. 피해의식처럼 이해될 수도 있으나 지역 미술작가들의 현실은 참으로 열악했다.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에 안주하지 않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이 요구됐다. 홍현철 회장은 "예향인 전북이 전국 미술계를 이끌어가려려면 뭔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봤다"면서"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지역지회 단독으로 여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운영위원회는 작가 선발을 위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도내 작가 60명, 대전 작가 40명, 중국·일본·프랑스 등 해외 작가 12명을 추렸다. 구상과 비구상을 오가는 작가들은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작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전통수묵을 벗어나 오히려 만화 같아 보이는 수묵화(중국)를 내놨고, 하늘거리는 꽃잎 등과 같은 추상화(일본)는 우리네 정서와 어느 정도 닿아있는 반면 땅에 대한 애착 등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러시아 작품 등은 분위기가 또 달랐다. 도내에서는 강신동 강정이 김분임 김선애 김영민 김선희 김완순 김윤미 김이재 김지현 김 훈 노성기 노지연 박만용 박보선 선기현 송수미 신희섭 엄진아 오경아 유경희 이경곤 이영욱 이우정 이우평 이정웅 이효근 임대준 임승한 장광선 장영애 전철수 정향희 최지선 최희경 태건석 홍성미 홍현철씨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을 계기로 아시아권 현대미술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 두 번째 국제교류전'Vision' = 24~30일 전북예술회관 1·2전시실.
광대학교는 음악 없는 서커스 공연장. 과도한 입시 경쟁과 체벌이 뒤따르는 학교는 더이상 학생들을 숨쉴 수가 없게 만든다. 자유분방한 학생과 시험이 우선인 엄격한 교사간 실갱이가 '광대학교 스타 탄생'의 기둥. 전주시립극단(연출 류경호)과 전주시립국악단(단장 신용문)이 힘을 모아 극적 재미를 더하는 무대로 연출했던 공연이 25일 다시 올려진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선정된 전주시가 전주시립예술단을 통해 25~26일 전주 삼천 특설무대에서 여는 '한여름밤의 페스티벌' 일환이다. 여기에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강석희)과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김 철)의 연합 공연에 아이돌 그룹과 색소폰 연주자까지 가세한 색다른 조합의 무대도 26일 준비된다. 시립합창단은 민요·재즈·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물하고, 교향악단은 금관앙상블이 베스트 클래식 모음곡, 7080 썸머 가요 메들리 등 관람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곡들로 선별했다. 청와대에서 클린턴 대통령을 감동시켰던 색소폰 연주자 최광철씨와 신인 걸그룹 '타픽'이 자리를 빛낸다. 비가 와도 공연은 계속된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전주시립예술단'한여름밤의 페스티벌'= 25~26일 오후 8시 전주 삼천 특설무대. 문의 063)281-2748(교향악단), 281-2766(국악단), 281-2786(합창단), 281-2749(극단)
삶에 대한 위로와 각성은, 본래 문학이 하던 역할이다. 너도 나도 힐링(healing)을 요구하는 시대에 두 권의 책이 항우울제 역할을 대신한다. 요가 철학자 이형록(49)씨의 명상집'그저…바라보기'(이룸나무)와 이유경(58·전주중앙중 교사)씨의 '길섶에 서서'(신아출판사). △ 완전한 비움으로 가슴이 고인다이형록씨는 한국인 최초로 인도 바나라스 흰두대 박사학위를 받은 철학가다. '그저…바라보기'는 지난 20년간 수행자로서 깨달은 소명을 알기 쉽게 소개한 책. '놓는다는 생각도 놓아버리고, 버린다는 생각도 버려버리고, 비운다는 비워버리라'는 이 단순한 진리가 서늘한 깨달음으로 다가온다.대구 출생으로 경북대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한 뒤 공부에 한계를 느낀 그는 인도로 날아갔다. 수행의 길에서 바른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터. 팔랑개비처럼 뛰어다니던 그를 잠재운 것은 인도에서 까믈라까르 미슈라 교수나 스와미 마우니 바바지. 그의 영혼을 살찌운 인연의 가르침으로 익힌 회전 명상, 노 마인드 명상, 가슴치유 명상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상법 15가지를 소개했다. 이제는 모든 직함을 버리고 지리산 밑 마하샨띠 아슈람에서 요가와 명상을 전하는 안내자로 활동 중이다. 인간을 평안하게 바라보고 싶다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직관력과 마주하고 싶다면 찬찬히 들여다볼 것. 완전한 비움으로 오히려 벅차오르는 기쁨이 가득 고일 것이다. △ 맑은 그림과 글로 건네는 작은 위로늦게 도착한 편지의 반가움이 이럴까. 기세등등하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한 바람이 찾아올 무렵, 이유경씨는 '길섶에 서서'는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단상을 짧게 적어낸 책을 보내왔다.서양화를 전공했으나 평소 차분한 자신의 성격과 맞는 동양화로 눈을 돌리면서 문인화에 빠진 그다. 어느 날은 푸른 하늘이, 또 어느 날은 녹음 머금는 나무가 되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삽화로 그려낸 뒤 그때 그때 떠오르는 단상을 그림에 맞게 매만졌다. 연두빛 그리움, 등 굽은 세월, 해넘이 하늘 등 그가 빚어낸 언어들이 그림 사이 사이를 가로지른다. '이렇게 세월이 나를 지나는 동안 / 길섶에 서서 흘린 눈물 한 방울은 / 가슴 가득 맑은 영혼을 채우는 / 소중한 날들이 되어 / 오늘도 푸르디푸른 하늘가에서 / 마알간 마음 키우며 / 작은 희망을 노래하고 있네.'저마다에게 보내는 엽서 한 장 한 장씩을 정성스레 쓴 듯한 글들은 빠른 시간의 폭력적 속도 앞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결을 가만히 쓰다듬어준다.
