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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제네바합의 이행 프레임워크 합의…"희토류 등 수출제한 해제될것"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승인하면 시행될 예정으로, 세계 1·2위 경제대국 사이의 무역·통상 마찰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취재진에 "중국과 제네바 합의와 양국 정상간 통화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이번 프레임워크가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의 핵심광물·희토류 수출 통제 및 최근 도입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측 대표 중 한 명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도 취재진에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리 부부장은 또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향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90일 동안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했으며,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비(非)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후 모두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및 핵심광물 수출 통제를 지속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고, 중국은 미국이 반도체 등 핵심기술 수출을 제한하고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의 조처를 문제 삼았다. 이로 인해 양국의 이후 협상은 교착됐고,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하면서 이번 런던에서의 2차 회담이 성사됐다. 전날부터 진행된 미중 간 회담은 양국이 서로에게 제기한 문제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져왔다. 아직 프레임워크의 세부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양국은 이틀 동안 20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일단 합의점을 찾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양국 정상이 승인하면 곧바로 시행될 전망이다. 러트닉 장관은 "이 아이디어는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고 승인을 얻은 뒤, 그들(중국)은 시 주석과 논의하고 승인을 받은 뒤 해당 프레임워크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희토류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이 있었다"며 "그 조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균형있는 방식으로, 해제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트기 엔진 부품, 화학 및 원자력 소재 등에 대한 대중 수출통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날 2차 고위급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필요하다면 앞으로 계속 소통할 계획이다. 미국측 대표단 일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취재진에 "다른 회담 일정은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 리청강 부부장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06.11 09:57

전북 소상공인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월 2만원으로 두 배 확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임승종)가 도내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란우산 신규가입 희망장려금을 기존 월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확대 지원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며, 최대 12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제도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가 감독하고 비영리 법인인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한다. 납입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60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며 압류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혜택이 크다. 특히 폐업·사망·노령 등의 공제사유 발생 시 사업 재기 및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퇴직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희망장려금 지원사업은 중기중앙회가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과 협약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노란우산 신규가입자가 매월 공제부금을 납입할 때 별도로 월 지원액을 최대 1년간 추가 적립하며, 노란우산 해지 시에는 장려금을 가산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장려금 지원대상은 노란우산 신규가입자 중 연매출 3억 이하 사업장으로 한정되며, 사업장이 소재한 기초지자체 예산이 소진되기 전에 가입·신청해야 한다. 노란우산 가입 및 희망장려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노란우산 콜센터(1666-9988)로 하면 된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10 19:03

새 정부 ESG 경영 확산 드라이브...전북 대응 전략 '시급'

이재명 대통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정책을 내세우면서 전북의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열악한 ESG 경영 환경에 처한 전북은 새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로 어떤 변화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ESG 대응력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전 분야 ESG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준비-진단-이행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맞춤형 컨설팅, 자금 R&D 공정개선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펀드 등을 활용해 탄소감축 및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녹색전환을 위한 전환금융 강화도 추진된다. ESG 평가 인프라 개선을 통해 한국적 상황과 산업별 특징을 감안한 객관적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ESG워싱에 대한 규율도 강화한다.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 신속 추진과 기후공시 강화를 위한 'Say on Climate' 순차 도입, 공공기관 ESG 경영 평가 강화도 포함됐다. '기업의 ESG 도입 및 확산 지원 법' 제정을 통해 평가 우수기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도 제공한다. 전북 지역 기업들에게 ESG 경영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딜레마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전주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도내 기업 중 ESG 경영을 도입한 곳은 21.9%에 불과했다. 법적 규제나 의무사항이 없고, 공급망 차원의 외부 요구도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내 기업들이 ESG 경영을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이다. 인증 비용부터 친환경 원료 사용에 따른 가격 상승, 기존 생산시스템 개선 비용 등이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상 ESG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전담 기관이나 공식 인증 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정보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전주상의는 ESG 진단 평가와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나, 자체 예산 제약으로 지원 범위가 제한적이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지역 경제기관들의 지원 사업 또한 기업들의 무관심과 함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다른 광역단체보다 더욱 취약한 여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 인프라나 경제기반이 약하고 영세 중소기업들이 많으며, 식료품이나 의류 등 영세 업종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ESG 경영 평가 기준은 대기업과 수도권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지방 기업들이 관련 정책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기업들은 ESG 경영 확산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최저가 위주의 입찰 구조에서는 ESG 경영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중앙부처에 ESG 관련 국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ESG 경영 트렌드나 정책 방향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 역시 전담 부서가 필요하고, 관련 기관들은 직접 기업 현장에서 만나 컨설팅과 교육을 통한 인식 전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을 확보해 기관에게 지원함으로써 현장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 등 도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10 17:11

