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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농촌 인력난 급류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농촌인력수급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총선열기가 점차 달아 오르면서 관내 청장년층을 비롯 농촌지역의 여성인력까지도 각 후보자의 선거사무원으로 동원 되는 등 적기 영농을 위한 농촌지역의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부안군 및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여당 후보를 비롯 무소속 후보등 각 후보자의 유세를 위한 선거사무원 정원은 선거연락소장 및 선거사무소장, 회계책임자및 지방의원과 유급당원을 제외 읍면당 3명씩을 선거사무원으로 둘 수가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당 39명의 인력을 선거사무원의 정원으로 둘수가 있지만 최근 각 후보에 동원되고 있는 선거사무원은 적게는 50여명에서 많게는 1백여명 이상에 달하는등 하루평균 수백여명의 인원이 매일 후보자의 선거유세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공직선거관리규칙에 따라 선거사무원에 지급되는 1일 경비는 수당 3만원을 비롯, 식대1만원5천원, 실비1만원등 총 5만5천원이 일비로 지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 영농기를 앞두고 관내 농가는 벼농사 못자리와 고추정식, 땅콩과 수박농사등 한해 농사를 위한 비닐하우스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청장년층을 비롯, 대부분의 인력이 농촌 일손돕기를 꺼리고 있다.

 

게다가 농촌 일손돕기의 경우 1일 노임은 여성의 경우 2만5천원, 남성이 3만원선에 그치고 있는 반면 일거리 마저도 대부분 종일 허리를 굽혀가며 일해야 하는 단순노동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대다수 인력이 농촌 일손돕기를 탈피, 후보자의 선거유세에 유입돼 거리에 쏟아지고 있다.

 

농민 김모씨(72·행안면)는 “농어촌 인구의 이농현상 심화로 영농철 매년 인력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그나마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성인력마저도 농촌 일손돕기를 탈피, 고령의 노인들만 남아 영농대비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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