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등록문화재 61호로 지정된 '일제시대 하시모토 농장'의 관리 철저를 위해 매입을 서둘렀으나 소유 기관의 미온적인 자세(본보 10일자 보도)로 연내 매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하시모토 농장 매입건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로써 전액 국비로 이뤄지는 금번 하시모토 농장의 연내 매입이 성사되지 못했을 경우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위기를 행정당국과 농기공 동진지사측의 원만한 사태해결로 넘겨 유관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김제시 죽산면 570-20번지에 소재한 하시모토 농장을 매입, 벽골제를 중심으로 아리랑문학관과 대하소설 '아리랑'의 발원지인 외리·내촌마을 등을 연계한 관광밸트를 계획하고 그동안 하시모토 농장 매입을 위해 소유 기관인 농기공 동진지사측에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동진지사측은 "영농기 급·배수업무에 직원들의 현장 상시근무가 필요하고 또한 농업인의 영농편익 및 민원서비스를 위해 직원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실정으로 대체사무실이 필요하다”면서 "죽산지소(토지 및 건물 기타 시설 등)전체를 매입하든지 아니면 대체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며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이에 대해 시는 "동진지사측의 입장은 이해하나 부지매입비가 시 자체 예산이 아니고 전액 국비인 만큼 필요 이상의 부지는 매입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동진지사측의 협조를 구했다.
이러한 쌍방간의 줄다리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시민들의 질타와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양측은 잠정적으로 연내 매입에 합의하고 농기공 본사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아리랑문학관과 연계하여 소설 '아리랑'수탈의 중심인물인 하시모토 농장을 매입, 근대 건축양식을 보존하고 근대사의 역사적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면서 "결국 우리 김제지역을 위해 양 기관이 노력한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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