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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창 농특산품 전국시장 인기몰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 경쟁력 높인다

고창 황토쌀, 풍천장어, 땅콩, 해풍고추. (desk@jjan.kr)

가을걷이도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10월 하순. 한해 농사를 결산하는 농민들의 가슴은 농산물 시장 개방이라는 시대적 파고에 휘둘리며 타들어 간다.

 

하지만 차별화된 고품질 농산물은 시대 상황을 불문하고 살아남기 마련. 고창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은 서해바다에서 부는 해풍과 전국 최대 규모의 황토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되어 ‘고창산’만을 고집하는 애호가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고창산 농산물이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민관이 손잡고 가꿔온 땀의 결실이다. 고창군과 농업인단체들은 ‘고품질 농산물, 청정 농산물’ 생산이라는 농정 방침을 세우고 대도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고창 황토쌀>

 

고창지역에서 생산된 쌀은 1996년 이후 양질미 생산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잇따라 수상하고 있는 공인된 제품이다. 황토에서 자란 고창 쌀은 몸에 좋은 미량요소가 풍부하고, 염도가 높은 서해안 해풍을 맞으며 자라 미질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지역 농협과 미곡처리장마다 자체 상표를 개발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복분자>

 

1990년대 이후 고창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로 떠오른 이후 전국 시장을 누비고 있는 복분자는 주로 주류 제조에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복분자를 이용한 음료 한과 잼 등 다양한 식품을 비롯해 복분자 한우, 복분자 포크 등 축산분야에도 복분자 산업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올해는 복분자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생과로 유통되는 복분자 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생과는 선운산농협을 비롯 영농단체들이 저온창고를 이용해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고창 땅콩>

 

대규모 야산 개발지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고창 땅콩은 한 때 중국산 저가 공세에 재배면적이 주춤했지만, 이젠 고품질 고창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창지역 땅콩을 수매하고 판매하는 성송농협은 자체 가공공장을 운영하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고창해풍고추>

 

고창지역 고추의 특징은 고추갓이 두껍고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여름마다 고창해풍고추축제를 벌이고 있는 해리농협이 고추산업에 주력하고 있고, 고창군 부안농협이 고춧가루 공장을 운영하며 고창산 고추를 대도시에 공급하고 있다. 해리농협과 해리비가림시설재배영농조합법인은 2000년 6월 ‘고창해풍고추’를 상표등록했다.

 

<고창풍천장어>

 

고창지역 먹을거리 가운데 외지인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풍천장어. 서해바다의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선운사 입구 인천강 일대가 고창 풍천장어 명성의 진원지이다. 선운사 입구와 고창읍 등에 장어요리 전문점들이 많다. 고창영어조합법인은 가공된 풍천장어를 냉동해 택배로 판매하고 있다.

 

고창지역 양만업계와 고창군은 고창지역에선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국립수산과학원 등의 자료를 제시하며, 중국산 장어 파동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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