한국문인과 몽골문인간 정례 교류의 물꼬가 트였다.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대표 김한창)가 몽골문인협회와 지난 3일 한·몽 문학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격년제 상호 방문 세미나와 공동 번역 문집 등을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김한창 대표와 몽골 토이갈상 시인(몽골 울란바타르대 교수)간 이루어졌다.몽골과 문학교류는 소설가 김한창씨가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 지원으로 지난해 1월부터 7개월간 몽골문학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몽골 문학교류를 위해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는 한·몽 문학교류협의회를 부설로 둘 계획이다.몽골의 문학단체는 우리와 달리 1개 문인단체로 구성됐으며, 몽골에서 한국과 문학교류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학동인지를 회원들로 한 한국동인지문학아카데미는 매년 연수회를 갖고 있으며, 올 10회째 연수회도 몽골에서 실시했다. 선산곡 호병탁 이재숙 이광원 윤현순 이은진 박경이씨 등이 이번 몽골 연수에 다녀왔다.몽골과 협약을 주도한 김 회장은"우리 문학이 한 곳에 머물러 있거나 카테고리에 갇혀서는 진정한 발전을 생각할 수 없다"며, 이번 협약으로 해외문학의 진출로가 마련된 만큼 우리 문학과 문학인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협의회는 협약에 따라 내년 아카데미 연수에 몽골 문인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문정 시인(51)이 전북작가회의가 주는 제1회 '작가의 눈 작품상'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선작품은 '물고기자리'. 정양·임명진 심사위원장인은 "우주적 신화적 심상을 작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다"며, "뛰어난 지오그래픽을 보는 것 같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들과 신화 속 잔잔한 스토리텔일이 골교로이 교직됐다"고 평가했다.'작가의 눈 작품상'은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가 반 연간지로 발행하는 '작가의 눈' 동인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제정한 상으로, 동인지에 실린 작품들을 대상으로 빼어난 작품을 선정한다. 문 시인은'작가의 눈'17호에 게재된 37명 작가의 80여편의 작품중에서 평가를 받았다.문 시인은 2008년 '하모니카 부는 오빠'로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현재 우석고 교사로 재직중이다.
전주의 전통 목공예품이 세계 최대 규모의 생활디자인 무역박람회인 '2012 가을-겨울 메종&오브제 파리 전시회'에 전시된다고 전주시가 23일 밝혔다.이 박람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1월과 9월 2차례 열리며, 대회 조직위원회가 전주의 전통 한지 및 목공예 브랜드인 '천년전주명품 온'을 '스페셜 디자이너 섹션'에 초청해 성사됐다.이 섹션에 초청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라고 전주시는 설명했다.전주시는 '천년전주명품 온' 브랜드의 하나로 무형문화재 소목장 조석진ㆍ소병진 선생이 만든 가구류와 합죽선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이들 작품은 전통에 현대의 공예 흐름을 접목한 것이다.전시 기간은 내달 7~11일이다.송하진 전주시장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도 전주 공예품의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라며 "외국시장 개척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와 동북아관광학회포럼이 주최한'동북아 관광학회 연합학술대회'가 22일 전주대에서 개막됐다.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농촌관광전북관광일반분과학생분과 세미나와 포럼 등으로 진행된다.행사에서는 문화관광콘텐츠의 활성화 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참석자들은 △농촌관광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전략 △한류문화원형을 기반으로 한 전북관광의 미래 △동북아시아 문화관광콘텐츠 개발 △동북아시아 문화관광협력과 발전 방안 △동북아 관광을 잇는 대학생 문화교류의 탄생을 주제로 토론의 장을 벌인다.
