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전북비엔날레 내일 개막
완주군과 이코리아 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대회장 임정엽·위원장 류일선)가 '제1회 이코리아 전북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컨테이너를 활용한 미술관을 선보인다.
9일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완주군청사 앞 녹지공간에 5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이 미술관은 비엔날레 종료 뒤에도 완주 군민을 위한 이동 미술관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시설의 효율적 사용과 예산 절감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사례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이 미술관에는 외부에 나무 조형을 활용한 이성웅 작(作)의 '꼭두각시' 등 조형물 11점과 함께 5개 컨테이너 안에 20~30점 정도로 수준높은 친환경적인 작품이 전시된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든지 찾아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컨테이너식(式) 미술관은 이코리아 비엔날레 개막일인 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임정엽 군수는 "이번 행사가 생태, 친환경의 중요성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인 만큼, 별도의 공간보다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향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에서의 전시를 생각해냈다"며 "행사기간에는 수준 높은 예술작품이, 이후에는 소박한 주민의 끼와 솜씨가 발휘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7일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50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을 환영하는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작가들과 지역 주민이 어우러지는 퍼포먼스 드로잉을 비롯해 전북도립국악원의 실내악, 민요, 부채춤 등이 선보였다. 또한 국내·외 작가 홍보대사 위촉, 공로패 수여 등이 이어졌다.
앞서 비엔날레에 참가한 외국작가 62명은 6일 완주군청 문예회관 야외작품 설치미술 광장에서 '움직이는 완주 이동미술관 그림그리기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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