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맑은 물과 풍부한 어족자원이 어우러진 유등면 고뱅이의 추억을 되살리고 풍류와 멋을 즐겼던 조상들의 옛 정취를 보존하기 위한 어살이 복원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섬진강 어살 복원 추진위원회(위원장 윤영신 군의원) 주관으로 열린 준공식에는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 어살복원을 축하했다.
어살은 물고기를 잡는 장치로써 싸리, 참대, 장나무 등을 이용 개울이나 강, 바다에 날개모양으로 둘러치거나 꽂아 나무 울타리를 친 다음 그 가운데에 그물을 달아 두거나 통발 같은 장치를 하여 그 안에 고기가 들어가서 잡히도록 해 놓은 곳이다.
유등면 고뱅이는 옛 조상들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어살을 설치하고 강건너 어초정에서 시를 읊던 옛 정취가 담겨 있는 곳으로써 88고속도로 개설로 어살이 자취를 감추게 되어 그동안 지역민들의 아쉬움이 컸던 곳이었다.
이에 따라 2002년 섬진강 어살 복원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주민 의견수렴과 함께 생태환경 보존과 인접 경작지 역류방지 등 세밀한 검토를 거친 후 지난해 7월 착공하여 이날 준공을 보게 됐다.
섬진강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어도설치 150m, 어살 1개소, 차수벽 425m, 지중보 189m를 설치하였으며 여기에는 2억6천3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고뱅이 어살은 옛날 설치되었던 자리에 자연석을 이용 강을 V자형으로 막고 대나무로 발을 엮어 완벽히 복원됨으로써 인근 체육공원, 어초정과 함께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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