전주시 도시건축, 전문가 참여 없이는 시민의 삶도 없다

전주시 도시건축의 방향성과 건축사의 공공적 역할을 논의하는 ‘제2차 2025 전주지역건축사회 포럼’이 9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전문가인 건축사의 참여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행정기관과 건축사가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전주의 도시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전주지역건축사회(회장 박광성 건축사)가 주최하고 공론화 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건축사회 이성열 회장의 격려사,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박형배 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전주시 건설안전국 김성수 과장과 ㈜이상건축사사무소 조창호 건축사의 기조발제로 막을 열었다. 전주지역건축사회 박광성 회장은 “이번 포럼은 도시건축을 전문가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열린 장”이라며 “건축사는 도시의 물리적 형태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설계하는 동반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인 만큼, 보존과 개발의 균형이 절실하다. 이번 포럼이 전주시 도시정책의 진정한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6.09 18:54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맥주효모·비오틴 식품 모발 건강 효과와 무관해

최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환경오염 등으로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비오틴이나 맥주효모 등 성분을 포함한 제품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발히 판매되면서, 해당 성분의 효능을 강조한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모발 건강 표방 식품’ 상당수가 과학적 근거 없이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를 하고 있었다. 모발 건강 표방 식품’이란 맥주효모,비오틴 등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인정을 받지 않은 원료를 첨가하고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 모발 건강 등을 광고하는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 중인 모발 건강 표방 식품 30개(일반식품 15개, 건강기능식품 15개)를 대상으로 원재료 함량, 광고 실태, 안전성 등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주로 비오틴, 맥주효모를 주원료로 하는 제품들로, ‘탈모 예방’, ‘모발 건강’, ‘두피 영양’ 등의 문구를 내세워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30개 전 제품 모두가 탈모 예방 또는 모발 개선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 없이 기능성을 표방하고 있었으며, 이 중 14개 제품은 '탈모영양제', '탈모 예방·치료' 등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부당한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6개 제품도 기능성이 인정되지 않은 성분을 활용해 효능을 암시하거나, 소비자 체험기를 과장하는 형태의 광고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제품 판매업체에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으며, 이 중 21개 사업자는 시정 의사를 밝혔지만 9개 업체는 응답조차 하지 않았다. 응답하지 않은 업체는 △뉴트원 비오틴 부스터 △더뉴 맥주효모 비오틴 올인원 △만개하라 △맥주효모 비오틴 △모나시딜 △비오틴 B7 블랙 △서울시즌 모다맥스 △채우다1987 맥주효모 비오틴 △헤모클레스 비타민앤미네랄 등이다. 맥주효모는 일반식품 원료로 단백질 함량이 높긴 하지만 모발이나 손톱 건강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 없으며, 비오틴 또한 식약처에서 인정한 기능성은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한정돼 있다. 즉, 두 성분 모두 탈모 예방이나 모발 개선 효과와는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를 오도하는 광고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제품의 안전성 측면에서는 30개 전 제품 모두 황색포도상구균, 장출혈성대장균 등이 검출되지 않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표시·광고에서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혼동을 유발하는 표현이 다수 발견된 만큼, 광고 문구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기능성을 인정한 제품만 해당되며, 일반식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제품 구매 시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명확한 기능성 표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건강식품’은 일반식품이며 기능성과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정해진 섭취량이나 섭취방법이 없다. 건강기능식품 이란‘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평가하여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나 성분을 사용한 제품이다. 건강식품 관련 소비자피해 발생시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상담실 ☎282-9898 또는 소비자상담센터 ☎1372 상담가능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6.09 18:45

