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을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노거수 관리가 부실해 고사위기에 처하는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안군의 경우 1백주가 넘는 노거수가 마을별로 산재해 있으나 대부분 관리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돼 하단부가 썩거나 잦은 바람에 가지가 부러지는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실제로 군청사 뒤 소공원의 고목들은 뿌리 부분이 썩어가 강한 바람이 불 경우 군청사 쪽으로 쓰러져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마령면 강정리 원강정마을의 고목은 항일의병 오현사비까지 서있는 유서깊은 나무로 마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역시 나무 하단부가 썩고 있다.
또 부귀면 세동리 우정마을의 고목은 한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었으나 가지가 부러진 이후 지정이 해제돼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나무 중심부가 문드러지고 껍질만 남은 흉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거수 42주를 관리하고 있는 군이 수종과 나이, 나무둘레, 높이 등을 기재한 보호표지판을 설치하고 마을별로 관리책임자를 지정하는 한편 마을 동구밖에 내고향 정자나무 심기운동 등을 벌이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거수 보호규정이 애매해 사실상 마을등의 자율적 관리에 의존해왔다”면서 “보호수 지정을 통해 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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