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가 마무리됐지만 선거과정에서 금품·불법· 소지역주의·타락양상 등으로 얼룩져 민심을 갈라놓는등 커다란 후유증을 낳고 있다.
특히 이같은 선거후유증은 6월에 실시될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선거후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진안관내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진안· 정천· 백운·성수·부귀농협장 등의 선거가 이어졌는데, 단독출마한 진안과 정천을 제외한 3곳의 선거전 모두 ‘선거에서 튀어 나올수 있는 단점이 모두 드러난 선거’로 평가되고 있다.
백운의 경우 친구사이인 두명이 출마해 극단적인 선거운동을 벌인결과 씻을수 없는 감정의 앙금이 생겨 이·취임식을 따로따로 갖는 해프닝이 벌어지는등 민심을 갈라놓고 있다.
성수에서는 흑색선전 유인물이 나돌아 관련후보가 ‘비방유인물을 뿌린 사람을 제보하는 경우 2백만원의 현상금을 주겠다’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전무후무한 사례도 빚어졌다.
또 부귀의 경우 두명의 후보 출신지에서 극단적인 표가르기 결과가 나와 지역분할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이처럼 지방선거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농협장 선거가 각종 악재로 커다란 후유증을 앓자 지역정가에서는 “앞으로 있을 선거에 대비, 공명선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특히 조합장 선거의 재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군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자들은 “상황변화가 오지 않는한 누가 더 많은 돈을 준비하느냐가 당락을 판가름할 것”이라는 자조섞인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군의원후보라고 밝힌 김모씨는 “면단위 조합장 선거에서도 10당5락이라는등 금품선거가 판을 치고 또 이런 선거운동이 실제로 먹혀들었다는 분위기이다”면서 “지방선거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후보자들이 전략을 다시 짜는등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의 한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의 경우 관리측면이 부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선관위 위탁등 불법선거를 차단할 묘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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