전주수목원, 5월 방문객 29만 명 돌파…역대 최다 기록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지난 5월 한 달간 전주수목원을 찾은 방문객이 29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방문 기록을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방문객 15만 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방문객 증가는 올해 조성된 진입광장 ‘소담문’을 비롯한 무장애 보행 환경 조성 등 전반적인 환경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장미정원 ‘장미의 뜨락’이 세계장미회(WFRS)로부터 ‘어워드 오브 가든 엑셀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로 선정되며 관심이 집중돼 더욱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수목원 내 카페는 나무 벤치형 좌석, 테이블, 대형 파라솔 등을 갖춘 편리한 휴게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카페의 수익금은 고속도로장학재단에 기부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고속도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정 총 208명에게 약 7억 4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주수목원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정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원 문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6.08 18:10

일토씨엔엠, 임직원 출산장려금 지급으로 ESG 경영 선도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라는 경영 철학과 소신대로 소외계층과 학생들에게 나눔 사랑을 지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전북 지역 환경기업 (유)일토씨엔엠(대표 최규연)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 지급 정책을 도입하며 ESG경영에 나섰다. 일토씨엔엠은 지난 5일 제33주년 창립 기념식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직 중 자녀를 출산할 경우 공로연한별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학교를 입학하는 자녀들에게는 입학금에 상응하는 일정 금액을 학자금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도입했다. 이 회사는 환경분야의 설계·시공·공공하수도시설, 슬러지 자원화시설, 소각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의 운영 및 관리하는 전문기업이다. 최적의 운영관리기법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기초시설을 안정적, 효율적, 경제적으로 운영관리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외 환경 기술의 선진화에 노력하고 있다. 최규연 대표는 "이번 출산장려금 도입은 정부의 출산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도입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범 기업적으로 확산,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임직원 가정의 안락함과 행복이 회사 발전의 중차대한 요소임을 감안, 안정적인 가정생활이 영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08 18:10

전주 전라중 일대 재개발 사업조합, 현대건설에 특혜 의혹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전라중 일대 재개발사업조합이 조합 이사들을 상대로 특정업체에게만 유리한 입찰 조건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준 것이 확인됐다. 시공사 선정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입찰경쟁을 방해하고 조합원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배경에 조합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특정업체를 밀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일 전라중 일대 재개발조합과 일부 조합원들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일 ‘2025년 제2차 이사회 소집 공고’를 내고 제1호 안건으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입찰지침서(안) 심의의 건을 상정하고 9일 조합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문제는 이사회 소집 공고가 나고 3일 뒤인 지난 5일 시공 참여 예정사인 현대건설이 이사 3명을 사무실로 불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와 입찰지침서(안)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또한, 조합장 등이 이사들에게 현대건설의 설명회에 참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으며 공정한 경쟁도 기대할 수 없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의원들과 일반 조합원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건설과 설명회에 참석한 이사들 사이에 모정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조합원들의 공분도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 P과장이 제공한 현장 사진(현대건설 직원 2명과 이사 3명)과 조합원에게 말한 내용으로 설명회를 가졌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그동안 불거졌던 특혜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게 일부 조합원들의 설명이다. 전라중재개발조합 한상호 조합장은 “현대건설에서 이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으며 이사 6명 중 3명만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시공자 선정에 있어 중립을 지켜야 할 조합이 특정업체만을 위한 특혜는 없을 것이며 현대건설과 포스코에도 홍보활동을 하는 데 있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연락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홍보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라는 공문만 받았을 뿐 이후 조합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현대건설만을 위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조합이 전체 조합원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특정업체를 대놓고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현재의 조합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라중 일대 재개발조합 K조합원은 “이사회 안건이 공개된 이후에 이사들과 현대건설이 나눌 이야기는 뻔하지 않느냐. 현대건설에 유리한 시공사 선정 입찰지침서를 만들기 위한 내용이었을 것”이라며 “현 조합 집행부가 전체 조합원의 이익이 아닌 특정 집단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면 조합 집행부 사퇴가 절실할 때라고 생각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착관계를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라중 일대 정비사업은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68-1번지 일원 12만2,000㎡ 부지에 최고 17층, 용적률 230% 이하 기준으로 전용 84㎡ 규모 아파트 1,937세대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며 지난 4월 전주시로부터 조건부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6.08 18:10