한옥마을 중심의 전주시 관광 거점이 도심과 팔달로가 연계되는 이른바 '팔달 벨트' 등으로 확장될 전망이다.또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으로 국한된 전주의 음식관광도 불고기와 갈비전골, 피순대, 순두부 등이 추가되는 방안이 추진된다.22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 외에 전주의 도심을 연결하는 순환관광벨트 조성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에 걸맞는 전주 스타일의 음식특화거리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이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특정 지역 중심의 관광권역을 시내 곳곳으로 확대하고 보는 관광에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가미하는 전주만의 관광스타일을 만들겠다는 차원이다.이날 열린 전주시 정책조정회의에서는 '전주순환관광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한옥마을과 구도심, 팔달로를 잇는 '팔달벨트' 및 전주 불고기 등의 음식특화거리 조성 방안이 제시됐다.정책조정회의에서는 순환관광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를 대표하는 상징거리 조성과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음식 테마파크 조성, 전주만의 랜드 마크 조성 등이 논의됐다.특히 전주 불고기를 세계화하기 위한 불고기 특화거리, 전주의 별미인 돼지갈비전골, 돌솥밥, 피순대 등의 메뉴별 음식특화거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제안자로 나선 김민수 기획예산과장은 "전주권 순환관광벨트 사업은 한옥마을 뿐 아니라 전주시 전체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메뉴로 특화거리를 만들면 음식창의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구도심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시는 도심 전역으로 관광지구를 확대하기 위해 역사와 종교문화를 포함해 녹지문화, 신산업 관광 분야 등을 권역별로 벨트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송하진 전주시장은 회의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전주를 보여주려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걸맞는 아이템들을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국 음식의 본향은 전주'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의 전통공예품이 세계 최대 규모의 홈스타일 박람회인 '2012 가을~겨울 메종&오브제 파리'(이하 메종)에서 첫 선을 보인다.22일 전주시는 국내 최초로 천년전주명품 '온'이 메종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내달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메종은 매년 1월과 9월 두 차례 열리는 국제적 권위를 가진 인테리어 박람회로 세계 137개국 2800여 업체가 참가하며 사전 예약한 바이어와 비즈니스 관계자, 취재진만 관람이 가능하다.박람회장에 설치되는 한국관에는 '온'브랜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스페셜 디자이너 섹션'에 초대된 전북도 무형문화재 소목장인 조석진, 소병진씨의 가구류가 전시된다.가구류는 사방탁자와 찻상, 서랍장, 거실장, 먹감문갑장을 비롯해 연필꽂이, 합, 서류함, 미니서랍, 필통 등이며 오브제로 합죽선과 단선 등 부채도 전시돼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전주 공예품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뽐내게 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 한)가 새단장한 모바일 웹(www.sorifestival.com/mobile)을 열었다. 첫 화면 상단에는 소리축제의 주요 공연 사진이 배치됐으며, 하단에는 소리축제 주요 소식이 노출되고 있다. 메뉴 바를 웹 상단으로 올려 공연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소리축제의 소개와 예매를 위한 프로그램 정보, 이벤트 등 정보가 담겼다. 또한,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와 상호 연계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2012 전주세계소리축제'는 9월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금산사(주지 원행스님)가 템플스테이 활성화 일환으로 여는 '내비둬 콘서트'에 국악 피아니스트 임동창씨(57·사진)를 초청됐다.군산 출신인 임씨는 이날 아리랑 변주곡, 비나리 등 우리 음악을 피아노로 접목시킨 새로운 작업과 즉흥연주, 파격적인 형식의 창작곡 등을 선보인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교류하면서 우리 음악의 뿌리를 전파했으며, 장사익을 공식적인 무대에 이끌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내비둬 콘서트'는 일감 스님의 진행으로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열린다. ··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1824∼1864)는 불평등 사회에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주창했다. 조선의 신분제도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이 사상은 새로운 질서를 갈망하는 민중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3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하는 박영철 감독(55)의 독립영화'동학, 수운 최제우'는 동학도였던 할아버지·아버지 삶의 궤적을 쫓아 헌사하는 '오마주'다. 