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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헌법 전문에 명시”…정읍시·정치권, 국회서 한목소리

‘동학농민혁명’의 명칭과 정신의 헌법 전문 명시를 촉구하는 토론회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이학수 정읍시장과 김준혁 국회의원, 전종덕 국회의원, 전국 동학농민혁명 단체, 학계 전문가들은 토론회에 이어 국회본관 앞에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토론회에서는 김준혁 국회의원, 신용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형진 동학학회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들은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의 헌법 전문 명시 필요성과 역사적 의미, 시대적 의의, 그리고 3·1운동으로 이어지는 계보학적 사실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연구자, 헌법 전문 학자 등이 참여해 발제의 논제에 대해 논의하고 헌법 전문 명시를 위한 조건과 당위성, 타당성 등을 검토했다. 학계와 정치권에서 헌법 전문 명시를 위한 발제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선언문은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할 것 △정부·국회가 헌법 전문 명시를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설 것 △정읍과 전국 동학농민혁명 단체는 헌법 전문 명시 그날까지 지속적인 노력에 나설 것을 담았다. 이학수 시장은 “민주주의 완성은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 정읍시와 전국 동학농민혁명 단체가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1.02 12:16

제31회 정읍시민의 날∙2025 시민화합 한마음 체육대회 성황

정읍시와 정읍시체육회가 주최한 '제31회 정읍시민의 날 및 2025 시민화합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1일 정읍체육트레이닝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읍시민의 날과 7년만에 열린 시민화합 한마음 체육대회가 통합으로 열린 행사에는 시민 4000여명이 참가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박일 시의회의장, 박상훈 경찰서장, 최용훈 교육장, 강광 · 김생기 전 정읍시장, 최규철 체육회장, 임승식 · 염영선 도의원, 시의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및 읍면동 선수단, 시민들이 함께했다. 기념식은 정읍시립국악단과 정읍 출신 국악인 신동재, 태권도공연단 ‘싸울아비’의 화려하고 열정적인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2025 정읍시민의 장과 지역발전 유공 시민에 대한 감사패 수여, 자랑스런 체육인상 시상, 축사, 정읍시민의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시민의 장은 애향봉사장에 김성순(정읍여성의용소방대장) 씨, 농산업경제장에 이현주(참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 씨, 명예시민의장에 조연옥(국제예술문화교류협회 부회장) 씨가 수상했다. 시민체육대회는 23개 읍·면·동에서 1500여 명의 선수단이 경연을 펼쳐 8개 종목별 우승은 △게이트볼 이평면 △단체줄넘기 내장상동 △배구 수성동 △족구 수성동 △축구 신태인읍 △고리걸기 초산동 △투호 장명동 △제기차기 고부면이 각각 차지했다. 이학수 시장은 "읍면동 주민들의 선의의 경쟁과 화합으로 소통하며 시민 중심·으뜸 정읍 실현으로 모두가 행복한 정읍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1.02 12:15

정읍 기적의 놀이터…내장산 문화광장 방문객 17% ‘껑충’

정읍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에 조성된 '정읍 기적의 놀이터'가 개장 3개월만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본보 10월2일자 13면 기획보도) 시에 따르면 방문객 통신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놀이터가 위치한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개장 전후 약 3달간의 방문객 통신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시간대별 방문객 분석 결과, 평일에는 일평균 약 2000명, 주말·공휴일에는 약 7000명 이상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 집중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방문 추이를 주간 평균과 비교한 결과, 거주지를 불문하고 10대 이하 주이용층과 30~40대 주양육층의 방문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기적의 놀이터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주, 광주, 익산, 군산 등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놀이터가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 실내 복합 놀이시설인 천사히어로즈 등 지역 명소들과 인접함에 따라, 하루 또는 1박 2일 코스로 방문하는 체류형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새로 단장한 기적의 놀이터가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방문객 특성과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30 11:34

단풍철인데…정읍 내장호 둘레길 홍보물 정비 목소리

정읍 국립공원내장산의 가을 단풍관광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내장산 초입 내장저수지 둘레길 환경이 탐방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정읍시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내장호 주변 조각공원과 단풍생태공원 일원에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 초청등 사계절 관광도시로 명성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내장호를 한바퀴 돌아보는 둘레길 주변에는 각종 쓰레기가 호수주변에 떠다니며 방치되어 생태환경 이미지를 저해하고 있다. 또, 둘레길을 걷다가 내장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도록 조성한 포토존 쉼터는 수북하게 자란 대나무가 전망을 가려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단풍관광지 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은 거미줄이 걸쳐진 빛바랜 모형 이미지를 주고 특히 주변에 배치한 정읍9경 홍보판은 군데군데 뜯겨져 나가 내용을 알수 없이 탐방객들의 눈쌀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에서 왔다는 관광객 A씨는 "포토존에서 내장호와 서래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보이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시민 B씨는 "한달에 두세차례 내장호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일부 홍보물과 주변 환경이 깨끗한되지 못한 것을 보면서 단풍관광지로 명성을 유지하려는 정읍시 행정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28 14:35

