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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고춧가루 섞어‘국내산 100%’로 판매한 업체대표에 구속영장 신청

국내산과 중국산 혼합 고춧가루를 순수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전북지역 가공업체 대표와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문태섭, 이하전북농관원)은 국내산과 중국산 혼합 고춧가루를국산 100%로 둔갑 판매한 고춧가루 가공업체 대표 A(61)씨와 직원 B(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고춧가루 가공업체 대표 A씨는 직원 B씨와 공모해 2019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국내산에 비해 값이 저렴한 중국산 건고추와 중국산 고추양념(향신료조제품)을 국내산과 혼합해 고춧가루를 제조한 후 원산지를국내산 100%로 거짓 표시해 전국의 김치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등 31개소에 690톤(시가 102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농관원 담당 수사관은 이들이 중국산 구입내역을 숨기기 위해 원료수불부와 생산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적발 이후 조사를 받는 기간 중에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계속해서 고춧가루 173톤(시가 30억원 상당)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왔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전북농관원 문태섭 지원장은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원산지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부정유통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1.10 17:17

대형 창고형 할인점 ‘롯데마트 맥스‘ 전국 최초 전주 상륙

롯데에서 만든 대형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마트 맥스(maxx)’가 전국 최초로 전주 롯데마트 송천점 자리에 들어선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대대적인 리뉴얼을 실시해 지난해 9월 영업이 종료된 롯데마트 송천점을 새롭게 단장하고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마트 맥스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오는 19일 오픈하는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은 지하 1층, 지상 7층에 매장면적은 1만 1000㎡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은 영업매장 및 각종 부대시설, 지상 3층부터 지상 7층은 편의시설 및 주차장으로 구성됐다. 롯데마트 맥스는 당초 롯데에서 만든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에서 비롯된 브랜드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한국형 코스트코를 표방한 빅마켓을 서울 금천점과 영등포점 등 2곳에 오픈한 뒤 전국 롯데마트 가운데 송천점 등 일부 매장을 리뉴얼하는 방식으로 2023년까지 20여개를 만들 구상이었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선보였던 빅마켓은 그동안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로 대표되는 창고형 할인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예상 보다 파급력이 적으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여겨졌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빅마켓의 새로운 이름으로 롯데마트 맥스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고 창고형 할인 업계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놓았다. 롯데마트 맥스는 전주에 이어 21일 광주 상무점, 27일 전남 목포점을 잇따라 오픈할 예정이어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이 진출하지 않은 전라권을 선점할 포석이 깔려있다.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은 기존 창고형 할인점이 운영해온 유료 회원제가 아닌 고객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건물 외관도 짙은 녹색으로 치장해 기존 마트와 차별화를 시도하며 벌써부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여타 창고형 매장들과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가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그로서리(식료품) 상품 기획도 준비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은 전주의 다른 롯데마트 매장과도 상권이 겹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욱 새로운 창고형 할인점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서비스·쇼핑
  • 김영호
  • 2022.01.10 17:00

수년 전 산 새 노트북에 타인 정보 수두룩…경찰 수사 의뢰키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노트북에서 저희 가족과 관련된 사진 수천 장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8일 전주 진북동에 사는 김시온 씨(25)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노트북에서 김 씨를 비롯한 가족사진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해당 노트북에는 지난 2012~2015년 찍은 김 씨 본인과 가족사진 등 3000~4000장이 저장돼 있었으며 어머니의 통장과 여권 등 개인정보도 들어 있었다. 김 씨에게 이 사실을 알린 건 전주 인후동에 사는 방승연 씨(19). 지난 2015년 전주 서신동의 한 대형마트 내 전자기기 매장에서 새 노트북을 구매했는데 최근 파일을 정리하다 발견한 것이다. 방 씨는 저장돼 있는 김 씨 학생증 사진을 보고 전주에 거주한다는 것을 확인한 뒤 SNS로 수소문한 끝에 김 씨와 연락이 닿았다. 이러한 상황에 양측 모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서로 알지도 못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온라인 저장 공간)를 통해 사진이 옮겨졌다고 해도 최소한 계정이라도 유사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김시온 씨는 “이 소식을 선의로 알려줘서 다행이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나쁜 마음을 먹었을 수도 있었다”면서 “이번 말고도 나와 내 가족 정보가 유출됐으면 어떡하나 불안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정보 제공자 방승연 씨도 “이 기기를 통해 나를 비롯한 내 가족의 정보도 타인에게 유출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유일한 공통점은 가족 등이 해당 매장에서 휴대폰과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구매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매장 측은 구매 시기가 7년 이상 지나 확인이 어려울뿐더러 매장 내 개인정보 유출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씨의 가족 중 한 명이 수년 전 노트북을 분실한 적이 있어 계정과 함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역시도 추측이어서 매장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구매자가) 2015년에 샀는데 지금 발견됐다는 게 우리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면서도 “매장에서도 추적이 안 되는 상황이고 개인정보는 민감하니 경찰 조사를 하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김 씨는 유출 경로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변한영 기자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0 16:57