박 감독은 이 영화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 신인감독 경쟁 부문 '뉴커런츠'에 선정되면서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첫 단편영화 '다카포'(2000)를 제작한 뒤 7번의 연출을 시도했으나 꿈은 번번히 무산됐다. 아내와 세 아들을 두고 '실시간 밥벌이'를 해오면서도 영화 제작의 꿈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던 감독은 빚을 낸 7000만원을 미련없이 쏟아부었다. "돈이 없어서 시나리오·음악·의상까지 직접 발로 뛰어서 구했더니, 누군가 '진짜 독립영화'라고 하더군요. 연출을 맡은 아들은 단역 배우로도 등장했고, 아내는 제작부에 있으면서 뒤치닥거리를 해줬습니다."감독은 3년 간 자료 수집을 하면서 꼼꼼한 고증을 거친 결과 역사적 사실의 왜곡·가상의 인물 등장 등을 일체 배제시키는 대신 동학사상이 왜 반외세 정신에 토대가 될 수 있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녹두장군 전봉준을 중심으로 동학농민운동혁명이 외세를 물리치기 위한 민중 봉기가 아닌, 프랑스 혁명의 바탕이 된 사회 계몽주의에 버금가는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근대화의 태동이 된 실학사상은 서양 문물의 영향을 받은 반면 동학사상은 유교와는 또 다른 우리 민족 고유의 사상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제작비가 부족한 까닭에 원하는 세트장을 빌리는 데 실패한 감독은 울며 겨자먹기로 한 장면을 한 개의 컷으로 촬영하는 '쁠랑세캉스'(le plan sequence·원씬원컷)를 고수했다.'동학, 수운 최제우'는 9월9일까지 상영된다. 문의 063)231-3377.
지난 6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대거 전주를 찾았다. 2012 전주 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유산 축제와 국립무형유산원의 건립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다.내년 개관 예정인 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 정책 반세기를 정리하고 무형문화유산의 가치 재창출을 주도해 나갈 기관으로, 현재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구 전북산림환경연구소에 건립 중에 있다. 문화재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무형문화유산 보존·전승·활용의 복합문화공간인 국립무형유산원을 국내 무형문화유산 활성화와 대중화, 전통 한류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키울 계획이다.무형문화재 제도는 현대화의 영향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1962년부터 문화재보호법을 통해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전승지원(보유자 100만원, 전수조교 50만원), 전수교육관 건립지원, 기타 의료급여 및 학점인정제 등의 혜택이 따른다. 전국적으로 133개 중요무형문화재가 있으며, 도내에는 이리농악·임실필봉농악·이리향제 줄 풍류·백동연죽장·위도띠뱃놀이·윤도장 등 6개가 지정됐다.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별도로 시도별로 무형문화재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 지정 무형문화재는 총 34종에 66건으로, 전국(전체 454건)에서 가장 많다. 서울 42건, 부산 17건, 광주 17건, 충남 43건 등과 대비된다. 문화적 자산이 많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너무 양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기도 하다. 문화재 보유자에게 월 70만원, 전수 장학생에게 1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되는 게 고작이다.다른 시도의 경우 전수교육관 건립까지 지원되지만, 전북의 경우 재정적 여건 등의 이유로 전수교육관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다. 도지정 무형문화재중 전수교육관이 있는 곳은 익산기세배보존회, 순창농요금과들소리, 부안무형문화재전수관(농악, 죽염장, 사기장, 대목장, 가사) 정도다.무형문화재가 박제되지 않고 살아있는 문화로 되살아날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문화재 보유자들의 노력과 함께 전수관 등을 통한 대중화를 꾀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중함이 곧 대중성을 확보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중성과 거리를 둬야 소중한 것으로 비쳐지는 경우도 있다. 무형문화재가 그렇다.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큼에도 자체 생명력을 갖지 못해 '문화재 보호'라는 호흡기에 연명하는 사례가 허다한 게 무형문화재다. 그러나 인공호흡기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이 사랑하고 아낄 때 호흡기를 떼고 당당히 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임실 필봉농악은 무형문화재가 어떻게 가야할 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농악의 대중화에 씨앗24일부터 이틀간 열릴'필봉 마을굿축제'를 앞둔 임실 필봉문화촌. 한 낱 뙤약볕 한쪽에서 축제장을 꾸미고 홍보 안내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축제 준비로 땀을 흘리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대학생들이 무리지어 장고를 메고 연습에 한창이었다.'필봉 마을굿축제'는 바로 마을굿이 전국적인 축제로 우뚝 설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다. 