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주> 가 고창·영광지역 어민들의 요구사항 대부분을 수용, 지난해부터 시작된 영광원전 온배수에 따른 구획어업 피해조사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고창지역 어민들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수원은 어민들이 요구한 △어업 생산량 조정 △주목망 개인별 생산량 산출 △실뱀장어 단가 산정시 올해 시가 반영 등 주장을 모두 수용한다는 방침을 12일 오후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린 ‘피해조사 진도보고회’에서 밝혔다.
구획어업 피해조사의 주요 대상은 실뱀장어 체포어업과 주목망 어업. 실뱀장어 생산량을 상향조정하고, 올해 가격으로 단가를 산정할 경우 어민들의 보상액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 전문가들은 “올해 실뱀장어 값은 kg당 900만원 정도에 이르고 있다”며 “총보상액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많지만, 고창지역 보상금액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어민과 한수원 양측간 장애물이 제거됨에 따라 구획어업 피해조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양측은 용역조사 종료시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어민들은 올해말을 종료시점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반면 한수원은 내년도 3월까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구획어업 피해조사 용역조사팀은 충남대·여수대·목포대·해양연구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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