[주간증시전망] 새정부 출범 이후 11개월여만에 2800포인트선 돌파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36% 상승한 2812.05포인트로 마감했다.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2일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11개월여만에 2800포인트선을 돌파했다. 환율도 1358.4원에 마감하면서 7개월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과 서비스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약세에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수는 새 정부출범에 따른 정책기대와 원화강세,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증시는 상단을 높이는 모습이다. 정부출범 후 나타난 허니문 랠리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자본시장 우호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달 5일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는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등이 담긴 상법 개정안을 재발의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대야소 정국으로 전환되어 정책추진 속도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고, 이를 감안할 때 지주, 증권, 은행업종 같은 저 PBR 정책 수혜 종목들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단기적으로 출회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 전환이 명확해지고 있으며 과거보다 정책모멘텀에 대한 시장반응도 뚜렷하게 보여지고 있다. 시장은 AI와 반도체 중심 산업육성, 자사주 소각 제도화, 지역화폐를 통한 내수 진작, 지배구조 개선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정책 효과가 주가 상승을 주도하더라도 실적 중심의 접근도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정부주도 수요 확대 정책이 기업 이익을 끌어올리기보다 밸류에이션만 밀어올리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어 인위적인 가격상승보다는 실적 기반의 접근이 중장기로 시장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6.08 18:09

"민생회복이 최우선" 이재명 대통령, 민생 경제 공약 톺아보기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4일 취임과 동시에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선언하며 경제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당 대표와 후보 시절부터 '먹사니즘' 기조를 내세 서민들의 생계 안정을 핵심 국정 과제로 제시해 왔으며, 관련 공약의 세부 실행 계획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 지자체 지역화폐 발행 지원 의무화를 통해 안정적인 지역화폐 운영 기반을 조성하되, 지자체 재정 상황을 감안해 발행 규모와 보조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발행량 증대 및 가맹점 확충,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한도 인상도 병행 추진한다. 코로나19 대출 후속 대책 수립은 물론 12.3 비상계엄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지원 확대와 무인주문기기 및 상품결제 수수료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정책금융 전담기관 신설을 검토하고,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신설을 통해 대출 의존도를 줄이면서 목돈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 사회안전망 확충과 주거비 부담 완화 국민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 폐지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자격 기준 및 보장 수준 점진적 상향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빈곤선 이상의 생활이 보장되도록 최종 생활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 소득 기준 상향과 해당 주택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주택 및 일자리 시설 공급을 늘리고, 공실 사태 방지를 위해 과잉 공급된 업무 상가 용지를 주택용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근로환경 개선과 기업 육성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주 4.5일제 도입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해 나간다. 법정 정년 65세 단계적 연장과 올해 입법 및 정부 지원방안 마련도 추진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벤처 혁신제품 국내 공공구매 및 R&D 예산 확대, 여성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펀드 예산 증액, K콘텐츠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 촉진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한다. 서민·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 전용 인터넷은행 설립도 검토한다. △ 과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 2월 제안한 35조 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과 맥을 같이하며, 대규모 추경을 통해 신속한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그러나 대규모 재정 투입에 따른 국가채무 급증과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해결 과제다. 각종 세제 혜택 확대와 직접지원 정책으로 인한 세입 축소와 세출 팽창 압박을 감당할 방안도 검토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소상공인 지원이나 주거비 경감 같은 직접적인 지원책들이 소수의 혜택에 그치거나 일시적 효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저성장·고물가·고금리가 고착화된 현 경제 여건에서 민간투자 확대와 기업 참여 유도, 소비심리 회복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 경제 격차 해소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달성 여부가 정책 성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04 18:43

