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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스포츠는 젊음의 비결"

군산대 평생교육원 71살 김경재 할머니 전국대회 첫 출전 장년부 우승차지 화재

전국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에서 최고령으로 장년부 우승을 차지한 김정재할머니와 파트너 정소영양(군산동원중3).../오균진 (desk@jjan.kr)

“댄스스포츠는 즐거움, 그리고 늙지 않는 비결”.

 

일흔 한살 김경재할머니(군산시 장재동).

 

군산대 평생교육원 댄스스포츠과정의 김할머니가 첫 전국대회에 출전해 장년부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한양대에서 열린 한국대학댄스스포츠연합회 주최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에서 장년부(자이브)에서 손녀뻘인 동원중 정소영학생과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했다. 50세 이상이 참여하는 장년부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15팀이 참여해 불꽃튀는 대결을 벌였다.

 

세련된 옷차림과 주름없는 얼굴, 그는 할머니보다는 교육원 내에서는 ‘왕언니’라 불릴 정도.

 

댄스스포츠를 시작한 건 3년여전. 복지관 강의를 접하게 되면서 댄스스포츠를 접했고, 1년전부터 아예 평생교육원(원장 정균승)에 등록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그는 “몸이 아파도 댄스스포츠를 하고 나면 저절로 낫게 된다”며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노인들의 최고 스포츠”라고 말했다.

 

일주일 다섯차례 정도 교육원을 찾아 하루 3시간씩 연습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도 뛰어나다. 평생교육원 유정희강사(동원중 교사)는 “학생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연습량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해군사관학교 출신 사촌오빠가 여자친구에게 사교춤을 가르치던 장면을 지켜보며 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그 당시에 춤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며 “오래 전의 꿈을 늦게나마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 이후 그는 또하나의 도전에 나선다. 바로 지도자 자격증이다.

 

김할머니는 “3∼4개월 후에 자격증시험을 볼 것이다”며 “자격증을 따서 같은 연배의 노인들에게 가르치며 봉사활동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군산대평생교육원은 단체전에서 동원중이 우승, 고등부 조성호(군산동고), 유다은(군산중앙여고) 우승, 중등부 이경찬(동원중), 정소영(〃) 우승, 아마추어 이웅탄(군산대), 김슬기(군산여고) 1위, 지도교사상 유정희(동원중) 수상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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