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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독거노인 은빛데이트 마련



 

홀로사는 노인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랑의 은빛데이트 행사가 열려 어버이날의 의미를 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안군이 3년째 자리를 마련한 은빛데이트는 관내 20쌍의 노인들이 참여해 소외감을 털고 새친구를 사귀는등 즐거운 하루를 만끽했다.

 

이번 은빛데이트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리산 온천과 구례 화엄사등 관광명소를 관람하고 놀이마당을 통해 오락을 즐기는 자리로 이어졌다.

 

군은 60세이상 70세이하 독거노인중 남녀 20명씩 신청을 받아 하루동안 연인이자 친구로 사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첫 만남에서 서로를 소개할때는 홀로된 노인들이어서 만남을 어색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

 

그러나 주최측이 자연스런 분위기를 제공하자 곧바로 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모습.

 

20년전 남편을 떠나 보내고 혼자가 됐다는 장유순할머니(64. 부귀면 봉암리)는 “자식들도 모르는 외로움을 안고 살아왔다”면서 “남부끄러워 억지로 떠미는 등살에 나왔지만 좋으신 분들을 만나 오랜만에 시름을 잊고 하루를 보냈다”고 고마워 했다.

 

진안군은 3년째 행사를 준비하면서 60여쌍의 노인들의 만남을 주선해왔는데 군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혼한 쌍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만나 친구가 되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하고 “혹간 양방의 조건이 맞는 경우가 생기면 군에서 적극 맺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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