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뽀빠이로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인기를 유지했던 건 외모에 단점이 많더라도 결코 기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작고 약하더라도 도민들이 움츠려들지 말고 당당하게 어깨 펴고 다녀야 합니다.”
영원한 뽀빠이 코미디언 이상용(78)이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강이 열린 지난 16일 전주시 팔복동 더메이호텔에서 개강식 후 강의를 갖고 긍정적인 태도, 감사하는 마음에 대한 의식 전환을 강조했다.
이날 이상용은 '인생은 아름다워라'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자신의 삶과 도전,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누리는 방법 등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내며 참석한 원우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먼저 이상용은 전북과 전북일보에 대한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상용은 “아버지가 신문사 기자로 활동해 언론계 생리를 잘 안다”며 “바쁜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전북 곳곳에 행사장을 다니다보니 전북일보의 위상도 익히 들어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의 당일에도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 왔다는 이상용은 “항상 전주를 방문하면 왱이집 콩나물국밥을 먹고 한옥마을 구경을 다녔다”고 말했다.
이상용은 “어느덧 나이가 80이 됐지만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밝은 마음을 갖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릴 적부터 얼굴이 새카맣고 키가 작아 단점이 많았어도 출세하기 위해 걸을 때도 가슴을 쫙 펴고 기죽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이상용은 “최고 보다는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야 한다”며 “요즘 단편적인 볼거리가 쏟아지는데 사색을 잘하고 지식을 배우는데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고장이 잘나는 벤츠 보다는 잘 나가는 티코가 차라리 낫다”며 “자동차가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이 좋듯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건강하게 활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이상용은 “연예인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부자라고 하지만 567명의 심장병 환자들을 돕는데 지금까지 100억 넘게 써서 돈이 하나도 없지만 빚도 하나도 없다”며 “아버지 유산도 제대로 받아보질 못했지만 마이너스 통장을 안 갖고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5 빼기 3은 2라는 수학 공식처럼 오해가 있을 때 세 발자국 물러나면 이해가 된다는 말이 있어 도내 오피니언 리더들이 서로 사랑하고 똘똘 뭉치면 전북의 발전은 앞당겨질 것이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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