정읍 구절초 꽃축제, 개화시기 맞물리며 25만명 다녀갔다

정읍시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잡은 구절초 꽃축제가 지난 14일 개장해 26일까지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는 축제 기간에 이상기후로 구절초가 개화하지 않았지만 18회차를 맞은 올해는 축체기간에 구절초가 만개하여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시는 축제 후반부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구절초가 시들어짐에 따라 23일부터는 입장료를 7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하해 탐방객들의 불만을 일부분 해소하려는 조치로 평가를 받았다. 시 산림녹지과와 구절초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10월초부터 축제 기간까지 총 25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축제는 △맛있는 정원 △작가의 정원 △치유의 정원 △놀이의 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져 인기를 끌었다. 탐방객들은 15만㎡의 솔숲 구절초 경관에 들꽃정원의 화사한 꽃백일홍·코스모스 등의 가을꽃 향연, 2만㎡의 넓은 잔디정원을 둘러보며 힐링하고 짚와이어도 인기리에 운영됐다. 또 개그맨 김영희, 정범균, 윤택, 최양락 팽연숙 부부 등 유명 방송인들이 ‘명사 초청 콘서트’에 출연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어우러지며 즐거움을 더했다. 지역의 먹거리 제품을 선보인 식당과 특산물먹거리판매장, 푸드트럭 등 판매 행사는 좋은 품질과 바가지요금을 근절한 음식값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그러나 일부 판매장의 서비스 자세에 대한 지적과 함께 축제장에 조성된 엄마와 유아를 위한 '수유장'의 열악한 상황과 불만이 SNS에 공유되면서 축제 평가에 옥의 티가 되었다. 시는 축제 공식기간 이후에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강연천 축제추진위원장은 “13일간의 축제기간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좋은 기억으로 내년에도 다시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의 명품인 구절초 지방정원에서 개최한 이번 축제에서 구절초 정원의 인기·잠재력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27 12:32

임진왜란 화마에 조선왕조실록 지켜낸 안의·손홍록 선생 영정 봉안·흉상 제막식 열려

안의 손홍록 선생 흉상 제막식에서 정세균, 이홍식 공동위원장, 이학수 정읍시장, 김소영 조각각 등이 기념촬영 했다. 사진=임장훈 기자 ​​​​​임진왜란의 화마 속에서 목숨을 걸고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정읍 출신 안의·손홍록 선생의 숭고한 업적과 헌신을 기리는 행사가 430여년만에 열렸다. 안의·손홍록 선생 영정 봉안 및 흉상 헌정 추진위원회 주최, 선양모임 주관, 정읍시 후원으로 26일 칠보면 행복이음센터에서 두 선생 영정 봉안식에 이어 정읍시립박물관 앞 광장에서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전 국무총리)·이홍식 공동위원장, 이학수 정읍시장, 박일 정읍시의회의장, 최용훈 정읍교육장, 전북도민회 곽영길 중앙회장, 박영일 상임감사, 강대석 전북 역사문화특별위원장, 장성원 전 국회의원, 이경연 선양모임 정읍시지부장, 장기철 수제천보존회 이사장, 안성대 · 손주호 문중대표와 선양위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숭고한 뜻을 기렸다. 선양모임에 따르면 십시일반 모금한 1억7000만원의 사업비로 2년3개월 동안 추진하여 영정은 소미정(서울대 동양학과 졸) 화백, 흉상은 김소영(홍익대 조소과 졸)조각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행사는 신재경 미래고 교장의 사회로 공동위원장 인사말, 내빈 축사, 2023년 발족한 선양사업 추진보고 및 영상물 상영, 기념패 및 감사패 증정, 영정 봉안 및 흉상헌정 제막 등으로 각각 진행됐다. 두 선생의 영정(影幀)은 문중에서 정읍시립박물관에 기증하고 영인본(影印本) 은 칠보면 소재 문중 제각에 안치된다. 정세균 공동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협치로 조성되었다" 며 "안의 손홍록 선생은 역사를 이어준 분들로 민족문화 정신을 만천하에 알리고 교과서에 숭고한 정신이 더 많이 담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의 역사문화 계승에 앞장서준 선양모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정읍시가 선양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보 제15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1997년)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1392~1863)의 방대한 역사를 총 1893권 888책에 담은 기록물이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한양 춘추관과 충주·성주 사고의 실록이 모두 소실되고 전주사고가 소실될 위기에 처하자 안의 손홍록 선생이 전주로 달려가 실록과 고려사·태조 어진 등을 수십 개의 궤짝에 담아 7일간의 험난한 행군 끝에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겨 370여 일간 목숨을 걸고 지켜냈다. 당시 일을 기록한 ‘임계기사(壬癸記事)’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현재 정읍시립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26 16:40

