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농협(조합장 라건찬)이 운영하고 있는 하나로마트가 검산동소재 구 호남잠사 부지와 현 W마트 자리로 확장·이전키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시내 소규모 마트와 영세상인들이 생존권 차원의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제농협은 향후 농협개혁으로 인한 추가합병시 현재의 본시설로는 수용이 불가하고 리모델링과 재건축보다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신축· 이전이 효과적이다고 판단, 이사회의 승인을 구한 뒤 지난 22일 약 8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대의원총회에서 찬·반을 물어 최종적으로 신축·이전을 확정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찬성은 70여명, 반대가 10여명으로 대의원들은 하나로마트의 신축·이전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김제농협은 총 3천4백여평에 이르는 신축·이전부지에 대한 토지매입을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 W마트의 임대기간이 끝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김제농협 하나로마트의 확장·이전 소식이 알려지자 시내 소규모 마트들과 김제시 대리점협의회, 김제 슈퍼연합회, 김제 상조회 등 영세 상인들은 하나로마트의 확장·이전시 생존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집단으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제시 대리점협의회 박만서 회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로마트 같은 대형 매장이 시내에 들어설 경우 우리같은 소규모 상인들은 전부 죽는다”면서 "하나로마트의 경우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구입하여 매장으로 보내 줄 텐데 그럴 경우 판매대금이 전부 중앙으로 올라 갈 것이 뻔해 그건 지역경제에도 역행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따라서 "자신들은 하나로마트의 확장·이전을 좌시하지는 않겠다” 며 "향후 대책을 마련,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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