연초 카드사 희망퇴직 '러시'…신한카드에 우리카드까지

신한카드에 이어 우리카드까지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냈던 카드업계가 올해 빅테크 등과 경쟁에 대비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1위 카드업체 신한카드는 이날 2년 만에 희망퇴직 공고를 냈다.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이 대상이며 월평균 임금의 최대 35개월치가 지급된다. 우리카드도 이날 12명이 희망 퇴직했다. 우리카드는 "희망 퇴직자들에게 월평균 임금의 최대 36개월치가 지급됐고 다른 처우는 동종 업계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말에 10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했다.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으로 근속 기간에 따라 32개월에서 최대 48개월의 기본급과 최대 2천만원의 학자금을 지급받았다. 롯데카드는 "직원들의 희망퇴직 문의가 있었고 올해 악화가 예상되는 시장 환경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KB국민카드는 최대 36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10여명이 신청한 바 있다. 롯데카드 등 8개 카드사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원을 훌쩍 넘었으며 작년 전체로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일부 카드사들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올해는 빅테크 및 대형 플랫폼과 본격적인 대결이 예상되는 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대출 수익 악화가 예견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경우 인력 구조가 항아리형이다 보니 희망퇴직은 인력 재편의 과정이며 빅테크 등과 경쟁에 대비한 조직 슬림화 차원이 강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2.01.10 16:54

쌍용차-에디슨모터스, 11일 투자계약 체결할 듯…합의 완료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가 M&A(인수·합병) 투자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 쌍용차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가 지난해 11월 3일 M&A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계약 체결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법원의 허가가 나면 하루 뒤인 11일 에디슨모터스가 3천48억원가량을 쌍용차에 투자하는 내용이 담긴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금액과 자금 사용처 사전 협의 여부 등을 두고 이견을 보여 계약이 지연됐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지난달 27일까지였던 계약 체결 법정 기한은 이달 10일로 연기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우선 쌍용차 정밀실사 기간에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인수 금액 삭감을 요구했고, 인수금액은 애초보다 51억원 삭감된 3천48억원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는 500억원의 운영자금을 쌍용차에 지원하는 대신 쌍용차의 사업 계획과 자금 활용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한 단서 조항의 계약서 삽입을 요구했다. 이에 쌍용차 측은 '월권행위'라고 반발하면서 사업 계획과 기술 개발 등은 기업 기밀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금 내역도 공유할 수 없다고 맞섰다. 전날까지 협의를 이어오던 양측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약 체결과 함께 계약금 150억원을 지급한다. 앞서 양해각서 체결 당시 지급된 155억원을 합치면 인수대금의 10%가 쌍용차에 지급되고, 계약금과 별개로 운영자금 500억원도 추가 투입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업무협약을 통해 쌍용차가 운영자금 500억원을 사용하기 전 에디슨모터스와 사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에디슨모터스는 계약서에 해당 내용을 명시하기를 요구했지만, 양측이 서로 한발씩 물러나면서 합의를 도출했다. 업무협약에는 올해 출시되는 쌍용차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내부 인테리어 및 그릴 등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판매되는 차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대시보드 등 내부 인테리어와 그릴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본계약 체결 이후 관계인 집회 개최 5영업일 전까지 인수 잔금 2천743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에디슨모터스는 KCGI로부터 추가 자금을 투자받아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KCGI, 키스톤PE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약속한 투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키스톤PE를 컨소시엄에서 제외했다. 에디슨모터스는 키스톤PE가 투자하려고 했던 1천50억원가량을 KCGI로부터 투자받기로 했다. KCGI는 쌍용차 인수에 단독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쌍용차 지분율 34~49%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3월 1일까지 채권자별 변제계획과 쌍용차 주식 감자비율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어 관계인 집회를 열고 채권단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통상 기업 M&A에서 인수 대금은 채권 상환에 활용된다. 쌍용차의 공익채권 규모는 3천900억원이며, 회생채권을 합치면 부채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채권을 우선 변제해야 하므로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대부분이 공익채권 상환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생채권 권리가 있는 채권자들이 낮은 변제율을 이유로 회생 계획안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2.01.10 16:53

