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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창 신림농협 거액 판매사고 발생

무리한 양파 무 판매사업추진...40여억원 손실 입어

고창 신림농협이 판매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40여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손실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고창 신림농협에 대해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정기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총 56억5000만원에 달하는 월동 무와 양파 판매사업을 추진했으나 농산물 변질 등 하자발생에 따른 납품업체의 계약 취소와 판매부진 및 가격하락 등으로 40억50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농협은 이에 신림농협 L모 전무와 J모 상무, K모 대리 등 관련자 3명을 직무정지시키고 유모 조합장을 포함, 이들 4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19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감사결과 신림농협은 지난해 8월 국내 유명 식품유통업체인 P식품의 자회사인 푸드머스(주)와 제주도산 월동 무 1만톤(40만평) 24억원어치의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나 불량 무 발생을 이유로 계약을 파기당한데다 자체 판매에 나섰지만 가격 폭락과 썩은 무 처리 비용 등으로 3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신림농협은 이에앞서 지난해 4월말 푸드머스(주)측과 전남 무안산 등 양파 50만망(20kg)을 6500원씩 총 32억5000만원에 납품계약을 맺었으나 푸드머스직원이 14억5천만원어치의 양파를 횡령하는 등 19억원의 손해를 입어 푸드머스측과 소송을 진행중이다. 전북농협 검사팀은 신림농협의 양파 판매로 인한 자체 손실규모는 현재 2억원 정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림농협은 이밖에 마늘 판매사업 1억원 등 기타 사업에서 5∼6억원 정도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신용·경제사업 규모가 영세한 농협은 중앙회로부터 합병권고 대상으로 선정함에 따라 신림농협이 경제사업을 무리하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큰 손실을 입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신림농협은 조합원 1400여명에 예수금 213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63억원, 경제사업 151억원으로 조합규모가 적어 인근 흥덕·성내농협 등과 합병을 추진중이다.

 

권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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