전북상공계, 이재명 대통령에 "전북을 미래성장 시작점으로" 호소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전주, 익산, 군산, 전북서남, 김제상공회의소 회장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전북 지역 상공인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경제가 저성장, 저출생·고령화, 지방소멸 등 국내 과제와 함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러한 어려움은 지방경제와 중소기업에 더욱 가혹하며, 낙후된 전북의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은 생존의 벼랑 끝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실정"이라고 현실을 토로했다. 전북상협은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시한 7대 전북광역공약과 시·군별 76개의 비전과 공약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약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전북 도민 모두는 굳게 믿고 있다"면서 "실행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 새 정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여정에 전북 지역 상공인들은 힘을 보태어 나가겠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04 18:43

전북 소비자물가 상승세 주춤 불구 체감물가 부담 '여전'

전북 지역 물가 상승률은 다소 완화됐지만, 서민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9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1%보다 0.1%p 낮아진 수치로, 증가 폭이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3월 이후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5%, 공업제품 1.4%, 전기·가스·수도 2.4%, 서비스 부문 2.4%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2% 감소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2.3% 증가했다. 식품은 전년 대비 3.7% 뛰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6.2% 급락했고 작년 동월보다 4.0% 내렸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보험서비스료(16.3%), 돼지고기(13.8%), 자동차용LPG(13.1%), 빵(6.9%) 등이 꼽혔다. 반면 파(-38.5%), 배추(-32.0%), 참외(-26.9%) 등 채소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5.4%)와 음식·숙박(3.7%) 부문에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신선어개가 1년 전보다 6.0%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6.9%, 신선과실은 6.9% 각각 하락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3.3%),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교육(2.0%) 부문도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교통 부문은 유일하게 전년 같은 달보다 1.2% 하락해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은 1.7% 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 서비스·쇼핑
  • 김선찬
  • 2025.06.04 18:42

국민연금공단·전기안전공사·국토정보공사, 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협약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3개 공공기관이 정보시스템 장애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어명소)는 4일 정보자원 공유망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재난·재해로 인한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 시 기관 간 자원 공유를 통해 신속한 복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정보시스템 장애 복구에 필요한 예비 부품의 규격, 수량, 기술 요건 등 관련 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장애 발생 시 상호 요청에 따라 즉시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협약기관 모두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해 거리가 2km 이내로 가까워,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자원 공유를 통한 빠른 시스템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기관들은 직원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와 시스템 안정성 향상을 위해 최신 기술정보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교류 등 협력 체계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조영훈 국민연금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공단의 정보시스템 장애 예방과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정보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X공사 고재학 기획혁신본부장은 "세 기관 모두 국민 삶에 직결되는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정보시스템 장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며 "이번 협약이 정보시스템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디지털 자원 공유망으로 재난예방 및 정보서비스에 대한 대국민적 신뢰가 한층 더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노동·노사
  • 김선찬
  • 2025.06.04 16:36

전북 기업, 인도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 주력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북의 수출 성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도는 전북의 수출 대상국 8위로, 지난 4월 기준 약 4685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4억 인구의 초대형 시장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대국으로,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정밀화학기업은 자체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폴리우레탄, 합성수지 촉매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인도 현지 바이어들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폴리올 제품으로 약 19만 6000달러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인도 수출 실적은 약 45만 달러에 달한다. 특장차 분야에서는 인도 내 초고층 빌딩 건설과 도시 인프라 확장에 맞춰 고소작업차, 사다리차, 소방특수차 등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수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장품 등 K-컬처 연계 소비재 분야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진다. 한류와 K-뷰티에 대한 인도 현지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화장품 기업들의 지난해 인도 수출 실적은 약 5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북경진원 관계자는 "해외통상거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수요가 높은 전북형 수출바우처와 해외규격 인증획득 사업의 예산을 대폭 증액해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03 19:38

