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세대인 김재한, 설정순씨부부(진안군 주천면 성암리)는 수몰의 아픔을 딛고 영지버섯을 재배, 고소득을 꿈꾸고 있다.
김씨부부는 얼마되지 않는 전답을 물속에 수장시키고 허름한 집한채에 몸을 의지하고 있는 용담댐 수몰민.
몇차례 계절이 바뀌면서 김씨부부는 생활고에 직면하게 됐다.
젊은 사람의 입에 풀칠하랴 싶었지만 막상 할일이 없이 세월이 흐르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농사꾼이 배운것은 농사일이라고 주위의 권유를 받아 영지버섯을 재배키로 한 김씨부부는 1년여동안 충북 충주시의 선진농가를 찾아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용담댐으로 습한 날씨가 많을 거라대요. 기후조건등을 감안해 영지버섯 재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김씨부부는 몇푼 남지않은 여유자금을 박박 긁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자재를 마련, 5월초에 종균목을 세웠다.
6백평에 5천본을 재배한 김씨부부는 지난 9월 8백㎏을 첫 수확,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한번 시작한 원목은 3년동안 별다른 시설투자가 없어도 돼 별다른 목돈이 없어도 해볼만 하다”는 김씨는 “특히 2-3년차는 한 해에 두차례씩 수확할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올 생산량보다 두배 가까운 생산량을 기대하고 있는 첫 재배에 성공한 김씨는 내년에 1만본을 시작으로 매년 1만본씩 늘려갈 계획이다.
김씨의 계산대로라면 내년부터는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기대할수 있어 살림이 비슷한 수몰민과 지역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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