전국의 중요무형문화재들이 축제의 무대에 서고, 대학과 사회 풍물동아리들이 '밤샘 탈놀이'를 펼치며 지역민들이 풍물로 하나 되는 장을 연출한다. "그동안 전국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5개 농악들간 교류가 없었습니다. 외부의 관여나 지원 없이 농악단들의 자발적 의지로 한 자리에 서는 기회가 마을굿축제를 통해 마련됐습니다."필봉 마을굿 축제는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봉농악의 오늘이 있게 한 필봉 양순용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취지로 출발했다. 양순용 선생은 60~70년대 농악의 대중화에 씨를 뿌렸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그의 지도를 받았다.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도 그중 한 분이다. 당시 필봉에게서 배웠던 제자들이 현재 필봉농악보존회 단원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마을굿 축제의 또다른 힘은 자원봉사자다. 매년 30~4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서고 있다. 축제 1기부터 17기까지 자원봉사자들간 모임이 이루어질 정도로 끈끈하다. 마을굿에 걸맞게 주민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도 색다르다. 주민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농산물을 판매한다. 필봉굿 자체가 마을굿이며, 마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온 농악이다. 문화재 보유자인 양진성씨가 아버지의 대를 잇고 있지만, 필봉마을은 여전히 문화재의 보금자리다. 다만 70~80년대 60여 가구에 이르던 마을이 지금은 20여호로 줄면서 주민들끼리 굿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보존회 단원 70여명중 마을 주민이 2명밖에 안된다. 마을굿을 이어갈 수 있는 '마을'을 꿈꾸는 게 보존회장의 바람이며 꿈이다.△방학이면 대학생 연수로 들썩마을굿 축제는 필봉농악의 결실이다. 그 결실이 튼실한 것은 필봉농악보존회의 활발한 활동이 바탕이 됐다. 필봉농악보존회는 연중 상설 교육에다 동계·하계 전수교육, 전통문화체험학교, 지역 주민들에 대한 농악·풍물교육을 벌이면서 대중속으로 들어갔다. 여름·겨울방학 동안 1주일씩 8주에 걸쳐 이루어지는 교육 연수생만 연간 2000명 정도. 70년대까지 거슬러 합산할 경우 필봉농악을 거쳐간 연수생이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존회는 추산한다. 임실군 12개 읍면에 농악단이 만들어진 것도 필봉농악의 힘. 보존회는 90년대 중반부터 주민들에 대한 무료 강좌를 통해 농악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읍면 농악단은 각종 행사에 앞장서면서 지역의 문화를 살찌우고 있다. 필봉 농악은 임실을 넘어 전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미 서울·경기·대구·여수·순천·전주·군산·순창 등 전국 9곳에 필봉농악 지부가 결성됐다. "대학내에서 풍물연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취업 등에 얽매이면서 학업분위기를 헤친다는 이유로 연습공간마저 폐쇄되는 상황입니다." 도시에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농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지부 결성에 나섰다는 게 양진환 보존회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지부장들은 필봉농악에서 교육을 받았던 수강생 출신들이다. 각 지부에 연습실을 두고 있으며, 지부장들이 필봉문화촌에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사물놀이 인식은 곤란"외형상으로 화려한 필봉농악이지만, 내면에는 아픔도 많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조교 등이 지원을 받고 있고, 전수관에 대한 지원도 받고 있어 그렇지 못한 다른 문화예술단체에 비해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지만, 농악단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50~60명의 단원이 공연을 위해 한 번 움직이려면 최소 200만원 이상 경비가 소요됩니다. 그러나 사물놀이 정도로 여기는 게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양 국장은 8~9시간에 걸치는 전체 공연을 재현하는 자리가 결국 정월대보름 굿축제 뿐일 정도라고 말했다.보존회가 운영하는 전통문화체험학교도 생존을 위한 절실함에서 시작됐다. 풍물과 민요, 대동놀이, 천연염색, 난타, 국악공연, 탈춤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연간 3만명이 찾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심어주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필봉 농악의 생존과는 거리가 있다. "대학의 음악 전공자들이 농악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사회적 대우가 있는 것도, 경력을 챙겨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마을굿이 유지되려면 최소한 20명의 주민들이 있어야 하는 데, 그게 어디 쉽겠습니까"전통문화체험학교 운영이나,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 공연을 진행하는 이면에 단원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가 담겼단다.결국 보존회가 희망하는 것은 바로 마을에서 농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의 마을을 만들어 내는 일. 마을에 사람이 들어와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필봉굿 자체가 공동체의 마음이며, 사람이 사는 맛이 여기에 담겼다고 보는 것이다. 