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왕’ 브라이언이 임실에?⋯동네 잔치까지 열었다
 수개월 전 경기 평택에 300평 규모 단독주택을 지은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인 브라이언이 최근 별장이 있는 임실에서 특별한 마을 잔치를 열어 눈길을 끈다. 브라이언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더 브라이언’을 통해 임실 귀농 생활기를 담은 시골 오브 러브—귀농한 시골 마을에 동네 잔치 열었습니다(부녀회장, 텃밭선생님, 마을첫잔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퇴근 후 평택 단독주택이 아닌 임실 별장으로 향했다. 임실에 도착한 브라이언은 “인간들이 싫다. 그래서 임실에 오게 되는 것 같다”면서 “난 시골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임실에 오는 건 인간들이 별로 없어서다. 인간이 최악이다. 전쟁 나게 만들지, 종교 이야기하지, 정치 이야기하지, 그것 때문에 싸움 난다. 그냥 동물처럼 사랑만 하면 되는데”라고 토로했다. 저녁에 도착한 브라이언은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마을 주민들을 초대했다. 90대 할머니부터 10대 수험생까지 모두 한데 모였다. 마을 주민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 안부를 나누며 정겹게 인사했다. 브라이언은 “제가 지난주에는 떡을 돌렸다. 오늘은 (마을 사람들을) 초대해서 하우스 파티 분위기, 집들이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한다”면서 “임실 온 지는 (대략) 한 달 정도 됐지만, 이렇게 반겨 주시고 받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에게 화답하듯 마을주민들은 저마다 준비해 온 선물을 꺼냈다. 과일 샤인머스켓부터 잡곡, 만든 지 5년 된 치즈, 꽃다발과 같이 나눠 먹을 피자, 와인, 사케까지 다양하게 가져왔다. 브라이언은 마을 주민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다. 그는 “오늘은 뭐 이벤트 같은 건 없는데, 그냥 동네 분들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대화도 하고 친해지면서 시간 보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고 말했다. 그는 같이 밥을 먹으면서도 임실에서 유명한 곳, 유명한 음식 등을 이야기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마을 주민들이 밥 먹다가 목이 메일까 직접 음료를 배달하고, 사진도 찍어 주고, 주름 패치와 마스크팩 등 선물을 나눠 주기도 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혼자만 오지 말고 친구들도 데리고 와서 마을에 살게 해라. 사람 구경을 해야 하는데, 사람이 없다. 저기 빈 집도 한 채 있다”면서 브라이언을 혹하게 만들었다. 브라이언은 “선물까지 양손 가득 들고 찾아와 줘서 정말 고맙다. 다음에 또 맛있는 거 사드리겠다”고 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