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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패트롤] 외면받는 '新 남원역사' 이용객 급격하게 줄었다

[내고장 패트롤]시외곽 이전이후 ...연계수송대책 절실

지난 2004년 8월 이전한 남원역이 이용객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desk@jjan.kr)

남원역이 시 외곽으로 이전한 뒤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동안 철도를 이용하던 관광객들도 함께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돼 남원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남원역에 따르면 2004년 8월 시내에 있던 역사를 외곽의 신정동으로 옮긴 뒤 이용객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남원역 집계 결과 올 들어 3월 말까지의 이용객은 모두 6만2000여명으로 2003년 같은 기간 19만여명에 비해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일차적으로 주말 열차를 주로 이용해오던 서남대학교의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신 역사가 시내와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데다 연계 수송편마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불편이 큰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역사를 이전한 뒤 2년이 지나도록 진입도로와 부대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역세권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남원역은 시내에서 2㎞ 이상 떨어져있으며 시내버스를 통한 연계수송도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 이에 따라 시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3000∼4000원 안팎의 택시비가 들며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2차례 이상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철도를 통해 지리산 등 남원의 주요 관광지를 찾았던 관광객들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관광업계에서는 외지 관광객들이 이용상의 불편함때문에 남원역 대신 인근의 구례 등지를 통해 지리산 관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남원역의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시내권으로의 연계수송편을 강화하고 철도와 관광투어버스를 잇는 교통편을 개발하는 등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남원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남원역 인근을 적극 개발해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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