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EM(미생물 발효)농법이 농가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진안군의 경우 지난해 64농가가 참여, 55.7㏊의 면적에 도·군비와 자부담(20%)으로 1억여원을 투자해 EM농법으로 벼를 재배했으나 실패작이라는 평가절하 속에 올해는 전북도 시범마을 10㏊를 포함, 47농가 35㏊만 신청하는 등 외면을 당하고 있다.
지난해 EM농법으로 농사를 지은 부귀면 신덕마을 농가들은 "지역 환경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좀더 신중하게 농업환경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손종엽 진안군의회의원(부귀면)은 "일본의 더운 지방에서 성공한 EM농법은 산간지역인 진안군과 기후조건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더욱이 쌀겨와 EM농법을 혼용해서는 안되는데 이같은 재배기술이 전파되지 않아 어린 모가 고사되는 등 낭패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손의원은 또 "지난해 농사가 실패했는데도 결과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 김종구 지역농업담당은 "지난해에는 비가 많이 와 효과가 절감된데다 환경농업은 3∼4년 지나야 정착될 수 있다”면서 "농가를 대상으로 집합교육과 순회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축산농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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