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으로 지난 2001년까지 전북대 의대에 재직했던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손발이 썩어 들어가는 당뇨병 말기 합병증에 치료 효과가 탁월한 신물질을 개발했다.
심장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고교수 연구팀은 혈관생성 촉진 단백질인 ‘콤프앤지원(COMP-Ang1)’이 당뇨병 합병증인 족부궤양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일으킨 생쥐의 꼬리에 궤양과 동일한 상처를 낸 후 콤프앤지원을 투여하고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효과를 관찰한 결과 4~8주만에 실험 쥐의 상처부위에 건강한 미세혈관과 임파관 생성이 촉진됐으며 혈류량도 증가돼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콤프앤지원을 투입하지 않은 쥐는 상처가 전혀 낫지 않아 동물실험을 통해 신물질의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과학기술부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학술원회보(PNAS) 3월 논문으로 채택됐다.
현재 말기 당뇨병 환자의 약 10%정도는 손발의 상처가 낫지 않고 썩어들어가는 족부궤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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