가을정취 물씬…정읍시, 내장산 웰니스 트레일 페스티벌 연다

정읍시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내장산관광특구 일원에서 ‘2025 내장산 웰니스페스타’를 개최한다. 내장산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단풍 관광에 편중된 내장산 관광을 웰니스 중심의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 공식 축제이다. 단풍생태공원과 내장호 등 내장산국립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트레일러닝대회·웰니스체험프로그램·로컬브랜드 체험존 등이다. 핵심 프로그램인 트레일러닝 대회는 사전 신청자 300명을 대상으로 18km와 11km 두 코스로 운영된다. 18km 중급자 코스는 내장산단풍생태공원을 출발해 서래탐방지원센터∼불출봉∼내장사∼신선봉∼장군봉 등을 거쳐 돌아오는 길이다. 11km 초급자 코스는 불출봉과 내장사를 중심으로 한 비교적 짧은 코스로 구성됐다. 시 관광과에 따르면 기록 경쟁보다는 호흡과 자연에 집중하는 러닝 경험을 제공하고 참가자 안전을 위해 전문 운영팀과 의료지원 체계도 함께 운영한다. 아울러 숲속요가·치유러닝·단풍 싱잉볼·사운드 워킹 등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웰니스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은다. 사전 모집은 마감됐으나 상황에 따라 일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숲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며 신체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체험하게 된다. 행사 기간에는 정읍의 매력을 알리는 로컬브랜드 체험존 7개소도 운영된다. 정읍지황융복합사업단,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 영농조합법인 명품귀리사업단, ㈜유기농 비건, 쌍화차거리협의회,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정심’,솔티애떡(송죽마을) 등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참여해 농특산품 체험과 로컬 콘텐츠 판매를 진행, 관광 소비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단풍 시즌 방문객과의 동선 충돌을 최소화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며, 피크닉존을 마련해 행사 참여자와 관광객이 가을 정취를 즐기며 머무는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내장산의 자연을 ‘보는 관광’에서 나아가 직접 체험하고 머무는 웰니스 관광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풍 관광객과 행사 참여자 모두가 안전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23 17:28

"동학농민혁명 현 황토현 전적지, 실제 전투 중심지 맞다"

정읍시(시장 이학수)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은 23일 정읍시청에서 ‘정읍 황토현 전적 위치 고증 및 기념공간 재구성을 위한 학술연구’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연구는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황토현 전적은 실제 전투지와 다르다는 주장에 반박하는 연구자들의 역사 고증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왕현종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2024년 5월31일 한겨레신문 인터뷰를 통해 일제 때 사료를 근거로 동학혁명 황토현과 만석보 터가 현재 위치와 다르다는 주장을 제기했었다. 왕 교수에 따르면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 근대사 편찬주임 다보하시 기요시가 1934년에 열흘동안 충남과 전남북 일대 동학농민혁명 유적을 답사하고 작성한 '충청남도 전라북도 사료채방복명서'를 발견했으며, 현 황토현전적지에서 1∼1.5km떨어진 곳에 황토치가 쓰여있다고 주장한바 있다. 특히 왕 교수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국가유산청은 올해 정읍시가 요청한 황토현 전적 종합정비계획 사업비 5억원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읍시와 재단은 다수 연구자의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반론하고, 검증된 역사 자료를 통해 황토현 전투의 실제 전개 양상과 현재 위치를 고증했다. 학술연구에는 동학농민혁명 연구자, 전문가, 국가유산청 및 전북자치도와 정읍시 관계자, 동학단체,유족,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3명의 주제발표와 6명의 종합토론을 통해 실제 전투지의 역사 현장을 고찰하고 기념공간의 올바른 정비 방향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주제발표에서 정수환 서울대 연구원은 ‘황토현 전투의 전개 과정과 전투지의 위치 고증’을 통해 관군과 농민군의 전투 흐름·이동 경로 분석과 고지도 및 지형자료 연구를 근거로 현 황토현 전적의 위치가 실제 전투의 중심축과 부합함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은 ‘정읍 황토현 전적의 기념사업 추이’ 발표를 통해, 1963년부터 지난 60년간 다양한 주체에 의해 추진돼 온 기념사업의 전개 과정과 현재 남아있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시설 현황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했다. 백진 서울대교수는 ‘정읍 황토현 전적 공간 재구성 및 기념공원 연계 활용 방안’에서 현재 기념공간의 미흡한 구성과 역사적 전달력의 한계를 지적하고 황토현 전적과 기념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미래 정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학수 시장은 “황토현은 동학농민군이 조선 관군을 최초로 대패시킨 역사적 승전지로서 동학농민혁명의 상징이다" 며 “이번 학술연구로 정확한 위치가 고증된 만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정읍이 ‘혁명의 도시’로서 위상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23 15:08