[ESG 경영 선도하는 전북 기업] 친환경모듈러흡음마감재 생산업체 ㈜엘티에스

버려지는 폐기물 가운데 40%이상이 건설 폐기물이고 일반폐기물에 비해 건설폐기물의 처리비용이 40%이상 더 소모된다. 건설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할 수만 있다면 환경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전주에 기반을 두고 국내 최초로 친환경모듈러흡음마감재를 생산하고 있는 (주)엘티에스는 그동안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던 모듈러마감재의 재질을 대폭 개선시킨 제품을 생산해 유사제품 대비 200% 성능을 개선했다. 천연소재 개발과 폐자원 활용으로 탄소저감과 재사용이 가능한 설계로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투명한 기업운영과 함께 근로자들의 복지,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ESG선도 기업이다. △소음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는 혁신제품= 엘티에스의 소음 저감 건축재인 'rester'는 기술의 혁신성과 층간소음, 벽간소음과 같은 사회문제해결의 기여도를 인정받은 조달 혁신제품으로, 2024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국내 기술 제품으로는 엘티에스가 유일하다. 유사 제품 대비 저주파수대역에서 400%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며 44%의 흡음률을 나타내고 있다. 소음 저감 측면에서 유사제품 대비 200% 성능을 개선했으며 탄소 저감 및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설계로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 ISO 9001과 ISO 14001 인증도 받았다. 흡음 및 음질 개선과 더불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나면서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하고 업무 및 교육, 문화 공연, 체육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시공자의 숙련도에 상관없고 유지 보수 관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모듈러 방식으로 제작했다. 조립하기 쉽도록 브라켓을 만들어서 사용자가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다. 환경문제 해결=엘티에스는 환경분쟁의 83%에 이르는 소음진동 문제를 쉽고 간편하게 해결하는 복합재, 친환경 모듈형 흡음패널 전문기업으로 사회문제해결에 기여할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 생분해성 천연소재 개발로 자원순환, 탄소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엘티에스의 친환경 모듈러 흡음패널은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을 위해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활용 원자재를 70% 이상 사용했다. 동일소재 유사제품과 비교해 절반사용으로 동등 이상 성능을 구현하는 등 200%의 성능개선을 이뤄냈다. 이 제품은 △소재, 공정 등 환경표지 인증 취득 친환경 녹색제품 △모듈러 제품 및 전용브라캣으로 인건비 40% 절감 △제품의 재사용 및 이전사용 가능 △해당모듈 교체만으로 쉽고 간편한 유지관리 가능 △폐기물 중 40% 이르는 건설폐기물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전문성, 숙련도 없이 사용자가 직접 시공 가능한 소음진동 저감 솔루션으로 환경분쟁의 83%에 이르는 소음진동 문제를 쉬게 해결할 수 있으며 생분해성 복합재 개발, 온도조절 내장재 등 지속가능한 환경구현을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고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고 설치된 제품의 100%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특허 2종과 디자인 상표권 등도 보유했다. 여성 발명가 상 수상...세계로 뻗어가는 기업=엘티에스는 지난 5월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발명의 날은 매년 분야별 발명유공자와 원천·핵심기술 등을 개발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Best 60, Next 60'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의 기술 혁신 역사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또한 2025 여성발명왕EXPO에 참가한 엘티에스는 독자 개발한 흡음패널로 세미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모듈 구조를 통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전용 브라켓으로 설치가 간편해 인건비 절감과 일반 사용자가 직접 시공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모르코와 미국 등에 3억 원의 수출계약이 맺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등과도 교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현경 대표는 "너무 멀고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이제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건축자재를 연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확장성을 넓혀가겠다"고 다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6.03 19:37

"그냥 먹고살게만"…대선일 새벽, 도깨비시장의 '소리 없는 외침'