마을 자체에서 희로애락을 풀어내는 마을굿이 끊기지 않고 계속될 때 필봉굿도 살고 그 정신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아동복지시설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국악오케스트라가 전국 최초로 23일 창단된다.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정준용)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본부(본부장 최영철)가 힘을 합쳐 '바람꽃 오케스트라'를 창단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 등이 클래식 교육으로 빈민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의지를 심어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어린이청소년 음악교육운동)를 다양하게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민관이 뜻을 모아 클래식이 아닌 전통 국악을 시도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참여 기관단체들은 전주 삼성보육원(원장 김인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악기를 제공하고 국악 교육을 시켜 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 도립국악원은 매년 1004시간씩 3년간 재능기부를 할 12명의 강사를 파견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연간 5000만원을 지원해 시설 공사와 악기 구입을 추진하며, 어린이재단은 현대자동차 지원예산의 집행과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아동에게 예술을, 꽃들에게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바람꽃 오케스트라'는 23일 오후 2시 전주 삼성보육원에서 창단식을 갖고 27일부터 연습에 들어가며, 내년 11월 첫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전라북도 지역신문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21일 도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도의회, 지역신문지원조례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도, 도의회, 호남언론학회,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기자협회,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최진호 도의장, 강병진김정호최남렬 도의원 등이 참석했고 김광수 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이날 김대중 도의원은 '전북지역 지역신문지원조례 제정 필요성 및 제정 방향'발제를 통해 지역신문 지원조례의 원칙과 방향은 △개혁과 지원이 함께 고려되고 △민관학이 참여하는 지역신문개혁위원회 구축이 선행돼야 하며 △신문사에 대한 지원이 아닌 독자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김대중 의원은 지역신문지원조례의 내용으로 △구독료지원제의 시행 △홍보예산 집행기준 개혁 등을 들었으며 구독료지원제 시행의 절차와 방법, 기대 효과 등을 설명했다.패널토론에서는 김은규 호남언론학회 총무이사(우석대 신방과 교수), 백기곤 전북기자협회장,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박민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의 순으로 발표가 이어졌다.이창면 전북도 공보과장은 "신문사 난립의 원인이 법과 제도 때문이지, 도청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언론사 지원이 도정의 우선 순위인지, 지원조례에 따른 예산은 어느 정도가 적합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김광수 도의원은 "지금까지 2년 가까이 지역신문지원조례의 내용을 다듬어 왔다"며 "앞으로 전북 지역신문지원조례를 제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면서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참고하고 효율적이고 공정한 조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의 관문이지만 상대적으로 문화기반시설이 열악했던 전주시 북부 지역에 복합문화공간이 건립된다.전주시는 21일 덕진구 반월동에서 '북부권 복합문화관' 신축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반월동 248-32번지에 건립되는 북부권 복합문화관은 188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국비와 시비 등 모두 70억원이 투입돼 내년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북부권 복합문화관에는 주민센터, 대강당, 소회의실, 다목적실, 동대본부, 자치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특히 이곳에는 도서관과 자료실, 어린이·모자열람실, 자유열람실, 연구실이 마련되면서 북부권 일대 주민과 청소년, 어린이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켜 줄 전망이다.교통요지인 북부권은 군산, 새만금 지역과 전주·완주 통합 논의와 맞물려 신흥 주거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역으로 그동안 문화공간 부족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와 여가선용에 대한 갈증이 매우 컸던 곳이다.전주시 김신 문화경제국장은 "북부권 복합문화관은 도서관과 동사무소 등 문화시설과 행정시설을 한 곳에 집적시켜 놓은 복합 공간이다"며 "앞으로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북부권의 중추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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