백제가요 ‘정읍사’, 축제로 피어난다…제36회 정읍사문화제 25일 개최

정읍시(시장 이학수)와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위원장 조택수)가 주최 주관하는 '제36회 정읍사 문화제'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현존 최고(最古)의 백제가요 '정읍사'를 기리는 이번 행사는 채수의례와 정읍사 여인 제례, 기념식, 축하공연, 정읍사가요제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18회 평생학습축제'도 병행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즐길 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25일 기념식 축하공연에는 설운도·김다현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26일에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경연을 펼치는 ‘정읍사가요제’가 열리며, 초청가수 송가인·이미주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정읍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상시 운영되고 무대별로 다채로운 공연이 시간대별로 진행돼 언제 찾아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시는 축제장 전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교통대책을 강화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사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정읍의 위상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20 13:12

정읍시 태인면 일원 108만㎡ 신규 일반산업단지 지정 고시

정읍시 미래 성장 발전동력이 될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태인면 일원 108만 3000㎡ 부지가 지난 10일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태인 신규 일반산업단지’로 지정 고시됐다. 시 미래산업과에 따르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완료하고 태인면 일원에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지정된 산업단지는 국비 66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147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지정면적은 108만 3000㎡, 산업시설 면적은 65만 1000㎡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수요입증 조정회의와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모두 통과했다. 특히 태인IC와 국도가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 산업단지·농공단지와의 연계가 쉬워 기업 간 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시는 이곳을 첨단·스마트 제조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청년 인구 증가와 고용 창출 등 지역 성장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산업단지 예산 확보 등을 위한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개발계획 용역 등을 착수할 예정으로 2027년까지 모든 인허가와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8년부터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산업단지 조성은 투자유치와 균형발전에 직결된다" 며 “우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단지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19 14:46

고약한 냄새에 보행 불편까지…정읍시내 도로 은행나무 열매 방치 '눈살'

정읍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 열매가 인도에 낙과하면서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병해충과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에서 떨어져 뭉개진 열매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인도와 도로의 미관을 저해하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돌려세우고 있다. 정읍시내에는 남북로 500m 구간 양편에 100여 그루를 비롯해 중심 도로인 충정로 구간에도 많은 은행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시는 지난 9월에 진동 수확기를 동원해 가로수 은행나무에 달려 있는 은행열매를 떨구는 작업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현재도 은행나무에 많은 열매가 달려 있어 보행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추석연휴 기간에는 인도에 낙과한 은행열매가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은행나무 열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부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해소법을 찾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서울특별시 강동구 등에서는 나무에 그물망을 설치해 열매가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수거하는 방법을 운용해 효과를 거둔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시는 최근 3년간 약 2500그루의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며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대책을 추진했다. 시기동 주민 A씨는 "은행 열매가 인도에 짖이겨져 있고 자칫 한눈 팔고 지나가다 신발에 묻혀 집에 들어가 고생한 주민들의 하소연을 들었다"며 "바닥 청소를 자주 하던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장상동 주민 B씨는 "행정에서 장기적으로 은행나무를 단풍나무로 교체하는 수목변경 계획을 수립해 단풍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도 방법이 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 정읍
  • 임장훈
  • 2025.10.13 14:43

한국환경공단, 고속도로 화학물질 운송차량 안전쉼터 3개소 확대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본부장 정운섭)는 13일 전북지방환경청, 한국도로공사와 협업하여 전북 남원 춘향휴게소(하행선)와 진안 마이산휴게소(상·하행선)에 화학물질 운송차량을 위한 안전쉼터(우선주차공간) 를 새롭게 조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4년 임실 오수휴게소(상행선)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안전쉼터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확대된 것으로 화학사고 발생 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전북환경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는 일반 차량과 화학물질 운송차량이 혼재해 주차하면서, 누출·화재·폭발사고 발생 시 대규모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 이번 확대 설치를 통해 △가스충전소·주유소 등 위험시설과의 안전이격거리 확보 △방제 장비 비치 및 긴급대응 체계 강화 △일반 이용객 안전성 제고 등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안전쉼터에서는 유해화학물질 차량이 법정검사를 OneStop으로 받을 수 있어, 기존 별도의 일정과 장소를 지정해 검사를 받아야 했던 운전자의 불편을 크게 줄이고 검사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섭 본부장은 “이번 안전쉼터 확대는 고속도로라는 국민 생활공간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민·관 협업의 대표적 성과이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동하는 정책 구현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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