"모든 게 바뀌었으면 좋겠죠. 그런데 큰 걸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성실하게 일하면 먹고살 수 있는 세상, 그것만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3일 오전 6시.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날이 밝아오는 이른 시간, 전주 남부시장 도깨비시장은 이미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동트기 전부터 활기차게 열린 시장에서, 대통령에게 바라는 서민들의 최대 바람은 '먹고사는 문제'였다. 꼭두새벽부터 생계를 위해 나선 이들의 목소리는 분명했다. 거창한 공약과 변화가 아닌, 성실하게 일하면 먹고살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회복이었다. "요즘 장사 어떠세요?" 질문에 콩을 까고 있던 이성재 씨(67)는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여기 상인들이나 물건 사러 오시는 분들이나 너무나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힘들어요. 사는 사람도 힘들고 파는 사람도 힘들고, 서로가 힘든 거예요. 예전에 100원 마진을 남겼다면 지금은 한 30원 정도예요." 과일을 진열하던 최영희 씨(68·여)도 고충을 털어놨다. "요즘 사과 한 박스 떼어오는 값이 장난이 아닌데, 너무 비싸게 팔면 손님들이 안 사니까 마진은 점점 줄어들어요. 당선자께서는 시장이라도 한 번 나와보셔서 우리 사정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상인들이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은 거창하지 않았다. 생존에 대한 최소한의 보장이었다. 생선을 둘러보던 주부 이 모씨(45·여)는 "큰 것은 안 바래요. 그냥 작은 것에서부터, 옛날 같지는 않더라도 여기 나오는 만큼의 인건비라도 되고,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은 조금씩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게 참 힘들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 채소를 파는 정미숙 씨는 "물가 안정부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공판장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데, 우리는 그 가격에 맞춰 팔 수밖에 없거든요. 손님들은 비싸다고 하고..."라며 당장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세금과 금융 문제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김철현 씨(57)는 "소상공인 대출 이자라도 좀 낮춰주셨으면 해요. 장사가 안돼서 빌린 돈인데 이자가 너무 높아서 원금은 못 갚고 이자만 내고 있어요"라며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상인은 "종합소득세 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요. 장사는 안 되는데 세금은 작년 기준으로 나오니까...전통 시장 살린다고만 하지 말고 작은 장사하는 사람들 세금을 좀 현실적으로 매겨주셨으면 해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은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하는데 신청 절차가 너무 복잡해요. 서류만 몇십 개씩 내라고 하고, 1원이라도 급한 상황에서 지원금은 세월아 네월아...우리 같이 공부 못한 사람들은 신청에 엄두도 못 내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경제 정책이 아닌 정치 자체의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과일을 진열하던 최 모씨(68·여)는 "지금 우리 처지를 봐요. 정치하는 분들이 너무 높은 곳에만 계시잖아요"라며 "대통령이 옆에서 좋은 이야기만 듣지 말고, 시장에 한 번 나와 현실을 봐야죠"라고 신경 섞인 말투로 말했다. 반찬거리를 고르던 주부 김지민 씨(45·여)는 "위에서 싸우기만 하고 아래는 신경 안 쓰니까 우리가 죽는 거죠"라며 꼬집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03 16:59

국민연금 1분기 적립금 1227조원 돌파…글로벌 불확실성 속 선방

국민연금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1분기 1227조원의 기금적립금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보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3월 말 기준 기금적립금이 1227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조 원 증가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는 10조 6107억 원의 수익금과 0.8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결과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4.9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국내 KOSPI 지수는 전년 말 대비 3.40% 상승했다. 국내채권도 2.03%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년 말 대비 3.6bp 하락하면서 채권 투자 수익률이 개선됐다. 반면 해외주식은 -1.5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부상하면서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은 전년 말 대비 1.02% 하락했다. 대체투자는 1.32%, 해외채권은 1.0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이자나 배당 수익과 함께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차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 다변화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은 해외주식이 3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채권 27.6%, 대체투자 17.4%, 국내주식 12.3% 순으로 구성돼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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