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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또 먹거리 안전성 문제

김준호 기자

또다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가 소비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중국산 장어가공품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되어 전북도가 보관중인 제품을 압류봉인조치했다. 압류봉인 조치된 제품은 3건에 127㎏으로, 수입 및 납품업자가 보관중이 제품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 가운데 일부는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된 사실 조차 모른채 소비자들에 의해 판매됐다.

 

이후의 피해는 막았다지만, 이미 부적합한 제품을 먹은 소비자들에게는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별 탈이 없으면 다행이겠지만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먹거리 안전성 문제가 터진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불량만두와 중국산 납 김치 및 기생충알 김치 파동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지가 불과 몇개월 전이다. 또한 납 꽃게와 복어에서부터 농약과 유해물질로 뒤범벅이 된 고추와 과자, 방부제 고사리와 도라지, 표백제가 첨가된 찐쌀 등 그동안 발생했던 먹거리 문제 파문은 헤아릴 수 조차 없을 정도다.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라는 국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을 달래기 위해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은 지도 얼마되지 않는다.

 

주무장관은 물론이고 대통령까지도 나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정부대책이 공허하게만 들리는 이유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정부에서는 정부에서는 사후대책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어떤 대책으로 국민, 소비자들의 분노를 무마시키려 할지 모르겠다.

 

정부를의 발표를 믿는 국민은 얼마나 될지 모르나, 소비자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화려한 대책은 결코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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