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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전기료 감면해 주오"



 

최악의 가뭄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은 관정사용에 따른 전기료에 또다른 걱정이 앞서고 있다.

 

진안군 상전면 원갈현마을의 경우 지난번 파놓은 대형 관정덕에 그나마 모내기를 어렵사리 해결해가고 있다.

 

거의 한달여를 24시간 풀가동시키며 논에 물대기를 계속해 다른지역처럼 말라 비틀어진 논은 찾아볼수 없다.

 

그러나 농가들의 근심을 풀릴 길이 없다.

 

이 지역은 농사용 관정이 없어 생활용 대형관정에서 물을 끌어 쓰고 있는 형편인데 이에따른 전기료부담이 엄청나기 때문.

 

이마을 이상덕이장은 “전기료걱정에 처음에는 물을 끌어쓸 엄두를 못냈으나 논이 갈라지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물을 대고 있다”면서 “그러나 물을 대면서도 비싼 전기료 걱정에 잠이 안온다”고 말했다.

 

현재 한전의 전력요금 체계를 보면 농사용 대형관정의 경우 갑(양곡생산용)은 ㎾당 3백60원에 전력량요금이 21.4원, 을(종묘용)이 9백60원에 27.2원, 병(축산, 양잠)이 1천1백원에 37.8원이나 생활용 관정의 요금은 ㎾당 4천2백40원에 전력량 요금이 65.1원(여름철기준)이다.

 

이에따라 가뭄해갈에 생활용 관정을 사용한 농가들은 최소 3배이상 비싼 전기료를 물어야 할 형편이다.

 

진안군의 경우 농사용 대형관정은 59공이나 생활용 대형관정이 1백69개소에 이르고 있는데다 이들 지역이 대부분 산간오지 지역이어서 전력사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역 농민들은 “전기료때문에 평소에도 계곡물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가뭄해갈대책에 전기료에 대한 당국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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