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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五話] '별스런 것도 여자 눈물만 못해'

반 제국 투쟁… 중국 5·30혁명

(5월 30일)

 

①간도 교포들 무장 봉기

 

옛 만주의 간도지방에서 1930년의 오늘, 무장한 조선인들이 철교폭파 전선절단, 조선통독부 지소에 방화하는 등으로 일본인들에게 겁을 주었다. 살포된 비라는 '일본제국주의 타도' '조선독립 쟁취'라는 내용이었다. 이 봉기사건으로 60여명의 교포가 일본군에 의해 살상되었다.

 

②1만 중국인 반제 데모

 

제1차 세계대전 후, 열강의 대 중국 경제침략이 심화되자 1925년의 오늘, 상해에서 학생·노동자·시민 등 1만여 명이 거리에 나서 항의 데모를 했다. 이에 미·영·일의 해병대가 출동하여 많은 중국인을 살상했다. 이것이 반제국주의 투쟁으로 확대됐다. 이른바 '5·30 혁명'이다.

 

③ …"프랑스를 구하라" 절규

 

프랑스의 애국소녀 쟌 다르크는 백년전쟁 중 16세 때 영국군과 싸워,큰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1431년 종교재판에서 이단자·마녀로 찍혀 5월 30일 화형을 당했다. 그런 속에서도 "프랑스를 구하라"고 외치며 죽었다. 그렇게 죽은 지 25년 후에 이 판결은 파기되었고 1920년에는 성자로 지명됐다.

 

④섭정, 귀족과 시비 잦아

 

"남자가 제아무리 별스런 이론을 내세워도, 여자가 흘리는 한 방울의 눈물을 당해 낼 수 없다" ― 이 말은 프랑스의 문학자·계몽사상가 보르테이르가 남긴 것이다. 그는 섭정을 비판하고 귀족들과 시비가 잦아 투옥된 일도 있다. 백과전서파였던 그는 1778년의 오늘 사망.

 

⑤장미 냄새 맡으면 실신

 

가장 사랑을 받는 장미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 프랑스의 시인이며 사상가였던 블테르, 두 번의 투옥에 망명까지 한 신념의 인간이었던 그가 장미의 향기에는 질색이었고, 또 그 냄새를 맡으면 틀림없이 실신했다. 다방면에 큰 자취를 남기고, 1778년 오늘 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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