LX공사, 지적재조사 민간업체 120개 선정…민간 참여 확대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지적재조사를 공동 수행할 민간 파트너와 동반성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LX공사에 따르면 올해 지적재조사사업 측량조사를 함께 수행할 지적재조사대행자 응모결과 전국 211개 지적측량 등록업체 중 역대 최고인 120개 업체가 참여를 신청했고, 최종 102개 업체를 선정했다. LX공사는 민간업체의 활성화를 위해 추가공고를 실시한 결과 18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해 총 120개 업체(179팀) 참여했으며 약 1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민간 참여 확대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12년 지적재조사사업 착수 이후 가장 많은 민간업체가 참여한 것이다. 매년 평균 10개의 업체가 참여했던 점을 고려하면 약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사업의 안정적 운영, 공정기간 단축이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LX공사는 민간업체에 측량S/W(약 38억 원) 무상지원, 기술공유와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고, 전국 표준화를 위해 공무원, 책임수행기관,대행자 편으로 지적재조사 업무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LX공사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공공기관으로서 공적역할을 강화하고, 민간업체와 동반성장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대행자의 역량강화를 이끌어 사업 안정화와 국책사업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0 16:47

농진청, 겨울철 하우스 감자 재배 시 ‘온도 관리’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10일 겨울철 하우스에서 감자를 재배할 때 저온과 폭설에 대비해 보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우스에 심은 감자는 싹이 땅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거나 잎줄기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1~2월에 저온 및 폭설 피해를 보기 쉽다. 하우스 내 평균 온도가 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자 생장이 늦어지고 잎이 변색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된 잎과 줄기가 얼어 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중 수막재배와 열풍기를 이용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밤에는 하우스 입구의 비닐 커튼을 닫아 보온해야 한다. 폭설이 쏟아지면 하우스가 붕괴될 위험이 있으므로 눈이 쌓이지 않게 쓸어내리도록 한다. 눈이 녹아 찬물이 하우스 안으로 들이치면 습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우스 바깥의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다.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에서는 연동하우스 재배를 피하고, 오래된 하우스의 경우 지주대를 세워 골조를 미리 보강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고품질 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한겨울 저온, 폭설 피해를 입지 않도록 1~2월 보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0 16:47

케이블방송 등 중소통신사 인터넷접속료 최대 17% 인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인터넷 시장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2022~2023년 인터넷망 상호접속제도 시행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넷망 상호접속은 전기통신사업법상 기간통신사업자인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간 트래픽을 교환하기 위해 망을 서로 연동하는 것을 말한다. 상호 접속에 따른 대가(접속료)는 통신사 간 상호접속 협정(도매)을 맺어 정산한다. 정부는 망 투자 유인과 시장 경쟁 촉진, 중소 통신사에 대한 대형 통신사의 불공정 행위 방지를 위해 2005년부터 협정 절차와 정산방식 등을 고시로 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중계사업자와 케이블방송사 등 중소 통신사의 접속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 시행방안에서 접속통신요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주로 대형 사업자끼리 또는 중소 사업자끼리 정산 시 활용하는 직접접속요율은 12% 인하하고, 주로 중소 사업자가 대형 사업자에게 정산할 때 활용하는 중계접속요율은 17% 인하한다. 대형 통신사 간 사실상 무정산하도록 설정한 트래픽 교환비율 범위(무정산 구간)인 '1:1~1:1.8'은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1:1.8'이라는 말은 A사에서 B사로의 발신 트래픽량이 100일 때, B사에서 A사로의 발신 트래픽량이 180이라는 의미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 무정산 구간 도입 이후 콘텐츠사업자(CP) 유치 경쟁이 활성화했으며, 지난해 트래픽 교환 비율을 고려할 때 현행 무정산 구간이 앞으로도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행방안은 이전 제도개선의 취지를 살리고 제도의 안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의 긍정적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통신사와 CP가 동반 성장하고 인터넷 시장의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2.01.10 16:35

