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한 중심부인 김제에 농업박물관을 하루빨리 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제는 2천년전 벽골제를 축조했을만큼 도작문화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 농업박물관이 설립돼 있지않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동양 최고최대의 시설로 일컬어지는 벽골제 사적지에는 현재 수리민속 박물관이 있으나 소장품이 극히 빈약한데다 외부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시설을 확장하면서 잠깐씩 들르는 관광객이나 이곳에 소풍을 오는 유치원· 초등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전국 최대 곡창지대의 명성에 턱없이 부족한 시설이라는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
벽골제 전시관의 경우 3백55평의 건물에 95종, 2백50점의 소장품이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한민족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농업을 꽤뚫어 볼 수 없다는게 뜻있는 전문가들의 아쉬움이다.
왠만한 전통 박물관에 가면 김제 벽골제만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특화정도가 매우 낮다는 것.
한편 농업기반공사 동진지사가 지난해 문을 연 동진수리민속 박물관은 1백22평의 전시실에 총 4백77종 1천2백39점의 전시품이 있으나 김제시민을 제외하곤 이곳에 박물관이 있는지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게 현실이다.
이와관련 뜻있는 시민들은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문화계 등이 협심해 하루빨리 국비를 확보해 대형 농업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과 더불어 인천·경기는 물론 남도에서 김제 주변을 지나는 사람은 많으나 정작 이들을 김제로 끌어들이지 못하는 것도 바로 특화된 농업관련 시설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고있다.
김제 시민들은 “전국 최고, 최대의 곡창지대인 김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느 시책보다도 농업박물관을 건립하는 문제가 시급하다”면서 관광객 유입과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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