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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피해 전철 또 밟나

 

고창지역 대하 양식이 해마다 대규모 폐사를 거듭하는 가운데 올해도 대부분의 어민들이 대하양식을 준비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창지역 지난해 대하 폐사율은 5천2백58만마리를 입식, 4천8백99만 마리가 죽어 93%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도 폐사 원인이 전혀 제거되지 않은 상태서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대하양식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9일 고창군에 따르면 어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양식장 소독제 지원신청을 받은 결과 양식 의향면적이 무려 3백5ha로 지난해 2백90ha보다 오히려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군과 고창해양수산사무소 관계자는 "고창지역에 알맞는 양식어종이 아직은 개발되지 않았고, 특히 대하는 양식기간이 짧고 소득이 높아 어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 없는 대하양식은 대규모 폐사를 또 다시 부를 수밖에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수산 관계자는 "대하 폐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흰반점 바이러스를 막아낼 마땅한 방법이 아직은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어민들에게 대하 양식에서 손을 떼도록 강요할 수도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어민들을 대상으로 양식장 소독제를 배포, 흰반점 바이러스의 서식 조건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창해양수산사무소도 지난해에 이어 유용미생물군(EM)을 이용한 어장 환경 개선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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