전북 아파트 경매 시장 나 홀로 고공행진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전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만 나 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전북지역 토지경매의 낙찰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2021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99.2%로 전달 89.0%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수도권과 부산과 대구 등 대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거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경매시장의 인기도 시들고 있는 반면 충북(101.7%)과 전북(99.2%) 아파트 낙찰가율만 전월 대비 10%P 넘게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전북 아파트 경매 시장에 투자자도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정가 6억5900만원에 경매에 나온 전주시 덕진구 장동 1086 호반베르디움더클래스에 26명이 응찰해 전국 응찰자 수 상위 탑 10에 올랐다. 아파트 경매시장에 이어 토지경매 시장도 여전히 활황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토지경매 진행건수는 298건으로 이중 134건이 낙찰돼 낙찰률 45.0%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88.2%로 전국 평균 73.2%를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정가 17억8000여만 원에 경매시장에 나온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창고가 12억51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전북경매 시장 최고낙찰가를 기록했다. 전북지역 경매 시장이 여전히 호황 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국 경매시장은 지속적인 금리인상 이슈와 높아진 대출문턱 탓에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45건으로 이 중 531건이 낙찰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간 50%대를 유지하던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52.9%) 보다 10.2%p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인 42.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도 전월(104.2%)에 비해 3.6%p 낮은 100.6%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5.1명으로 연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2.01.10 16:32

[경제단체장 신년설계] 5. 전북신보 유용우 이사장 “지역 중소상공인 지원 매진할 터”

“전북 도내 중소상공인들이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에 처해있는데 위기극복을 위해서 신규 자금지원 규모 확대와 초저금리 보증상품 발굴 등 금융복지지원 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유용우(59) 전북신용보증재단(이하 전북신보)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가 엄습했던 지난 2020년 말 취임 당시부터 도내 중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포용적 보증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로써 전북신보는 지난 한해 보증 총 공급액 5723억원, 보증잔액 1조 3056억원 등 보증공급계획 100%이상 주요 지표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신보는 유 이사장이 취임한 후 도내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지원을 위한 ‘금융복지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자금지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채무조정에서 일자리 지원 등 사회복지서비스 연계에 이르기까지 업무 간 시너지를 배가했다. 또한 전 직원이 ‘창업 컨설턴트’ 자격을 얻어 업무역량을 강화하며 컨설팅 능력을 갖춰 보증상담의 질도 높였다. 아울러 군산형 일자리기업 특례, 도내 시군과의 협약 확대, 금융사각지대 특례, 저신용 및 저소득 특례 운영뿐 아니라 비대면 보증도 도입하면서 보증수혜기업의 이용만족도를 높였다. 유 이사장은 “올 한해도 폭넓은 보증지원 정책 시행과 금융복지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보증공급 규모는 2850억원, 공급건수 1만 2340건으로 목표를 늘렸다”며 “경기침체로 인한 보증수요에 대응하고 보증수혜자를 다각화해 보증대상을 창업기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신보는 올해 신용평가요건 미달로 제1금융권 대출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 및 저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자 ‘저신용자 전용 특례보증’을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중단 피해에도 보증제한 규제로 금융지원을 받지 못한 여신 제한업종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코로나 금융사각지대 지원사업’을 지속 운영해 영세 자영업자의 운영자금 확대에 역점을 뒀다. 유 이사장은 “올해 전북신보는 도내 중소상공인의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전북경제의 지속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1.10 15:49

농진청, 겨울철 하우스 감자 재배 시 ‘온도 관리’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10일 겨울철 하우스에서 감자를 재배할 때 저온과 폭설에 대비해 보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우스에 심은 감자는 싹이 땅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거나 잎줄기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1~2월에 저온 및 폭설 피해를 보기 쉽다. 하우스 내 평균 온도가 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자 생장이 늦어지고 잎이 변색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된 잎과 줄기가 얼어 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중 수막재배와 열풍기를 이용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밤에는 하우스 입구의 비닐 커튼을 닫아 보온해야 한다. 폭설이 쏟아지면 하우스가 붕괴될 위험이 있으므로 눈이 쌓이지 않게 쓸어내리도록 한다. 눈이 녹아 찬물이 하우스 안으로 들이치면 습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우스 바깥의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다.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에서는 연동하우스 재배를 피하고, 오래된 하우스의 경우 지주대를 세워 골조를 미리 보강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고품질 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한겨울 저온, 폭설 피해를 입지 않도록 1~2월 보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한영 기자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0 15:48

