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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무주초등 4학년, 양로원 위문

‘아경인친(我敬人親)하면 인경아친(人敬我親)한다. 내가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공경하면 다른 사람도 나의 어버이를 공경할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생들이 구성진 가락에 맞추어 암송하는 사자소학의 한 구절이다. 무주초등학교(교장 임종윤)4학년 국화반 학생 38명은 새학기가 시작되자마자 학교 재량시간과 자투리시간을 이용, 사자소학을 익히고 있다. 이들은 이제 눈을 감고도 그동안 익힌 내용을 줄줄이 외울 정도다.

 

이들 학생들은 입으로만 사자소학을 외치지 않고 효를 실천,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회의시간을 통하여 양로원 방문을 결정한 이들은 지난 6일 독거노인들 48명이 거주하고 있는 ‘소망의 문’(남원시 이백면 남계리)을 방문,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위로하며 손자노릇을 하며 단 하루였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즐겁게 했다.

 

옛 학예회를 연상케 하는 공연으로 합창,웅변,바이올린연주,사자소학 외우기 등의 공연을 펼칠때는 할머니들은 흥겨워 두둥실 어깨춤을 추며 함께 어울렸다.

 

공연에 이어 어린이들이 준비해온 떡과 과일 등을 나누며 양말과 속옷을 전달하고 무주시장에서 40년간 국수장사를 해온 장화분 할머니(74)가 어린이들의 뜻에 따라 손수만든 국수를 대접하였다.

 

어린이들은“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내년에도 더 많은 친구들과 꼭 이곳을 찾아오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강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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