LX공사, 지적재조사 민간업체 120개 선정…민간 참여 확대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지적재조사를 공동 수행할 민간 파트너와 동반성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LX공사에 따르면 올해 지적재조사사업 측량·조사를 함께 수행할 지적재조사대행자 응모결과 전국 211개 지적측량 등록업체 중 역대 최고인 120개 업체가 참여를 신청했고, 최종 102개 업체를 선정했다. LX공사는 민간업체의 활성화를 위해 추가공고를 실시한 결과 18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해 총 120개 업체(179팀) 참여했으며 약 1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민간 참여 확대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12년 지적재조사사업 착수 이후 가장 많은 민간업체가 참여한 것이다. 매년 평균 10개의 업체가 참여했던 점을 고려하면 약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사업의 안정적 운영, 공정기간 단축이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LX공사는 민간업체에 측량S/W(약 38억 원) 무상지원, 기술공유와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고, 전국 표준화를 위해 공무원, 책임수행기관,대행자 편으로 지적재조사 업무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LX공사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공공기관으로서 공적역할을 강화하고, 민간업체와 동반성장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대행자의 역량강화를 이끌어 사업 안정화와 국책사업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한영 기자

  • 경제일반
  • 변한영
  • 2022.01.10 15:47

중국산 고춧가루 섞어‘국내산 100%’로 판매한 업체대표에 구속영장 신청

국내산과 중국산 혼합 고춧가루를 순수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전북지역 가공업체 대표와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문태섭, 이하‘전북농관원’)은 국내산과 중국산 혼합 고춧가루를‘국산 100%’로 둔갑 판매한 고춧가루 가공업체 대표 A(61)씨와 직원 B(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고춧가루 가공업체 대표 A씨는 직원 B씨와 공모해 2019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국내산에 비해 값이 저렴한 중국산 건고추와 중국산 고추양념(향신료조제품)을 국내산과 혼합해 고춧가루를 제조한 후 원산지를‘국내산 100%’로 거짓 표시해 전국의 김치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등 31개소에 690톤(시가 102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농관원 담당 수사관은 이들이 중국산 구입내역을 숨기기 위해 원료수불부와 생산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적발 이후 조사를 받는 기간 중에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계속해서 고춧가루 173톤(시가 30억원 상당)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왔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전북농관원 문태섭 지원장은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원산지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부정유통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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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 2022.01.10 15:47

문 닫는 준종합병원 부익부 빈익빈 심화되나

얼마 전까지 진료 대기실에 환자도 있고 영업이 잘 되던 병원 같은데 무슨 영문인지 문을 닫았네요 7일 오전 10시께 찾은 전주시 서노송동에 위치한 전주열린병원. 지난해 폐업한 이후 현재까지 진료를 하고 있지 않아 환자들의 발길이 끊겼다. 병원 주변에는 아파트 등 주거지역과 전주시청 등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환자 유치에 적격인 곳으로 여겨진다. 지난 3년여 간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전주의 한 유력 종합병원인 D병원에서 인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또 다른 병원인 효자동에 있는 시티병원. 병원 앞에는 내부사정으로 15일 폐업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전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서부신시가지에 위치해 있던 이 병원은 주변에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단지와 전북도청 등 업무시설을 끼고 있어 목 좋은 곳 중에 하나지만 마찬가지로 문을 닫았다. 인근 주민들은 10년 넘게 운영되며 폐업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던 병원급 의료시설인 준종합병원이 문을 닫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병원의 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병원급 의료시설의 평균 폐업률은 5.8%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북 등 전라권의 병원급 의료시설의 폐업률은 전국 평균 보다 높은 8.8%로 집계됐다. 전북도가 공개한 코로나19 이후 2020년과 2021년 병원급 의료시설 현황을 보면 전주지역에서 신규로 허가 받은 병원은 한방병원 1곳, 요양병원 1곳 등 2곳인데 반해 폐업한 병원은 요양병원 1곳 등 총 4곳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의료시설 1개당 인구수 대비 45.1명으로 서울과 경기 등 대도시에 비해 인구수가 2배 적어 의료경영의 악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주에는 소위 5대 종합병원이라고 해서 상급 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고려병원, 전주병원 등 5곳이 있다. 지역 내 다른 종합병원들은 인구 감소 속에 수도권 등 대도시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사업 확장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준종합병원들은 종합병원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며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폐업의 기로에 선 형국이다. 특히 신흥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송천동의 한 대형마트가 있던 자리는 전주 종합병원인 D병원이 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춘 의료시설을 내기 위해 인수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천동의 또 다른 요양병원 한 곳도 폐업 후 D병원이 나서서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지역 내 한 의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부터 보건의료 인력의 피로감이 가중되는 현실에 경영난까지 겹친 병원들 사이에서 문 닫는 곳들이 하나둘 생겨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에 소위 잘 나가는 종합병원은 사업을 확장하며 환자 유치에 적극적이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2.01.09 18:28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